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영월 나드리

 

언제 : 2013. 7. 6(토) 맑음

 

누가 : 송국장 신국장 나 정춘택 소병웅  5명

 

어디를 :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 남한강 북벽, 영월군 김삿갓면 김삿갓문학관, 김삿갓묘소, 직실농원 옥동천

 

교통편 : 소병웅 애마

 

관광하는데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단양 영월 예미

 

어제 저녁 단양군 영춘면 상리 언덕위의 하얀집에서 송국장과 오래간만에 반갑게 만나 돼지고기 수육과 주님으로 즐거운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니 벌써 일행들은 낚시할 포인트를 찾아 그 근동을 한바퀴 돌고 들어옵니다 

 

다 같이 온달산성으로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갑니다

595번 지방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달려 영춘면을 지나 남천계곡 삼거리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사랑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사적제264호인 온달성과 자연기념물제261호인 온달동굴 등이 있는 온달관광지입니다

 

온달산성 관광지 : 7:50 

 

온달산성 셋트장입니다

 

천추태후 등 영화촬영 셋트장입니다 좌측으로 온달산성 오르는 목조데크 계단길이 있습니다

 

광장 중앙에 남한강과 온달산성을 형상화한 원통 위에 말달리며 활을 쏘는 온달장군상이 있습니다

 

단양군 관광안내도를 살펴봅니다

 

소백산자락길

제4구간 가리점마을옛길 당동리~기촌리간 11.7km 옛길입니다

제5구간 황금구만냥길 기촌리~고드너머재 15.8km 옛길입니다

제6구간 온달평강로맨스길 고드너머재~영춘면사무소 13.8km 옛길입니다

제7구간 십승지의풍옛길 영춘면사무소~김삿갓묘 18.2km 옛길입니다

 

 

그러나 한군대도 못갔습니다 뭐 일행들 눈치를 보니 말이라도 꺼냈다가는 이 더운데 무신소리 할 것 같습니다 마음 뿐이지 참습니다

 

 

 

온달관광지 이정목입니다

 

고수동굴 21km  도담삼봉 25km 매표소는 150m랍니다

 

 

 

온달산성과 온달동굴 안내판이 있습니다

 

 

온달관광지안내도를 보면

 

온달관광지세트장 30분 온달동굴 30분 온달관20분 온달산성 1시간 정도 소요되니 한군데도 빼놓지 않고 볼수 있는 여력은 충분한데 이거이 관광목적이 아니라 아침식사가 목적이라 말도 못 꺼냅니다

 

 

온달관광지 설명판을 읽어봅니다

 

 

온달관광지 입구 아치형 개선문입니다

 

 

주차장과 상가건물들입니다

 

 

단양관광안내도입니다

 

 

은은한 파스텔톤으로 부채살 같이 퍼지는 자귀나무꽃입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나무입니다 

 

 

매표소 옆의 온달문입니다

 

관람시간은 9시부터이며 관람료는 무려 1인당 5000원입니다

 

매표소 우측 옆으로 있는 평강문입니다

 

 

산속에 있는 정자를 당겨 보았습니다 사모정입니다

 

 

기념품 가게 아저씨와 송국장은 섹소폰 동우회 회원이라고 합니다

하얀 수염을 기른 분인데 얼굴은 동안이라 처음에는 나보다도 어린줄 알았는데 연세가 무려 70을 넘었다고 합니다

솜씨가 좋아서 못만드는 것이 없다고 합니다

기념픔 가게안에 아주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노래방 시설과 연주시설입니다

그외에 고장난 부속들을 모아 배도 만들어 타고 다닌다고 하니 그 손재주는 알아줄만 하다고 하겠습니다

 

살기는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아파트에서

송국장과 같은 동네에 거주하고 있으며 화정지구에 있는 동호회를 같이 나간다고 합니다

이곳에 여러개의 상가를 가지고 있으며 아마도 식당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면 아침 일찍 여는 식당이 없는데 이분이 주선을 해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있는 시간에

산성식당 문이 열리고 음식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그렇습니다 

 

