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3일차 : 2012.01.21 (토))

산행코스 : 맥리호스트 트래일

 

(이동경로)

☞ 판타호텔 : 10:12발

☞ 팍탐층 : 10:45착 ~10:48 (택시승차)

☞ 사이공(서공) : 10:58

☞ 섬안에서 1~8폭포 계곡 트래킹

☞ 하산(13:59)하여 중식후 사이완에서 상어봉(샤프픽) 등정

☞ 체켕으로 하산(18:30)~배편으로 이동

☞ 황석(황색)부두 : 18:40착~셔틀버스로 황석 08:50 발

☞ 홍콩시내 도착후 공동산행을 한 교민의 환영 만찬.

☞ 익일 (2012.01.22 일요일) : 홍콩발 UO 614편 03:30 ~ 인천공항 06:50 착.

 

 

 

 

산행욕심이 하늘을 찌르는 코르킴님....

부상으로 다리를 질질 끌며 다니면서도 낼 새벽 산행지를 해리님께 또 받아 놓았는데

그만...

酒님을 향한 깊은 신심에 날을 넘겨 잠을 자는 바람에 깜박 늦잠을 잤다.

코르킴은 그게 분해서 잠깐의 서운함에 심드렁했지만

덕분에 늦잠을 늘어지게 잔 산찾사는 몸이 가푼하니 날아갈것 같다.

오늘은..

어제보다 난이도는 좀 낮아도 풍광이 훨 좋다니 기대만땅이다.

우린 이틀을 머문 호텔의 체크 아웃을 기다리는데..

회장님이 아무래도 심드렁하다.

왜 그러실까 ?

 

 

 

우이씨~!!!

어제 저녁에 그넘의 이층버스를 타봐야 했는디....

ㅋㅋㅋ

아마 그 생각을 하신건 아닌지 ?

 

 

 

우리의 전용버스로 이동후....

역시 공원까지는 셔틀버스나 허가된 택시로 이동을 해야된다.

참말로 요 제도는 아주 맘에 든다.

 

 

 

도착한 산행들머리...

오늘의 예정된 코스는 아름다운 해변길을 걷다가 샤프픽을 등정하는거다.

그런데...

어제 너무 산행을 잘 한다고 우리의 멋진 가이드님 또 특별 뽀나스로

이곳에서 정말 숨겨진 보석같은 계곡 트래킹을 한코스 더 안내해 주기로 했다.

교민산악회원들외엔 어제와 오늘 계곡코스는 한국인으로서는 모르긴 몰라도 우리가 처음이란다.

이코스는 이곳사람들도 모르는 등산인이 대부분이란다.

와우~!

기대 만땅이다.

먼저 들머리의 지도를 보며 해리님의 브리핑이 시작된다.

들어봤자 금방 잊어 먹는 돌대가리지만 열심 들었다.

특히 그넘의 외국지명은 도대체 외워지질 않는다.

한때 나두

총기가 넘치는 머리를 자랑 했는데 그넘의 세월을 이기는 장사는 없나보다.

 

 

 

초반엔

산허리를 둘러가는 둘레길을 걷는다.

여기까지는 예정된 등로의 코스다.

 

 

 

둘레길 진행방향 우측엔 넓다란 호수가 보인다.

걷는 느낌은 대전의 대청댐 둘레길을 걷는 느낌 그대로다.

이길엔 주말을 맞아 찾아든 마라토너들이 부지런히 호수를 낀 둘레길을 달리는가 하면

그룹으로 보이는 고등학생 무리들이 둘레길을 걷고 있다.

관심이 있어 처다보니

그룹별로 지도교사가 보이고 학생들의 손에는 지도와 나침반이 들려있다.

해리님 말에 의하면 이곳 홍콩의 정규 교육엔 이런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단다.

햐~!!!!

이건 정말 우리가 도입해야 될 교육 시스템이다.

요즘 문제가 되는 왕따문제...

이걸 도입하면 해결될게다.

개인이 아닌 단체행동엔 못난넘 잘난넘 다 필요없다.

