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사진:Llulluchapampa (해발 3.760m) 에서,,
아랫시진:PaQaymayu 캠프지에서,,


잉카제국/잉카트레일 마추피추-3

 

밤사이 곯아떨어져 비가 내린것도 모르고 곤한 잠에 빠져들었다.
텐트의 천정에는 이슬이 맺혀있지만 춥지는않다. 그래도 침낭에서 나오기싫으니...

 

옆텐트의 장미영,임미경씨의 밝은목소리가 들린다.
하루가 열리는 기분좋은 아침이다.

 

텐트안으로 포터가 모닝 코카티를 가져온다. 텐트안에서 가볍게 티를 한잔마신다.
잠시후, 세면대와 비누가 텐트앞에 놓인다. 높은산중에서 호강???
아침식사메뉴가 훌륭하다. 빵과팬케익, 그리고 계란후라이와 오토밀이 나온다.

 

오전7시25분
운해가 몰려오고 있을때 와이야밤바를 출발한다.
잉카트레일을 따라가는 우리는 외국트레커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천천이 움직인다.
약간의 오르막인데도 동료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인다. 역시 고소일까?

 

오전8시20분
Yuncachimpa (해발 3.140m)에 도착하니 마을주민 5-6명이 때가 낀 음료수를 팔고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기념사진도 남긴다.
현지인의 어린소녀는 나를 빤히 쳐다본다. 나도 같이 그의 눈망울을 쳐다보니 착하고 맑아 보인다.  소녀의 엄마는 고개를 떨군다.

 

오전10시
루치아밤바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는사이에 안여사님이 도저히 진행을 못하겠다고 무전연락이온다.

난, 다시 올라왔던길을 뛰어서 내려간다. 힘들게 올랐던길을 다시 올라가려면 힘들겠구나?

 

고소로인한 것일까? 아니면 체력저하일까? 신속하게 판단을 해야한다.
본인의 의사를 자세하게 들을필요가 있어 귀를귀울인다.

결론은 하산이 최대의 치료방법이다. 라고,,, 결정을 내린다.

포터중에 야무지고 똘똘한 다비를 불러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하산채비를 하게했다.
잉카트레일이 끝나는날! 마추피추 유적지에서 합류하도록 주지시킨다.
그래도 무언가가 불안하고,,,어느정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

 

오전11시20분
Llulluchapampa (해발 3.760m) 를 통과해 완만한 오르막으로 이어지지만 한없이 더디기만하다.
박선배님이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등산화 바닥에 본드가 붙어있는지 걸음이 영???

 

늦게 움직이는것도 고소에 적응이 된다지만,,, 여하튼 올라간다.
임미경,장미영씨가 나를 쳐다보고 눈웃음을 짓는다. 주변에 동료들은 아무도없다.

그사이에,,, 임미경씨의 눈가에 눈물이 비친다. 얼마나 힘이들면,,, 난 임미경씨의 용기를 복돋아주기위해 무슨말을 하긴 했는데,,,이제와서 기억이 잘 나지않는다.

마음이 아프고 가슴도 미어지지만,,,
내가 할수있는일은 어떻하든지 아무사고없이 잉카트레일을 완주하게 해주는 것이 최고의 보답일것이다.

 

오후1시45분
잉카트레일 코스중에 제일 높은고지에 올랐다.
고소와 고통의 고난의 트레일이 사실상 이곳에서 마감되고 이제부터는 해발고도가 뚝 떨어지기에 고소는 비켜가게 되어있다.

ABRA DE Warmiwanusca (해발 4.180m) 콜이다.

가는비가 내리는가운데 정상콜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내리막으로 접어든다.
고소가 없어지고 몸이 가뿐해지는 것이 살것같다.

 

오후2시
PaQaymayu 캠프지에 도착했다. 정상에서 불과 15분밖에 소요되지않았다.
산행시간은 짧았지만 고소와의 사투에서 승리해서인지 편안한 안도감이 밀려든다.

