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해외연수보고서

일 시 : 2010. 12. 18(토)~12. 25(토)

연수국 : 호주, 뉴질랜드

 

공무해외연수기

 

목 적 : 호주 뉴질랜드의 문화유적과 각종 시설을 비교 시찰하여 다양한 정보 및 자료를 수집하여 국제적 안목과 경쟁력을 재고하여 행정발전과 구민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함

연수국 : 호주, 뉴질랜드

 

연수자 : 19명

김은혜(단장) 김창선(인솔책임자) 신경수 임성택 탁정웅

이동재 김영곤 방영복 최시은(총무) 장완익(부총무)

이현수(부총무) 김대희 장성진 이용원 이정엽 이연규

이동엽 박영희 김혜미

 

 

일정

 

첫째날 : 2010. 12. 18(흙의날)

14:30 : 은평구청 집결

16:30 : 인천국제공항 도착

19:35 : 대한항공 KE123기로 호주 브리즈번 출발

석식 : 기내식

 

 

둘째날 : 2010. 12. 19(해의날)

04:20 : 조식 기내식

06:20 : 호주 브리즈번공항 도착(현지시간)

전용버스로 Crystal Waters Eco Village(생태마을) 방문

전용버스로 마을일원 방문후 현지식으로 중식

브리즈번 시내관광

(마운트쿠사 보타닉가든 사우스뱅크 문화관광)

공항으로 이동

19:15 : 호주 QF557기로 브리즈번공항 출발

21:50 : 시드니공항 도착

전용버스로 이동 석식 한식

Rydges Parramatta 호텔 투숙

 

 

셋째날 : 2010. 12. 20(달의날)

07:00 : 현지시간 조식 호텔식

08:30 : 전용버스로 블루마운틴국립공원 이동 문화탐방

에코포인트 궤도열차 케이블카

12:00 : 중식 현지식(에버튼하우스)

페더데일 야생동물원 문화탐방

(캥거루 코알라 에뮤 등 호주 희귀동물 등)

시드니로 이동 트왈라이트디너 크루즈 탑승

스테이크등 선상식으 로 석식을 하며 세계 3대미항인 시드니항 유람

하버브릿지 오페라하우스 등 등

전용버스로 Rydges Parramatta 호텔 투숙

 

 

넷째날 : 2010. 12. 21(불의날)

06:00 : 조식 호텔식

시드니 동부해안 문화탐방

(본다비치 더들리페이지 갭팍 등)

스카이시티 카지노호텔 중식 현지식

시드니 주요 문화탐방

(미세스맥콰리체어포인트 시드니수족관 등)

공항으로 이동 미리준비한 김밥으로 석식

18:35 : 뉴질랜드 NZ108기로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출발

23:35 : 오클랜드 도착(현지시간)

Waipuna International 호텔 투숙

 

 

다섯째날 : 2010. 12. 22(물의날) 

06:00 : 조식 호텔식

전용버스로 와이토모로 이동 세계8대 불가사의인 반딧불동굴 탐방

중식 현지식

전용버스로 로토루아로 이동

마오리족의 전통음식인 항이디너로 석식후 마오리족 민속공연 관람

전용버스로 이동 Heritage Rotorua 호텔 투숙

 

 

여섯째날 : 2010. 12. 23(나무의날)

06:00 : 조식 호텔식

전용버스로 타우포로 이동

Wairakei Geothermal Power Station(지열발전소) 방문

타우포 명소 문화탐방

(타우포호수 후카폭포 번지점프 등)

전용버스로 로토루아로 이동

곤돌라타고 롱고타산으로 올라 로토루아 전경감상

스카이라인 레스토랑에서 중식 현지식

테푸이아 마오리민속촌 문화탐방

(마오리마을의 민속촌 간헐천 머드풀 등)

폴리네시안 온천욕체험

석식 한식

전용버스로 이동 Heritage Rotorua 호텔 투숙

 

일곱째날 : 2010. 12. 24(쇠의날)

06:00 : 조식 호텔식

전용버스로 AGRODOME 유기농 FARM 투어

발렌타인에서 중식 현지식

전용버스로 오클랜드로 이동

중식 현지식

오클랜드 시내 문화탐방

(에덴동산 하버브릿지 미션베이 등)

전용버스로 이동 Waipuna International 호텔 투숙

 

여덟째날(2010. 12. 25(흙의날)

06:00 : 기상후 공항으로 이동 준비한 도시락으로 조식

09:00 : 대한항공 KE130기로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

17:35 : 인천국제공항 도착(현지시간)

 

글머리에

 

이러한 일정을 가지고 국내를 떠났으나 현지 사정으로 시간이나 장소가 약간은 변형이 되었지만 대체적으로 계획한대로 진행이 되었으며 그동안 막연히 알고 있던 지식을 재확인하며 답사지와 현재 우리나라가 시행하고 있는 시책들과 비교함으로써 여러 방면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우수하거나 아니면 지방이나 국가를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마인드의 변환을 할 수 있어서 해외연수의 필요성을 절감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비교를 통하여 그들 나라의 번영을 위해서는 버려야 할 것들이 무엇이며 우리들이 추진하고 있는 일들 중 무엇이 그들보다 월등한지 몸으로 체험을 할 수 있어 더욱 이 연수가 값진 것으로 여겨집니다

