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동티벳 야딩

산행일 : 2011.2.13(일)~22(화) 9박10일

누구랑 : 산찾사외 9명

 

 

  (이동 경로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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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일차 : 2011.02.19 (토요일)

 

05:30              따오청 숙소

06:10              따오청 시외버스 정류장

09:22~09:44     리탕 (비스켓으로 조식)

13:25~14:00     야장 (중식)

16:25              신두차오

18:50              깡딩

 

(이동거리)

따오청~리탕 = 147 km.

리탕 ~ 캉딩 =  286 km

캉딩 ~ 성도 =  365 km

 

야딩종주를 끝냈으니

이젠 집으로 향한 대 여정을 시작한다.

귀향은 보름달이 훤히 내리 빛추는 따오청의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부터 시작됐다.

 

그런데...

귀향 첫 개시부터 삐그덕 거린다.

우리가 올라탄 깡딩을 향한 시외버스 좌석에

장족의 시꺼먼스 아이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비켜줄 생각을 않는다.

 

해결사 제이가 바빠진다.

삼실로 버스로 왔다리 갔다리...

이윽고...

삼실직원이 버스에 올라 타더니 장족 아이들의 버스표를 검사후

옆 버스로 죄다 쫓아 내버리고 우릴 그 자리에 앉힌다.

ㅋㅋㅋㅋㅋ

두대의 버스는 같은 시간대에 출발하는건 맞다.

다만 한대는 깡딩까지 한대는 성도까지 직통의 버스다.

버스 회사에서 헷깔리게 시간대를 정한게 잘못이란 생각이 든다.

성도행 버스표를 끊은 애들이 지들 버스를 못찾고 우리 버스에 올라올만도 하다.

 

흐이구~!

 

혹시 난

후진국을 못 벗어난 행태가 남아있어

어느넘이 좌석을 따불로 팔아먹고 오리발을 내미는건 아닌지 의심했다.

그게 아니니 을매나 다행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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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길을 달린다.

몹시 춥다.

그래도 이쉐이들은 난방을 안한다.

금방 창가엔 성애가 끼어 밖을 볼 수 없어 답답하다.

이런 차들에 익숙한 제이는 별걸 다 준비했다.

제이옆에 내가 앉았는데 침낭으로 내 무릎을 덮어준다.

역시...

여행은 경험자가 옆에 있어야 덕을 본다.

 

쭝국...

아직은 공중질서가 엉망이다.

차내엔 분명 금연표시가 돼 있건만

기사넘부터 담배불을 붙이고 뒤에선 호적에 잉크도 안 마른 어린넘들이

담배질을 한다.

하이구~!!!

내가 미쵸~! 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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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 m의 고원도시

따오청을 출발한 버스가 구불구불 산허리를 타고 오른다.

그럼 도대체 여기는 을매나 높은겨~?

가만 봉께로 이곳 트래킹을 준비하며 인터넷 항해를 할때 수없이 보던 사진속 풍광이다.

저곳이 바로 토끼형상의 산이다.

저모습은 아주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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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리탕으로 접어드나 보다.

리탕이란 티벳어로 평평한 초원을 뜻한다.

그냥 척 봐도 버스는 초원을 달린다.

여기저기 야크떼가 초원에서 먹을것도 없을것 같은

초원을 거닐며 부지런히 뭔가를 뜯고 있다.

야크 재들...

도대체 뭘 먹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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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크떼가 종종 길을 막는다.

여기의 주인은 야크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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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크뿐만이 아니다.

개쉐이도 참 많다.

짱아오라 불린단다.

아마 우리나라로 치면 들개 ?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로드킬을 당한 짱아오 한마리를 동료 세마리가 뜯어먹고 있었다.

주위엔 까마귀가 날고...

리탕엔 유난히 짱아오가 많이 보였다.

밤에 만나면 무서울 듯.

여기사람들 개고기맛을 알면 금방 사라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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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들린 리탕 정류장...

제이가 열라게 뛰어가 아침거리를 준비하러 갔는데...

모든 가게문이 닫혔다.

비스켓과 몇가지 주전부리만 한아름....

그게 우리의 조찬였다.

 

리탕 정류장...

싸는데 돈을 달란다.