오늘 낚시를 하려면 모자를 사야합니다

뜨거운 햇빛을 막아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밀짚모자 1개당 5000원입니다 비올때 써도 될 것 같이 너른 채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준비하는 음식이 황태해장국이라 혹시나 하고 물어보니 들기름에 볶는다고 합니다

한그릇은 기름빼기를 부탁합니다 그 담백한 맛으로 먹는 황태인데 왜 기름을 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맛있습니다 그리고 안다고 그랬는지 다른 집에서 먹는 황태해장국보다는 2배는 됨직한 황태가 들어있습니다

여까지 와서 온달주는 먹고 가야 되지 않나요

식당앞에서 각종즙과 기념품을 팔고 있는 입담좋은 젊은 아줌마의 걸쭉한 입담에 즐거운 시간들이 지나갑니다

막걸리 2통과 칡즙으로 후식을 합니다

 

남천계곡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 구 남천교 다리 밑에서

돗자리 피고 낚시를 할 수 있다 잡으면 연락해라 매운탕 재료를 가지고 가겠다 하여간 재미있습니다

그 입담좋은 아줌마 말을 듣고 남천계곡에서 흘러 나온 물이 남한강을 만나는 곳으로 가 

낚시할 곳을 물색해 보았으나 적당한 곳을 찾지 못하고 돌아 나옵니다

 

영춘쪽으로 가다 좌측으로 영춘교를 건너 남한강변을 따라 가면서

낚시 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 가다 보가 설치되어 있는 소수력발전소가 있는 곳까지 갑니다

이쪽 강건너쪽 많은 차들이 주차해있고 낚시꾼들이 삼삼오오 모여 낚시 삼매경에 빠져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파라솔이 없어 그늘이 전혀 없는 그곳에서 낚시는 불가하다는 판단하에 눈물을 머금고 빽을 합니다

 

좌측 계곡길로 폐채석장 안으로 들어가니 수많은 중장비들이 썪어가고 있습니다

적어도 몇억씩 하는 중장비들인데 수십대는 족히 버려져 있고 작은 것들은 아직도 쓸만한 것 같습니다

누가 고철로라도 팔면 쏠쏠한 수입을 맛볼 것 같은데 에그 아깝습니다

 

임도는 철제차단기로 굳게 잠겨있고

암반위로 흐르는 계곡에서 낚시할 곳을 찾았으나 물고기가 살 환경이 아닌지라 또 빽을 합니다

아마도 더 올라가면 버들치나 올갱이 등 속이 있을지 모르나 올라 갈 수도 없습니다

 

지도에는 없는 임도 안내판입니다 안내판 지도가 개판이라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국민의 보건 휴양을 목적으로 시설되었다고 하는데 차량은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래 안내판을 보면 이 임도는 산림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시설한 것이라 관계자외에는 통행을 제한한다고 합니다

같은 곳에 설치된 2개의 안내판 내용이 이렇게 다를 수가 있는 것인지 아니 물어볼 수 없습니다

단양국유림관리사무소 043-420-0320~3에 전화해서 물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임도는 상리국유임도라고 합니다

 

일단 다시 하얀집으로 가

이번에는 특급수가 흐르는 옥동천으로 가 보기로 합니다

내가 알고 지내는 영월군 김삿갓면 외룡리 직실마을 직실농원으로 가

물고기 잡는 포인트를 자문받고 잡지 못할 경우

잡아놓은 어항 속 물고기로 매운탕을 끓여 점심을 하기로 합니다

 

 

언덕위의 하얀집 송국장님의 집입니다 그 아래쪽 약1000평은 각종 과실수 채소들이 자라고 있는 농장입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안에서 밖으로 보면서 찍은 모습입니다 건물넓이는 약16평입니다

 

농장과 사각정자입니다

 

그 앞 아래로 수변공원은 거의다 완공이 된 것 같고 그 앞으로 남한강을 끼고 도는 북벽의 바위들이 보여야하는데 가스 때문에 뿌옇습니다 하늘에는 소백산의 장괘한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와야하는데 실루엣으로도 안보여 아쉽습니다

그 북벽위로 935번지방도로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바로 그길로 옥동천으로 가는 것입니다 

 

