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제국/잉카트레일 마추피추-6 (마지막편)


오전6시
부스럭소리에 일어났다.
다시 짐을 꾸린다.

오늘은 쿠스코를 출발해 페루 리마로 들어가는데 비행기 출발시간이 오후시간대 여서
오전시간이 여유가있다. 동료들은 가벼운쇼핑과 다운타운 구경을 하기위해 모두 밖으로 나간후, 난 점심용 대용식사로 빵류와 음료수,
그리고 과일을 사가지고 돌아왔다.

그런데 우리가 준비해온 햇반으로 호텔측에 이야길해서 숙소에서 점심식사를 하게됐다.

오후1시
쿠스코호텔을 나와 공항으로 향한다.
우리팀이 공항에 제일먼저 도착해 수속을 밟는다. 국내 텍스가 붙는다.

오후3시10분
란칠레항공 038편에 오른다.

오후4시20분
페루 리마공항에 도착해서 입국수속을 마치고
국내선방향으로 이동해 15개의 카고백을 로커룸에 보관한다음 리마투어를 하기로하고 택시정류장에 있는 봉고차를 대절했다.

(오후 비행기를 갈아타야할 9시간동안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는것보다는 리마시내투어를 하기로 의견이 집약되어 움직인것이다.)

우리팀의 귀국여정은 새벽1시30분 미국 로스엔젤레스 행이다.
오후늦은시간을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리마시내 투어를 나섰는데 새차를 볼수없을 정도로 중고자동차 들이 시내를 누비고있고,
매연이 심해 호흡하기도 힘들다. (네팔의 카트만두 보다는 덜하지만,,)
이시간 또한 퇴근시간대여서 인지 정체가 되고있고 중고차 대열을 구경하는것도 여행??

페루 리마!
리마의 오후 해가 넘어가고 있다. 석양을 보았다.
매연에 찌든 하늘에 일몰은 자연으로 돌아가 멋진 하모니를 이룬다.
매연의 일몰,,, 매연속에 석양!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한인음식점으로 이동을 하는도중에
안여사님이 속이 거북하다고해 자동차에서 잠깐 내린다. 그사이 김명환선배님이 손가락을 바늘로 따기도하고,,,

여행을 하기위해서는 제일 중요한 것이 돈도 아니요, 시간도 아니다.
여행을 하기위해선 건강이 (체력이) 최우선이다. 그다음 뒤따르는것이 경제력과 시간인 것이다.

한인 음식점에 도착했는데 음식점입구에 철문으로 굳게 둘러처져있다. 그리고 경비가 지키고 있고,
치안이 좋지않아 주변상가들도 마찬가지이다. 대절한 봉고차는 대기하라고했다.

안여사님을 침대에 눕게하고 안정을 취하게했다.
그사이에 해물탕과 김치찌개 그리고 물냉면과 소주등 음식이 나오는데
난, 잘 넘어가지가 않는다.
동료들은 오랜만에 한국음식으로 식사를 하게되어 맛있다고들 한다. 정말 맛은있다.

박덕주선배님이 소주값은 본인이 내겠다고 하니 얼마나 마시려나???
소주10병이 순식간에 빈병으로 남는다.
안여사님만 컨디션이 좋았다면 더없는 저녁식사시간 이었을 것을,,, 안타깝다.

오후9시30분
한인음식점에서 나와 공항으로 향한다.

오후10시10분
리마공항에 도착해 봉고대절료를 지불하고 국내선 라커룸에서 카고백을 모두 회수한다음
국제선의 란칠레카운터에 도착했다.

리마에서 미국LA 까지 수속을 밟는데 한국까지 짐이 가지않고
LA에서 짐을 모두 찾은다음 다시 LA에서 한국까지 수속을 다시 밟아야한다고 한다.

Santarderbank에서 또 텍스를 끊어야했다.
경비를 사용하다보니 바닥이났다. 그래도 행사가 모두 끝난후여서 다행이다.
의외로 추가경비가 훨씬 많이 발생해 지출이 된 것이다.
허문선여사님께 200$을 빌려 텍스를 끊는다. 1인당28$, 모두 11명=308$

오전00:20분
보딩을 받아 리마 국제선의 출국심사장을 통과하는데 무척 어수선하고 복잡하다.
출국심사를 마치고 면세점으로 들어간다. 6번Gate로 들어와,,,

오전1시30분
란칠레항공 600편에 오른다. 난, 이내 잠에 빠져들었다. 깨어났다가 다시 잠이들곤했다.

오전8시 (페루시간으로)
장미영씨가 식사가 나왔다고 깨운다. 오물렛이다.

오전7시10분 (미국 LA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공항에 도착해 입국신고를 하기위해서 (우리팀은 경유하는것이지만 똑같이 미국입국신고를 한다.) 긴 줄을선다.
입국신고를 모두 마치고 나오니 우리팀의 카고백들이 나와있다.

오전8시50분
한국행 보딩패스를 받아 출국심사를 하는데 전인원이 줄을서야 한다고한다. 14번 Gate로 향하는데 동료들이 면세점에서 구경들을 하고있다.
나는 지나쳐 먼저 들어간다.
LA공항에 입국해 다시 한국행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한 경유시간이 4시간10분이 지났다.

오전11시20분
KAL 018편에 오르므로써 모든행사가 끝난다.

++ 후렴 ++
솟구치는 안데스여행!
긴장을 늦추지않았던 여행!

지구의 반대편에 있는 이국적인 사람들과 세계의 모험가적인 트레커들과 함께 힘들었기도 하고,
한편 마음고생도 적잖게 했지만 여행을 함께했던 동료들의 힘이 바탕이 되기도했다. 어떻게 이러한 여행을 할수있을까?

아르헨티나의 아콩카구아!
아콩카구아의 동벽루트로 진행해 도착한 베이스캠프,,,

고소로인한 힘들었던 순간과 안여사님과 임미경씨의 그 힘들어하던 고소증!
새벽녘에 임미경씨를 업고서 의무실로 갈때는 얼마나 무거웠던지,,,^^

아콩카구아 베이스캠프에서
캠프1으로 향하는 설선지대의 빙탑과 만년설은 장미영씨와 함께 감동을 맛보기도했다.

페루 쿠스코와 마추피추!
마추피추 잉카유적 트레일은 꿈의환상!
나의 생애 잉카트레킹은 호강의 3박4일 이었다.

마추피추에서 쿠스코로 돌아나오면서 기차 옆으로 등나무와 야자수 등 각종 아열대림 나뭇가지가 스치는 소리.
안데스의 허리를 타고 숲 옆을 비껴, 잉카의 심장부를 빠져 나올때의 그 여로!

이 지역은 해발 3.500m에 있는 쿠스코보다 1.000m 이상 낮아 안데스에서 그 흔한 만년설도 없다.
만년설을 쓴 해발 5.750m의 베로니카 산이 멀리에서 보였을 뿐이다..

셀파와 포터들, 그리고 요리사의 서비스는 우리가 잉카트레킹을 진행하기에 충분한 여력이 되어주기도했다.

아콩카구아 베이스캠프 트레킹!
마추피추 잉카유적 트레킹!
최고의 트레킹코스 답게 멋지고 아름다운곳 이었습니다.

■졸필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종국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