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5일 네째날

 

     파르테논신전

 

휴양지, 주거지, 유적지, 가  어우러진 도시.

 

아버지의나라  철학의 아버지 소크라테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   수학의아버지  피타고라스.

낮잠을 자고,  올리브를 먹어  장수 하는나라.

 

파르테논 신전으로 가는 버스에서 가이드의 그리스 자랑이 끝이없다.

이희경씨는 브라질에서도 살았고 그리스에서는 18년째 살고 있단다.

 

나이키, 르카프,아식스 ......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우리가 알게 모르게 일상에서 쓰는, 희랍어(헬라어)가 상당히 많단다.

 

이희경 씨는  여러 나라들을 여행 하였고,

여행의 좋은점을  많이 얘기 한다  

폭넓은 세계관과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된단다 

"적어도 40여개국 이상 여행 해본 사람이 대권 도전 해야 한다"며

미국도 못 가 본 사람이 대통령 되어 서야....      뒷말은 생략 하겠다. 

 

Acro(높은) Polis(도시국가)

 

외침을 막기 위해 주로 높은 언덕위에 도시를 만들었고

방어와 종교적 중심축인 신전을 이곳 아크로폴리스에 만들었다.

 

돌로 포장된 언덕길을 올라 오른편 아래로 원형극장이 보인다.

 

 

아직도 여름이면 오페라 공연을 한다는 이 야외극장은 음향효과가 좋아

어디에 앉더라도 깨끗하게 제대로 들린단다.

대단하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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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현지 가이드인 혹부리 영감님이 준비하여 펼쳐 보여주는

투명지의 그림을 사진첩에 포개니

파괴되기전 원래모양의 신전이랑 모든 유적들이 제대로 보인다.

앞으로 이그림 처럼 복원 할 수 있을 지........

 

 

 파르테논 신전 은 공사가 한창이라 어수선 한데,

비도 오락가락 하고

거기다 크루즈관광객 까지 더하니 장마당이 따로 없다.

세계 인종 전시장이다.

 

B.C 4세기경의 건축물로 오랜 세월 아테네 시가지를 내려다 보고 있는 신전은

전쟁과 지혜의 신이자 아테네의 수호신인 아테나 여신 을 모시던 신전이다.

 

 

세계에서 가장 균형 잡힌 건축물로 도리아식 건축물 중 최고로 꼽힌 단다.

현재 UNESCO 문화유산 1호로 지정되어 있다.

역사의 흐름과 함께, 신전에서 교회로, 다시 사원으로

나중에는 터키인들의 화약고로도 사용 되었단다.

(화약의 폭발로 지붕도 날아 가고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

 

 

고대 그리스인들의 예술적 업적의 성과물이자,

찬란했던 과거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수천년을 내려온  전 인류의 소중한 보물이   

같은 인간에 의해 한 순간에 파괴 되어 버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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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 옆에 있는 작은 박물관은 플래시 안 터뜨리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가끔 실수로 번쩍 하면 박물관의 여직원들이 어찌나 씨끄럽게 땍땍 거리는지 ~

우리의 가이드 이희경씨가 유창한 헬라말로 항의를 했다.

그림도 아닌 돌 조각품들인데 그 난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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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이드 이희경씨

 

거의 관광수입으로 먹고사는 나라가,  관광객을  너무 함부로 대하면 안되지!

 

 

그리스 미인상 인데 , 우리나라 관음보살상과 비슷 한 느낌이다.

하늘거리는 듯한 치마, 살짝 비치는 무릅선..... 

돌로 만들어 졌다고 느껴지나요 !?

옆의 사진은 그 뒷 모습인데, 엉덩이를 관광객이 하도들 만져서 까맣고 반들거린다.

 

박물관에서 나와 수도물을 가이드가 마시기에

나도 따라 마셨더니, 나아 가던 배가 또 아프며 설사 하게 되었다.

18년이나 살면 물 그냥 먹어도 견디는 배(腹)가 되는지?

 

신전 마당 끝으로 가 건너편 더 높은 언덕을 보니, 늑대(이리)언덕이라 한다.

해발277m이며 아테네의 전망대 역활을 한다.

파르테논 신전 보다 100여m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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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우스신전이 내려다 보인다                                                      늑대의언덕

 

파르테논 신전 오르던 길로 내려오다 오른쪽으로 조금 내려와

아테네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아레오빠고스언덕에 올랐다.

아레오빠고스언덕에서는 뒤로 파르테논 신전이 보인다.

앞에는 고대 그리스 시절 시시비비를 가리는 법원이 있었던 자리라고 한다

 

 

 이곳은 바위가 매끄럽게 생겼는데,

특히 비가 온 후라  더욱 미끄러워 조심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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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 먹으러 들어간 식당은 부겐베리아가 예쁘게 피어 있었다.

 

점심 후에 찾아간  국회 의사당은,

근대 그리스의 초대왕 오토의 왕궁이었던  건물로 19세기 신 고전주의 건축물이 란다

신타그마는 헌법이란  뜻으로

1843년 이 국회의사당 발코니에서 새로운 헌법을 공표하여

이 광장이름이  신타그마 광장이다

 

 

 국회의사당 앞에는 무명용사의 비가 있다.