 

일정별 답사기

 

3년전 10월 그리이스 터키 비교시찰시와 마찬가지로 똑 같이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로 떠납니다 그때는 생전 처음 가는 길이라 이런저런 걱정 근심 준비물 등 제법 꼼꼼히 챙겼는데 이번에는 한결 마음이 가벼워 떠나는 날에서야 비로소 챙기니 마눌한테 지청구만 듣습니다

 

이번 비교시찰은 이제 공직생활에서 마지막 가는 길일테니 자기네들은 앞으로 얼마든지 기회가 있으니 꼭 가야한다는 직원들의 반강압으로 가게 된 것이지만 그렇게 싫지만은 안해 국내에선 감히 생각지도 못한 거금인 개인부담 기본으로 이백만원은 쉽게 깨질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못이긴척 하며 떠나는 길이지만 반듯이 그런 이유를 가지고 선뜻 나선 것만은 아닙니다

 

딸네미가 워킹비자로 호주로 들어가 1년간을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학연수를 하고 들어와 1년간을 더 가겠다고 난리를 치며 마치 자기 인생이 호주에서 살아야 하는 어떤 당위성을 가지고 있기나 한 것처럼 열변을 토하니 그놈의 고집을 꺾을 도리가 없어 승낙을 한일이 있다 과연 어떤 나라이기에 그런 생각을 갖게 했는지 그것이 몹시 궁금하여 확인차 가는 길이기도 한 것이라 뭐라고 말을 하지는 못하지만 그런 흐름이 내 마음속에 흐르고 있었기에 선뜻 두달 생활비를 한몫에 털어넣는 일이 가능케 된 일이기도 한 것입니다

 

신청할때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지만 그 결과가 불과 일주일 전에 하나 밖에 없는 딸네미를 결혼시키고 허전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려고 가는 여행길이라고 속모른 남들은 여길 우려도 상존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또 다른 이유도 엄청나게 작용하고 있었으니 꼴 보기 싫은 생각하기도 싫은 그런 말도 안되는 일들을 진실이라고 주장하는 철저한 에고이즘으로 무장한 주변들을 잠시나마 식히며 떠나고 싶었고 그런 내자신이 너무 싫었던 자기파괴에 익숙해진 나와 그런 내 주변을 조금이라도 정리가 좀 되지 않을까 하는 슬프게도 막연한 도피성 여행길이기도 합니다

 

하여간 금년도 며칠 안남은 그리고 내 인생의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세모 바로 밑에 나가는 길이라 동료나 선배 그리고 후배님들이 어떻게 생각할진 몰라도 내 나름대로는 성실히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 수 있고 젊으나 젊은 25세 꽃같은 나이에 들어와 쉴 틈 없이 앞만 보고 달려 속된 말로 “이청춘 다바쳐..” 일을 하다보니 어느새 정년이 다되어 내년 1월1일 연수를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즉 자리를 빼고 집에 가서 애보라는 것이지만 아직은 볼 애도 없습니다 그렇게 속절없이 실근무기간 만35년을 넘는 그런 머나먼 길을 걸어온 공직생애를 마감하는 여행길이기도 합니다

돌이켜 보건데 지나간 세월들이 정말 너무나 싫다 짜증도 나고 화도 삭이질 못하겠다 공직사회가 개인적인 나의 생활을 철저하게 억압하고 파괴하고 그랬지만 조금만 조금만 언젠가는 좋아지겠지 하며 지나다 보니 모든 것들이 공직과 결부되어 아이들 데리고 놀아줄 시간을 낼 수가 없고 처와 함께 편안하게 여행 한번 제대로 해본적도 없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어느 가수의 노래가 아니라 그런 날이면 휴일이고 밤낮이고 명절이고 구분없이 비상이 걸리고 자진출두하여 밤새도록 남의집 물퍼주기 남의집 눈치워주기 남의집 태극기 달아주기 남의집 쓰레기 치워주기 등 등 70~80년대만 해도 여비 급량비가 어디 있으며 숙직비가 어디 밥한끼 값이라도 되었는가?

 

그 시절 연탄화덕불 피워놓고 자다가 저세상으로 간 동료들이 있었으며 연동이나 전통이라는 것이 있어 만약 중간에 끊어진다면 바로 그 연탄가스사고가 아닌가 하여 더 높은 부서 당직실에서 놀라서 나타나서 확인하느라 법석을 떨곤 하지 않았던가

 

어디 소주를 한병씩 시켜서 먹는 일이 가능했겠는가 잔소주에 고기 한점 달랑 구워서 안주를 하면 호화식단이요 보통 수구레나 돼지컵데기 삶아서 썰어놓은 기본안주로 김치 곁들여 먹으며 지내던 그 시절 아닌가

