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부와남부.동부, 그리고 캐나다 동부와 북부 32박34일 여행기-22


++ 위니펙 캠프 사이트 ++


오전 6시20분 기상을 했다.
날씨가 훨씬 쌀쌀해졌다. 8월29일부터 긴바지와 긴팔을 입기 시작했지만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추워진다. 몸이 움츠러든다.
그러나 한낮에는 반팔로 갈아입어야한다.

이번 미국여행의 동반자는 GM 15인승밴인데 (한국의 25인승 미니버스급으로 대형면허와 10년이상 무사고운전자라야한다.
나는 매번 15인승 밴을 사용하고 있어 나의 인적사항이 현지에 기재되어있는곳도있다.
미국과 캐나다 렌트카회사마다 특징이있슴) 휘발유 차로 성능이 뛰어나고 승차감도 거의 XG급 이상이다.
나는 이 자동차의 성능을 조금 아는정도인데 미국과 캐나다 장거리여행을 하다보면 자동차정비를 하는게 쉽지가않다. 해서,

오늘은 GM A/S 센터에서 엔진오일도 교환하고 타이어압과, 브레이크도 체크하고 파워오일등 전반적인것들을 체크한다.
그런데 총금액이 10.5$이다 (한국돈으로 12.600원이다. 놀랍지않은가? 약2시간이상 시간이 소비되고 또한 꼼꼼하게 체크한요금인데 이들은 외국인이라고, 타 지방사람이라고, 관광객이라고, 바가지를 씌우는법이없다.)
정말 미국여행이 이래서 즐겁기만했다. 웃는얼굴과 친절한행동에 오늘하루가 태양처럼 빛난다. 신나는 하루가 열린것처럼,
자동차가 새차로 업그레이드 된것처럼, 기분이 들뜬다.



++ 엘로스톤 국립공원 ++

오! 바-하버
간다.
아카디아 국립공원이 있는곳!

북부의 메인주 내륙은 뉴잉글랜드의 전형적인, 자연경관이 뛰어난곳이다.
수없이 펼쳐지는 꽉찬 수림과 물고기와 조류들이 서식하는, 수천개의 빙하호수들이 있고,
바위가 많은 메인주의 해안은 직선거리로는 228마일에 불과하지만 해안선이 꼬불꼬불해 전체길이가 3.500마일 정도가된다.
메인주를 여행하기에는 물론 자동차가 가장 좋은수단인데,
이곳에서는 포트랜드와 바-하버, 그리고 해안리조트로 정기노선이 운행되고있었다.

95번 북쪽방향으로, 다시 45번 출구로 빠져나왔다가 곧바로 1번A로 진행을한다.
다시 2번B로 도로를 바꾸었다가 1번 동쪽방향으로 핸들을 바꾼다.
다시 1번과 3번도로로 바뀐다. 정신을 바짝차린다. 진행하는 도로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이다.
한번 길을 잘못들면 아까운시간이 금방 흘러가기 때문이다.

잠깐 휴식을 취할겸 해안의 해수욕장도 들려가기도한다. 거의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다.
파란눈,약간빨간눈,노랑눈, 그리고 금발머리,은발머리,노랑머리,등등 인종이,,,

그래서 미합중국인가? 바닷가의 파도구경보다 사람구경하는 것이 우리의 피서인것같다.


++ 엘로스톤 국립공원 ++

오후 4시50분 Bar Harbor Camp Ground에 도착을했다.
8월9일 한국을 출발해서 오늘이 8월30일 , 벌써 21일이 지났다. 고국이 그리워진다.
미국중부의 디트로이트를 출발해 미국남부의 뉴올리언즈와 마이애미의 키웨스트와 미국동부를 거쳐 미국 최북부에 들어선 것이다. 내일 오후에는 미국 국경을 넘어 캐나다로 들어갈 예정이다.

우리의 여행은 모든일정을 우리가 알아서 하는 철저한 지도 메니아이다.
우리는 가이드도 없다. 오직 자료가 들어있는 책과 지도뿐이다.
우리가 할수 있고 가지고 있는 것은 GM 15인승 자동차와 지도, 자동차안의 캠핑,취사도구 정도이다.

이 얼마나 멋진 여행인가?
이 여행은 나의 가슴을, 아니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하기도하고, 가슴터지게 하고 있다.

어떠한 개체를 이용하지않고 우리만이 할수있는여행! 참다운여행!
우리가 지금 하고있는 것이다. 미국대륙을 누비고 다니는 이러한여행!
혹은 고달프기도하지만 매일매일이 새롭게 열리는 여행이라는 것이 바로 이러한 것이 아닐까?


++ 엘로스톤 국립공원 ++


바-하버의 쇼핑몰에 들어간다. 쇼핑하기위해? 아니다.
오늘저녁 부식과 내일아침부식, 바닷가에서 마실 와인을 준비하기 위해서이다.
미국여행은 이곳 바-하버에서 마무리 하게 된다.

이번 미국여행중에 처음으로 야영에 들어가는날이다. (그것도 미국여행 마지막날에)
자동차에는 텐트3동이 실려있었어도 이제껏 야영한번 못하고 오늘 하는 것이다.
이곳은 예약이 되어있지 않았으나 오후 이른시간에 먼저 야영장을 들어왔기에 다행히 자리가있었다.
(예약이 되어있지않으면 불가능하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조망좋은 우리집, 우리텐트, 차갑지않은 바닷바람이 좋다.
바람이 부는 편이었으나 날씨가좋아 바다끝의 수평선이 아스라이 아름답게 펼쳐지고있었다.

오랜만의 야영, 텐트바닥의 모래찜도 따스하게느껴지는 그러한 밤이 다가오고 있다.
저녁식사와 샤워를마친다. 바닷가를 거닌다. 텐트사이를 그냥 걸어다닌다. 캠핑장이 너무넓어서 일부만 본다.
그래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곳에 텐트를 친 많은사람들이 동양에서온 이방인들을 신기한지 자꾸 쳐다보기도한다.
(미국인 약70% / 캐나다인 약20% / 기타 약10% / 동양인은 우리팀.)
저녁 늦은시간, 나의 보금자리인 침낭으로 들어간다.



++ 엘로스톤 국립공원 ++

내일 오전에는 아카디아 국립공원과 캐딜럭마운틴정상, 그리고 샌드비취와 ,,,
미국 국경을 넘어 캐나다로 들어간다.
계속...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11-12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