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록키트레킹을 다녀오고 - 4


이세상 이렇게도 아름다운곳은 없습니다. 아! 캐나다록키 ,,, 트레킹-네번째날이밝았습니다.


8월20일 토요일 맑음

오전6시
레벨스톡의 야영지인 이곳!
나의집 나의텐트안에서 나가야하는데 추워서 꼼짝거리기가싫습니다.

침낭안에서 1시간동안 뭉개적거립니다. 제자신이 한참 게으릅니다.
큰마음먹고 ? 일어나 오리털자켓부터 껴입습니다.
스트레칭으로 몸을가볍게풀고 야영지를 빠른걸음으로 한바퀴돌고난후,
아침식사를 준비합니다. 추위가가셨습니다.
쑥주나물과콩나물,그리고 북어와양파로 국을 끓였는데 큰형님이 시원하고맛있다네요.
난, 속으로 시원하면 안되는데 이곳 야영지의 아침이 추워서,,,
아참! 대한민국의 8월20일은 지금 기온이 섭씨 32도를 넘었다는데 그 뜨거운더위를 생각하면 이곳의 추운것은 감사해야지..요.

레벨스톡국립공원

레벨스톡의 다운타운은 도시라고 불리는것보다 우리네가 볼때는 시골스럽고 소박한 소도시정도입니다.
록키의 관문으로 밴쿠버에서 캘거리로 비행기로 이동하게되면 이곳을 보지못합니다.
주변에는 수려한풍광과 록키의많은 트레킹코스가있어 모험지로도 제격입니다.

록키의높은산봉우리에 압도되는 이곳은
세계7대 탐험목적지와 북미10대 아웃도어탐험지로 선정되어 전세계 탐험가들에의해 선망의대상이됩니다.

간략하게 글을올리지만, 워낙 아름답고 드넓게 록키트레킹코스가 산재되어있어
등산을 좋아하는 이들은 족히 10일이상 머무는사람도 많습니다.

참고사항
혹, 이곳 레벨스톡국립공원에 찾아오게되는
자유여행자들이라면 최소한 3일이상 머무르라권합니다.

전, 이러한생각을 갖고있습니다.
캐나다의 국립공원과 주립공원, 그 외 사설야영지의 웬만한곳들은 치안문제를 걱정하지않아도되고,
샤워시설이나 기타시설등이 잘되어있어 이러한곳에서 처음만나는사람들과,
혹은 가족단위로, 혹은 친구들사이에 캠핑생활을 경험해보라 권합니다.

모닥불을피우며 모두들 둘러앉아 커피를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주위의사람들에게 (텐트/RV) 전혀 피해를 주지않는 조용한분위기에 기분좋은,,
감상에젖어들수있는 캠핑을권합니다. 생각해볼수록 부러운상상이지않나요?

해외여행나가서 쇼핑하고, 옵션에매이고, 가이드깃발아래 따라다니는 여행보다
대자연에 직접 부딪히며 울창한 침엽수림에 빠져들어보라권합니다.

짙푸른호수와 침엽수안으로, 빙하마운틴안으로, 트레킹을해보라고 권합니다.
캐나디언록키의 진수를 알수있습니다. 이세상 록키의 아름다움으로 넔을잃을것입니다.

아침식사를마친후,
레벨스톡다운타운에 고선생님이 사용할 파스와 에어파스등을 구입하러나갔는데 구하지못하고,
쿠퍼스에서 산행때 점심식사로 사용할 행동식으로 샌드위치를구입해 돌아옵니다.
야영지를 정리하고, KOA사모님께 오징어젖1개, 김2묶음, 스카프3장을 드리니 매년 준다며 고마워합니다.
저는 자그마한 성의표시로 한국선물을 드릴때 기분이좋습니다.

오전11시
빙하국립공원으로 출발합니다.

오전11시45분
빙하국립공원에 도착하니 주차공간이없어 레인저에게 양해를구하고 도로변에 주차합니다.

우리는 록키의 폼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가끔씩 뒤돌아보면 건너편의 록키의 산줄기가 하얀눈을반짝이며 내려다봅니다.
록키의산! 아름답기가 형용키힘듭니다.

우리는 서로,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면서 사진찍기에 여념이없습니다.
이선생님!
이렇게도 아름다운세상이 있었구나!
록키의빙,설산에 와야한다는 계획이 정말이었구나!
너무 잘왔어... 합니다.

그사이 부군인 최대장님! 내가 어떻해 이곳에 왔는데합니다. 집념이 대단한분입니다.
아주 화창한날씨에 우리한국처럼 봄바람이 살짝불어주니 산행하는데 그만입니다.
산행하는길가에 록키의꽃들이 만발해있어 보기좋습니다.

이젠
Trails in mount Glacier national park의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asulkan valley summit trails 방향으로 꺽어들어갑니다.
침엽수사이로,, 아니면 등산로를따라서 블랙야생곰들이 수시로 나타나는 이코스로 들어섭니다.

전, 늘 이코스를 오를라치면 긴장감으로 개스총을 만지작거립니다.
두번다시 이코스를 산행하지않을 것이다 하면서도 빙하국립공원에 오면 또 하게되는,,,
매력에 빠져들수밖에없는 이코스는 안하고 돌아가면 평생을 후회하게됩니다. 정말이예요.

