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7(일)-29(화)/ 4명

  

1.

27일(일)

11시경 박사장부부 집 앞 도착.

우리 차로 바꿔 타고 이동으로.

지난 번 지리산 간 사진을 복사한

CD를 전하고.

  

지난 12월에 이어 두 번 째 한화콘도행.

주신이가 이번에도 콘도를 2박3일 예약해 줬다.

  

1시경 박사장님이 미리 예약해 둔 이동 미미향에 도착.

탕수육과 양장피로 한 잔.

짜장면으로 마무리.

탕수육은 그만인데

양장피는 지나치게 코를 찌른다.

유산슬도 일품이라는데 다음 기회엔...

  

자인사를 둘러 보고.

넉넉한 미소를 머금은 미륵불상의 모습이

일품이다.

  

호수에 썰매 타고 스케이트 타는 걸 구경하고

조각 작품들도 보고.

물 속에서 걸어나오는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한

<무제>란 작품이 눈길을 끈다.

  

산정호수 한화콘도에 체크인.

  

가까운 운천으로 가

그 옛날 군시절의 향수를 더듬다.

정보장교 교육을 받으러 와

한 달 가량 묵은 적이 있는 곳.

길거리가 넓어지고

많이 달라졌다.

시장통을 돌아보다.

4일 9일이 장이라고.

  

여성동지를 위해 맥주와 막걸리를 사고.

숙소로 돌아 와

온천탕에서 몸을 풀다.

  

지난 번 지리산 코스는 심하게 이동했기에

이번에는 최소한의 이동으로 합의.

  

사용불가인 후라이팬을 바꿔 달라고 해서

저녁으로 목살을 구워

반주를 박사장님이 가져 온 일품으로 거나하게 마시고

콘도 노래방은 시간이 지나

밖으로 나와 노래방을 찾아 혼신으로 목을 풀고.

  

2.

28일(월)

아침을 해 먹고

선영모는 숙소에 남고.

3명이 명성산을 오르다.

  

숙소에서 기다리는 분을 고려해

비선폭포-등룡폭포 억새꽃 정상코스(8km)를오르다.

간간히 울리는 포성소리.

명성산의 이름은 오늘날도 유효함을 실감하다.

  

얼어붙은 등룡폭포에

물이 흐르면 보기가 참 좋을 것 같다.

  

억새 정상부근의 억새는 좌우 눈들과 어울려 절경이다.

팔각정에서 양갱 하나씩 먹고.

  

언젠가 유여사와는 자인사에서 올라

눈덮힌 철원의 명성산 정상으로 올라

신안마을로 한바퀴 돈 기억도 새롭다.

  

오늘 오른 코스는 눈만 아니라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좋은 코스다.

안내도에는 3:30-4:00으로 되어 있지만

왕복 3시간이면 될 듯.

  

아이젠을 하고 천천히 내려오다.

자인사 코스가 가깝지만 겨울이고 가파른 길이라

피하다.

  

숙소에 도착하니

선영모가 부침개 등 늦은 점심을 준비해 두었다.

가게에서 사 가지고 간 막걸리를 반주로 달게 먹다.

  

50%할인 쿠폰으로

온천탕에 한 번 더 들어 가

산행 후의 피로를 씻어내다.

  

가볍게 저녁을 먹고.

환담을 나누다가 11시경 자리에 들다.

  

3.

29일(화)

식사 전에 호수 좌측으로 걸어

알아보기 어려운 글씨로 쓰인

낙천지(樂天地)라는 표석-

지나가는 주민에게 물어 알다-

을 지나

폭포 옆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도는 산책을 하고. 

  

아침 식사.

  

체크아웃.

  

포천갤러리를 둘러보고.

  

여성분들은 호수 우측으로 그냥 걷고.

박사장님과 나는 호수 좌측 삼림욕장으로 계속 걸어

호수를 한바퀴 돌다.

40-50분 정도.

산책 코스로 일품.

  

스케이트장 근처에서 만나

특산물가게에서 이것저것 구입하는 것을 보다.

친절한 주인으로부터 뜨거운 차도 얻어 마시고.

  

이동으로 이동.

계곡갈비집에서 느지막한 점심.

준비해온 안동소주에다 소주 한 병을 추가하다.

기분 좋게 귀가길에 오르다.

  

한 시간반 정도의 거리라 운행 시간도 짧고

여유있는 일정이라

여러 모로 편하고 좋은 코스라 여겨진다.

  

집에 도착하여

사진을 CD로 얼른 복사하여

박사장님께 전하고

차 한 잔을 마시고 작별하다.

  

물 흐르듯 한

유쾌한 일정이라

기분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