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록키트레킹을 다녀오고 - 9

이세상 이렇게도 아름다운곳은 없습니다. 아! 캐나다록키 ,,, 트레킹-
아홉번째날이밝았습니다.


8월25일 목요일 맑음

오전 8시
새벽녘에 잠들어 늦잠을잤습니다.
밤사이 추워 3~4회 깨어났다가 잠들곤했습니다.

지금현재 롭슨마운틴의 깊은숲속 메도우캠프싸이트는 영상8도를 가리키고있습니다.
주위의 텐트는 쥐죽은 듯이 고요합니다. 저 텐트안의 사람들은 단꿈을 꾸고 있을것입니다.
부스럭거리는소리도 내지않으려 노력합니다.

싱그러운아침! 저의캠프지는
저의팔뚝에 닭살이 돋게할정도로 고요합니다.

하늘이 가려질정도의 숲속캠프지는 입김이나오게합니다.
전 약간 추운것같으면서도 춥지않은 입김을 몇번이나 뿜어봅니다.  
아무런생각이 떠오르지않습니다. 멍하니 서있다가 벨마운트로 핸들을 돌립니다.

오전9시
록키inn에서 합류해 레스토랑으로 이동합니다.
최대장님이 한국에서 가져온 미역국으로 이선생님의 생일을 이곳 벨마운트의 레스토랑에서
생일상을 차려줍니다. 한국의날짜는 8월26일입니다.

생일축하노래와 함께하는 아침식사는 머나먼이국에서의 동떨어진땅! 감동과사랑입니다.
다시 록키inn으로 돌아와 산행준비를마친후,

오전10시10분
롭슨마운틴으로 출발합니다.
롭슨가기전의 산양이정표에서 롭슨마운틴설산을 배경으로 기록을남기기도합니다.

오전11시10분
롭슨마운틴주차장에 도착했는데 만차입니다. 한바퀴,, 두바퀴를 돕니다.
언제나 찾아오는 이곳에 60번을 왔다고 가정하면 42번은 아침날씨가 좋지않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구름한점없는 쾌청한날씨와 따스한기운이도는 트레킹하기에 더없이 좋기만합니다.

하늘높은줄모르고 솟아오른 시다나무와 야생화가 즐비한 등산로를따라서 걸어들어갑니다.
정면으로는 록키산맥의 최고봉인 롭슨마운틴이 하얀눈을 머금은채 하얀설산이 태양빛에
아주 선명한풍광을 보여주고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길을 걸어가게하는 신께 감사드립니다.
캐나다록키산맥의 최고봉인 롭슨마운틴의 트레일길을 걷고있는 우리들은 ~~ 꿈이아니길 바랍니다.
이세상 이리도 아름다운길이 있을까? 합니다.

너도, 나도, 우리도, 평탄한길을,, 숲의기운을,, 바로 산행길옆으로는 굉음처럼 쏟아져
흘러내려가는 빙하계곡에 자꾸만 눈길이가고있습니다.

언제인가입니다.
용인소나무회의 정매?여사님이 친구분들 10명(모두50대의가정주부) 과 캐나다록키에 왔었을때
이곳 롭슨트레킹을 하지못하고
페키지로 여행온 이들처럼 그냥 입구에서 기념사진만 남기고 지나쳤었던생각이 떠오릅니다.

그때 그랬지요, 트레킹을하기위해 꼭! 다시오고야말겠노라고,,, ㅋㅋ 정매?여사님 왈!
시간이 흘러가는데도 언제 다시 찾아올까나? ,,,

언제인가입니다.
일산백두대간산악회 (회장:박용? 부회장:김석?)의 부부모임이
이곳의 롭슨마운틴메도우캠프지에서 야영을했었습니다. 그때 이런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록키의오지에서 3~4일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야영하며 지냈으면 원이 없겠다고했습니다.
지금도 소식을 전하며 지내고있습니다.

언제인가입니다.
과천에계시는 여약사님(부군과두명의아들동행)과
전주에서 가정의학진료하시는 여의사님이 이야길합니다.
(나의부모님을 모시고 형제들과 다시 찾아오겠다고합니다.)