그런데 화장실이 드러워도 너무 드럽다.

정류장에서 벗어난 외진곳을 찾아  단체로 군대시절 갈고닦은

총검술의 기본인 서서쏴 자세로 마무리후 버스에 올라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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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가 아플쯤

야장이란 소읍정도 되는곳에 버스가 서고....

아직은 먹는게 두려운 산찾사는 오늘 점심도 오렌지 두어조각으로.

우리 산우들 ?

이젠 식성도 현지화 되어가는 느낌이 팍~!

허접스러운 음식들도 이젠 싹쓸이 식성으로 돌변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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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남로....

차장밖 풍경은 장거리의 불편함을 잊기에 충분한 절경이다.

파아한 하늘에 낮게깔린 구름이 차암 이쁘다.

누우런 초지가 초록으로 덮힐땐 또 어떤 모습일까 ?

옆자리의 제이가 말한다.

 

"형님 천장북로에 비함 이것 암것두 아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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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 미터급 산하나를 넘고 나면

반드시 그아래엔 이런 급수시설이 있다.

천장공로를 운행하는 차량들엔 독특한 구조물이 하나 더 있는데

브레이크 라이닝의 과열방지를 위해 브레이크를 밟으면 자동으로 제동장치에 냉수가 분무가 된다.

언덕하나 내려오면 거의 물이 다 떨어질 정도로 브레이크를 밟아대니

이런곳은 안전을 위해 반드시 들려야 한다.

운전기사가 급수를 끝내고 바퀴도 열 받았나 ?

거기까지 물을 뿌려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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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수장치가 있는 휴게소엔

이런 조잡스런 구멍가게도 있고

아주 드러븐 화장실도 있는데 대략 5원을 받는다.

요 가게에서 누군가 사온 과자 한봉지를 나한테 건네는데

소화기관이 정상이 아닌 내가 먹기엔 부담스러운게 확실한가 보다.

제이가 먹지 마라고 말린다.

여기의 제과류은 밀가루 50%에 방부제 50% 함량 비율이 정석이라나 뭐라나 ?

그래야 유통기한 무제한의 제품으로 파는데 지장이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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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나의 모습 담아봤다.

몇일새 준수한 용모가 노숙자 모드로 바뀐거 스스로 인정.

 

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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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신두차오...

하늘과 구름과 민등산만 보다가 이런 도시를 보니

비로소 문명세계로 귀화한 느낌이 팍~!

그러나 그것도 잠시.

버스는 또 꼬불 꼬불 한없이 고도를 높여 산허리를 타고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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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버벅대며

언덕길을 오르던 버스가 멈춘다.

 

사고 ?

 

협소한 도로에서

대형차 두대가 교행하기엔 좁은 라운드에서

양쪽기사가 서로 두눈을 부릅뜨고 양보를 안해서 생긴 정체다.

하행과 상행의 꼬리가 계속 길어진다.

그러다 어는순간

상행버스가 후진하며 일이 풀리나 했는데...

중국넘의 쉐이들 개념이 없다.

약간의 틈새가 벌어지자 마자 그 사이로 작은 승용차들이 마구 들이댄다.

그 차량중엔 폴리스가 선명히 세겨진 공안차량도 두대나...

 

C~불

욕 나온다.

우야튼 시간이 걸려 그렇지 해결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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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딩에 가까이 갈수록

공가산 능선의 한줄기라는 고산준령들이 우릴 반긴다.

저곳도 가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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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방뎅이에 살집이 아주 많은편이다.

마눌이 항상 오리 궁뎅이라고 놀리는 그런 엉덩이라 장거리에 적합하다.

그런 내 엉덩이가 아플지경으로 오랜시간 버스에 시달렸으니

엉덩이 살집이 빈약한 다른 산우들의 고달픔은 말로 표현못할 고통였을 거다.

그나마...

이동중 천장남로의 이국적인 풍광이 없었다면

어떻게 그 고통을 견뎠을지 ?

아흐~!

생각만 해도 징글징글 맞다.

 

캉딩시내에 도착하며 오늘 여정을 끝낸다.

호텔을 잡기위해 터미널을 나서는데 몹시 춥다.

