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3일  둘째날

 

카이로에서 한시간 남쪽으로 비행하여 룩소(LUXOR)로 간다.

우리 나라로 말하면 경주와 같이 옛날유적이 많은 곳이다.

 

새벽에 가게되어 호텔에서 도시락을 준비해 주어

공항 대합실에서 기다리는 동안 먹었다.

 

기내에서도  빵 한조각과 주스를 준다.

기내의 이집트말 멘트엔 옥소라 들리고 영어멘트로는 룩소 라 들린다. 

영어식 발음은 룩소이지만 이집트말로는 옥소란다.

 

일행중 한분이 기내에 맥가이버칼을 갖고 타다가 칼을 압수 당했지만,

비행기 내릴때 승무원이 칼을 돌려 주었다.

 

공항에서 무조건 압수하여 돌려 주지 않을 것이 아니라

비행기 내릴때 되돌려 주는 것이 합리적이다.

세계의 모든 공항에서 본받아야 하겠다.

 

   멤논의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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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이동하는 길에 거대한 석상이 좌우로 두개가 보이기 시작한다.

멤논의 거상 이란다.

좌측 석상은 하나의 통돌로 만들었고

우측의 석상은 작은 돌들을 쌓아 조각 한 것이어서

가슴부위에 틈이 있어, 바람이 불면 사람의 울음 소리 처럼 들린단다.

 

그리스인들이 이를 보고 멤논의 신화와 연관시켜

멤논의 죽음을 슬퍼한 그어미의 울음 소리와 같다하여

"멤논의 거상"이라 불리게 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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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가의계곡

 

사진들 찍고 다시 차로 왕들의 무덤이 있는 계곡으로 이동 했다

버스에서 내려 코끼리 열차 타고 왕가의 계곡으로 들어 간다.

왕가의 계곡은 왕들의 무덤들 이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 하는  이집트인 현지가이드가 입장표를 나누어 준다.

자국민들의 취업을 위해 인지(?)  현지가이드가 의무적으로  있어야 한단다.

 

입장권은 한곳 들어 갈때 마다 한귀퉁이씩 조금 잘라 내는데

세군데 들어 갈수 있으니 세귀퉁이가 잘라 지면 더 관람 할수 없다.

 

도굴을 의식하여 황량한 바위계곡에 무덤을 만들어

오늘 우리가 이 생고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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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사가 가파른 곳은 철계단도 있다

그늘이 있어,모두 그곳에서 사진 찍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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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투트모세 1세로 부터 람세스 11세에 이르는

제18,19,20 왕조의 거의 모든 왕들이 묻혀 있다.

최대 규모인 세티1세 의 능은 길이 100m 이며 널길과 널방이 15개나 있단다.

 

그러나 1922년에 발굴된 제18왕조 투탕카멘 왕릉을 제외 하고는

모두 도굴당해 유물은 고사하고 왕의 미이라 조차 남은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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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람세스 4세 무덤 내부 그림.

 

동굴같은 왕의 무덤에 들어 갔는데 동굴이라 시원 할 줄 알았는데,

햇볕에 뜨거워진 바위와 습기없는 굴은 우리나라 동굴과 달리 시원하지 않다

벽면마다 무수한 그림과 상형문자들이 그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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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세수트 대장전

 

왕가의계곡을 되돌아 나와,  앞으로 돌아 오니 

직각으로 깎아진 절벽이 병풍처럼 서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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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밑에 신이 만들어 놓은 듯한 3층건물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온다. 

합세수트 대장전 이 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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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우물터를 보호하고 있다. 물은 없다.

 

 투트모스 1세의 맏딸인 합세수트 는 의붓 동생인 투트모스 2세와 결혼 하여

왕비가 되고,

남편이 죽은 후 배 다른 어린동생 투트모스 3세를 앉히고

섭정을 하다가 자기가 아문신의 딸이라 하며

스스로 파라오가 된다

투트모스 3세를 유폐 시키고 

시아버지 투트모스 1세와 자신의 부활을 바라며 건립된 제전으로

지금 남아 있는 제전중 가장 크다.

 

15~16세기에는 그리스 기독교 교회로도 사용 되었으며,

여왕의 탄생 이야기가 벽화로 그려져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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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세수트는 유일한 여자 파라오 이다.

여왕은 권위의 상징인 턱수염과 남장의 모습으로 남아 있다.

 

15년후 투트모스 3세가 정권을 탈환 하여 합세수트 여왕의 기록을 지우지만

이 장제전과 몇몇의 조상은 남아 있다.

 

석상들은 팔을 가슴에 X 字로 겹쳐있는데 왼팔을 안으로 하고 수염을 기르고 있었다.

왼팔을 안으로 하는 것은 나는 죽었오 하는 뜻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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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07.6.27)인터넷 조선에는 기원전 1503~1482 하트셉수트(합세수트) 여왕의

미이라를 발견 했단다.

투트모스 3세의 박해를 피해 유모의 관에 합장 되었다는데 ,앞으로 학자들의 연구가 밝혀내어야 하겠다.

 

나일강변에서 펠루카 라는 돛단배를 타기로 하였으나 

바람이 없어, 일반 유람선 탔다 

돛배였으면 운치가 더 했으려나......