참으로 아름다운곳! 힘들지않으면서 걷기편하고 깊은숲의 록키의향이 나는곳이라 했습니다.
롭슨마운틴안의 모래인지대에서 大자로 누워 푸른하늘을 올려다보곤했습니다.

우리가 명명한 덕폭포를 바라보고, 햇살포근한 구름위를 걸어보기도했습니다.
지금도 보고싶은사람들입니다.

키니레이크 가기전의 목책다리에 도착합니다.
빙하수가 움직이지않은것처럼 보이면서도 다리아래로 흘러가고있습니다.
이곳에서 용무를 보아야합니다. WC는 이곳밖에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사이 체리를꺼내어 톡,톡 치면서 때리면서 입안으로 넣기바쁩니다.
씨앗은 누가 멀리보내나 시합하고,, 고선생님의 발아래도 톡,,합니다.

롭슨마운틴이 내려다보고있으니 이러한트레킹이야말로 행복입니다.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것인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님이 산행을 하는사람이라면 꼭 롭슨마운틴 모래인코스를 하여야합니다.

오후1시35분
키니레이크야영장에 도착합니다.
호수를 바라보면 호수물위로 산이 올려다보입니다.

야영지에서 도시락을 꺼내는데 반가운한국인 한사람을 만납니다. 성함은 이준?씨.
록키를 돌면서 트레킹을 하고있다했습니다.
우리도시락을 한개 드립니다. 맛있었을거예요. 이곳에선 너무 귀하니까요.

야영하면서 경험하였던 이야기중에
휘슬러다운타운의 캠프지에서 텐트안에 부식을 놔두었다가 곰의습격을받아 텐트가 찣기우고
벌금100$을 내었을뿐만아니라 저녁늦은시간인데도 캠프장에서 쫓겨나
한국에서처럼 도로가에 차를 세워두고 잠을 자려했으나 갑자기 레카차가와서
견인을하려해 사정을 이야길하니 레카차의 지시하에 호텔로이동해 고가의호텔비를 내고
어렵게숙박을 했다고합니다.

(록키의캠핑장에서는 야생곰들이많아 텐트안에 부식을 놓아두어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을
한국인의생각으로 하면 안됩니다. 로마에가면 로마의법칙을따르면됩니다.)

이준?씨의 생각으로 캐나다의물가가 한국못지않았다했습니다.
밴쿠버에서 렌트카를 빌렸는데
성수기여서 신차가없고 아주 오래된 10년이넘은 자동차를 빌렸다했습니다.
하산을완료해 인사를나눈후, 헤어집니다. 연락처를 주었는데 아직 연락이없군요.

오후5시20분
록키inn에 도착해 샤워를한후, 잠시 휴식을취합니다.

오후6시
레스토랑에 도착해 이탈리아와인
Sanfelice brunello dimontal chino 한병과 Rosso di montalchino 한병을 꺼냅니다,
알버타스테이크와 함께하는 저녁식사는 창밖의골프장풍경과 잘 어울립니다.
큰형님과 최대장님이 와인잔을 부딪힙니다.

오후7시50분
메도우캠프지에 도착합니다.
오랜만에 샤워도하고 휴식을갖습니다.

오후9시
저의침낭안에 따스한온기가 사라지는느낌입니다.
4계절용 텐트인 4인용인데 텐트안이 무척 넓다는 생각이듭니다.
옆에 한사람이라도 있더래면 온기가 서로에게 도움을줄텐데,,,

차가운바람이 텐트후라이를 스치우고있습니다.
침엽수의 가지나무사이로 바람소리와 나무가 흔들거리는소리도 들립니다.
기차가 지나가는소리도 들립니다.
이 아름다운 롭슨마운틴 메도우캠프장안에서 제가 야영을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스르르 깊은잠속으로 빠져들어가고있습니다.

열번째날에 뵙겠습니다.

 

잔디밭산악회 : 김종국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