오직 협동심만이 몇날 몇일 야영을 하며 목표점을 찾아 다 같이 갈 수 있기에

그냥 냅두면 지네들끼리 토닥 거리다 양보와 협력은 물론 타협과 협상의 지혜를

터득할 수 있는 산교육이 바로 이거다.

다만....

이기심으로 가득한 그놈의 학부모들이 아마 이거 도입하면 난리 칠게 뻔 하다.

공부하기도 바쁜데 쓰잘데기 없이 왜 그런걸 시키냐구 아마 대한민국이 들썩거릴건 안봐도 훤하다.

인성을 가르켜야 할 교육의 본질을 외면한 결과가 지금의 왕따현상이고

그건 다 1차적인 가정교육의 결핍에서 비롯된거지 교사와 교육행정의 탓은 아니라 본다.

물론 그래 그런지 요즘엔 저질 선생들도 많기는 하지만....

그럴수 밖에 없는것이

요즘 학생들은 얼마나 싸가지가 없는지

선생도 인간이기에 열받아 소리라도 칠라치면 핸폰을 들어 보이면 협박을 하는게 요즘 학생들이란다.

너 그런면 동영상 찍어 올려 버린다는 무언의 협박이란다.

흐이구~

지랄~

그런넘들 같음 나라도 시간만 때우고 돈만 받아 가겠다.

무슨 인성교육이구 지랄여~?

하긴 돈이 많아 배우는건 학원에서 죄다 배우는걸 뭐~

사교육비 많이 들어간다 디지는 소리 하는 대한민국의 부모들....

다 본인들의 업보다.

 

 

 

학생들의 모습에 산행기가 삐딱이를 탔다.

ㅋㅋㅋㅋ

베낭을 메구 낑낑대며 힘들어 하는 그놈들이 난 이뻐 미치겠다.

저런 모습을 우리 고국에서 볼날이 있을지 ?

잠깐 상념에 젖는 동안 소롯길은 작은 둔덕을 넘는다.

 

 

 

언덕을 넘어서자

계곡이 바다를 향해 흐르는 그곳엔

화원에서 많이 봄직한 나무들이 지천으로 널렸고...

 

 

 

길 옆엔 또 이런 열매가 다닥다닥 달렸다.

저거 먹어도 되는건가 ?

 

 

 

"삼춘~!"

"이거 야자 같은데 먹어도 될까 ?"

니가 먼저 먹어봐라~

안 죽음 다음에 내가 먹어보마.

ㅋㅋㅋㅋ

 

 

 

둔덕을 넘어 조금 내려간 그곳엔...

아름다운 해변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도 관광지인 듯.

하긴 여긴 다 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지나는 우릴 원주민이 차 한잔 마시고 가라며 호객을 한다.

 

 

 

"쩡니미아~"

"바다가 쪼~~~아 ?"

"넹~!!!"

 

 

 

우린 이 해변에서 바라 보이는 저 산의 협곡으로 발길을 옮겼다.

여기서 보기엔 뭐 아주 얕으막한 산인데 8개의 폭포가 연이어 이어진다니 궁금하다.

정말 그럴까 ?

 

 

 

해변을 뒤로하며 들어선

계곡 초입은 아주 평범한 그저 그런 계곡이란 느낌만...

 

 

 

그러던 계곡이

올라설 수록 넓어지고 깊어지며 웅장해 진다.

햐~!

별일여~

 

 

 

요게 제1폭포여~?

헉~!

아니랜다.

요건 폭포축에도 못 낀덴다.

이름도 없다.

그래서...

우린 이 폭포에 이름을 붙여주기로 했다.

우리팀중 제일 저질체력 희선폭포로....

 

 

 

무명폭을 지나자

또 요렇게 갑자기 좁아진 계곡을 치고 오르자

 

 

 

와우~!!!

거대한 폭포가 반긴다.

해리님이 그런다.

이제부터 폭포의 숫자를 헤아리며 올라서라고...

8개의 폭포를 올라서면 계곡이 끝나며 능선에 붙게 된단다.

 

 

 

때론 계곡을 벗어나

이런 등로를 따라 오르기도 한다.

 

 

 

이게 몇번째 폭포지 ?

모르겠다.

걍~!

보이는대로 즐기자.