 

나일강가를 올라가며 양안을 보니 시골풍경에 낙타 타고 가는 사람도 보인다.

조금 전에 보고 온  왕가의 계곡의 적갈색 언덕도 보이고......

강을 가로질러 건너편 기슭도 유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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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에는 호화 크루즈선들도 보인다.

  

 큰배 처럼 꾸며진 호텔에서 점심 식사하고

오후에는 카르낙 신전으로간다

 

     카르낙신전

 

룩소에는 동안과 서안이 있는데, 서안은 죽은자들의 곳이고 동안은 산자의 곳이다.

 

아문라를 숭배하는 신전이 룩소와 카르낙에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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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낙 신전 입구에 아문-라를 상징 하는 양들의 스핑크스가 양쪽으로 도열해 있는데

오랜 세월 탓인지 머리가 떨어져 없는 스핑크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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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사이의 작은 상은 왕비라 했던것 같다. 

 

참배의길을 지나 제일 탑문, 제이 탑문으로 들어가니

신전 크기와 규모에 압도 되어 벌어진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긴것은 23m,짧은 것은 15m에 둘레가 3m 나 되는 기둥이 134개나 있고

신전의 넓이가, 가로 1.5km에 세로는 0.8km 나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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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이 지금부터 4천년에서 3천년 전에 만들어 졌단다.

기둥에도 상형문자와 그림, 또 어떤 것은 남자의 성기를 길고 크게 음각한 것과

여러 신들의 모습이 있다.

 

대부분 아멘호텝 3세와 람세스 2세에 의하여 세워 졌고

우리의 명가이사 김종식씨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람이 뒤죽박죽 되어

머리에 잘 기억되지도 않는다.

그져 크기와 규모에 압도 되었다.

여기저기 신전 안을 돌아 다니다 보니 허름한 아저씨가 사진 같이 찍자더니

완달라 타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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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람세스2세 상이보인다


오벨리스크는 원래 짝수로 세우는데

합셰수트 여왕의 오벨리스크는 한개만 남아 있다.
투트모스3세가 자신을 유폐시킨 여왕에 대한 증오심으로

여왕의 것들을 훼손시켰고,

자신의 오벨리스크를 더 크게 세워 백성들에게 우월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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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의 바늘이라고도 하는 오벨리스크

태양신인 아문신에게 감사의 뜻으로 세우는  감사패라고도 하고

파라오들의 권위를 상징하고 기리는 증표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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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러져 가로 누워있는 것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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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나일강의 수위와 같았다는 호수도 보고  -  

그 수면이 지금도 수위가 같은지 못 물어 보았구나.

(더워 매점에서 음료를 사 먹었는데 별로 차갑지도 않다.)

 

 

    룩소신전

 

카르낙신전과 떨어져 있는 룩소신전은

카르낙 신전의 부속 신전으로 건립 되었다고 한다.

대부분은 아멘호텝 3세와 람세스 2세에 의해 세워졌고,

이 사원은 제전의식을 준비하는 적당한 공간이란다.

 

예전에는 스핑크스가 카르낙신전까지 이어져 있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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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상은 람세스2세의 모습 이다.

 

두곳의 신전을 보고,

마차로 시내관광을 하는데, 가이사는 마부가 말 먹이가 필요하다며

가욋돈을 요구 하지만, 원달라만 주란다.

 

자동차와 마차가 한데 어울려 달린다.

 

옛날 우리 시장길 같은 곳을 지나 간다

서민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고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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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장한 어린 여자애가 계속 따라오며 "원달라"라며 조른다.

처가 버릇 나빠진다고 못 본척하니,

반대편으로 돌아 내게 연신 손으로 입맞춤울 날려 보내며 계속따라 달린다.

어머니 말씀에 빈 입인사가 식은 죽만 못하다는 말씀이 생각나고

버릇은 나중이고 지금 원달라가 절실 할것 같아 주었더니 바로 멀어져 간다.

6.25 때 미군에게 우리들이 했던 생각이 나 외면 할수 없었다. 

 

뱃속이 불편한게 설사 할 것 같다.

저녁식사후 룩소 호텔에서 잠간 쉬러 들어가기 무섭게 화장실로 직행.

설사에 복통 비상약을 찾아 보니 장염약이 조금밖에 없네!.

더 쉬고 싶어도 카이로행 비행시간때문에 3시간 정도 쉬고,

 

   다시 카이로로, 그리고 그리스로

 

룩소 공항에서, 카이로 국내선 공항으로 가서

버스로 카이로 국제 공항으로 가니 비행기 시간은 약3시간 기다려야 한다.

우리가 타고갈 그리스 올림피아 항공 부스가 열리지 않아

버스에서 쉬려해도 주차가 여의치 않고 기사가 쉬어야 한다니

공항 대합실에 마냥 앉아 시간 보낸다.

 

새벽3시45분 그리스 올림피아 항공편으로 카이로를 떠나 두시간후

그리스 아테네 공항에 내렸다.

 

모세 보다는 좀 쉬웠나? 출애급이.......

경황중에 그래도,  이짚트 가이사 김종식씨와 우리 부부는 인사는 했지만

다른 분들은 작별인사도 없이 헤어져 몹씨 섭섭해들 했다.

 

카이로의 밤하늘에서 반달을 보았고

아테네 공항에서 일출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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