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9. 7 (목) 

 

***비둘기낭 폭포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있으며 한탄강가에 있습니다.)

일반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폭포다. 이정표도 없고. 숲으로 둘러싸인 땅 아래 숨어 찾기도 어렵다. 주민들에게 묻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모내기가 한창인 지난 2일 물어물어 폭포를 찾았다. 한탄강 주변이 그렇듯 폭포 가는 길은 깎아지른 절벽이다. 옆으로 비스듬히 길이 나 있지만 조심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20여m 아래로 ‘급전직하’다.

‘쏴~’ 물 떨어지는 소리를 따라 절을 조금 돌아드니 눈앞이 확 트인다. 직경 20m는 되 보이는 큰 웅덩이이 한눈에 들어온다. 물이 고이는 용소다. 그러나 연못에만 물이 가득할 뿐 폭포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다. 최근 비가 오지 않아 말라버린 것이다. 용소에 이르니 사방이 절벽이다. 절벽 위 숲이 울창해 고개를 들어도 하늘을 보기 어려울 정도다.

좌우 아치형으로 뻗은 바위를 거느린 폭포는 높이가 10여m에 불과하지만 자태 만큼은 웅장하다. 비라도 조금 내리면 엄청난 굵기의 물기둥으로 펼칠 장관이 눈앞에 스쳐간다.

폭포에 물은 없는데 귓전을 때리는 소리는 계속된다. 물 ‘쏟아지는’ 소리다. 이유가 있었다. 폭포에만 물이 말랐을 뿐 다른 곳에서는 힘차게 물이 요동치고 있었던 것이다. 용소에서는 물이 넘쳐 작은 폭포를 이루고. 화산암층의 암반 사이로 흘러든 물이 모여 계곡 옆 구멍을 통해 두 개의 물기둥을 만들고 있다. 이곳이 아니면 보기 어려운 신비한 자연현상이다.

폭포에서 내려다본 계곡 또한 절경이다. 호리병처럼 움푹 파인 계곡은 양쪽 절벽 사이로 돌아가며 한탄강으로 달려간다. 메인 폭포에 물만 없을 뿐이다.

▲가는 길=포천에서 철원으로 이어지는 43번 국도를 타고 가다 태국군참전비와 운천교차로를 지나면 운천 제2교차로가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 78번 지방도로를 타고 약 10분쯤 더 가면 포장도로 마지막 지점에 대회산리에 이른다. 폭포는 마을 버스종점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 있다

 

아래로 보이는 비둘기낭폭포 - 코발트빛의 넓은沼에 젊은이가 알탕하려고 ㅎㅎ

아쉽게도 본폭포에는 물이 안흐르지만 바위가 특이하고 멋집니다

대회산리 종점

승용차로 저나무숲을 지나 500m쯤가다 좌회전하여 논가운데 길로 들어가면 주차장이 있네요

마타리밭

저산밑에서 좌회전하여 들어온 비포장길

비둘기낭폭포 왼쪽

오른쪽은 넓은굴 같습니다

아랫쪽 작은폭포

절벽사이에서 두군데 작은폭포가 나옵니다

한탄강이 보입니다

한탄강에서 바라본 폭포방향

한탄강

윗쪽으로 조그만 댐이보입니다

아랫쪽 방향-한탄강건너 저산이??

시원한 한탄강물결

특이한 까만돌에 구멍이 숭숭

한탄강의 특징- 평지에서 푹 꺼져 절벽아래로 강이 흐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단애처럼 보입니다

한탄강 상류방향

강건너 까만돌이 특이합니다

마치 용암이 굳은것처럼 까만돌

 

 

비둘기낭폭포에서 흘러내려 한탄강과 합치기 직전

폭포방향

 

고마리

구멍숭숭난 큰돌을 징검다리삼아


城처럼 보이는 바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한탄강에서 다시 비둘기낭폭포로 되돌아오며

 

폭포에서 한탄강방향을 보고

깊은곳은 3m가 넘는다고 하는데 물이 아주 시원하여 잠시 알탕을 ㅎㅎ

코발트색의 비둘기낭폭포 물

비둘기낭폭포 오른쪽 동굴처럼 넓은공간

왼쪽의 바위모습

튀어나올것같은 바위들

장마때나 비온후 오면 멋진 물줄기를 볼수있다는데...

젊은이들이 마시려고 이슬이와 음료수를 물에 담궈놓았습니다

다시한번 한탄강방향을 보고

입구로 올라오는 돌계단

위에서 바라본 모습

 

주차장

가을하늘과 산

참취

동쪽으로 불무산인가??

주차장의 경고문

수크령

수크령

운천넘어오는 고개에서 보이는 명성산 923m

명성산이 멀리 ..

 

 

***비둘기낭폭포- "낭" 이란 뜻을 찾아보니 '옛말로 낭떠러지"네요...

 

  지난 8.9경 마이너님께서 비둘기낭폭포라고 신문과 TV에 나왔는데 아느냐고 물어보셔서 찾아보았더니 포천 영북면 한탄강가에 숨어있는 멋진폭포인데 주민들만 알고 외부에 알려지지않게 쉬쉬한다고하여 ...

궁금하여 가보려다가 오늘 마침 맑은가을날에 한가로워 찾아갔다가  종점상회에서 음료수 하나 마시면서 동네분들께 여쭤보니 요즘은 엄청많은분들이 찾아오고 계시고..

 

이번주 부터는 아마 밤주우러 오실것 같다고 하면서 쓰레기만 버리지 않으면 뭐라고 하지않는다고 하시네요..아주 친절하게 길을 알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비둘기낭폭보 보고오면서 바로 근방의 산정호수까지 구경하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