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명소순례 : 노무현 전대통령 묘


답사지 : 노무현 전대통령 묘지, 경남 김해시 진영읍, 국가보존묘지 1호

일자 : 2009년 8월 8일 (토)
날씨 : 맑음 


노무현 전대통령 묘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지와 주변이 국가보존묘지 1호로 지정됐다.
전직 국가원수 묘역의 위상에 맞게 노 전 대통령 묘지 등을 국가보존묘지로 지정, 역사적·문화적으로 보존할 필요가 있다고 하여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의 3천206㎡가 국가보존묘지 1호로 지정됐다.
국가보존묘지는 지난 2001년 '매장 및 묘지 등에 관한 법률'이 '장사 등에 관한 법률'로 개정되면서 역사적, ·문화적 보존가치가 높거나 애국정신을 기르는 데 이바지한 또는 국장, 국민장, 사회장 등으로 국민의 추모대상이 되는 사람의 묘지 또는 분묘 등에 한해 국가가 지정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다.


사진 및 메모 

  

경남 김해에 명소가 하나 더 생겼다.

전직 대통령의 생가는 몇군데 있지만, 묘지는 이번에 처음 생겼다. 그리고 국가가 관리하는 국가보존묘지가 되었다.

 

창원에서 일을 보고 상경하기전,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김해의 김수로 왕릉과 또 이 묘역을 찾았다.

지난번 국민장때 TV와 신문을 통해 여러번 본 곳이고

수년 전에도 근처를 지나다가 한번 들려본 곳이라 별로 낮설지는 않다.

 

휴가철이라 주변 진입로도 안 막히고 쉽게 묘지까지 들어간다. 

묘지 근처에 가니 그리 많은 사람들은 모여 있지 않으나

여러 지방에서 온 듯한 차들이 주차장에 꽤 많이 들어서 있다.

  

봉화산.. 그리 높지는 않아도 김해 벌판을 향해 얼굴을 약간 치켜 세우고 쳐다보는
정상부 암봉의 기세가 제법 도도하다.

일국의 대통령을 배출한 산이라 그런가?

  

여기가 바로 그 역사의 현장인 '부엉이바위"

그리 높지는 않아도 떨어지면 전혀 대책없이 그대로 사망할수 밖에 없는 직벽이다.

찾아온 사람 모두 바위를 향해 사진을 찍고, 수근수근댄다.

앞으로도 수십년 아니 그 이후도 많은사람들이 와서 이 바위를 볼것이다.

그리고, 가파르게 생긴 바위 그 자체, 대통령이 떨어져 죽은 사실, 그리고 그 이유 등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다.
사람들은 주로 어떤 생각들을 할까? 
죽음 전후에 많이 회자된 이야기 말고, 생산적이고 긍정적이고 희망찬 메세지가  떠올라야 할텐데...

 

유해가 안장된 곳... 부엉이 바위 아래에서 조금 앞으로 나온곳.

  

작은 비석 그리고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아래는 퍼온 사진) 

  

 

묘역 앞의 연꽃밭

  

 


 

짧은 시간동안 둘러보았지만 이직은 묘역도 어수선하고 사람들의 표정도 각양각색이다..
이제 남은 숙제는, 기왕에 국가보존묘지로 정해졌으니 누가 하든간에,
보존 목적에 부합하는 역사적 의미를 부여해 주는 일이다.
와서 그저 "부엉이 바위"만 쳐다보지 말고,
"여러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크고,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수 없어 세상을 떴다러라"라고만 수근대지 말고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든, 약자를 위해 애썼던 대통령이든, 아니면 또 다른 무엇이든 
기억에 남을 만한  그 어떤 희망과 긍정의 메세지를 전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