오늘의 기후는 봄과 겨울 두 계절이 공존하는 그런날이다.

 

그렇게 오래 내려왔는데도

놀랍게도 캉딩시내의 평균 고도가 해발 2616 M 다.

이곳 도시들은 그저 기본 고도가 2000은 넘어야 정상같이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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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독을 달래는 술한잔이 곁들인 저녁식사.

다들 행복한 표정이다.

그간 머나먼 이동의 피로가 좀 가시는 느낌에 행복감이 든다.

 

인생 뭐 있어~?

 

캉딩의 호텔은 훌륭했다.

그간 따스한 목욕물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

그거 하나만으로도 우린 감격했다.

덕분에 그간의 노숙자 모드에서 탈피.

 

호텔에서 여독을 풀고 있는데

제이가 조심스럽게 나에게 의견을 묻는다.

성도에 가면 호텔말고 민박집으로 숙소를 잡아도 좋겠냐고...

퍼뜩 떠오르는 생각.

아~!

내가 지상비를 너무 야박하게 책정했구나

 

제이방에 찾아가 물어봤다.

많이 부족하냐고.

짐작은 했지만 뻔했다.

곤명에서 성도로 변경된 스케쥴로 인해 

현지여행사에게 지출된 비용은 물론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예정에 없던 현지 가이드 두명과 중티엔에서 부터 함류한 현지가이드까지....

거기다 강펀치를 날린 예정없던 비행기 결항으로 연장된 현지의 하루 일정.

대략 1인 20만원 정도 더 책정돼야 적당한 가격산출이라는데

성도에서 부터의 루트를 새롭게 뚫어보려는 의미에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진행해 보려고 했지만 역시 역부족였다는 제이의 설명.

 

많이 고맙고 또 미안하다.

산우들께 조심스럽게 조금만 더 각출해 줄 수 없냐 물어보니

고맙게 모두들 당연한일 가지구 뭘 그러냐며 적극 호응을 해 주신다.

 

참말루 고마운 산우들...

우린 이게 그저 취미생활이나 제이한테는 생활이다.

우리 산우들 그점을 모두 공감하고 흔쾌히 응해준게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많은 도움은 못돼도 이만함 성도에서 리장까지 태준군과 항공으로

이동할 경비와 여비는 될 정도의 도움이 됐다.

덕분인지 마음이 편안해 짐에 모처럼 캉딩의 호텔은 편안한 숙면의 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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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일차 : 2011.02.20 (일요일)

 

09;00             캉딩 발차

13:00~13:25    야안 (중식)

17:03             성도 도착

 

또다시 지겨운 이동의 시작.

오늘 이동거리도 만만찮은 대략 365 KM

이젠 다들 장거리 이동에 적응이 됐나 보다.

표정들이 여유롭다.

집에 간다니 그런가 ?

 

어제에 비하면 버스도 좋고 길도 좋고..

풍경 ?

풍경도 물론 좋은건 분명한데 천장남로를 오며

높아진 눈높이 관계로 아무리 좋은 풍경이 펼처져도 감동이 없다.

거기다 날씨도 안좋아 짙은 안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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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야튼...

이날도 질리게 버스를 탔다.

성도 시내에 내려서는 또 시내버스도 타고..

시내버스가 참 특이하다.

나무목제로 만들어진 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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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는 제이도 잘 모르니

이곳 지리에서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는 여행가라는 분에게 도움을 받아

숙소도 정하고 숙소에서 걸어 걸어 성도에서 젤 맛이 좋다는 한식당을 찾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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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우리의 입맛에도 맞고 맛도 좋은 한식에 행복함이 밀려든다.

내 몸도 이젠 거의 회복된 듯.

비로소 입맛을 찾았으나 욕심껏 먹기엔 그래도 겁이 더럭나서

최대한 자제를 한다고 했지만 역시 그버릇 고처질 순 없는법.

그러나 다행히 내장기계가 정상작동을 했다.

 

산우들과 한창 식사중...

제이와 성도에서 도움을 줄 여행가님이 나를 찾는다.

자리에 함께 앉아 내일 일정에 대해 논의를 했다.

 

난 백장협과 성도고성을 원했는데

그곳은 캉딩에서 성도로 오던길 중간에 있으며 이동시간이 왕복 4시간이 넘는단다.

