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나(VERONA)

 

6시 모닝콜이지만, 먼저 일어나 콜에 응답하고 밖으로 나가니 일행중 부인 한사람이 먼저 나와있네.

길 잃을지도 모르니 조심하란 당부의 말을 듣고 우리부부 동네 한바퀴 돌아보는데

청소하는 이들이 가장 부지런하다.

 

하늘엔 그믐달이 떠있다.

 

호텔식(食)으로 간단히 때우고 8시에 떠나 베네치아로 가는 길에,

로미오와 쥬리엣 의도시 베로나(VERONA)에 10시반에 도착하여 성(城)안으로 들어간다.

나는 성 안과 밖을 뒤바꾸어 생각했다.

 

 

 

주차장에 내려 아레나로 가는 길은 벌써 가을이네!

 

 

 

아레나는 1세기때 건립된 원형경기장으로,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단다.

로마시대인 120~130년에 세워진 원형극장(경기장)으로 로마에 있는 투기장 콜로세움보다

반세기 늦게 건설되었고, 주로 맹수 사냥과 검투사들의 결투장으로 이용되었다.


그러다 1913년 8월 10일, 베로나 출신의 테너 제나텔로(Giovanni Zenatello) 부부가

베르디(Giuseppe Verdi)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베르디의 명곡 8곡을 공연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 때부터 베로나를 대표하는 야외 오페라극장으로 바뀌었다.

최대 2만 2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해마다 여름이면 이 곳에서

베로나 오페라 축제가 열린다.

 

야외극장인데도 무대의 미세한 소리까지 들릴 만큼 음향효과가 뛰어나단다.

로마의 콜로세움,나폴리 북쪽의 카푸아 원형극장과 함께 이탈리아 3대 극장으로 꼽힌다.

 

 

 

 

 

 

입장권 사서 들어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우리는 겉만 보고 통과로구나.

전에 여러나라 다닐 때에는 거의 외관을 보고 지나 갔는데, 

이번에는 이탈리아만 보러 왔는데도 외부만 보고 가게 되는구나.

밀라노 두오모도 내부나 옥상에 올라 갔어야 하고 아레나도 들어가 보았으면 했는데 시간을 짧게 준다.

 

 

  

아레나 위에 사람도 보이고

준비해 간 쌍지팡이 짚으며 다니는데

사진찍기도 불편하고 돌 바닥에 끝이 밀리기도 하니 차에 두고 다녀야 겠다.

 

 

 

상가 길을 한참 들어가 로미오와 줄리엣의 무대가 되었던 줄리엣의집(Casa di Giulietta)에 가니

 

 

 

사람들이 많은데 줄리엣 동상의 젖가슴을 만지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나.

모두들 동상과 사진찍느라 붐빈다.

 

 

  

로미오를 내려다 보던 줄리엣의 발코니 창으로 올라가 내다보는 포즈를 취하는데는 7유로라던가?

 

 

 

 

 

 

과일 파는 이들이 왜 돌아 서 있는거야..... 우리말 "저기요" 처럼 "익스큐즈 미" 해야 돌아서려나?

  

  

  

가면도 많아, 이탈리아 사람들 가면쓰고 왁! 하며 남 놀래키는 거야 아니겠지.

베니스 카니발, 가면축제가 유명하다네.

  

  

 

 

 

 

여섯살 정재헌 어린이, 애교덩어리에 마스코트.

버스그늘에서 기사를 기다리며.

 

 

 

베네치아로 가는길의 옥수수밭.

이탈리아는 옥수수,밀,올리브,유채가 많단다.

한시간도 더 달려가, 우리가 가기로 한 한국식당이 휴가를 갔다하여, 중국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2시40분 베네차아 항구에 도착하여

자칭 엣지(Edge)있는 이희정 가이드의 안내를 받는다.

 

 

베네치아(VENEZIA)

 

 

 

 

 

두칼레궁과 종탑이 보인다.

 

 

 

 

 

  

수상버스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며, 이쪽저쪽 찍은 사진들.

   

선착장에서 배 타고 25분 달려

118개의섬과 400개의 다리로 연결된 섬으로 들어왔다.

여기는 섬과 섬사이의 수로가 도로인 셈이고

흔들거린다는 뜻의 곤돌라(Gondola)가 자동차인 셈이다.

 

567년 훈족에게 쫓긴 롬바르디아의 난민이 리알토를 중심으로 도시를 이루었단다.

비잔틴의 지배를 받았으며 아드리아해에 면해 해상무역으로,

십자군 원정때에는 보급기지로

한때에는 인구 20만으로 번성하기도 했고

16세기에 페스트로 10만까지 쇠퇴하기도 했단다.

1797년 나폴레옹1세,1815년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았으나

1866년 이탈리아에 합병되었다.

 

 

 

 

 

 

 

 

 

배 내리는곳은 나무를 박아 배의 길을 알려주기도 하고 침하되는 것을 방지하기도 한단다.

 

 

  

건물뒤 우물 있는 곳으로 안내한 이희정 가이드는 준비한 자료를 보이며

해수면 아래 뻘과 모래층에, 나무를 밖아 지반을 다지고 성토하여 건물을 지었다고 설명하여 준다

여기 우물은 원래 육지였던 곳이라며 빗물을 받아 사용했다 한다.

  

  

 

베네치아 태생의 비발디(Antonio Vivaldi,1678~1741)

산마르코 대성당의 바이올리니스트인 아버지로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고

사제가 되려 했으나,

7삭동이로 태어나 몸이 약하여 고아원겸 음악학교인 Pieta 보육원 바이올린 교사가 되었다.