시간이 나면 북벽앞으로 가면 높이 약70m 정도되는 절벽같은 사면이 남한강으로 잠기고 그 절벽같은 강변이 1.5km정도 계속되어 래프팅 하는 사람들에게는 꿈의 장소입니다 그 한가운데 625전쟁 연합군 폭격희생자들이 묻혀있는 곡계굴이 있습니다  

 

당겨 보았지만 바위절벽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그저 실루엣으로 형체만 보일 뿐입니다

 

이 북벽이 신단양8경에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좌측으로 첩첩히 쌓인 산군중 제일 멀게 높게 흐릿한 형체만 있는 봉우리가 형제봉과 마대산 같습니다  

 

단양쪽의 산들은 거의가 다 급경사로 오르고 내리는 악산중의 악산이라 보통 다른 지역 산보다 2배 정도 시간이 걸리고 급방 지쳐버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만큼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멀리서나마 북벽을 감상하고 아무리 기다려도 우리의 송국장님 나올줄을 모릅니다 아마도 그 사이에 깔끔을 떨고 있는 모양입니다 어차피 낚시가면 또 버릴 걸 겨우 아침만 먹고 왔을 뿐인데 또 온몸을 구석구석 닦아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방바닥에 먼지 한점 티끌 하나 있어도 안되고 마당에 잔디외에는 그 어떠한 잡풀도 섞이지 말아야합니다 그 깐깐한 성격 이제는 내려놓을 나이도 되었건만 초지일관입니다  

 

어렵게 기다려 드디어 옥동천으로 갑니다 

 

영춘면으로 가 935번 지방도로를 따라 북벽위로 오릅니다

 

좌측으로 영춘향교인듯한 건물들이 보이고 좌측으로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태화산자락에 있는 송국장님의 하얀집이 꼭 고막껍질만하게 보입니다  

 

고개를 넘어 대동리로 내려가 소백산자락길 의풍옛길로 가는 길을 지나 배틀재를 힘들게 넘어갑니다 등고선상650m고지입니다 그 옛날 마대산에서 내려왔을때는 없었던 것 같은데 그 뒤로 새로 시설한 것같습니다 너른 터가 있어 비박하기 좋은 곳인데 아마도 휴게소 부지로 추정이 되는데 교통량이 가물에 콩나듯이 한대씩 지나가는데 아직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 옛날 여기서 형제봉으로 올라 영춘단맥으로 진행 어디로 탈출한 것 같은데 당최 기억이 없습니다

 

의풍 삼거리에 이릅니다 좌틀해서 마포천을 따라내려가야 합니다 이곳은 참 희얀한 곳입니다

 

작년에 이곳을 지나가면서 써놓은 여행기 내용을 그대로 옮겨 봅니다 

 

이곳은 백두대간 선달산이 발원지인 마포천을 하나 두고 3개도에서 땅따먹기식으로 아주 불합리하게 행정구역이 나누어져 있는 대표적인 곳입니다 마포천의 길이가 약20km정도 되는데 맨 상류 약8km는 경북 영주시 부석면 관할이며 중간 약7km는 충북 단양군 영춘면 관할이고 맨 하류는 김삿갓계곡으로 부르는 지역으로 약5km를 흘러 함백산이 발원지인 옥동천으로 흘러들면서 끝이 납니다

 

길지도 않은 하천 1개를 가지고 아주 3개도에서 사이좋게 3등분해서 관리를 하고 계십니다 맨 상류인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나 단산면 마락리에서 면사무소나 군청 등으로 일을 보려면 험준한 백두대간이 가로막고 있어 차량으로는 마구령으로 넘던지 4륜구동차로 고치령을 넘어야만 합니다 그 외의 지역은 걸어서 백두대간을 넘어가야 합니다 

 

만약 각 직능단체회의를 소집한다던지 현지인들이 영주시 단산면사무소로 일을 보러가려면 고치령을 넘어야하고 부석면사무소로 일을 보려면 마구령을 넘던지 험준한 백두대간을 한나절은 넘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 지방 사람들의 생활권이 문제입니다 부석면 남대리, 단산면 마락리 사람들은 험준한 백두대간을 넘어서 있는 것이 아니고 영춘면 의풍리 사람들은 험난한 백두마대단맥을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연스럽게 마포천을 따라 영월로 가는 바로 그 영월이 생활권입니다 

