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 캐나다 종단여행기 여섯째날 +

" 미국 중부,남부,동부,북부, 캐나다 천섬 3차 종단여행기 "


5월2일  맑음

오전6시45분
캠핑장을 돌면서 걷다가, 다시 뛰면서,, 아침조깅에 나선다.
이른시간이어서 인지 인기척하나 없는 이곳에서의 조깅은 발자욱소리가 나는것도 조심스럽다.

하루종일 운전을 하면서 여행을 해야하니 스스로의 건강을 돌보지않으면
미국,대륙종단여행을 장기간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너무나 잘알고있기 때문이다.
샤워를 마치고 나오니 식사가 끝나 나홀로식단이 되었다.

오전8시30분
네쉬빌을 뒤로하고 버밍햄으로 향한다.

오전11시15분
알라바마주에 들어선후 인포센터에 도착해 휴식을취하며 우주로켓사진을 카메라에 담는다.

*알라바마의 버밍햄*
알라바마에서 가장 크고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한곳이다.
애팔로치아 산맥과 중앙의 경작지대, 아열대 멕시코만 연안에 이르기까지 놀라울정도의 다양한 풍경을 볼수가있다.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은 남북전쟁전의 건축물을 보거나 모우빌에서의 마디그라를 기념하기위해 ,
또는 인권투쟁에 대해서 배우기위해 알라바마를 찾기도한다.

1950년대 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가장 지독한 인종차별도시 이기도했던 버밍햄.
이후, 인종갈등의 폭발이 1963년도에 경찰이 인권회복을 위해 행진하던 학생들을 공격하고,,,

오후2시15분
버밍햄에 도착했다.
Kelly ingram park를 약1시간동안 돌아보는데 나에게는 가벼운 산책로에 불과하다.
전혀 높낮이가 없는 거의 평지에 가까운 트레일코스로 이곳 또한 부부가, 아니면 연인들이 손에 손을잡고 걷는,,
이방인이 보기엔 풍요롭고 낭만이 흐르는곳처럼 보인다.

오후3시20분
Vulcan park에 도착해 철과불의 로마신이라는 정상으로 올라간다. (10층계단)
16m 높이의 벌컨(로마신화의 불과 대장일의 신) 철제동상이 서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한마디로 압권이다.
동,서,남,북으로 버밍햄 다운타운이 숲의도시처럼 아름다워 공원안에서 생활하는것처럼 보인다.

12마일 전방으로 오크마운틴 주립공원이 아실하게 바라보인다
시간이 흐르고 있다.

메리디안으로 향한다. 캐나다록키로 달리는것처럼 ... 밴프로 가는길처럼... 아름다운길이 양옆으로 펼쳐지고 있다. 달린다.
끝이없는길을!

오후6시15분
메리디안 Koa에 도착하면서 곧바로 스테이크를 구어 차거운맥주를 한잔 들이마신다.
아름드리 나무와 침엽수숲에 둘러쌓여있는 이곳 캠프지가 참좋다.

산책도하고싶고, 조깅도 하고싶은데, 하루종일 운전하면서 여행을 마친 이시간이 지쳐만간다.
숙소에 도착과동시에 쉬고싶은 생각이 먼저 앞서니,,, 산책은커녕, 조깅은커녕, 희망사항일뿐이다.

우리롯지의 바로 옆롯지에서 금발머리의 뚱뚱한 아주머니가 나를향해 손을 흔들면서 웃음을 짖는다.
나도 감사해 웃음으로 답변을 하고...
잠시후, 아이들이 나오고 그런데 웬 아이들이 저리도많을까? 5명이다.
가족이 휴가를 나왔는데 아빠는 보이질않는다. 얼마나 보기좋은지 한참을 실례되지않는 범위내에서 쳐다보곤했다.

오후9시20분
숲으로 둘러쌓여있는 캠프지의 부근에서는 오직 새소리만이 들릴뿐이다.
찌르르,,찌르르 자장가가 되는듯하는데~~ 잠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다. 깊은숲속에의 롯지는 편안한수면을 보장하듯이...

잔디밭산악회 : 김종국올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