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고롱고로와 세렝게티 대자연의세계로 -4

오전5시
오늘은 말라리아약을 복용해야하는날이다. 괜히 스트레스를받는다.
이약을 먹지않으면 안될까?

밖이어둡다. 세면과용무를마치고 잠시 누워있다가 창문을 열어보니 오랜만에 구름이 끼어있다.
약하게나마 비가내려주었으면 하는마음이든다.

오전7시
호텔내의 레스토랑에서 뷔페식으로 식사를하는데 첫날 이곳을 방문한이후,
메뉴가 매번 다채롭게 바뀌고 신선한과일과 우유등,으로인해 아침,점심,저녁 가리지않고 맛있기만하다.

리셉션에서 웨이터를 각방에 보내달라고 이야기를하고 각자의 짐들을챙긴다.
웨이터들이 모든짐들을 자동차앞에 갖다놓으니 기사가 자동차에 카고백들을싣는다.

오전8시5분
세렝게티를 뒤로하고 응고롱고로로 향하는 도중에 사자세마리가 나무위에 걸터앉아있는모습이 보기가좋다.
왕의동물이라했었나? 동물중의 왕이라했나?
사자,,, 사자가 머물고 서식하는곳의 주변에는 아예 가젤등 사슴과의 동물들이 얼씬거리지도 않는다고한다. 냄새만맡아도!!

오전9시40분
세렝게티 관리사무소에 도착하니 관광객들이 줄을서서 기다리고있는 바램에 약50분동안 기다려수속을 마친다.
(이곳은 들어갈때와 나갈때 다시 수속을해야한다.)

오전10시30분
관리사무소를 출발해 대평원의 초원지대를 달린다.
이곳에 들어올때처럼 반복해 낯익은동물들을 관찰하게된다. 이중에 제일많이 보이는 동물은 역시 누떼와 얼룩말, 그리고 가젤이다.

그 뒤로는 언제나 하이에나가 뒤따르고 있다.

난, 조수석에서 졸았다, 깼다를 반복했나보다.
수많은 얼룩말들이 시야에 들어왔다가 사라지곤한다.
한 마리의 표범이 그늘진나무에 앉아있다고 가이드가 알려준다. 표범은 경계심이강하고,
대체적으로 혼자서 먹이감을 공격한다고한다.

12시40분
응고롱고로 관리사무소에 도착해 다시 수속을밟고 레이크만야라로향한다.
작년에는 응고롱고로의 숙소에서 새벽에 출발했었는데 출발과동시에 치타2마리가 도로를 따라 움직이고있었었다.

오후1시25분
황량한벌판을 달리며 언덕길을 구비,구비 돌아가는 자동차!
지나치는거리에는 별로 볼것이없는것이 도리어 특색있게 보이는 것이다.
초췌한흑인들의 남루한모습들이 초라한가옥들과 함께 클로즈업되기도한다.
먼지와의 사투를벌이며 비포장도로를 벗어나 포장도로에 들어서니 살것같다.
(예전에는 이곳도 비포장길이었는데 그때는 어떻게다녔지?)

오후1시45분
레이크만야라의 세레나호텔에 도착했다. 이곳또한 세레나호텔의 같은체인으로 음식이 너무나 다양해 보기만해도 배가불러온다.
도데체 먹거리를위한 여행인지... 사바나를 위한 여행인지... 하여튼 먹거리도즐겁다.

오후2시40분
레이크만야라에서 약3킬로미터 떨어져있는 쇼핑센터에 들려 박덕주선배님이 꼭 사다달라고했던 코뿔소2개와 기린1개를 구입했다.

(해외에 나올때 이런선물을 사다달라고할때면 정말 난감하다.
부디 이글을 보는친구들은 부탁하지마세요.)
동료들도 가격을 D/C받으면서 선물용으로 조금씩 구입을한다.

오후3시25분
아루샤로향한다. 도로에서 양과소를 몰고가고있는 현지인들이 이방인을보고 손을흔드는모습에
우리네 시골의 아이들이 기차를보며 손을흔드는생각이 떠오른다.

어쩌면 양과소가 저리도 뼈가앙상할까?
하긴 내가주변을 돌아보아도 먹이감인 풀이 별로보이지않는다.

오후5시10분
아루샤의 노보텔에 도착해 숙박리스트를 작성한후, 짐들을내리고 방배정을받는다.
저녁식사 시간때까지의 시간여유가있어 나이로비에 전화를해 귀국편의 항공스케줄을 확인해둔다.
이후, 귀국준비를 마쳐놓고 샤워를마친다.

오후7시
이곳의 저녁식사는 뷔페가아니어서 우리는 비프스테이크로 식사를 마친다.
식사중에 도노반이와서 나에게 브리핑을해준다. 내가 저녁을 대접해주었다.

본부방으로 모여서 아껴두었던 소주를꺼내 망고와파인애플을 안주로해 한잔술을 나눈다.

오후10시20분
내일은 귀국을해야하기에 방으로돌아간다.
나의 카고백은 항상가득하다. 비상용주,부식인 식품과 비상용약품,
언제나 이렇게 준비를 하고 했던것이 안전하게 해외트레킹을 마쳤던것이 아니었나싶다.

유비무환! 꼭 군대용어처럼,,,,, 내일은 길고 긴시간을 비행기를 타면서.. 또 갈아타고 고국으로 돌아간다.
검은대륙의 적도의땅! 아프리카에서 한국으로...

계속...

잔디밭산악회 : 김종국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