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5.3(토)-5.5(월)  /  6명

1.
토요일 아침 9시 30분 경
동네 이름이 귀인동인 꿈마을 아파트로
귀인들을 만나러 가다.
이어 박공 부부 도착.

비좁지만 한 대에 6명이 타고
권공 부부가 주선한 신안군 증도(시루섬)
엘 도라도(황금의 섬) 리조트로 출발.

연휴 첫날,
차가 밀린다.
화성 휴게소에서 잠시 쉬며 과일을 먹고
차를 마시다.

서해 대교를 지나
서산 휴게소에서 점심.

이어 권공이 핸들을 잡고.
차가 잘 빠진다.
날씨도 화창하고 주변 경관이 좋다.

무안 IC로 나가 24번 도로로 달려
5시 경 증도 가는 사옥도 선착장 도착.
차가 줄지어 대기.

두 척의 배가 왕복하며 차와 승객들을 옮긴다.
 
다시 차를 타고 엘도라도 리조트에 도착하니 6시경.
리조트의 경관이 아름답다.
E3동 301호에 짐을 풀고.

방의 널찍한 창으로 바라다 보이는
해변의 경관이 일품.

멀리만 갈게 아니라
젊은이들이 이런 곳으로 신혼여행 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리조트를 천천히 걸어
한바퀴를 돌다.
바다 위로 펼쳐지는 석양의 분위기가
일품. 

7시.
사장님의 초대로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
반주를 하며 환담을 나누며 유쾌한 시간.
모두들 환대에 감사하다.
권공부부가 마련해온 선물도 전하고.

숙소로 돌아와 밤 늦도록
얘기하며 즐겁게 보내다.

나는 1시경 먼저 취침.

2.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난 아내와 해변을 따라 걷다가
왼쪽으로 돌아 마을 지나 숙소로 돌아 오다.

양파와 마늘 밭이 많고
보리밭도.
평화롭고 조용한 마을이다.

식당에서 아침 식사.
권공이 미리 알아온 듯, 추천한 메뉴들이 다 좋다.
찬들도 좋고.

10시.
어제 식사 때 사장님이 준비해 두신다는 보트를 타러 선착장으로.
  
배를 타고 주변을 한바퀴 휘 돌고
사진도 찍다.
속이 후련하다.

점심을 먹고
2시, 사장님의 부인이 미리 예약해 둔 해수찜을 하다.

해수에다 뜨거운 돌을 넣어 물을 뜨겁게 하고
그 물에다 수건을 적셔 어깨나 몸의 각 부위에 걸치는 방식인데
잠시 지나니 땀이 쏟아진다.

빙 둘러 앉아 담소를 나누며
땀을 흘리는데 밖에는 비가 내리고.
분위기가 그만이다.

나와서 차를 한 잔 마시며 아로마 테라피로 마무리.

여성 동지들은 이어 한증, 불가마 등 후반전을 할 동안
졸다 깨다하며 대기.

몸도 마음도 개운한 상태로
저녁 식사.
반주도 곁들이다.

숙소로 돌아와 커피를 한 잔 마시고
노래방으로 가는 제안을 했으나 불발.
3시간을 대기해야 하고
'엄뿔'도 봐야한다 하고.

여성동지들은 해수찜의 뒤에
기꺼이 마신 한 두잔에
금새 취침 상태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나는 1시를 더 못넘기고 또 먼저 취침하다.
  
3.

어린이 날 아침.

어린이 날인데도 아직 챙겨야 할 어린이가 없는 공통점을
장여사가 지적하며 다들 웃다.
'모찌'와 차, 간식들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체크 아웃한 후 식당으로.

출발하려고 보니 타이어 하나가 평크.
난감한 상황을 권공의 솜씨로 교체.

리조트를 나와 해안도로를 따라 돌다.
짱둥어 다리에서 멈춰, 천천히 다리를 건느다.
지자체에서 관광객을 위해 만든 듯.
개펄에 아이들 노는 모습이 보기 좋다.

개펄 달리기 축제 등도 한 번 시도해 봄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보물섬을 발견한 비가 서 있는 곳까지 갔다가
되돌려 나와 소금 박물관으로.

슬로우 시티에 대한 소개도 있고.
소금에 관한 여러 소개들을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천일염 좋은 것이 나는 곳이란 얘기를 들은 터라
태양염전으로 가 함초소금 5kg 짜리를 하나씩 나눠 갖고.
나는 천일염10kg짜리 하나를 더 차에 실었다.
늘 염두에 두던 좋은 소금을 구해 기분이 좋았다.

증도선착장에서 줄지어 한참을 기다려 배를 타고
지도면으로. 
  
지도면사무소 근처에서 점심 먹을 곳을 찾다가
설왕설래 끝에 주민의 소개로 임자도행 선착장으로. 

박공의 배려로 바다가 보이는 횟집에서
광어회로 소주 한 잔.
풍광 좋고 분위기 좋고.
얼큰한 기분으로 귀경길에 오르다.

차안에서 여성 동지들과 노래도 하고.

유여사와 박공이 교대로 운전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9시 경 도착.

별미 설악산추어탕으로 조금 늦은 저녁을 먹고
-나는 오랜만에 국수로만 추어탕을 맛있게 먹었다.

권공 동네로 가 2박3일의 즐거운 여정에
감사하며 작별을 하다.

모처럼 가진 2박3일의 즐겁고 평안한,
멋진 여행이었다.

이 좋은 일정을 위해
알게 모르게
여러 가지로 마음 쓰고 배려해 준
권공부부, 박공부부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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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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