 

38선도 아닌데 국제적으로 강제로 할당한 것도 아닌 것은 자명한 일이고 영주 사람들이 응가를 하면 단양에서 냄새를 피우고 영월에서 썩어가며 악취를 풍기는 그런 행정구역이 도대체 말이나 되는 일인가 말입니다만은 이렇게 현실에는 엄연히 존재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곳은 대표적인 곳이고 자잘하게 그런 곳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자고로 행정구역은 그 생활권을 중심으로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획정을 해야합니다 어떻게 행정구역을 조정을 하면 그 지역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편한 생활을 할 수 있는지 면밀히 검토를 해 자연의 순리대로 따라가 주어야 합니다

 

작금의 지방자치인가 뭔가 좁아터진 땅덩어리 미국 중국의 한주 한성보다도 작은 땅덩어리를 가진 나라에서 무신 지방자치란 말입니까 중앙자치가 곧 지방자치죠 충정남도와 전라북도가 무엇이 다르며 강원도와 경상북도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도시는 또 말해 무삼하리요 중로와 중구가 무엇이 다르며 서대문구와 은평구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경기도와 안산시 의왕시 인천광역시가 무엇이 다르다고 자르고 쪼개고 나누고 이리 붙였다 저리 붙였다 읍을 만들었다 시를 만들었다 너무 크다고 나누었다가 이제는 너무 작다고 2개를 3개를 합치고 난리 부르스를 추어대니 그 등살에 국민들 세금만 밑빠진 항아리에 물붙기식이라

 

그만 하면 다행이지 지방자치를 한답시고 국회의원 나리님들 그리고 단체장을 뽑고 지방의원나리들을 뽑고 앉혀 놓으니 그럴듯하게 민원즉시처리니 원스톱처리니 단박처리니 신문고니 고충처리니 어벌쩡하게 좋은 말만 늘어놓고 쫄다구보러 일보라하고 감찰이니 사정이니 감사니 사찰이니 해대며 죄가 눈꼽의 흔적만큼 있는 죄같지도 않은 죄를 만들어서 몇건을 입건하고 추징을 얼마 했으며 징계를 얼마나 했으며 저 잘했다고 백날 떠들어대지만 재수없는 깃털만 걸려들 뿐이고 정작 몸통은 오리무중이고 세월이 지나면서 흐지부지 하다가 꼭 무슨 큰일을 하는 때가 닥쳐오면 다시 리바이블 해대고 그들은 그것을 정의라고 하며 떡값이라고 하며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치부해 버립니다

바로 그 뽑아논 사람들이 그러다보니 민생은 안전에도 없고 지들끼리 잘났다고 왈가왈부하며 도가 지나치는지도 모르고 초등학생들도 안하는 헐뜯고 기만하고 세치 혀를 최대한 늘려 석자로 만들어 놀리니 안넘어갈자가 이 세상에 어디 있으리요^^ 

 

무슨일이 벌어지더라도 그들이 만들어놓은 법이라 그런지 죄가 안된다고 하지를 않나 하여간 뭐가 뭔지도 모르는 일들이 사회 전반을 횡횡하며 없고 착하기만 한 우리네 민초들을 겁박하고 사기치며 지독한 상실감과 치욕감을 잔뜩 안겨주어 일부 예민한 민초들은 삶의 의미를 찾기도 힘들게 된 것이 지금 우리네들의 초상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다 보니 마음 여린 민초들은 인내를 못하고 동반자살 등 여러 가지 형태로 그들이 희생양이 되는 일이 벌어지곤 합니다

 

그런분들이 행정구역을 검토해서 합리적으로 민초들의 생활을 편리한 방향으로 정비를 할 수 있는 시간과 의지가 과연 있겠습니까? 무조건 내것을 왜 제를 줘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으며 내주머니를 채우기에 바쁜데 무신 얼어죽을 민생이 민생이여~~~

 

그저 힘없는 자는 有口無言이라 참고 배곯고 피골이 상접하던지 분노를 먹는 것으로 날려버리고 그저 돼지처럼 살다가 각종 성인병에 걸려 낼 모래하던지 한방 멋지게 날리고 창살있는 방에서 면벽30년을 해 도를 깨우치고 중생을 구하던지 참으로 답답한 중생들입니다

   

이런 글을 쓰고 있는 나도 마찬가지라 좀 치사하지만 나는 그저 참고 길게 오래 오래 살렵니다 억울해서 말입니다 산천경계를 다 못보고 죽는 것도 그렇지만 너무 일찍 지하여행을 간 사람들을 생각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먼저간이의 명줄이 아까와서 말입니다

 

너무 일찍 간 사람들................