흐~!

그넘의 지겨운 버스...

보나마나 모든 산우들 노~우를 외칠게 뻔하다.

그렇다고 시장바닥만 돌아 댕기며 하루를 보낼 순 없다.

 

여행가님이 일정을 짜준다.

늦게 일어나 간단한 조식후 성도의 번화가 산책으로 오전.

오후에 무후사에 볼걸리 많으니 그곳 관광후 저녁식사.

그리고 이곳 최대의 이벤트 변검쑈~우 관람후 공항으로 이동.

 

일정을 소화 하려면

당근 비용이 든다.

얼마 ?

변검쇼 120위안인데 여행가님이 끊으면 할인이 된단다.

그간 산우들이 성도에 오면 거출해서 맛난거 먹자고 한말을 들은것 같아 그런지

저녁은 특식으로 조금씩 더 걷어 입에 맞는거로 대략 150위안이 책정된다.

 

어떻게 해야 하나 ?

순간 많은 생각들이 교차한다.

일단 의견들을 물어나 봐야 하겠기에 성도호텔 로비에서

슬쩍 의견을 흘려봤다.

 

역시 예상대로다.

내가 생각해도 그건 좀 그렇다.

전날 저녁에 오늘일까지 책정해서 더 좀 걷었어야 했는데...

완존 진행미숙이고 미쓰다.

 

그렇다고 

내일 산우들을 그저 시장바닥 거리로 내 팽개칠순 없다.

내 자존심이 또 허락을 않는다.

 

여행가님과 성도에서

여행루트에 대한 고견을 듣고 있을게 뻔한 제이를 전화로 불렀다.

호텔로비에서 만난 제이에게 부탁을 했다.

내가 현재 가진 현금에서 집에갈 삼만원을 제하고 나니 딱 이십만원이 남았다.

모자라는건 제이가 감수하고 이돈으로 내일 투어 차질없이 진행 좀 시켜달라 부탁하니

처음 몇번 내돈을 사양하다 제이가 받는걸로 일은 마무리 되었다.

 

 

제9일차 : 2011.02.21 (월요일)

 

오전 : 성도시내 관광

오후 : 무후사 관광 후 변검 쇼우.

         공항이동 출국수속

 

 

다음날 아침...

전날 먹고 마신탓에 모두들 늦잠.

오늘 일정을 설명하려고 죄다 내방으로 불러 들였다.

 

모두들 내방에 오기전.

나에게 쓴소리를 한 산우님에게 한마디 듣는다.

 

"어제 제가 서운하게 한거 죄송한데요"

"그래두 술집에서 죄다들 내가 잘 했다구 한마디씩 하던데요 뭘~"

 

인간은 감정적인 동물이다.

순간적으로 왈깍 밀려든 서운함...

그래서 그랬다.

오늘의 일정을 애기한다고 하면서 덪붙여 한 이야기들...

 

제이란 사람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오해가 있을 수 있을 염려.

그리고...

그간 지상비 책정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자세한 설명.

그러나 나의 말은 경직됐고 딱딱했다.

바커스님이 그걸 지적했을땐 이미 늦었다.

역시 난 미숙했다.

감정도 속일줄 모른다.

이후...

난 속수무책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자괴감에 시달려야 했다.

내가 왜 이런짓을 했는지.

왜 이래야 하는지.

나는 나대로 잘 해보겠다고 한일이 말 한마디 잘 못 표현한 관계로 엉망이 됐다.

결론을 말하자면 천박하지만 이 표현이 딱 어울린다.

 

"산찾사  넌 말여~"

 

"10 (?) 주고도 뺨 맞은겨~ 자슥아."

 

 

우야튼...

하루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우선 인근 호텔 주변에서 아침부터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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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산책...

이누무 개쉐이가 무쟈게 비싼넘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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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번화가는 화려했다.

걸어다니는 중국인들은 우리보다 더 세련됐고

우린 이방인처럼 어색했다면 거짓말 ?

아니다.

생활방식과 환경이 극과 극을 달리는 현장이 바로 여기다.

젠장~

그렇게 개나 소나 사람이나 그저 팔자는 잘 타고 나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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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때가 돼서 들린 한식당...