2006년에 다녀갔었던 이홍진팀의 직장산악회는 Sir donald 코스로 등반하였는데
빙하에 둘러쌓여있는 아름다움으로 2시간이상을 머물기도했었습니다.

2009년 지방의 한산악회팀은 관광을위한 이동보다는 이곳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3~5일정도 여유를갖고 여러코스의 산행을 하고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오후2시
어느사이에 계곡의 끝지점인 다리에 도착했습니다.
노랑체리와 블루베리, 그리고 샌드위치로 점심식사를합니다.
동쪽으로 시선을주고,,,
서쪽으로 시선을주고,,,
남쪽으로 시선을주고,,,
북쪽으로 시선을주고,,, 보이는건 오로지 코발트빛하늘과 뭉게구름, 록키의 설산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록키의 파노라마를 즐기며 행동식으로 점심을하다보니
훌쩍 1시간이흐릅니다.

오후3시
이곳에서 우측으로 칼끝능선을따라 가파르게 오르게되는데 바람이 많이불때는 이코스로
산행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우린 천천히 느릿하게 오릅니다.
조금은 힘겹게오릅니다.
시간이 느릿하게흐릅니다.

정면으로 부딪히는 만년설을 응시하면서 호흡조절도합니다.
진행하는 방향에서 2시방향으로
정상부근에 넓은빙원으로 형성되어있는 빙하가 하얗게 우리의 시야에 바짝다가옵니다.

큰형님은 고선생님과함께,,,
최대장님은 이선생님과함께,,,
록키트레킹을 만끽하며 조금은 힘든과정을 조용히 소화하면서 오르고있습니다.


이 아름다운길!
어찌보면 한평생 이길을 또 밟을수있을것인가?
전, asulkan valley summit 코스를 걸으면서
야생곰들이 서식하는 이코스, 이세상, 이리도 아름다운등산로가 또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빅비파이브트레킹이나 록키여러곳의 코스도 많이있지만 유독 이코스는 ,,,

오후4시
valley summit 산장에 도착합니다.
배낭을 내려놓고 케른이있는 정상으로 이동해 록키의 한가운데에서 우리는,,,
가슴으로 다가오는 이 록키를 꼭꼭 담아두고 기록을 남깁니다.

고선생님과 이선생님 8월 여름산의 눈위에서 뛰어보기도하고, 폼도 쬐금잡아보고,
아까 오를때의 힘들었던시간들이 갑자기 없어졌습니다. 신기루였나?

햇빛이 머뭅니다.
바람도 머뭅니다.
사람도 머뭅니다.

님은 산을좋아하고 사랑하는분입니다.
님은 지금 이시간 록키안에 들어와있습니다.

우리네가 서있는 이곳 케른주변에는 록키의 파노라마만이 펼쳐지고있습니다.
큰형님과 고선생님이 뽀뽀를합니다.
록키의설산 정상위에서 다정히 부등켜앉고서입니다. 저는 사진으로남깁니다.

눈이부셔서 눈을 가늘게뜨며 록키를 만끽하고있습니다.
어찌 이리도 아름답단말인가?
저 푸른 높은하늘과 저아래 땅사이의 중간에있는 우리는 록키의품안으로 들어있습니다.

오후4시45분
하산을결정하고 내림길을시작합니다.
오를때보다더 위험할수있습니다.
우리는 더욱 주의하며 천천히 아주 느릿하게 내려섭니다.

이렇게 훌륭한코스인데도 오를때는 7~8명의 트레커를 보았으나 내려설때는 단 한사람의 트레커도 보지못합니다.
최대장님이 이야길합니다. 같은 친목회모임에 계신분들을 모시고 또와야하겠다고합니다.
옆에서 듣고있던 이선생님이 정말 그렇게될까? 합니다.
큰형님이 들으셨는지 이선생님께 최대장님을 도와주어야지요. 합니다.

오후8시10분
하산완료한후, 빙하국립공원을 출발합니다.
약4~50분거리의 베이스캠프로 가는동안 오늘산행했던 이야기들을 신나게 웃어가며나눕니다.

오후9시10분
베이스캠프에 도착합니다.
모두샤워를 하러가고,
모닥불을 피웁니다. 한그루의 향나무에서 향냄새가 배어나듯이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캠프지가 조용합니다. 알버타산 T본스테이크를 굽습니다. 야외에서의 스테이크가맛있습니다.
로버트몬다비레드와인과 코카니가.. 한국산소주도보입니다.


캐나다맥주 코카니 kokanee

캐나다에서의 술은 월마트나 코스트코, 수퍼마켓등,, 아무곳에서 파는것이아니고,
오직 단한군데의 리쿼스토어라는 곳에서만 술을살수있는데 이곳에는 여러종류의 맥주가있습니다.
하이네켄이나 버드와이저등,, 그런데 보다 코카니가 더많이팔립니다.


밤늦은시각 샤워를마치니 쌀쌀합니다. 모닥불은 아직도 타고있어 물을뿌려서끄고,,,
asulkan valley코스는 곰 때문에 다음부터는 이코스는 안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마음 푹놓고 걸어가는 산행길이 있는데도,, 딱히,
오늘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나니 새벽1시가되었습니다. 다섯번째날에 뵙겠습니다.

 

잔디밭산악회 : 김종국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