화병으로 죽고 상사병으로 죽고 굶어죽고, 중독되어죽고, 병들어죽고, 약먹고죽고, 썩어죽고, 타죽고, 떠죽고, 목메어죽고, 치어죽고, 미끄러져죽고, 떨어져죽고, 빠져죽고, 깔려죽고, 물려죽고, 맞아죽고, 찔려죽고, 짤려죽고, 쫄려죽고, 눌려죽고, 삶겨죽고, 터져죽고, 비틀려죽고, 구멍나죽고, 찢어져죽고, 토막나죽고, 벗겨져죽고, 부러져죽고, 녹아서 흔적 없이 사라지고 등 등 그렇게 한많은 사연들로 범벅이 되어 죽은 그런 사람들의 몫까지 챙기렵니다

  

그리고 죽고서도 구천을 떠돌고 있는 가여운 영혼들 몫까지 아주 오래 오래 오~~래 살겁니다 언젠가는 그 현실에 맞는 합당한 정의가 올 날이 있겠지요 그 시각까지만 살렵니다^^ 그러면 적어도 억울해서 구천을 떠도는 가여운 영혼은 안되겠지요?

 

반듯이 언젠가는 옵니다 그 정의란 것이.......................

 

가여운 중생의 넋두리였습니다^^

 

갑자기 심수봉의 비나리라는 노래가 생각이 납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천년만년 비나이다 그날이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새도 한참이나 새 버렸네요 제자리로 돌립니다

   

그러므로 이곳도 백두대간을 넘어와 있는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 단산면 마락리 백두마대단맥을 넘어서 있는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는 몽창 한꺼번에 뭉뚱거려 영월군 김삿갓면으로 돌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단양에 거주하시는 지인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의풍리가 얼마나 큰데 단양은 남는 것이 없다며 극구 반대를 하고 나섭니다 한마디로 말도 안된다는 이야기지만 곰곰이 지도를 가지고 현지를 가보고 검토를 하다보면 우리 전통 산줄기 개념인 산자분수령이 생각날 것이고 그러다보면 하천을 끼고 발달한 우리네 삶의 현장이 생생히 그려질 것입니다 무조건 반대만 하고 보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요즘 정치인들이 하는 양태를 단지 단양군민이라고 해서 동조할 필요는 없다는 말씀입니다

 

또 이야기가 옆으로 새고 말았습니다 하여간 의풍 삼거리를 잠깐 벗어나면 우측으로 1차선 포장도로가 계곡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바로 그 길이 백두대간 고치령을 넘어가는 길입니다

 

제 말이 맞는다고 생각하시면 댓글로 격려좀 해 주십시요^&^

 

몇년전만 하더라도 비포장이었던 길이 지금은 확장까지 해가면서 포장을 한 산뜻한 도로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노루목을 지나 우측 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언제 와도 소박한 김삿갓계곡 난고 김병연이 살고 방랑을 하다가 한많은 인생을 주체할 수 없어 시로 승화시켜 일생을 떠돌다가 죽어 돌아와 양지바른 곳에 묻혀있는 이곳 와석골 수많은 동상 석상들이 주변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그 아래로는 그 조형물에 맞는 김삿갓의 한문시와 해석을 덧붙였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글자가 지워져 읽어 볼 수가 없습니다 하루 빨리 보수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얼마 안 있으면 피서인파들이 몰려올텐데 그대로 놓아 두었다가는 좋지 않은 이미지만 가지고 갈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등은 김삿가문학관의 이모저모입니다

 

 

 

 

 

 

 

키를 대보니 나보다 작습니다 아마도 그 당시 평균키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외씨버선길 마루금길 안내판 

 