 

우리포터들은 이내 팀의 텐트를 모두 설치하고 취사텐트도 설치해 두었다.
날씨는 불과 1-2분 사이로 변화무쌍하게 변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캠프지의 우측에는 수량많은 계곡이흘러 제대로 잠이 제대로 오려는지,,,

 

오후3시
늦은점심식사를 마치고 저녁식사 때까지 휴식을 취한다.
가는 빗줄기가 소강상태로 들면서 산으로 올라오는 운해가 주변풍광을 그림처럼 물들이고 있다. 정말 아름답다.

이곳 캠프지에는 외국트레커들의 텐트로 빈자리가 보이지않는다.
주변 텐트들을 돌아보는 여유를 갖는다.

 

오후6시45분
이곳 캠프지가 캄캄한 어둠의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 해발이높고 산이 깊으니 당연하다.
내 텐트의 옆동에 박덕주선배님 부부가 들었는데 잠깐 잠이 들었는지 조용하다.

 

오후7시30분
저녁식사에 따뜻하게 덥힌 와인과 치킨,라이스,복숭아통조림이 함께 나온다.
깊은산중에서 이정도의 취사는 훌륭하다. 저녁에 쿡과 선임가이드를 불러 선물을 나누어준다.

 

오후8시30분
하루의 일과를 모두 마치고 임미경씨를 들여다본다.
머리가 어지럽고 약간 아프다고해서 타이레놀을 복용하게 하고 침낭으로 들어간다.


+차빈+
페루 고원지대 북쪽에 있는 차빈 데 완타르는 페루의 첫 문화시기를 장식한다.
이 곳에서는 고고학적으로 아름답고 가치 있는 기념비적 유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 유적은 옛 신전이었다. 이 유적을 처음에는 카스티요(성채)라고 부르기도,,,

 

+파라카스+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바다를 끼고 남쪽으로 내려가노라면 끝없는 사막이 이어진다.
파라카스 반도 역시 사막의 연장이다. 이 고장은 옛 어부들의 고향이었다. 

근래에 와서도 어쩌다 어부들을 만나면 이들은 이 고장이 '죽은 사람들의 나라' 라는 이야기를 한다.
이 곳에는 먼 옛날의 무덤들이 수도 없이 많다는 것이다,,,

 

+나스카+
나스카문화는 생동감 넘치는 색채의 도자기이며 영원한 수수께끼인 나스카 평야에 펼쳐진 선과 선,
그림과 그림이다.파라카스에서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나스카가 나온다. 나스카 문화는 기원 전,,,

 

+모체+
모체는 강의 이름이고 이 강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도시의 이름이다.

나스카가 남부해안에서 문화권을 이루다가 저물어갈 무렵,

페루 북쪽 해안지대에 위치한 모체강 유역은 화려한 문화권을 이룩하였다.
주변은 역시 사막이지만 그 사막 저쪽에는 안데스 산맥이 누워있다. 이 곳에 두 개의 큰 피라미드가 있다,,,

 

+시판+
페루 북부 람바이에케(Lambayeque)강 계곡에 거대한 쌍둥이 피라미드가 있는 시판은
250마일의 해안가 일부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 모체문화(BC100~AD800)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1987년 도굴업자들이 시판 근처의 피라밋을 파헤쳐 대량의 금, 은, 도금제품을 꺼내어,,,

 

+티아와나코+
잉카시대 신화에 의하면 비라코차 신이 이곳에서 사람을 만들고 빛의 천체를 만들어 안개 속에 싸인 세상을 밝게 했다고 한다.
이 고장 사람들 사이에 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티아와나코에 있는 태양의 문과 인접한 건물들은

 

지금으로부터 12000년 전에 거인들이 와서 만들었다고 한다,,,

 

계속,,,"잉카음악" Inkanan이라는 Bolivia 출신 그룹의 연주. (아래 영문을 클릭하세요)
</EMBED src="http://www.amigos.co.kr/board/Mus/Pequeno_juanito.mp3"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11-12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