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리용 국립공원 과 가스페 반도 여행기-14

코스:퀘백-시타델요새-노트르담 드 캅 사원-몬트리올
날짜:6월12일
날씨:맑음


오전4시30분
2층침대에서 오전6시에 일어나고, 또 오전7시에 일어났다.
어제저녁 일찍잠자리에 들었으니 자꾸 깨어날 수밖에 없었다.

아침식사를 간만에 된장찌개와 함께 김치를 먹게되니 속이 개운하다나!! 믿거나말거나...
오랜만에 우리식의 식사가 입에 잘 맞는다. 아침에 2공기를 해치웠으니까...

오전9시45분
퀘백Koa를 나선다.
세인트로렌스강변을 달린다.


*퀘백
북미속의 작은유럽이다.
퀘백시는 누벽과 좁은 길들 그리고 오래된 성벽으로 이루어진 낭만어린 도시이다.
퀘백시는 가장 오래된 도시로 세인트로렌스강과 로렌시앙 산맥이 넓게 펼쳐진 지역으로
원주민과 함께 프랑스와 영국에서 건너온 이민자들이 각자 자신들의 독특한 문화를 이루고 있다.

1534년 Jacqus Cartier가 Gaspe Penninsula에 상륙하여 뉴프랑스라고 불렀으나 1759년 영국이 지배함으로서 영국에 귀속되었다.

중세 프랑스의 분위기가 곳곳에서 배어나며 주민들 대부분은 불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캐나다 속의 프랑스'로 불린다.

몬트리올은 퀘벡주에서 가장 큰 도시로 1642년 프랑스인들에 의해 건립되어
옛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최대도시로 퀘벡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올드항구
프티 샹플랭 거리에서 바로 세인트로렌스 강쪽으로 나오면 강 건너편으로 가는 페리선착장이 나오고  
이곳에서 강연안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길을 북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세인트로렌스강과 생카를르강이 만나는 일대에 형성된 올드항구이다.


오전10시50분
로어타운의 구항구시장에 도착했다.
퀘백요트정박장에 도착해 자동차를 주차한후에 자전거2인용과 1인용자전거 4대를 빌린다.

퀘백항만을 돌아보기위해서 자전거로 일주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것으로 판단했는데 잘했다는 생각이든다.
기분이 개운해지고, 운동도되고, 보람있고 실속있게 돌아보게 된 것이다.

항만에는 아주 오래된 자동차박람회도 열리고있고, 옛 영,불전쟁의 포시범도 보이고있었다.

자전거투어를 마치고 주차장을 빠져나오는데 (모르는 것이 바보인가?)
마켓영수증이나 자전거를 빌렸던영수증을 받았더래면 주차료6$을 내지않아도 될 것을 내게되었으니
액수는 얼마안되지만 아깝다는 생각이들었다.

구시가지로 차를 돌린다.

오후1시10분
Montmorency park national historic site of canada 에 도착했다.
구시가지를 돌면서 우측으로 계속올라가니 영,불전쟁의 요새였던 성벽이 나온다.
성벽위로 올라가 좌측으로 잠깐 진행하니...


*시타델요새
미국의침입에 대비하여 1820년부터 12년에 걸쳐 완성된성으로 위에서보면 마치 별모양처럼 생긴 요새이다.
강쪽이나 내륙쪽 어디에서 공격을해도 버틸수있도록 만들어진것과
캐나다에서 불어를 사용하는병사 (제22연대) 들이 주둔하고있는 것이 특징이고,,,

이곳은 안으로 자유롭게 드나들수 없고 입구에서 입장권을 끊은뒤 요새내의 가이드와 함께 돌아보게된다.


Citadelle 요새가나온다. 입장권을 구매한후,
잠시 기다리다가 가이드를 따라서 요새의 성내투어에 외국인트레커들과 함께 움직인다.

세인트로렌스 강줄기와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압권이고 요새의 포대진지가 눈길을 끈다.

한국전쟁때 (1951-1953) 의 참전했던 기념물들과 태극기를 보니 가슴이 뭉클해오고
다시한번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되새겨진다.

난, 투어중에 자동차파킹 문제로 되돌아서 주차장까지 구보로 내려왔다.
이미 주차시간이 10분이 초과되고 있었으니,,, 먼저 코인부터 집어넣고,,, 휴,,, 한숨이나온다.
이곳의 현지법을 지켜야 우리의여행이 더 순조로운 것이다.

동료들을 기다리면서 무료함을 달래기위해 다름광장을 잠시 다녀온다.

오후3시55분
퀘백의항구에 붙어있는 프랑스풍의 레스토랑에 들었는데 분위기와 운치가 있는곳이다.
1인당 식사요금이 53.500원하는 요리를 시식해본다.
(음식은 보기좋게 나왔으나 맛은 별로였다.)


*트루아리비에르 노트르담 드 캅 사원
퀘백주의 3대순례지 가운데 하나로 캐나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신앙이 돈독한 신자들이 이곳을 방문한다고한다.

넓은 대지의 중심에 우뚝솟은 거대한 8각형의 대성당이 방문객의 눈길을끈다.
하지만 기적을 일으켰다고 해서 신앙의 중심이 되는곳은 그옆에 붙은 작은성당이다.

기적의 신비성은 느껴지지않지만 말없이 기도를 하고있는 신자들의 모습을 보고있노라니 웬지 가슴이 뭉클해져온다.

오후7시30분
노트르담 드 캅 사원에 도착했다.
약30분동안 성당내를 돌아보며 기념사진을 남긴다.

오후8시
몬트리올로 출발한다.
몬트리올 시내로 들어서기전에 모텔을 구하는데 모텔도 안보이고 있어도 방이없다.
시간이 너무 늦은 것이다.

오후10시15분
가까스로 방을 구했지만 키친룸은없다. 그나마도 다행이지않은가?
그래도 오늘은 장시간 운전을 하지않아 졸음운전을 하지않았다.
샤워를 마치고,, 와인한잔을 마시고,,

오후11시50분
거실바닥의 삐끄덕거리는 소리가 귀에거슬리지만 이내 잠속으로 빨려들어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