2005. 4. 2. 토. / 중학교 동창모임(20명)

양재역 출발(08:10)-하동인터체인지-남해대교 아래 점심-하동화력발전소

-매화축제장-화개장터-쌍계사-남원에서 저녁-양재역(23:00)


 

1.

비가 온다고도 했다는데 날씨가 좋다.

10분 전에 양재역에 도착. 성경, 정률, 영석과 악수.

낯익은 여성 동창들이 미리 와 있다.  

조금 지나 경하, 우경 오자 버스가 출발.

정확한 시각에 널찍한 버스로 가다가

죽전에서 경태, 옥주 두 사람이 더 탔다.


 

탁자가 있는 뒷자리에서 여성 동지들이 준비해 온

푸짐한 먹거리로 담소를 나누다.

참석 못한 친구들의 근황과 대구 울산 부산의 소식도.


 

따져보니 우리의 인연이 시작한 지 45년이라고 한다.

 

2.

하동IC로 나가니 대구에서 순도가 와 있다.

동행 예정이던 종길이 갑자기 사정이 생겨 공연히 울산으로 돌아 왔다고.


 

태흠이가 도착하자 남해대교 아래 횟집으로.

태흠이의 환영인사와 성경이의 건배로

즐거운 점심을 먹다.

지역특산인 매실주에다 준비해 온 양주까지 한 잔씩 곁들여.


 

이 자리 모인 분들은 만수무강하시고

참석 못한 분들은 명대로 살아라나 뭐라나


 

여기가 그 옛날 노량해전의 장소였다고.

맞은 편 물가에 큰 거북선이 보인다.


 

섬진강 강줄기만 볼 줄 알았는데

바다까지 보게 되어 가슴이 툭 트인다.

 

3.

하동화력발전소로 이동. 규모가 놀랍다.

안으로 들어가 안내와 설명을 들었다.

발전소가 바다를 끼고 있는 이유도 알게 되었다.

이런 큰일 다룸을 직접 와서 보니

큰 책임자로 일하는 친구가 더욱 돋보인다.


 

기념사진을 찍었다.

조그만 기념품까지 받고

매화축제장으로.


 

매화구경을 하고


 

화개장터를 지나

쌍계사 입구까지.

주변의 꽃구경은 아직 이르다.


 

되돌아 나와

순도와 태흠이와는 작별.


 

4.

남원에서 추어탕으로 저녁.

아침 저녁을 여동팀이 해결.


 

어둠 속을 달리며

노래도 하고

서로 담소도 나누고.


 

죽전에서 두 사람 내리고

양재역에서 하차하다.


 

조금은 망설이다 동행했던 

여행.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즐거운 시간을 위해 애써 준

친구들이 고맙다.

성경이가 고맙다.

태흠이가 고맙다.

여동들이 고맙다.


 

친구들 모두가 건강하고

늘 기쁘게 지내기를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