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7일  여섯째 날

     

    아침에 일어나  리조트 경내를 한바퀴 돌아본다.

     

     

    잘 꾸며 놓은 정원 여기저기에  객실을 만들어 놓아,

    객실 번호를 잘 기억하고 나와야 한다.

    처는 몇번을 나왔다 들어 갔는 데도 헤맨다.

    한번은 보니 다른데서 온다.  어디 갔다 와?  물으니

    우리방  찾는 다네^^

     

    우리 일행들을  경내에서 만나니,

    깔깔 웃으며 지난밤 배꼽춤 내 사진이 호텔 라운지에 전시 되어 있다고 전해준다.

    식후에 가보니, 여러 사람 사진들을  죽-----    전시해  놓았다.

     

    여기에 상주하는 직업 사진사가  스냅사진을 마음대로 찍어 전시 해 놓으면

    원하는 사람은  사진 한장에 4달라에 산다.

    "당신들은 필요 없을 텐데 남은 것 싸게 팔라" 해도  

    "no" 한다.

     

    두장 만 샀다.

    아마,  버리는 것이 훨씬 많을 것이다.

     

    이번 여행에 의상모델에, 밸리 댄서.....   

    앞으로 전업 좀 고려 해 볼까나? ㅎㅎㅎ

     

    히에라 폴리스

     

    파묵깔레로 가는 언덕을 오르다가,  또 한번  놀란다.

    성스러운 도시 라는 뜻의  히에라 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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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였다는 히에라폴리스!!!

    찬란했던  영광은 세월속에 사라지고.......

     

    온천수목화의성 으로 더 알려지게 되었단다.

    (실은, 나도 그렇게 알고 갔다.)

     

    히에라폴리스는 기원전 190년 페르가몬의 왕조였던

    유메네스 2세에 의해 만들어져

    로마 시대의 온천지로서 2,3세기에 가장 번영 하였다.

     

    <페르가몬 왕국>의 실질적 창건자로 알려진 텔레포스의 아내

    히에라를 기념하여 만들어져서 "히에라폴리스"로 불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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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적지 에는 봉분형, 가옥형, 석관형 등 여러 형태의 고대 무덤과,

     거대한 증기 목욕탕의 흔적들이 흩어져 있다.

     

    고대 로마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많이 본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원형극장은 기원후 2세기에 지어졌으며

    히에라폴리스 유적 가운데 그나마 그 원형을 가장 많이 간직하고 있다.

    1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큰 규모의 원형극장에서

    객석으로 사용되었을 계단은 파괴 없이 거의 그대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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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유적을 이루는 주요 건물들은 허물어지고,

    지금은 잡초가 무성하다

     

    옛날의 영광은 사라지고 여기저기 뒹구는 돌무더기.........

    바람에 흔들거리는 이름모를 들꽃............

    폭풍의 언덕에 히스크리프가 헤매 다녔을  것 같은 분위기............

     

    노을 지는 저녁에 하염없이 거닐고 싶은.......    곳이다 !!!

     

     

    양귀비꽃, 엉겅퀴, 접시꽃이 여기저기 보인다.

     

     

    접시꽃은 어렸을적에 접중화라 하며,

    꽃잎 안쪽 두꺼운 곳을 양쪽으로 갈라,

    콧등이나 이마에 붙이면 점성이 있어 잘 붙어,

    닭벼슬 처럼 하며 놀았던 정감이 가는 꽃이다.

     

    파묵깔레

     

    터키어로 목화의 성(Cotton Castle) 이 라는 뜻의 파묵칼레

    자연이 빚어낸 예술품 이다.

    멀리서 보면 지면이 완전히 눈으로 덮인 듯한 언덕 같지만,

     

    사실은 산 위에서 수천년을 두고 산화칼슘 성분의 온천수가 흘러내리면서

    물이 고인 자리가 움푹 패여 천연의 노천 온천탕을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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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천년을 끊임없이 흐르는 온천수에 표면이 깎인 석회암은 둥그스름하게 변해, 

    몽실몽실한 솜털 모양을 이루었다.

     

    바위 색깔은 크림색이고 온천수가 담긴 탕은 연한 초록빛을 띄어

    더욱 독특한 풍경을 연출한다. 

     

    옥빛에 가까운 이 온천수가, 몸에 좋은 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고 있고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수 천년 동안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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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족욕을 한다.

    흘러내리는 동안 물이 식어서 그렇게 따끈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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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가 여기저기 많이 보인다.

    개를 풀어놓고 키워 위협적 이지 않다.

     

    이 하얀 석회더미에도 크기가 2cm 정도의 작은 개구리가 많이 보인다.

    무엇을 먹고 사는지?

    수로를 따라 흐르는 물이 따뜻 하다.

    고여 있는 물은 식어서 차가운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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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지를 걷어 붙이고, 안쪽으로 점점 들어 가 보았다.

    입구는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 때 묻은 느낌에 별 감흥이 없었는데,

     

    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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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갈 수록 점점.....    물도 더 따뜻하고, 하얀 것이.......

    목화송이 란 말이 조금도  과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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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력의 무한한 힘이여....

    하얀 목화송이에 개구리가 보이더니, 꽃이 핀 것도 보인다.

    석고 먹고 사는 초목도 있는지.

     

     

    수영복 차림의 서양관광객들이  들어 온다.

    아무튼!  이사람들은 어디서나 훌렁훌렁 잘 벗는다.

    햇볕이 그리워서 인가 !?

     

    노을이 내리는 저녁 시간이 되면 파묵칼레는 또 다른 신비한 모습을 보여 준 단다.

     

    흰 대지 위로 저녁 해가 어리면, 대지는 핑크빛으로 붉게 물들고,

    어둠이 깔린 평온한 밤에는 -

    달빛이 석회암에 고인 물마다  금빛으로 반사되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 낸다고 한다............

     

     

    터키가 왜 이리도 날 감동 시키나 !!!

    그 동안 힘든 일정이 다녹아 내리는 것 같다.

     

    우리 인솔자 박형준씨에게 엄지 손가락을 올려 보였다.

    그는 "내일 가는 곳도 실망시키지 않을 거예요. 기대하세요" 하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이글은 처의 느낌입니다.)

     

    한국에서부터 우리를 인솔해온 박형준씨는 터키가 너무 좋아서,

    여행 다니면서도 틈틈이 터키어를 공부하는 잘 생긴 청년이다.

    터키에 살고 싶다고 한다.

     

    콘야에서 가파도키아 로

     

    콘야에 들러 점심을 먹고 , 4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카이세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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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게실에 들려, 볼 일도 보고,
    자잘한 터키 특산물들을 쇼핑한다,
    그런데 한 곳에서 많이 사면 안된다.
    가는데 마다 비슷한 제품들이 있는데, 품질도 조금씩 다르고, 값도 다르기 때문이다.
    값도 열심히 흥정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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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를 타고 가다 길가에서 팔고 있는 체리를 사 먹는다.
      체리가 싸고 맛있다. ^^ 
      일반적으로 터키사람들이 수리 계산이 서툴고, 잘못 한다고 가이드가 말한다.
      체리 파는 소년이 참! 잘 생겼다.
      오늘 일정은 여기서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