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경주의 햇살 & 달빛기행 (첫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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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10시, 아내와 난 두시간만에 신경주역에 내렸다.
지붕처마가 가을햇살 같기도,
비상하는 날개 같기도 한 역사를 나서며 울 부부는 사뭇 달떠있었다.
허니문 즐기고 오라면서 웃으며 손 흔들었던 둘째 때문만은 아니었다.
지긋지긋했던 여름 뒤안길의 갈바람 타고 휑하니 떠나고 싶었다.
그 발길이 20여년도 훨씬 지난
가물가물한 기억 속에 사그라지고 있는 고도경주여서였다.
출처: http://pepuppy.tistory.com/817 [깡 쌤의 내려놓고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