이곳 주차장 옆 곰봉 등산로로 올라 곰봉 삼도봉 어래산 회암봉을 지나 백두대간 선달산을 넘어 백두대간을 따라 늦은맥이로 가서 봉화쪽으로 내려가 용문사까지 가는 15.4km를 외씨버선길 마루금길이라고 명명해 국민들에게 돌려준 것 같은데 걸리는 시간을 보면 7~8시간이라 하였는데 절대로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 내가 그 코스로 산행을 해보았는데 쉬는 시간 없이 순수하게 걷는 시간만을 말하기 때문에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하루 반 정도는 잡고서 산행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루에 끝낼 것 같으면 새벽 일찍 출발해서 해질때까지 산행을 한다고 보면 맞을 것 같습니다

  

외씨버선길홍보관 새로만든 것 같습니다 

 

유리창에 붙어있는 각지방의 버스시간표인데 왜 타지역 시간표까지 붙여 놓았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옛날에는 화장실을 젊잖은 말로 정방(淨房)이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아마도 김삿갓문학관 길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보도순례길입니다 이곳부터 도로따라 김삿갓면사무소까지 가는 약10.4km의 길을 말합니다

 

외씨버선길 안내판

 

청송 영양 봉화 영월 4개군에 걸쳐 있는 길로 아마도 마루금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산줄기를 타고 가는 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4개군의 버스시간표를 유리문에 게첨한 것 같습니다

차제에 영월군에 부탁해 도면을 하나 받아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얼마나 잘 제대로 만들었는지 알이주는이 없지만 나라도 알고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산줄기 하는 사람으로서 말입니다

 

외씨버선길 홍보관 안으로 들어가보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마음에 걸립니다 

 

송국장과 신국장 약초가게에 들러 수만가지 질문들을 하는 모양입니다 분명 사지도 않을 것 같은데 대답하는 그 친구 혼께나 났을 것같습니다 보통 깐깐한 사람들이 아니니 말입니다

 

어렵게 전원이 모여 김삿갓묘소로 갑니다 

 

김삿갓묘소 입구

 

아래사진들은 김삿갓 묘소의 이모저모입니다

 

 

 

 

김병연의 한많은 생애

 

 

 

김삿갓의 생가로 가는 길

 

김삿갓묘소로 가는 다리

 

이 당집 앞으로 오르면 생가가는 길입니다

 

 

 

마대산 등산안내도 안내판 뒤로 오릅니다

 

석조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작은 묘1기를 보며 들어가야합니다

 

석조다리를 건너면 포장도로가 버들고개를 넘어가는데 그 고갯마루에는 조그만 음식점 3집이 있습니다 전 막걸리 등 토속음식들을 파는 곳인데 아는 사람들만 찾아갈수밖에 없는 지역적인 특성으로 장사가 안되어서 그런지 열었다 닫았다 한다고 합니다

 

김삿갓묘역 이정주 당집 앞으로 들어갑니다

 

소박한 작은 묘입니다 묘비에 "시선난고김병연지묘"라고 합니다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에서 이장한 묘입니다

 

술한잔 올려야하는데 막걸리를 안가지고 오는 바람에 마음으로만 슬픈 그의 생애를 그려봅니다

 

 

 

이제 민속박물관을 가서 춘화만 모아놓은 거시기한 춘화박물관을 가느냐마느냐 하다가 시간 관계상 그냥 옥동천으로 가기로 합니다

 

김삿갓길 삼거리에 이르러 88번국지도를 따라 우측으로 들어갑니다

 

너른 옥동천을 따라가다 너른 옥동천을 좌측으로 건너 김삿갓면 거의 동쪽 끝 지점에 있는 외룡리 직실농원 표석이 있는 집안으로 들어갑니다

 

주인장을 반갑게 만나 얼싸안고 포인트를 조언받아 너른 옥동천 보있는 곳으로 가고

송국장과 나는 뒷마당 정자에 앉아 미리 와 있는 이곳 사람들과 어울려 소주 한잔합니다

 

빙어나 버들치 작은 피리보다는 엄청나게 큰 피리와 내자 쏘가리 등으로 만든 뱅뱅이 요리입니다 내장만 긁어내고 가진 양념을 발라 오븐에 기름치고 구워낸 것입니다 머리부터 지느러미 꼬리까지 바삭바삭한 것이 자꾸 땡기는 일품요리입니다

