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명소순례 : 리스본~까보다로까~신트라


답사지 : 포르투갈 : 리스본, 까보다로까, 신트라
일시 : 2010년 26일~27일
동행 : 한진관광 여행팀


참고지도

아래는 이번 여행의 전체 여정이다.



리스본 (Risbon), 리스보아 (Risboa)

포르투갈 답사 메모

마드리드에서 하루 관광 후 포르투갈로 넘어 왔다. 항공편으로 한시간 남짓한 거리이다.

포르투갈에 대해 대충 아는 것은,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에 있는 나라,
왕년에 해양왕국으로 세계최대의 식민지를 소유한 적이 있는 나라...
면적은 우리나라 남한 정도의 크기이고. 인구는 1000만 정도 되는 나라...
축구를 잘 하는 나라.. 에우제비오, 피구, 호나우두의 나라,
과거에 북한에 겨우 이기고, 2002 월드컵에서는 우가가 이긴나라. 
그리고, 경제수준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2만불 정도의 수준으로 서유럽에는 좀 처지는 나라이다.

포르투갈 여행은 초행으로 오래 전부터 가볼려고 별러왔던 나라이다.
이번 여행도 스페인만 가는 것보다 이틀에 불과하지만 포르투갈이 들어 있어서 선뜻 선택했다.
모로코도 포함한 3개국 패키지를 신청했지만 모객이 안되어 취소되었고...
나중에 들어보니 모로코 여행은 힘들어서 장년층에게는 그리 추천할 만한 곳이 못된다고 한다.

리스본에 대한 신문 소개글 중에서...

포르투갈을 남북으로 가르며 흐르는 `테주강` 삼각하구에 자리 잡고 있으며, 1255년부터 포르투갈의 수도.
영어로는 `
리스본(Risbon)`이라고 부르지만 현지에서는 `리스보아(Risboa)`라고 한다.

일찌기 페니키아인들에 의해 도시가 건설됐고 그 후 그리스, 카르타고, 로마, 이슬람교도 등에게
지배를 받으며 이베리아반도의 항구도시로 성장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에 오른 리스본은 1755년 대지진과 그에 따른 화재,
해일 등으로 시가지 3분의 2 이상이 파괴된후 다시 재건된 항구도시다.

굽이쳐 흐르는 언덕,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좁다란 골목길, 높다란 돌계단을 따라 지어진 흰 벽돌집들,
예쁜 발코니가 많은 낭만의 도시.
알파마지구는 로마시대부터 리스본의 중심지였고
`대항해 시대`에도 왕과 귀족들의 별장이 있었던
아름다운 곳으로 오늘날까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로시우 광장 (Praça do Rossio)
 
정식 이름은 '돈 페드로 광장'이지만 로시우 광장으로 더 알려져 있다.
광장 중앙에 독립 브라질의 첫번째 왕이 된 돈 페드로 4세의 동상이 있다.
광장은 13세기부터 리스본의 중심지로 모든 공식행사가 열려왔고 지금도 리스본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포르투갈 고유의 `콜로니얼` 전통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 광장 주변에 많다. 로시우 광장에서 코메르시우 광장까지 이어지는 아우구스타 거리는 화려하게 장식된 고급 상점, 레스토랑,
카페, 거리의 악사, 좁은 골목길을 마구 누비는 전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아름다운 건물이 많다. 

  

 로시우 광장

 

 

 

돈 페드로 4세 동상

 

여기도 서울 광장같이 데모대가 애용하는 곳

 


피게이라 광장 (Praca da Pigueira)

피게이라 광장은 로시우 광장의 바로 건너편에 있다.
한가운데에 항해왕 엔리케왕자의 부친인 돈 후앙 1세(D. Joao I)의 기마상이 서 있다.
이 광장 역시 로시우 광장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리스본의 중심지다.

  

피게이라 광장의 돈 후앙 1세 기마상

 


코메르시우 광장 (Praca do Comercio)

로시우 광장이나 피게이라 광장에서 번화가인 바이샤(Baixa)지구를 지나 쭉 내려가면
끝에 웅장한 아치 개선문이 보이며, 그 문을 통과하면 태주(Tejo,Tagus)강변에 있는 리스본에서 가장 큰
광장인 코메르시우 광장이 나온다.

이 곳에 원래 있었던 파코 리베이라(Paco da Ribeira)왕조의 궁전은 1755년 리스본 대지진으로 완전히
무너지고 물에 잠겼다가, 퐁발 후작(Pombal)이 사태를 수습하며 세운 도시계획으로 재건하였다고 한다.
광장 중앙에는 조세 1세의 기마상이 있다. 개선문은 19세기에 세운 것으로 퐁발 후작과 바스코 다 가마의
조각상으로 장식되어 있다. 리스본에는 바스코 다 가마와 관련된 건축물들이 많은데,
바스코 다 가마는 인도항로를 개척하여 리스본에 부(富)를 안겨주었기 때문에 영웅으로 인식된다.