맛이 이젠 중국 현지식에 길들여진 산우들인데

당근 허접하다해도 명색이 한식인데 맛이 없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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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시내...

스모그가 대단하다.

콧구멍을 화장지로 닦아내니 시커먼스...

 

끝내 우리의 두 산우

호텔로 돌아가겠다 대열에서 이탈하니 내가슴이 덜컥.

그 가슴 진정시켜주는 해결사 바커스님이 따라 붙어줌에  나는 안심.

왜 ?

바커스님의 중국어는 보디랭귀지가 가미되면 의사소통의 가능하다.

 

나머지 일정은 무후사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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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들린 사천성 전통요리.

맛 ?

누구는 좋았고

누구는 좀 매워서 싫었단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싫든 좋든 느~껴 봐바~

이게 여행의 참 맛이거든여~

싫어도 즐겨라.

정말 싫다면 그래도 노력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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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변검쇼~ 관람.

그러나..

역시 중국은 중국.

공연시간을 지키지 못하고 늦게 시작.

급한 마음에 우린 그래서 알멩이는 못보고 공항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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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공항...

시간이 남는다.

변검쇼 다 보고 왔어도 되는데란 불만들...

그래도 여유가 난 좋다.

어쩔거나

틸틸한 리더를 따라 댕기려면 감수들 하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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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왔슴니다.

수많은 사연을 남기고 우린 이제 일상으로 돌아 갑니다.

힘든여정 잘 견뎌준 산우님들께 우선 감사를 드립니다.

매번 느끼는거지만

진행할때마다 느껴지는 한계....

 

이번 트래킹을 진행하면서

사람과 사람간의 유대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방법이 뭔지를 생각해 봅니다.

너무 인정에 끌려간건지 ?

처음부터 적정수준의 지상비 산출을 무시했던 나의 무모함이

결국 내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습니다.

그리고 산우님 마음에도 부담을 줬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를 구하며 산행기를 마무리 하렵니다.

 

함께 하신님들께 감사드리며..........산찾사.이용호

 

(야딩을 준비하시는 트래커를 위한 조언)

 

1. 제일 중요한 고산병  

증세가 아주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것도 사람에 따라 다른다.

결코 내자신 인정하고 싶진 않으나 나도 고산병에 걸려 전 일정을 고통속에 보낸게 맞다.

고산병은 우선 신체중 제일 약한 부분부터 증세가 시작된단다.

우리집은 할머니와 작은 아버님이 식도암으로 돌아 가셨다.

나 또한 매년 건강검진때 이상하게도 역류성 식도염이란 진단을 받았다.

이번 트래킹중 계속 쓴물이 넘어오며 아무것도 먹을수 없었던건 그것때문이 확실한것 같다.

머리가 아프거나 숨이 차는 증세와 무관하게 난 이것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

따라서 제일 좋은 방법은 하나..

길게 잡고 적응기간을 충분히 주고 걸을땐 느림보 거북이 걸음으로.....

소화기관에 문제 생길수 있으니 그런분들은 위장에 부담없는 죽 종류 권장.

2.장거리 이동

정말 엉덩이 물집이 잡힐정도의 이동거리다.

그만큼 오지중의 오지.

그러나 그에 상응하는 풍광이 보답을 한다.

3.숙.박

비수기엔 야딩주변 도시엔 식당조차 열지 않는다.

숙소 또한 열악함을 감수해야되고..

그러나 비수기엔 장점이 더 많다는걸 생각하면 감수할 만.

4.경비문제.

항공료가 젤 문제

우리팀은 그룹적용을 받아 개인이 구매하는것 보다

대략 개인당 30만원을 절약할 수 있었다.

기타 현지 지상비는 본인들이 직접 하면 상관 없으나

현지 게스트를 이용해 섭외할 경우 사기꾼들이 많으니 최대한 조심.

가장 믿을만한 홍제이를 알고 싶은분 계심 소개해 드림.

참고로 우리가 든 경비

1. (국제항공료+국내항공료+비자+여행자 보헙+ 현지지상비) = 1,479,000원 

2. 현지 추가비용 5만냥                                        

   토탈 1,529,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