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두째날:2010.7.10.

 

잠도 설치고 일찍 일어나게 되어 밖으로 나왔다.

전날 가이드와 일행중에 몇사람이 "러시아 스킨헤드(Skin head) 놈들이 설치니 밤에 나가지 말라" 고 한다

지하철도 위험하다고 했으나 그놈들도 지금은 잠자고 있겠지!

여러호텔이 한 울타리 안에 있어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게 되어 있다.

담장밖 찻길과 나란히 오른쪽 단지내의 길로 가본다.

  

  호텔지나 끝에 가니 교회로 보이는 멋진집이 있다.알고보니 장난감 가게란다.

 

이제 해도 떠오른다. 

오른쪽으로 오른쪽으로 "ㄷ"자로 도는데 아는것은 클로버와 질경이뿐 !

많은 꽃과 풀이 있어. 꽃 좋아하는 처의 탄성이 끊이지 않는다.

  

 이꽃은 옥잠화인가.

 

울타리 틈으로 나가니 출근하는 사람들이 부지런히 다니고 "ㄷ"자의 끝에오니 길건너 지하철 입구가 보인다.

러시아 지하철은 100여m지하로 다니고

궁전수준으로, 각종조각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했는데

보고싶어 지하철 입구에서 들여다 보다가 성에안차 우리 타볼까 그럽시다 의기투합.

갈때 올때 표 네장을 달라하고 100루불을주니 4루불을 더 달란다.

두장만 살걸.

 

 계단 내려가기전 매표소 앞에있는 동상.

 

 우리가 들어간 지하철은 그렇게 깊지는 않다.폭은 넓고 가운데로 타고내린다.

 

아직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않다.

조각품들은 군인,칼,총들 군용품들의조각이 많다.

 

 전동차 속에서 앞사람에게 부탁하여 부부사진도 남기고,

 

한구역이 긴것 같다.

한구역 갔다가 내려 반대로 오는 다음 열차로 탓던곳에서 내려 표두장을 물러달라니 안된단다.

기계에 대어보고 안썼다는 걸 알고도 안물러주네.

52루불 날렸구나.저녁때에 현지가이드 주었다.

오른쪽으로 가 호텔문에서 완전히 "ㅁ"자로 한바퀴 돌아본셈이다.

아침식사후 시내투어에 나선다.

 

먼저 붉은광장으로,

붉은광장은 크렘린 동북쪽 성벽에 면한 길이 700m,폭 130m의 노천광장인데

내눈에는 700m가 안될것 같은데 처는 건물 뒤쪽 부터라면 되겠단다. 

 

우리는 공산주의 빨갱이 하여 색깔이 붉다는 뜻으로 생각하지만

러시아 말로 끄라스나야 쁠로샤지(붉은광장)의 뜻은 아름다운 광장이란다.

원래는 시장 광장이라 목조의 건물이 불이 잘나

15세기말 이반3세가 상가를 철거하고 지금의 광장을 만들었단다.

바실리사원 건너편,북쪽에는 국립역사박물관이 있고 동쪽에는 굼(GUM)백화점 서쪽에는 레닌묘가 있다.

  

 성바실리사원

 

 바실리사원 동상앞

 

울긋붉긋한 양파모양의 성 바실리 사원은 외부만 둘러보았다.

바실리사원은 이반대제가

1552년 카잔을 정복한 기념으로 건축가 바르마와 보스또니끄를 시켜 1555년~1560년에완성하고

이름은 보크롭스키 성당이었으나

1588년 기인이자 예언자로 덕망이 높던 탁발 수도사인 바실리가 이곳에 살다 죽어 묻혀

이반4세가 그의죽음을 슬퍼하여 바실리사원으로 바꾸었단다.

전설에는

이반4세가 다른나라에 이와같은 사원건설을 염려하여 바르마와 보스또니끄의 눈을 뽑았다고 한다.

  

  

 레닌 묘

 

레닌은 청렴하여 지금도 존경받는단다.

