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2일  첫째날

 

 

2007년 6월2일  첫째날

 

국민학교에서  중학교까지 같이 다닌,  동창 모임 에서

세부부가 2007.6.1~2007.6.11 까지, 멀고도 오래된 나라 

이집트,그리스,터키 지중해 3국을  다녀왔다.

 

10일 동안  세나라를 돌아 본다는 것이 무리 인 줄은 짐작 했지만

"우리가 언제 그 먼 나라를 또 가랴" 싶어 욕심을 부려 보았다.

그러나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보아 3국을  같이 다녀온 것은 잘 한 것 같다.

 

이집트 직항이라지만 두바이를 거쳐간다

6.1일 밤 11시30분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떠나 아랍 에미레이트의

두바이 공항에 한시간 쉬어 다시 비행기를 타는데 검색을 또 한다.

출구로 나왔다 다시 들어가며, 불필요한 검색을 또 할게 아니라

바로 옆방으로 나와 쉬다가, 검색 없이 바로 타게 해야 할 것 같다.

여태 타고온 그 비행기의 그 좌석인데...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에 두바이 공항 이륙 하였다.

 

 

하늘에서 본 이집트 사막.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니, 카이로가 가까워 지면서,

계속되던 회색의 사막지역가  뱀의 꼬리같은 가느다란 강줄기가 보이면서,녹지대가 나타난다.

나일강 유역이로구나.

과연!   나일강은 이집트에게는 신의 선물이고  하늘의 축복 이다.   

그 길이가 6700k 나 된단다.

그 좌우 4k 에서 농사를 지어 먹고 산다.

 

카이로와 시차는 일곱 시간이지만 그 지역이 섬머타임으로 6시간 시차가 나,

현지시간으로 아침 8시35분에 카이로 공항에 내렸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 2시35분이니 장장 15시간 걸렸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카이로 시내에서, 빨간 꽃나무가 눈길을 끌어 사진좀 찍으려 하는데 버스가 달려 잘 안된다.

 

  

        가로수로 많이 쓰는 케롭나무 란다

 

제일 먼저 기자 지구 로갔다.

대 피라미드 배경 앞의 스핑크스 이다.

테베의왕 라이오스가 아내를 버리고 바람을 피운데다가

제물을 바치지않아, 화가 난 헤라여신은

스핑크스를 하나밖에 없는 길에 배치하고 사람이 지날때 마다

"아침엔 다리가 넷, 점심엔 둘, 저녁에는 셋 인 것이  무엇이냐"물어

못 맞추는 사람은 모두 잡아 먹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크린토스의 왕자 오이디푸스가 맞추었다고나 !?

 

사람이 라고도 하고 ,군인이 라고도 하지요

 

  

 

 오천여년전, 파라오들이 일찍들 죽으니,고민하다가  

죽어서도 영원히 살아가려고 피라미드를 만들고

그 안에 살아생전에 쓰던 것을 모두 가지고   미이라 가되어 누워 있는 것이다. 

오늘날 7대 불가사의에 들 정도로 규모가 거대하다.

 

파라오가 되면 바로, 자기가 들어 갈 피라미드를 만들기 시작 하는데-

연중 4개월이상 나일강이 범람하는 때를 이용하여 멀리있는 돌을

배로 운반 해 피라미드를 만들었단다.

나일강의 범람은 농사에도 중요했지만 파라오들의 무덤 만드는데도 일조 했나 보다.

 

  

 

코가 문들어진 거대한 스핑크스 뒤로 세개의 피라미드가 있다.

석회석으로 만들고 겉에는 대리석으로 화장석을 매끈하게 붙였다는데 

풍화와 약탈로 지금 모양이( 큰사진 윗부분) 되었 단다.

 

쿠푸왕의 피라미드 앞에는 제사터와 배를 정박한 도크모양의 공터가 남아 있다.

 

기온은 높아도, 습도가 낮으니 무덥지는 않다.

7대불가사의라는 큰 피라미드 오른편으로 휘돌아 세개의 피라미드가

일직선으로 보이는 Photo Point 로 가이사가 안내 하여 사진들을 찍었다.

 

가이사란 우리의 현지 가이드가 부모님이 사字 직업 갖기를 바랬는데

의사나 변호사가 못되어 효도 차원에서 드字를 사字로 바꾸었다며

가이드가 아니라 가이사라 불러 달란다.ㅎㅎㅎ.

 

처는 교과서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스핑크스와 피라미드의 위용을 보고,

감히 상상을 뛰어 넘었단다. 

 

사천오백년전 파라오의 무덤을 위해 동원 되었던 수많은  민초들의 신역이

생각나 마음이 숙연해 진다.

 

기온은 높고 햇살이 따가우니 처가 선탠크림을 바르라 권하기에

여름 골프치러 다닐때 처럼 두텁게 발랐더니 다른이들이 화장 했다며 웃는다.

바르려면 두텁게 발라야 자외선 차단이 되겠지.

  

 

일본 가부끼에 나오는 게이샤 같고 중국 경극의 장국영 같았나?

 

오후에는 세계 삼대 박물관 중의 하나 라는 카이로 박물관에 갔다.

대영박물관과 루브르 박물관은 주로 남의 나라에서의 약탈물로 채워 졌다지만,

이곳은 자기들 것이 란다.

107개 전시실에 십만점이 넘는 소장품이 있다는데, 3교대로 전시 한다. 

우리는 가이사가 찍어주는 진수 만을 짧은시간에 보게 되었다.

 

투탕카멘의 황금 가면과 황금의자.또 관을 싸고 또싸 마지막엔 커다란 방만한 관도 있다.

투탕카멘은 17세 소년일때 죽었다는데 그의 무덤은 도굴 되지 않아 많은 부장품이 나왔단다.

오래 재위한 파라오들의 무덤이, 도굴 되지 않았다면 얼마나 더 대단 했을까 ?

투탕카멘은 소년 모습이라 그런가, 깨끗하고 귀엽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금으로 된 투탕카멘 가면(빌려 왔읍니다)

 

 

넓은 평평한 광주리 같은 것에다, 우리 어렸을때 어머니가 홍두깨로 국수 밀때

졸라 얻어먹던 국수 꼬리 같은, 나중에 먹어보니 그보다는 맛이 더좋은

바람이 가득 든 크고 둥근 빵을 이고 한손으로 자전거를 운전해 간다.

 

 

나일강 다리를 건너며... 

 

나일강가에 정박한 배의 식당에서 아까본 그런 빵을 스프와 야채 고기와 곁드려  저녁을 먹었다.

가이사는 나일강의 배를타고 밸리댄스를 보며 야경을 보는 옵션관광을 추천 하는데, 

오늘 하루 얼마나 긴 하루 였던가?

 

 

한국식당 "가야"

 

내일은 또 룩소행으로 일찍 일정이 시작되므로 원하는 사람이 없어

일찍 쉐라톤 카이로 호텔에 투숙 했다.

저녁 7시30분 부터 같이 간 세 집 부부가 우리방에서

640ml 와 200ml pet 병 소주로 카이로의 첫 밤을 자축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