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5.1 (토) 서울특별시 성북구 돈암동,안암동,종암동
지난 겨울 고려대 캠퍼스를 들려보며 뒷산인 개운산이 성북구민들의 휴식처로 해맞이 장소로
이용되고 조망이 좋을것같아 봄이되면 한번 가보려고 생각하였다가 오늘 종로3가에서 업무를
일찍마친후 돌아오는길에 동묘역에서 6호선으로 환승하여 고려대역에서 내려 고려대 캠퍼스를
통과한후 개운산으로 올라 한바퀴돌아본후 다시 고려대 의대쪽으로 내려와 돌아옵니다.
***개운산 132m
개운산은 나라의 운명을 새롭게 열었다는 뜻의 개운사 절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개운사는 태조 5년(1396) 왕사 무학이 창건하였는데 처음에는 지금의 고려대 이공대 부근에 짓고 이름을 영도사(永導寺)라 하였다. 정조 3년(1779)에 원빈(元嬪) 홍씨가 세상을 떠나자, 그 부근에 묘소를 정하고 영명원(永明園)이라고 하였는데, 절이 원묘에서 가깝다 하여 북쪽으로 옮겨 짓고 이름도 개운사로 고쳤다.
한편 '동사열전'(東師列傳)에는 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영도사의 도문스님 처소에서 주로 양육되었는데 언젠가 영도사에서 노닐다가 절의 한 모퉁이에 이름을 써놓았고, 왕위에 오른 다음 절 이름을 나라의 운명을 새롭게 열었다는 개운사로 고쳤다고 전한다. 개운산 일대는 1936년 경성부로 편입되어 신흥 주택가로 각광받으면서 서쪽 기슭인 돈암동과 동선동 일대에 전차가 가설되고, 인구집중도가 높은 주거지로 변하였다.
1934년에는 오늘날 고려대학교의 전신인 보성전문학교의 안암동 건물이 신축되었고, 1940년에는 개운산 일대가 공원지역으로 고시되었다. 광복 전에는 이 일대 울창한 산림으로 인해 인근 마을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고 낙엽이나 잔가지들은 땔감으로 활용되었다.
그러나 광복과 함께 많은 월남민들이 산비탈에 정착하면서 나무를 마구 베어냈고, 6·25전쟁 때 포격으로 한때는 민둥산이 되었다. 1960년대 말부터 시작 된 조림과 식목사업으로 지금은 수령 30년~40년 된 나무들이 자라고 있으며 1982년 근린공원으로 지정되어 다양한 휴양시설과 운동시설을 확충하여 인근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개운산 안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