 

어탕이 한냄비 나옵니다

 

메기 등 여러가지 물고기를 넣어 뼈까지 으스러지도록 고아 채에 걸러 만든 탕입니다 마늘다진것 파 후추가루 소금으로 간을 해서 밥을 말아 먹습니다

 

이거이 밥맛이 왜 이렇습니까 누룽지 맛이 납니다 

아무리 쳐다보아도 누룽지는 없는데 밥에서 누룽지 냄새가 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누룽지맛이 나는 찹쌀이 있다고 합니다 

옥동천 건너편 논에 전부 이 품종을 심었는데 추석 즈음 수확할 예정이랍니다

보통 밥을 할때 이 쌀을 한숫가락만 넣으면 밥 전체가 누룽지맛이 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격이 보통 쌀의 2배라고 합니다

10kg만 가지면 일년내내 그 구수한 맛이 나는 맛난 밥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리 한가마 구두 예약합니다^^

 

이곳 주민과 급속도로 가까워집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머리 허연 그 분은 송국장보다 1살 연배로 고향이 영주라고 합니다

고향이 같은 그 둘은 갑자기 친구가 되더니 서로 집에 초대하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사람은 일제시대때 할아버지가 순사를 했기 때문에 고향을 등지고

백두대간을 넘어 이곳 석황리 산속 600고지가 다 되는 곳으로 스며 들어와 지금까지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참 고생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 할배하고는 전혀 무관한 일인데도 그리 된 것이네요 연좌제가 얼마나 무섭습니까^^

 

피리뱅뱅이가 한접시 또 들어옵니다 

 

13시20분입니다

쪽대가지고 물고기 잡으러 간 친구들 아마도 돌아오기 힘들것 같아 내가 데리러 갑니다

 

보밑에 있는 물고기 바구니를 보니 상당히 많이 잡았습니다 씨알도 상당히 큽니다

제법인데 하면서 흡족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간 남의동네 거라네요 글쎜ㅋㅋㅋ

 

힘차게 뛰노는 물고기들

 

아무리 휘둘러보아도 어디로 간지 알길이 없습니다 한참을 강가 억센 갈대를 헤치며 드디어 찾아냅니다

 

 

보 건너편이 어항 포인트입니다

 

그런데 엊그제 내린 비로인해 수위가 높아지고 물살도 세져서 날짜를 잘못 잡았으니 아마도 한마리도 못잡을 것이 뻔하다는 동네분들 이야기가 딱 들어맞습니다 이런 날은 투망으로 잡아야한답니다

 

하여간 열심히 잡고 있는 정과 소

 

옥동천을 가로지르는 보 

 

그래도 물고기를 잡았다고 쪽대와 어항을 씻는 정과소 잡은 2마리는 1마리는 놓치고 1마리는 살려줍니다^^

 

좌측부터 우측으로 돌면서 초록색티를 입은 신국장 흰모자를 쓴 동네분 검은티의 이집사장님이자 이마을 이장님이신 박효선

가로 줄무늬티의 정춘택 수건을 두른 소 빨간티의 송국

 

동네분과 송국장 말하는 폼으로 보아 아마도 조만간에 만날 것 같습니다^^

  

2시쯤 피라미 딱 2마리잡은 소와 춘택이 그리고 신국장과 같이 합류해

피리뱅뱅이와 어탕 그리고 밥맛을 보게 하니 모두들 놀랩니다 

커다란 냄비 하나 가득 매운탕이 나옵니다 비늘이 없는 물고기가 맛있다며 

작은 물메기와 내자 등 진하게 끓여 나왔는데 방아냄새가 납니다

보통 김해등 경상남도 사람들이 방아를 많이 음식에 넣어 먹는데 이곳 강원도에 웬 방아인지 모르겠습니다

많이 넣으면 역한 냄새가 나 먹기가 어려운데 조금 넣으니 먹을만 합니다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외룡리 직실농원 전경입니다

 