참배객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입장료는 받지않는 것 같으나 보안검색은 하나보다.

  

 처는 여기도 들어갈 생각인가 본데 줄이 길어 건너편 굼백화점으로 갔다.

 

 국영 굼백화점 

 

  굼백화점 입구 분수대

 

   마네킹 닮았나요.

  

 

 짜르와 공산당 지도자들이 사람들 앞에서 연설하던곳.바실리성당 약간 오른쪽 앞에있다.

 

 왼쪽 가로 검은띄건물은 레닌묘,가운데 붉은건물은 국립역사박물관,오른쪽은 굼백화점,

 

사진찍은 위치에서 뒷쪽은 바실리 사원.

 

 국립역사박물관

  

 카잔성모성당

 

 예술의 거리 아르바트거리로 가는길에 우측으로 외무성도 보고

 

 롯데백화점 건물도 보았는데 10여년째 짓고 있단다."V"자 뒤집어 진게 L 인가보다.

 

그사이에 땅값이 올라 손해는 아니란다.

  

 아르바트거리 입구좌측에는 푸쉬킨과 아내 나딸리아 동상이 있는데 
나딸리아 얼굴 가리는 나무가지 좀 베었으면.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쉬킨이 38세의 나이에 결투로 죽었는데

상대는 조루주 단테스 러시아로 망명한 프랑스 장교로서 네델란드 공사 헤케른의 양자 이다.

푸쉬킨이 헤케른에게 모욕적인 편지를 보내어 단테스가 푸쉬킨에게 결투를 신청 한 것이란다.

푸쉬킨이 38세에 죽어 러시아 문학계에 큰 손실이란다.

 

 아르바트 거리는 우리나라 인사동이나 명동거리와 같은 거리로

 

보행자 전용도로가 생기고 골동품,부티크,선물가판대.카페와 레스토랑,술집이 많다.

가게에서 전단지 나누어 주는 흑인들이 보였고 토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우리나라 겨울이 춥다면 하나 샀을텐데.

기념품 가게에서 물얻어 마시고 100원짜리 동전 기념으로 주고 1달라의 12분의1 가치라 알려주었다.

 

 

 

  가이드가 다니는 모스크바 대학으로 가는 길에 1980년 올림픽 경기장을 지나고

 

그때는 냉전시대라 미국을 위시한 자유진영의 불참으로 반쪽 대회가 되었단다.

1984년 미국 올림픽도 공산진영 불참, 1988년 서울 대회에서 온전한 올림픽이 되었다.

 

  모스크바대학 본관건물.

 

 

 대학을 보고 크렘린으로 간다.

크렘린은 성채,요새라는 뜻이란다.

러시아 안에 여러곳에 크렘린이 있지만,

모스크바의 크렘린이 가장 크고 웅장하여 모스크바 크렘린을 떠올린다.

800여년동안 러시아사람들의 삶의 중심이었고 역대 황제들의 거처이자 현재 대통령이 거주 하는 곳이다.

또 러시아 정교의 중심이다.

 

1156년 유리 돌고루키공이 작은언덕위에 나무로 요새를 건축하여 시작된 크렘린이 1480년

모스크바를 수도로 하는 단일국가로 되어 15~16세기에 축조되어 오늘의 모습이 되었단다.

 

크렘린 삼위일체탑 도착하기전 삼성의 커다란 간판이 건물위에 있어서 으쓱 한 기분이었다.

삼성 현대 기아 엘지의 간판들이 요소요소에 있어서 좋았다.

 

  2235m 성벽에 20개의 탑이 있고 가장높은 트로이츠카야(삼위일체)탑을 통하여 들어갔다.

 

나폴레옹도 이 문으로 입성 했단다.

꼭대기에는 루비와 금으로 만든 별이 있고 바람에 흔들리게 하였단다. 

러시아의 여자 안내인이 배정되었다.

줄서서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 앞사람 따라 가니 처와 둘뿐이다.

위 사진의 아래 흰건물의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 오른쪽 붉은 다리로 갔어야 하는데 왼쪽으로 나온 것이다.