 

 

 

어제보다

난이도는 덜하나 풍광은 더욱 빼어나다.

계곡의 느낌이 마치 울진의 용소계곡과 같은데

다만 규모가 이곳이 훨~ 대단하다.

 

 

 

이팀장...

어제 아주 죽어나더니

몸이 풀렸나 오늘은 제법 잘 따라온다.

어젯밤 알콜 보디로딩으로 열랑을 많이 비축해 둬서 그런가 ?

 

 

 

끝없이 이어지는 계곡의 암릉길...

제법 산타는 맛이 쏠쏠하다.

산을 좋아하는 산꾼이 이곳을 찾으면 단번에 뿅~ 갈게 분명한

아주 매력만점의 계곡 트래킹이다.

이곳이 제 7폭포다.

규모가 제일 크다.

수량이 많다면 장관일텐데 좀 아쉽다.

 

 

 

8폭포로 향한길...

다소 위험스런 암릉길이다.

우리팀 막내 쩡니미는 이런 위험길엔 다들 관심집중인데 반해

아래의 사진을 보라...

희선인 안 디질려구 나뭇가지를 잡고 안간힘을 쓰는데

불행하게도 다들 관심 밖이다.

ㅋㅋㅋㅋ

 

 

 

감동의 계곡길 탐방을 끝낸다.

무사완주의 계곡탐사를 기념하여 셀카로 우리팀 단체사진을 담았다.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길...

내림길은 우리가 올랐던 계곡을 우측에 두고 한없이 내려간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흐린날이라 조망은 그리 멀리 뻗질 못하나 그래도 좋다.

 

 

 

여기저기 산하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야생화....

궁금해 죽으려고 하는 회장님을 위해 이곳을 지나는 원주민 트래커를 만나 알아보니

조종화란 꽃이다.

한문으로 弔鐘花로 표기되는데 행여 나갈때 울리는 종모양으로 생겨 그래 불린거란다.

 

 

 

내림길이 장쾌하다.

덕분에 내림길 내내 나의 마음은

아웅~!!!

개운하고 깔끔해....

 

 

 

다 내려왔다.

내려선 자리는 택시에서 내렸던 그곳...

이곳에서 해리님의 산우들과 만나 공조산행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분들이 좀 늦는단다.

우리끼리 이곳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고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

 

 

 

처음 걷던 그길을 또 걸어

둔덕을 넘어 처음 계곡산행의 시발점이 됐던 해변을 향한다.

 

 

 

그 해변을 지나

해안길을 걸어 또 둔덕을 넘어서자....

 

 

 

와우~!!!

그림엽서에나 나옴직한 이국의 풍광들이 들어난다.

어쩜 저리도 이쁠까 ?

맥리언 호스트 트래일은 이런길이 연속 80키로 이상 이어진다니 놀랍다.

그리고....

무쟈게 부럽다.

 

 

 

다들....

감동을 먹은 표정이다.

감성이 풍부한 쩡니미도 ...

 

 

 

패키지 상품을 만들면

분명 대박이 날게 분명하다 확신을 한 희선인 흥분으로 얼굴에 홍조까지...

 

 

 

순진무구한 연령대 10대인

회장님은 천진난만한 미소로 좋아죽겠단다.

그러며 하시는 말...

"나 집 팔아 여기와 살레~"

 

 

 

아름다운 해변길....

걸어도 걸어도 질리지 않는길...

 

 

 

해리님~

우리 그냥 이런길만 따라 3박4일 걸음 안되겠니 ?

정말 그러고 싶다.

아마 그러다 귀국하면 내 책상은 없어졌을 거다.

내가 평소 이런 생각은 절대 안하는데

이럴땐 정말 로또 대박한번 맞아보구 싶은 욕심이 불끈 불끈 솟아난다.

 

 

 

"삼촌~!"

" 나 이뽀~"

"응~"

"겁나게 이쁘다 너 말구 니 뒤에 풍광이"

ㅋㅋㅋㅋㅋ

 

 

 

풍광에 젖어 디카로 정신없이 쓸어담는 사이

무정한 산우님들은 산찾사를 버려두고 지들만 벌써 해변을 거닌다.

