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콩카구아와 잉카트레일 마추피추-5

별이 총총한 오전5시30분 잠자리에서 일어나 창밖을 내다본다.
이 한적한 곳에서도 자동차가 지나는 소리가 가끔씩 들린다.
룸메이트와 침대에 누워서 이야기를 나눈다.
오늘은 아콩카구아로 들어가는날이다. 날씨는 어떨까? 고소는 먹지않을까? 레냐스에 도착하면 캠프장소가 괞찮을까? 등등,,,
아침 이른시간이 흐른다.

서울에서 미국 LA공항으로 다시 칠레공항으로 다시 아르헨티나 멘도사공항으로 다시 페니텐트로 해서
긴여정을 거쳐 이곳에 도착했다.
우리는 무엇을 찾으러 이곳에 왔나?
후회하지않는 범위내에서 멋진 트레킹을 해야한다. 해낼수 있을까?
잠시 무릎을 끓고 기도를한다. 건강한 트레킹을 하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다.

오전식사를 호텔빵식으로 마치고 바카스계곡 초입까지 자동차로 이동한다음 오전10시5분 트레킹에 들어간다.


++ 아콩카구아 바카스계곡초입 ++

뜨거운햇살이 내리쬐는 가운데 우리 일행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변의 산군은 나무한그루 없는 바위산이 압도하고 있다.
계곡에는 아콩카구아의 빙하에서 흘러내리는 흙탕물의 물줄기가 거세게 휘몰아친다.
만약 실수해서, 미끄러져서 계곡에 빠진다면,,,끔칙한 생각이,,,에이 떨쳐버리고...
외국인트레커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운행을하고 잠시후에는 뮬라꾼들이 뽀얀 먼지를 일으키며 이동을한다.
흙길과 돌길로 인해 진행속도가 더디다. 그렇다고 빨리 진행해서도 안된다는 것을 우리모두는 잘 알고 있다.
뜨거운햇볕에 그리 얼마못가서 모두 갈증에 시달리기도한다.


++ 아콩카구아 -1 ++

산행시작 3시간후 토스트로 점심시간을 갖는데 더워서 움직이는게 더 나을것같다.
구름한점없는 맑은 날씨이지만 한점의 구름이라도 태양을 가려주면 좋겠다는 생각도든다.
금방 입안이 타들어간다. 나만 그럴까? 방법이없다. 참는수밖에,,,



++ 아콩카구아-2 ++

앞에 보이는 계곡끝을 넘어가면 안부가 나온다. 안부가.....
안부를 넘어가면 또 계곡끝이 보인다. 계곡이.....



++ 아콩카구아 -3 ++

지속적으로 되풀이된다. 백두대간 종주를 하다보면 저 봉우리를 넘으면 끝나겠지.
그러나 또 봉우리가 나타나고,,,되풀이되는 그런 것으로 생각하면된다. 안부가 또 나오고 또 나온다.
끝이 보일 것 같지 않던 레냐스캠프사이트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 레냐스 캠프사이트 ++

트레킹첫날
바카스계곡 초입에서부터 이곳 레냐스까지 나무한그루없는 등반로를 따라왔는데 고소와 뜨거운태양, 목이타는 갈증과의 싸움이었다.

오후4시 선두가 도착한 돌밭이 삭막하게 보이는 레냐스 캠프사이트이다.
레냐스레인저가 거주하는 돌로쌓은 허름한 건물한채와 깃발이 세워져있고 고무호수에서 물이 나오는 그러한곳이다.
(마셔도 될려나!) 우리는 신고를 했다. 레인저가 비닐봉지를 우리팀의 숫자대로 나누어주면서 아콩카구아에서 모든일정을 마친다음 쓰레기와 용변을 담아 반납하라는것이다. (분실해서는 안된다) 우리팀은 첫날트레킹 이어서인지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인다.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야한다. 동료들이여! 이겨내야합니다.

햇볕이 뜨거워 바위밑으로 숨어든다.
레냐스캠프장에 뮬라가 우리팀보다 1시간30분 늦게 도착해 기다리고 있다보니
좋은 자리를 놓쳤지만 바람이 불지않아 춥지않게 하루밤을 잘 보냈다.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다)

오랜만의 취사에 모두들 기대에 들뜨고 상기해있다.
한국에서 출발해서 오늘저녁 처음으로 하얀밥과 얼큰한 찌개와 고추장을 먹을수 있으니.....
모두들 본인정량을 초과해 과식을하고,, 와인한잔에 밤은 깊어가고,,
텐트안에서의 레냐스 밤이 깊어만간다.
아콩카구아 트레킹중에 첫날 야영! 코고는 소리와 함께 침낭으로 빨려들어가고있다.

계속.....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

첫째, 당신은 개인적으로

곤경에 처했을 때

당장 부르면 올 수 있는
친구가 최소한

한 사람이라도 있는가?


둘째, 당신은 사전에 알리지 않고

불쑥 찾을 수 있는

친구가 있는가?


셋째, 당신은 함께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넷째, 당신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했을 때

선뜻 돈을 빌려줄 수 있는

친구가 있는가?


이 네가지 질문에 대한 당신의 대답이 부정적이라면,

당신의 인간 관계 역시 부정적인 관계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 반대의 경우라면

당신은 축복 받은 사람이라 할 수 있지요.


- 이창훈의《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중에서 -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11-12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