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한지도 1년여 되어 처의 친구중에 여행마니아가 있어 한번 알아 보라했더니

"북구라파에 가는데,  속히 신청해야 한다네! 북구라파 갈래요? ....." 한다.

 

신청하고 출국일이 가까워오는데 집안에 우환이 생겨 취소하고보니 위약금이 만만찮다.

처의 친구가 대타를 구하여 위약금도 되돌려 받고보니, 러시아 비자가 남았다. 

비자 기간내(7월19일까지)에 러시아 비자를 써먹어야 할텐데........

 

이번 여행은 접고 가을쯤 가리라 생각 하는데

회복이 빠른 아들이 

우리 보고 이왕에 가시려 하셨으니 다녀 오시라 하네.

효자 아들이라~~~

 

아들의 권고에 힘입어

처가 레드캡(Red Cap) 여행사의 북구 여행 상품을 찾아

모든비용을 보냈는데, 또 아프다네.

병원을 다녀온 아들이 좀 덜하다하여, 마음은 무거우나 떠나기로 하였다.

부모가 너무 이기적인가.

 

이녀석아 그러기에 진작에 장가를 갈것이지...그랬으면 마누라 수발 받지.

떠나는 부모 마음 무겁게 하냐고.

 

 

여행기간:2010.8.9~21.

 

첫째날(2010.7.9) 러시아의 모스크바.

 

10시50분까지 인천공항으로 나오란다.

발안에도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고 공항버스가 다니게 되었다.

수원이나 산본으로 가지않고 서해안에 새로뚫린 21km 인천대교로 처음 가게되어 새롭다.

단체로 해외여행할때 공항에 너무 빨리나오게 한다.

보안검색대 지나고 비행기 탈때까지 한시간여 기다리다니.

러시아 비행기라 공항 내에서 지하철도 타고.

인솔가이드 장은정양이 우리돈 4만원을 러시아돈으로 바꾸라는데 알뜰한 처는 3만원만 바꾸잔다.

 

공항라운지 카드로 라운지에서 무료로 이것저것 먹고 마시며 기다리니 좋다.

Priority카드 있는분들은 꼭 가져가시고 없으면 해외여행전에 만들면 좋겠다.

해외공항에서 비행기 바꾸어 탈때에 많은시간 기다리는데 그때 이용하면 좋으니까.

 

러시아 비행기가 보잉으로 바뀌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의자깔판은 불편하고 찍찍이로 붙인것이 떨어져 고정되지않은 좌석도 있다.

오후 한시15분 이륙하여 밤9시55분 모스크바 비행장에 내렸으니 8시간40분 날아갔다.

모스크바시간으로 오후4시55분 섬머타임으로 5시간시차이다보니 오늘은 스물아홉시간,

이승철군의 노래처럼 "긴 하루"였다.휘청거리는 인생도 아니고...

 

내자리에는 경상도 아줌마가 자기네 가이드가 앉으라 했다며 일행이 같이 앉아 비켜 줄 생각을 안하네.

그러려면 아줌마 자리 알려줘야지!

비행기 뒷자리는 여러자리 비어 있어서 3자리에 가로누어 갔으니 더 좋았었나.......

나중에 허리아프다는 부인이 자리바꾸어 달래서 바꾸어 주었다.

휘쉬앤미트 하길래 처가 각각따로 주문하여 생선과 고기를 모두 맛보고.

기내에서 두끼를 먹었으니 모스크바가 멀기도 하다. 

 

러시아 하면 시베리아가 있는 추운나라로 생각되는데 모스크바는 몹씨 덥다. 더워~

가기전 아스팔트에서 닭걀이 익는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정말 그럴것 같다.

 

경희대학교 법대 나오고 러시아어 교수법 박사과정 공부하며 6년째 살고있다는 현지가이드가 나왔다.

모스크바인구는 1400만명이고 차는 900만대란다.

교통체증이 있기는 서울이나 다름없고 공항에서 나오는길은 순조로우나

반대편 공항방향으로 가는길은 기어가는 수준이다.

내일 페테르부르그 가기 위하여 공항으로 나갈때 일찍 서둘어야 한단다.

 

 

모스크바에 흐르는강은 모스크바 강이란다.

나는 볼가강인 줄 알았는데 볼가강은 어디에 있는 강이지.

 

기내에서 두끼 먹었으나 5시간이 늘어났으니 저녁이 되었던 밤참이 되었던 한끼 더 먹어야 한다며

김밥 도시락이 준비된 모스크바대학부근의 한국식당으로 가는길에

 

 

인류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의 티타늄 입상을 보니 높게 크게 만들었구나.

모스크바는 평야이 라 제일높은 지대가 120m 라는데 모스코바대학 가는 언덕이다.

  

  

베가(BE A)호텔에 들어가 김밥을 먹어보니 먹을만하다.

(키릴문자의G는S자 뒤집은 글자 같아 우리 자판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