 

 

 

정말 멋진 풍광인데...

더 좋은건..

넓은 해변엔 우리뿐이란 사실.

 

 

 

해변의 중간엔 이런 원목다리가 있다.

그 원목다리를 건너면 점빵이 하나 있는데 이것 저것 다 판다.

 

 

 

해리님은 이곳 점빵의

닭날개 튀김이 일품이라며 안주로 먹게끔 시켜 놓은 사이..

 

 

 

산찾사는 점빵 주위를 둘러본다.

그러다 눈에 띈 생선들...

햐~!

닭날개보다 훨 맛이 좋겠다.

난 저거 조림해서도 먹구 튀겨서두 먹구 궈서도 먹고 싶당~

 

 

 

닭날개 튀김이 나오고...

함께 맥주를 마시며 쉬는 동안 해리님의 산악회 회원분들이 함류하셨다.

그분들중엔 미모가 출중한 여성분들도 있어 코르킴님이 유난히 좋아했던것 같고...

관심집중에서 분산되는걸 질투한 쩡니미의 시셈에 찬 눈초리가 매서워진 순간도 있었으나

그건 한때뿐이고...

곧바로 이어진 산행에

그녀들보다 훨 아름다운 경관 땜시 그녀들은 바로 팽을 당했다는....

 

 

 

이곳엔

이국인도 볼 수 있었는데....

이분들은 장기적으로 머물며 여행을 즐기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사는건 저래 살아야 하는디...

 

 

 

쩜빵을 나와 둔덕을 넘으니

산찾사

또 감탄사 나온다.

햐~!!!!!

 

 

 

오늘 산행은

저 해변끝에서 능선을 따라 오르면 된다.

그 능선 끝머리가 상어를 닮아 상어봉(샤프픽)이란 이름을 얻었다는데

오늘의 목적지가 바로 그곳이다.

 

 

 

해변을 걸어가다 보니

이국의 청년들이 캠프 파이어를 준비한다.

아마 이곳에서 야영을 하려나 보다.

흐미~!

부러워 디지것따~

해리님이 그런다.

이곳은 어디든 야영을 할 수 있고

그런 야영객을 위해 바베큐를 해 먹을 수 있는 시설도 구비 돼 있어 숱만 준비해 오면 된단다.

 

 

 

아~!

정말 머물고 싶은 해변이다.

한정없이 거닐고 싶은곳.

그러나 ...

오늘 여정은 바쁘니 마음 한구팅이를

뭉텅 떼어 그곳에 놓고 우린 상어봉을 향한 능선을 오르기 시작했다.

 

 

 

상어봉을 향한 초입...

그림같은 바닷풍경에 마음을 뺏긴 우리의 강회장님....

함박웃음이 귀엽다.

"야~ 용호야~"

"그냥 여기서 살자~"

흐미...

부양할 가족들이 나만 처다보구 있는디 무신 소리여~

 

 

 

연합 합동 산행으로

조용하던 산하에 웃음이 흐른다.

 

 

 

애들이던

어른이더던 다들 기분 캡이다.

 

 

 

멋진 풍광에

드뎌....

쩡니미가 홍콩(?)을 갔다.

 

 

 

홍콩간 제스처도 다양하다.

이리저리 요리조리 처다보며 어쩔 줄 몰라 한다.

 

 

 

그중....

요 포즈가 나올땐 완존 맛이 간 상태다.

ㅋㅋㅋ

 

 

 

계속되는 오름길이 힘겨워도

결코 힘들다 생각되지 않는길이 여기다.

 

 

 

해리님의 산우들도

산타는 실력이 대단하다.

생글 생글 미소를 지으며 잘도 따라 올라온다.

 

 

 

쩡니미에 이어....

희선님도 홍콩(?)을 가는 중이다.

쟈가 왜 저런댜~?

정말 아주 맛이 갔다.

ㅋㅋㅋ

 

 

 

홍콩을 갔다온 휴우증이 아직 남았다.

괜히 싱글벙글...

허파에 바람이 들면 저런다 카는디....

혹~ ?

 

 

 

아이쿠야~!!!

우야믄 존노~?

강회장님도 드뎌 홍콩(?)을 가신게 분명하다.