  

아우구스타 거리

 

돈 모금통을 물고 있는 견공

 

개선문

 

코메르시우 광장

 


제로니모스 수도원(Mosterio dos Jeronimos)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인 제로니모스 수도원은, 포르투갈을 해양강국으로 만든 엔리케 왕자가 지은 교회
자리에 16세기 초 ‘마누엘 1세’가 ‘바스코 다 가마’의 인도항로 발견을 기념해서 건설한 것이다.
대항해 시기에 신대륙에서 들여온 막대한 재화를 가지고 세운 수도원 건물은 16세기에 만든 건물과 19세기에 만든 두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우 웅장하면서도 화려하다.
남문 입구의 중앙 상단에는 엔리케 왕자의 동상이 서있고, 수도원 안에는 ‘바스코 다 가마’와 대항해 시대
포르투갈의 활약상을 대서사시로 읊은 이 나라 국민시인 ‘루이스 데 까몽에스’의 석관이 안치되어 있다 .

  

제로니모스 수도원 전경 (퍼온 사진)

 

거대한 수도원 내부
서양의 성당이나 왕궁 건물 같은 곳에서 항상 느끼는 바이지만
크기의 웅장함과 건축미, 그리고 조각과 장식의 정교함, 예술성에는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잘못하면 스스로 것에 대해 작아지기 쉽다.
이 때는 그저 "비교는 무의미 하다. 그저 우리와 같은 인류가 한 일이다"라고 되내이며
코스모폴리탄이 되는 것이 상책이다.

  



천장의  기하학적 무늬의 구조물
천장의 무게를 분산하기 위한 구조로 보인다.

  

제로니모스 성인의 입상
제로니모스 성인은 5세기 이탈리아의 성인으로 성서를 그리스에서 라틴어로 처음으로 번역했다고 함.

  

 루이스 데 까몽에스의 석관
시인이 칼을 차고 있네.

  

바스코 다 가마의 석관

 


에두아르두 7세 공원 (Parque Eduardo VII)

1902년 영국의 에드워드 7세가 리스본을 방문한 기념으로 만들었다.
중앙에 기학학적인 무늬의 화단이 있어, 4~5월이 되면 아름다운 꽃이 핀다.
열대식물로 뒤덮인 이곳에는 동굴·폭포·연못 등이 있고 콘서트도 자주 열린다.
공원 정상에서는 리스본 시내와 테주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에두아르두 7세 공원

 

기하학적 무늬의 정원


발견 기념비

"발견"이라는 의미를 잘 모르겠으나 새로운 항로를 발견햇다는 뜻인 모양이다. 
태주강(스페인에서는 타호강)을 마주하고 있는 발견기념비는 1960년에 엔리케 해양왕자의 500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52m의 기념비를 범선을 모티브로 했다.
바다로 출정한"카라벨선"을 손에들고 선두에 서있는 것은 엔리케 왕자
그뒤에 천문학자, 선교사, 선원, 지리학자 등이 뒤따르고 있다.    

  

발견 기념비

 

맨 앞 엔리케 왕자, 페르난도 왕자(구부린 사람), 천문학자, 선교사, 선원, 지리학자 등이 조각되어 있다.

 

발견기념비 주변 바닥에는 대리석으로 세계지도를 만들어 놓고
포르투갈 함대가 지나간 연도를 기록해 두었다. 

 

우리나라 지도도 있는데 누군가 "East Sea"와 독도를 그려 놓았다.
일본 관광객이 보면 지울테지만 외국에 나가면 애국심이 발로하는 모양이다.

  


벨렘탑

발견기념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
건축양식은 마누엘 양식이라고 하는데, 높지는 않지만 해질 무렵 강가에 앉아 바라보고 있으면
물 위에 뜬 궁전 같아 보인다고 한다.
이 곳은 원래 인도·브라질 등으로 떠나는 배가 통관절차를 밟던 곳이다.
탑의 모양이 귀부인의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떼주 강의 귀부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탑이 만들어진 이후 스페인이 지배하던 때부터 19세기까지 탑의 1층은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당시 이 탑의 1층은 간조와 만조 때 물이 나가고 들어오기를 반복했는데 정치범들을 이곳에 수용해 고통을 주거나 죽게 했다고 한다.
2층은 대포실, 3층은 귀빈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3층 테라스에서는 4월 25일 다리와 강 건너의 끄리스토 레이가 바라다 보인다.

  

벨렘탑

 

대성양을 처음으로 비행한 비행기(모형)

 

벨렘탑에서 본 4.25 다리
1974년 4월 25일 무혈 쿠테타로 살라자르 독제정원을 무너뜨린 기념으로 명명했다고 한다.

  


까보 다 로까 (Cabo da Roca) - 유럽의 땅끝 마을

까보 다 로까


포루투갈의 서쪽 끝이자 유라시아 대륙이 끝나는 곳이다.
몇몇 CF를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하는데 별 기억은 없다.

오히려, 우리나라 해남의" 땅끝마을"이 유명하게 됨에 따라,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 더 친숙한 이름으로
와닿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가 가는 날에도 광광버스로 온 사람들은 모두 한국인이었다.