1923년 터키와의 전쟁에서 전사한 병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비이다

 

 

 앞에서는 전통의상을 입은 의장병 둘이 30분마다 교대식을 한다.
의장병이 신은 구두밑에는 징이 박혀 있어 걸을 때마다

'딱딱' 소리가 나면서 희한한 폼으로 교대식을 한다.

 

KOREA를 KOPEA 라고 쓴 희랍어도 보인다. R을 P로 쓰나보다.

그리스는 한국전쟁 참전 16개국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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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은편은  국립수목원이고, 신타그마(헌법)광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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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6년 제1회 근대 올림픽 대회가 바로 이곳에서 개최되었으며

오른쪽은 그때의 사진이다.

현재 이 올림픽 경기장은 행사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누구나 들어갈 수 있다.

 

 

  

 

 대통령궁 앞에 의장병이 서 있는데, 꼼짝 안하고 인형처럼 서 있다.

관광객들이 움직이나 보려고 처다보고 있으니

가엽게도, 눈도 깜박이지 않고 참느라고 눈에서 눈물이 주르르 흐른다. 

 

관광객이 옆에 서서 사진 찍어도 그냥 있는데

몸에 접촉이 있으면, 총을 살짝 들었다 땅에 놓아, 철컥 하는 큰소리를 내서

사람들이 깜짝 놀란다.

 

시내 관광~ 쇼핑에 나섰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는 브랜드들도 많이 보인다.

 

 folli folli 에서 딸의 시계를 샀다.

"요즘은 핸드폰 수시로 보는 데 시계가 필요하냐" 해도 ,

본인은  필요하다  하여 떠나기전 엄마랑 면세점에 같이 갔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못 샀기 때문이다.

마음에 들기나 해야 할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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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나무는 그곳의 가로수 이다.

 

 그리스에서 터키를 가려면, 비행기를 타든지

아니면, 배로  가는 방법이 있다. 

 

에게해를 건너  배로 9시간 정도 가는  히오스섬 으로 가서

다시 터키 체스메 로 1시간 정도 배로 가야 한다.

뱃시간 때문에 이른 저녁을 먹고 피레우스 항구로 갔다.

 

비행기를 타기 보다, 밤사이 배로 가면서 자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에게해에  지는 해도 바라보면서.......

하지만 날이흐려서 기대 했던 일몰은 볼 수 없었다.

 

생각했던 것 같이 호화 여객선은 아니고

간단히 샤워 정도하고, 2층침대가 있는 좁은  2인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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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과 바가 있는 홀,  창가에서 세집 여섯이 모여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맥주와 소주를 기울인다

얘기에 열중하다  보니 순식간에 깜깜해 졌다.

배가 커서 흔들림이 전혀 없으니 육상의 호텔 방에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

 

새벽에 일어나 보니,젊은 애들은 흩어져 여기저기 침낭속에서 자기도 한다.

우리는 내릴 준비하고 줄서 기다리는 데도 여전히 쿨쿨 자고 있다.

 

젊을 때나 할 수있는, 그래서 젊음은 좋은 것이던가 ?!

 

새벽4시쯤 히오스섬에 도착하니 이곳에서 호텔겸 식당을 경영하는

김경옥이라는 자칭 경상도 아지매가 마중을 나왔다.

이분은 터키에서 오래 살다 그리스에 왔단다.

(이 섬에,한국교민이 한 집이라 했던가?  두 집이라 했던가?)

 

넓이는 거의 제주도만 하고 인구는 5만의 제법 큰 섬으로

유럽에서 휴양객이 많이들 온단다.

 

기아자동차 AS센타도 눈에 띈다.

 

새벽이다 보니 김경옥씨는 들어가 다시 자는지? 

 

우리끼리 일층 휴게실이나  라운지에서 휴식들을 취한다 

나는 화장실 들락 거리고, 처는 어디로 갔는지?!

또 이섬을 마음과 눈에 넣으러 나갔나 보다.

 

나도 무료 하여 밖으로 나와 길 따라 오른쪽으로 가며 왼쪽을 보니 일출이

장관이다.

 

 

바닷가에 나가 우정순씨와  일출을 보던 처는

혼자 나왔던 이상용씨가 혼자 보기 아까워, 부지런히 부인을 부르러 가는 편에

"우리 일행들에게도 좀 알려주세요."  부탁 했단다

 

 좀 있으니 여러사람들이 오는데

남편은 안보여서,"또 잠들지는 않았을텐데 이상하네 !"  했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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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돌아 바닷가로 가니 처가 반기며 같이 일출 배경으로 한컷.

 

히오스섬 일출은 완전히 보너스 받은 기분이다.

 

여행지의 아침은 대개 호텔 뷔페식인데

여기서도, 치즈 소세지 여러종류의빵, 버터, 씨리얼, 닭걀, 우유, 주스, 요구르트, 

토마토 오이 등이 간소하게 나온다.

 

자칭 경상도 아지매, 하기에 - 소박하게 된장국 정도가 나올 줄 알았다.

생각해 보니, 여기서는 된장국은 소박한 음식은 아닌가 보다 !

 

이런 것 들로 아침을 먹고 다시 항구로 가서,

간단한 통관 수속을 하고 (비행기보다   간단하다.)

 

그리스와 작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