혼자서 실실 쪼개며 덩실대는게 정상이 아님이 분명하다.

 

 

 

저러다 안 깨어남

쩡니미가 무쟈게 고생을 할틴디...

 

 

 

상을 앞두고...

갑자기 몰려온 운무에 한치앞도 볼 수가 없다.

갈림길...

여기서 상어봉을 갔다 되돌아 와야 한다기에

홍콩을 잠시 다녀야 이젠 멀쩡한 쩡니미와 애초부터 멀쩡한 코르킴과 나 3명만 다녀 오기로 했다.

우릴 기다리는 산우들을 위해

빡신 발걸음을 옮겼다.

허벅지에 혈액이 몰리며 기분좋은 고통이 몰려들 쯤 정상에 올랐다.

상어봉 ...

그냥.

정상에 올랐다는 의미외엔 없다.

정상은 운무가 삼키고 내 주질 않아 아무것도 볼 수 없다.

조금 기다리다 지친 우린 그냥 증명사진만 남기고 되돌아 설 수 밖에.

 

 

 

길게 이어지는 내림길...

간간히 벗어지는 운무속에 나타나는 풍경이 환상이다.

환상속의 내림길은 그래서 금방 내려선것 같은데...

 

 

 

어느새 땅거미가 내려 앉았다.

그래 그런가 ?

내앞을 달려 내려가는 쩡니미의 뒷모습이 아른 아른댄다.

 

 

 

체켕에서 해리님이 전화로 부른 배가 기다린다.

우린 별걸 다 타본다.

그러고 보니 이번 답사엔 모든걸 다 타본것 같다.

비행기,버스,택시,배...

 

 

 

어둠이 깔긴 바다를 가르며 도착한 황석부두...

공원내만 운행하는 셔틀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해야 된다.

그런데....

도착한 버스가 이층버스다.

 

 

 

제일 신난 양반이 강회장님....

어린애처럼 좋아 죽는다.

저러다 도착해서 안 내린다 뗑깡을 놓으면 우쩌나 ?

 

 

 

휴~!!!

다행이다.

순순히 회장님이 따라 내린다.

홍콩의 시내...

교민들이 환영 만찬회 준비 하셨다.

요리는 이곳 최대의 명품요리라는 태국 정통 코스요리...

 

 

 

덕분에...

즐겁고 배부르게 잘 먹고 마셨다.

이글을 통해

홍콩의 전문 산악가이드 해리님과 그의 동료 산우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만나면 헤여짐이 있는법...

잘 대접받고 또 선물까지 받아 챙긴 우린 아쉬운 이별뒤 공항으로 향했다.

그런데...

흐이구~!!!

띨띨한 산찾사가 그만 탈이 났다.

먹은게 체한건지 멀미를 한건지 정확히는 모른다.

산우들에 의하면 순간 얼굴이 백지장처럼 하이얗게 변했단다.

강회장님이

손을 땃는데 아무리 깊게 쑤셔도 피가 안 나온다.

쩡니미가 내손을 잡으며 우리 삼촌 우쩌믄 좋아라며 안따까워 한다.

이궁~!

우쩌다 내가 이런 연약한 조카한테 위로를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됐는지..

한심하다.

그런데...

짜잔~!!!!

구세주로 나타난건 코르킴님이다.

돌팔이 의사보다 내가 훨~ 낮다고 큰소리 치던 코르킴님이 지압을 하는디..

흐미~

왜케 이렇게 아픈지.

그런데 신통방통하게 속이 편안해 지며 혈색이 돌아오며 산찾사가 기사회생했다.

돌팔이 의사보다 훨~ 낳은거 정말이넹~!!!!

2박4일의 보람찬 답사를 끝낸다.

새벽녁 도착한 인천공항에서 각자 제갈길로 헤여짐이 서운하여

왠지 가슴 한구석이 순간 허전하고 가슴은 먹먹해 진다.

이궁~!!!

그넘의 정이 뭔지....

헤여진지 몇일이 지난 지금도 다정했던 나의 산우님들이 그리워짐은 나만의 짝사랑인지 ?

함께하신 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산찾사.이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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