민박도 되고 방갈로도 되며 포도철에는 농촌체험행사도 할 수 있습니다

주문을 하면 그 뒤 옥동천 맑은 물에서 뛰놀던 피리 내자 쏘가리 메기 등속을 잡아

즉석에서 회와 매운탕 뱅뱅이 튀김을 해 먹을 수도 있고 특급수라 회로 먹어도 됩니다

 

송이철이면 앞산에서 금방 채취한 진한 향의 송이를 넣고 포도밭에서 뛰놀던 토종닭을 잡아서 가진 한약재를 넣어 진하게 끓인 토종닭 백숙 7명이 먹어도 될만큼 커다란 놈입니다 제 경험측으로 뒷다리 하나 잡고 다 못먹고 나왔을 정도니까 말입니다 토종오리도 같은 방법으로 주문만 해도 됩니다 들어가는 밥은 유기농 누룽지맛이 나는 찹쌀을 넣고 한 누룽지밥으로 대령합니다 그외 모든 재료는 쥔장이 무기농으로 텃밭에서 재배한 넘들만 사용합니다 그리고 원한다면 물고기를 손질해 포장으로 해서 냉동시킨 넘두 팔고 있습니다 가격은 묻지 마세여 재료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중가보다는 엄청 저렴합니다  

 

이러구러 오늘 일정도 끝났습니다 

 

다시 송국장님을 하얀집으로 모셔다드리고

 

북벽을 바라보니 아침보다는 훨 바위절벽이 잘 보입니다

 

당겨본 북벽입니다 그 밑으로 남한강이 협곡을 이루며 흐릅니다

 

날씨는 맑은데 가스가 끼여 조망은 여전합니다

 

언덕위에 하얀집 입구에 있는 호두나무에 싱그러운 호두가 수없이 달렸습니다

 

떠나려는데 춘택이 직실농원에다가 충전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두고 왔다고 합니다

이그~~ 다시 직실농원으로 갑니다

다시 왔다고 반기며 피리뱅뱅이를 한접시 가지고 나옵니다

염치가 있지 또 그냥 얻어먹을 수는 없어 사양을 하니 이번에는 냉커피를 한통 내옵니다

물리치기가 뭣해 2잔씩 거푸마십니다 

 

 

접시꽃 당신도 붉디 붉은 단심의 마음으로 당신을 기다리고

 

텃밭에 있는 포도입니다

 

몇년전에 농산물직거래장터에서 그 유명하다는 영동 입장 거봉, 가평 운악산 비가리, 그리고 영월 김삿갓면 포도 이 3가지를 한자리에서 맛을 볼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 유명한 거봉이나 비가리는 영월 포도를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맛이 월등합니다 그 후에 그 맛을 알고 있는 주민들에게 가지고 가기가 무섭게 동이 나고 맙니다 내 명예를 걸고 추천할 수 있는 포도입니다 

 

자 이제는 진짜 집으로 갈일만 남았습니다

 

바이바이바이 하고 돌아가는데 전에는 높은 벼랑을 돌고돌아 와석재를 넘어 갔는데 어럅셔 언제 터널이 생겼는지 와석터널이 개통이 되어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새로 개통한 팔괴터널 단종의 슬픈 애환이 깃든 청령포터널을 거쳐 이천터미널에서 쉬는데 너른 소나무 쉼터가 조성되어 있고 능소화가 만발했습니다

  

담장에 걸쳐진 능소화도 만발했습니다 사랑스러운 꽃이지만 꽃가루에 미세한 갈고리가 달려 있어 눈을 상하게 할수 있으므로 가지고 놀지는 말아야할 꽃입니다 멀리 바라만 보아야 하는 당신인가요^^

 

밀리지 않고 생각보다 빨리 서울에 도착해

신국장님 집에다 모셔다 드리고

가라뫼로 옵니다 그동안 고생한 소를 위해 갈매기살과 코다리찜으로 저녁을 대신합니다

나는 집으로 오고 춘택이를 데려다 주러 소가 차를 몰고 일산으로 갑니다

집에 도착 흑맥주 1병을 사가지고 입가심을 합니다 

좋은날 산엘 갔어야했는데 이번주는 이래서 온전한 산행 한번 못하고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온 몸이 운동부족으로 나른해집니다   

 

단양 영월 나드리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