 

 

 

이때 이동네는 인구 12000명중 11000명이 창녀였다며,

사생아 버리는 일이 많아 피에타 고아원에서 거두고, 비발디가 음악교육을 담당했었다나!

아기를 들어미는 네모모양의 구멍도 있었다.

 

 

 

이작은 섬동네에 관광객이 년간 1400만명이상 온다니 하루에 4만명이 넘게 오는구나.

우리나라는 870만명이 와 천만명을 넘기려 애쓰고 있다는데......

 

 

 

탄식의 다리

 

보수공사로 양쪽을 가려 놓아 이정도 밖에 안 보인다

왼쪽 팔라초 두칼레 재판소에서 재판받고,

다리건너 오른쪽 감옥으로 건널 때 탄식을 한다하여 붙은 이름이란다.

 

카사노바가 판사에게 욕을 하며 탄식의 다리를 건넜는데, 감옥에서 탈출한 유일한 사람이란다.

판사 마누라의 도움으로 탈출 했다니,

이름값 하는 거시기 덕이런가.

 

 

 

 

 

  

곤돌라는 일곱 종의 다른 나무로 장인이 한달 이상이나 걸려 만들며

가격은 4천만원에서 억대까지도 있단다.

  

  

 

이제 곤돌라로 수로여행이다.

수로는 파랑(波浪)이 덜 이는 곤돌라로 조용히 다녀야 한단다.

  

  

  

  

  

곤돌라 타고 수로에서 보는 집들.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 높아진다고 하니, 1층은 점점 잠길듯......

  

  

    

좁은 수로에서 교행도 하고, 다리 아래를 통과도 한다.

  

  

  

수로에 면한 건물의 벽들은 수리도 안하나 보다.

  

  

  

  

  

수로에 면하여 별3개짜리 호텔도 있구나 곤돌라 타고 드나들어야 하나.

  

  

  

  

  

곤돌라에서 내려 한컷 찍고 대성당으로

  

  

  

산마르코 광장에는 사람보다 비둘기가 더 많다.

비둘기도 낮을 가리는지? 두마리나 올라 앉은 사람도 있고 외면 당하는 사람도 있다.

  

  

  

산마르코 광장에는

산마르코 대성당종탑 마르차나 도서관, 정부 청사, 쇼핑 아케이드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언제나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나폴레온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럽의 응접실"이라 했단다.

  

  

  

  

 

날개달린 사자는 베네치아의 상징이다.

  

  

 

산 마르코 대성당 비잔틴건축의 대표적인 양식으로 유명하다.

11세기에서 15세기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에 걸쳐 완성되었고

거리의 성인으로 불리는 성 마르코 유골이 안치되어 있다.

  

화려한 외관과 함께 정교한 내부 장식도 볼 만하고,

대성당 앞 종탑에 오르면 베니스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고 한다.

  

 

두칼레 궁

 

9세기에 처음 세워진 후 고딕양식과 비잔틴, 르네상스 건축 양식이 복합된 모습이다.

과거 베네치아 공화국 총독의 관저였으며, 한때 공화국 정부의 청사였다.

외관은 흰색과 장미색 대리석으로 꾸며져 은은하면서도 화려한 기품을 드러낸다나?

분홍색 레이스 궁전.

  

  

  

  

  

  

  

  

  

여보 이때에 나도 마셨던가? 당신만 마셨는지? 생각 안나네....

나도 마셨다고 하니, 건망증이 심하네 ^^

  

이제 우리의 자칭 엣지 가이드 이희정씨의 설명을 수신기를 통해 들으며

수상택시를 타고 대운하로 나간다.

  

  

  

곤돌라는 사람이 노를 젓고 파랑(派浪)을 일으키지 않아 동네 좁은 수로로 다니고

수상택시라 하는 보트는 동력선(動力船)으로 넓은 곳으로 빠르게 다닌다.

선택관광이라 50유로씩 내고 신나게 미끄러진다.

  

  

  

  

  

다른배에 탄 우리 일행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뿔 두개 있는집도 가르쳐 주었는데 잊었고,

나폴레옹이 있던 집도 지금은 모두 그집이 그집 같아 모르겠다.

  

  

  

  

  

멀리 리알토 다리(Ponte di Rialto)보이기 시작 한다.

리알토 다리는 만남의 다리라고도 한단다.

  

  

  

리알토 다리는 베니스를 상징한다.

  

베니스 역사의 출발점이 바로 리알토 다리 주변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16세기 말 대운하 위에 지어진 첫 번째 다리이면서

아치 모양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명소 중 명소이다.

다리 위에는 기념품과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상점이 즐비하다.

  

  

  

  

  

교황은 노름을 싫어하신다는데 베네치아는 카지노도 개설 하고 있단다.

붉은 천에 CASINO DI VENEZIA 라 적혀 있다.

  

  

  

  

  

  

  

이리꼬불 저리꼬불 대운하로 나왔다.

이제 택시가 질주 하려나 보다.

  

  

  

급커브로 물보라도,

순간 보트 뒤집히면 하는 걱정도.

  

  

  

다시 배타고, 버스 있는 곳으로 나와 우리를 씩씩하게(?) 몰고 다니던 이희정가이드와 헤어진다.

저녁 6시20분경 버스로 떠나 Antony (Sogedin) 호텔에 투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