기다려도 일행이 안오고 우리 부부만 서서 기다린다,

 

잠시후 러시아 여자 안내인이 와 다시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 오른쪽 다리로,두번이나 들어갔네.

나가는 사람들 따라 되 나왔던 것이라.

일행중에 부르기 난감했던지 어르신 이라 부르는 사람이 있더니...

어르신 행세(?) 톡톡히 했구나.에구.

 

무기 박물관

 

 

크렘린 안에는 관광객들이 찾는 많은 건축물이 있다.

 

 이반대제 종탑.

 

15세기말 이탈리아건축가가 만든 건축물로 당시 모스크바에서 가장 높은 81m종탑으로서

크고 작은 21개의 종들은 국경일에 타종 되었고 평시에는 파수대 역할을 했단다.

  

 우스펜스키 대성당.

 

우스펜스키대성당(성모승천대성당)은  러시아 정교회의 중심이 되는 사원이며

역대 황제의 대관식이나 총주교의 임명식이 거행되는 사원이다.

다섯개의 돔 중에서 가운데 큰 돔은 예수 그리스도, 둘레의 돔 네개는 네명의 사도를 나타낸다고 한다. 

우스펜스키 사원의 벽과 지붕에 장식되어 있는 성화는 약 1000명의 승려들이 그렸단다.

  

12사도 사원(1655~1656)으로 1963년 이후 응용미술 생활박물관으로 쓰인단다.

 

 블라고베시첸스키 성당(성모 수태 고지 성당) 1484~1489년에 세워졌다.

 

성당 내부에는 15~16세기에 그려진 성장(이코노스타스)들이 있다.

황족들의 가족 성당.

  

  아르힝겔리스키 사원(대천사 사원)

 

이탈리아 르네상스양식으로 1505~1508년에  건축 되었다.

14~18세기의 황제들의 관이 있단다.

   

그외에도 대통령 집무실 삼위일체탑 들어올때 오른쪽에 대회당등 여러 건물이 있다.

 

서서 계속 다녀 나무숲이 좋은 공원에서 잠시 쉬고 

  

 공원 숲에서 바라본 이반대제 종루.

  

  

 종의 황제(1733~1735)

 

높이가 6m가 넘고 지름도 6.6m 무게 200t, 떨어져 나간 파편도 11t 이나 되는 세계에서 제일 큰 종이다.

화재가 나 물을 부어 깨어졌단다.

 

 

대포의 황제(1586)

 

길이 5.34m,무게 40t 포탄도 1t 이넘는단다. 포신에는 황제의 기마상이 양각 되어있고

구경보다 탄알이 커 사격한 적은 없단다.

 

처가 옵션에 볼쇼이발레와 서커스 관람이 있던데 언제 하냐 물으니 시간이 없어 못한다 하네.

 

오후 3시경 나와 공항가는 길이 막힌다고 일찍 공항으로 이동했다.

물론 많이 막혔지만 일찍 떠나서 여유롭게 국내선 공항에 도착했다.

 

역사가 긴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를 온전한 하루도 못보고 모스크바를 떠나려니 매우 아쉽다.

내가 언제 또 오게 되겠는가.

  

한시간 20여분 날아 상트 페테르 부루크(Saint Peters Burg)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려 오른쪽으로 달려가

키릴문자로 된 상트 페테르 부루크 간판을 찍었더니 흔들렸는지 처가 지워 없다. 

  

현지 여자 가이드가 나와 안내를 하는데 상트 페테르 부르크를 달걀에 비유하여

외곽은 껍질 안은 흰자 중심부는 노른자라 한다.

달리는 버스에서 껍질부위를 지납니다, 흰자를 지납니다, 노른자에 들어왔습니다 하네.

  

상트는 영어로 saint "성스러운"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페테르는 "표트르" 기독교의 베드로(Peter)의 네델란드식 발음이며,

부르크(Brug)는 독일어로 도시 를 뜻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