여하간, 끝없이 펼쳐지는 대서양의 대해와 절벽과 바위에 부서지는 하얀 파도를 보고 있으니
땅이 끝나고 미지의 바다가 시작되는 곳에서 과거의 포르투갈인들의 상상력과 탐험정신이 상상된다.

 

 

까보 데 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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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트라 (Sintra) - 위대한 에덴

신트라는 리스보아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푸른 나무로 둘러싸인 울창한 숲이 있어 조용히 산책하면서 즐길수 있는 곳으로, 영국의 시인 바이런이
'위대한 에덴(the glorious Eden)'이라 표현했으며,
많은 시인과 작가들이 경치의 아름다움을 찬양할 정도로 조용하고 아름다운 고도(古都)이다.

울창하고 깊은 산 속에는 13∼15세기의 왕궁인 신트라성(城), 시가를 내려다 보는 페나성(城), 아름다운 정원인 몬세라테 등이 자리잡고 있다. 


신트라성 (왕궁)과 구시가지

신트라 옛 시가지라 불리는 구역에 있으며, 무어 양식과 고딕 양식이 혼합된 12~15세기경의 왕궁이다.
신트라성은 흰색 기둥탑 2개가 하늘을 향해 높이 솟아 있으며 창문에는 아름다운 문양이 새겨져 있고
분수대, 30m 높이의 부엌 등 볼거리들이 많다.
마을에서 산쪽으로보면 봉우리에 7~8세기경 무어인들이 세웠다는
카스텔루두스모루스가 보인다.

  

신트라성 (왕궁)- 사진 위 누르면 확대

  

성에서 본 시가지- 사진 위 누르면 확대
언덕위에 무어인들이 만든 성곽이 보인다.

  

신트라 마을- 앞의 차를 타면 페나 궁전으로 가는 모양이다.

 

여러 종교의 문양이 혼합된 창문 문양들

 

 

포르투갈 전역에서 보는 CF모델

 

리스본으로 돌아올때는 세게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길로 바다를 보면서...

 


페나 궁전(Palacio da pena)

페나성은 16세기에는 제로니무스 수도원이었으나, 이후 왕들의 여름철 주거지로 사용되었다.
독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건축을 지시했던 루트비히 2세의 사촌인 페르디난두 2세가 독일에서 건축가를
불러들여 완성한 성이라고 한다. 동화 속의 성처럼 알록달록한 모습의 정말 로맨틱하다.
해발 450m의 산꼭대기에 우뚝 솟아 있는데, 건축학적으로도 중요해 이슬람 양식인
무어 스타일, 고딕, 르네상스등의 스타일이 혼합된 독특한 궁이다.
전체적으로 성은 장식타일인 아줄레주가 장식되어 있어 이국적이고 아름답다.
아멜리아 여왕의 방을 비롯한 방은 장식이 독특하며, 회랑과 예배당에는 아직도 수도원의 분위기가 남아 있다.

  

페나 궁전
아쉽게 신트라에 가서 페나궁전을 놓쳤다. 알맹이를 못 본 셈이다.
시간도 충분했는데 홰 그랬을까?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꼭 가보기로 다짐한다.

  


파두 - 포르투갈의 아리랑

파두 (Fado) - 신문기사에서 발췌

포르투갈의 전통 대중음악인 파두는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음악이지만 포르투갈인들에게는 우리의
`아리랑`처럼 '숙명", `한`과 `설움` 등의 비슷한 정서인 `사우다드(Saudade)`가 깔려 있어 언어와 상관없이
가슴 한 구석이 뭉클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콜로니얼이 포르투갈의 전통 건축 양식을 대표한다면 `파두`는 포르투갈인들의 정서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아주 대중적인 음악이다. 아주 소박하고 절제된 감성으로 구슬프게 노래하는 것이 외로움과
그리움에 지친 한 선원의 아내를 생각게 할 만큼 슬프다.

파두의 기원을 명확히 알 수는 없으나 리스본 항구 근처에 있는 선술집에서 선원들이 술을 마시며 고달픈
자신들의 생활을 푸념하면서 부른 노래라고 한다. 아마 15세기 포르투갈이 바다를 향해 거센 파도와 싸우며
새로운 식민지 건설과 지리상 발견 등 대항해 시대를 열었을 때 선원들이 바다에 나가 조국에 대한
애국심이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달빛 아래서, 갑판 위에서 파두를 부르며 외로움에 지친
영혼을 서로 달랬을 것이다.

희미한 불빛, 자욱한 담배연기 가득한 선술집 그리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 애절한 여가수의 목소리와
감미로운 기타 그리고 비올라 선율은 술에 취한 청중을 한층 더 외롭고 슬프게 만든다.
포르투갈 특산품인
화이트와인
을 몇 잔 걸치고 나면 어느새 파두는 `아리랑`이 돼 눈시울을 적시고 마음을 낭만으로 물들인다.

아래에 포르투갈 현지가이드가 친절히 만들어준 CD에 수록된 몇곡을 감상한다.

 


Canao Do Mar (바다의 노래) - Dulce Pontes


Maldicao (어두운 숙명) - Amalia Rodrigues -


 
Barco Negro (검은 돛배) - Amalia Rodrigu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