연휴 공휴일 반굉일인 토요일 일요일 쉬는 날이면 그놈의 특근수당도 초과근무수당도 없는 무료봉사를 일년내내 하는 것입니다 무슨 일들이 그렇게 많은지 일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해야지요 그저 일만 하는 것이면 그래도 낮습니다 밥값도 그 알량한 봉급에서 나가고 교통비도 그 알량한 봉급에서 나갑니다 혹시나 누구에게 자문을 구해야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업무추진비도 내 봉급에서 나갑니다

 

복사기가 없어서 일일이 손으로 배껴오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지금이야 복사지 한 장 드르륵 해버리면 될일이 하루 종일 걸립니다 컴퓨터 즉 전산화가 안되어서 여러군데 영향을 주는 서류를 한곳만 고쳐도 120번을 고쳐야 하며 그런날은 타자수와 나는 까만밤을 하얗게 꼬박 새우게 됩니다 그렇지만 누구하나 수고했다 밥이나 먹으러 가자는 사람은 참으로 드뭅니다

 

 

그렇다고 돈을 번 것도 아닙니다 월세 단칸방에서 시작하여 80년도 당시 봉급10만원을 받으면 방값4만원 전기료등 공과금 3만원 막내 학비로 비축2만원 결국 1만원을 가지고 살았으니 가계수표로 이리저리 막아대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술을 안마십니까 담배를 안피웁니까 가끔 당구를 안칩니까? 1/n을 하더라도 돈 안냅니까?

 

옆 직원들을 보니 어디서들 돈이 생겨 그렇게 쓰고 다니는지 알 길이 없으나 아마도 친절히 해주고 조금씩 말하자면 수고비 아님 사례비를 받은 것 같은데 그런 것은 상냥하고 붙임성 좋은 사람들이나 가능한 일이지 꿔다놓은 보릿자루 같은 내 성격으로는 어림없는 일이라 그런 친구들이 한없이 부러워지곤 하던 시절도 있었지요

 

그런데 한 일 이년쯤 지나니까 그런 친구들을 어디서 와서 잡아가고 안잡혀 가려고 스스로 도망쳐 숨어다니고 뭐 그런 친구들도 있었지요 어떻게 잘못한 건지는 모르겠으나 안되는 것을 해주고 아마도 댓가를 받았나 봅니다 어느 사회나 그런 친구들이 꼭 있게 마련이지요 아마도 그러질 못해서 정년까지 온 것 같습니다

어떻게 어떻게 해서 임대아파트를 청약해 살면서 일산신시가지 전체가 건설현장으로 몸살을 앓고 있을 때 1순위 청약저축을 가지고 7번을 넣었지만 1.1대1인 아파트도 떨어지더군요 마지막으로 칠전팔기라는데 한번만 더 해보자고 넣은 것이 미달된 아파트가 당첨이 되더군요? 그게 당첨되긴 된건가요 아리송하지만 하여간 그렇게 당첨이 되어서 장기융자를 받아 지금까지 살고 있으나 아직도 월부금을 몇 년을 더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돈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없어서 아이들 장난감 하나 변변한 것 사주어 본적도 없고 남들이 다 신고 입고 다니는 명품 브랜드는 꿈도 꾸어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오죽하면 아들네미 소원이 군대를 갔다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다음에 돈을 벌면 자기 아들 장난감을 마음껏 사준다는 것입니다

슬픈 이야기지요............^^

 

사실 궁상이라고 말을 들어도 싸지만 돈 한푼이 아까워 좌석버스를 번번히 보내고 일반버스를 타고 다니고 명절날이나 택시를 타지만 그것도 애들 둘을 데리고 탄다고 택시기사 눈치보며 말싸움도 얼마나 했는가

보다 못한 친구가 물려준 자가용을 끌고 한10년 잘 몰고 다녔지만 내 돈내고 월부금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이 공무원 봉급을 가지고는 어림반푼어치도 없습니다 그저 동료들이 가끔 자동차를 신형으로 바꾸는 것을 보면 한번 사는 것도 엄두가 안나 꿈도 못꾸는데 그 봉급으로 신형차를 뽑고 바꾸고 하는 것을 옆에서 보노라면 내색은 못하지만 참으로 내 자신이 초라해지기도 하였답니다 하여간 이런 저런 마음의 흐름이 가슴을 치니 침침한 눈가에 이슬이 맺힙니다 

 

연수기쓴다고 공연히 내 신세타령만 하고 말았네요 그렇지만 겉으로는 표현을 못하지만 그런 연유로 이번 연수를 승낙하게 된 진정한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일정별로 보고들은대에다 제가 알고 있는 사전지식을 좀 더 가미하고 각색을 해서 작성을 해보도록 합니다

 

세나라의 비교

국명

수도

인구

면적

기후

1인당

GNP

GDP

백만$

산업

세계

100대

대학수

국가형태

인종과 언어및

화폐

한국

서울

7천2백만

세계의18위

22만㎢

세계의

84위

온대

20000$

세계의

34위

929121

세계의

15위

자동차 선박

IT 등

2개

대통령제 공화국

한국인

한국어

원(₩)

호주

멜버른

2천1백만

세계의54위

774만㎢

세계의

6위

아열대~온대

43000$

세계의

15위

1015220

세계의

14위

의료 농업

7개

입헌군주제

영국인

영어

AU$

뉴질랜드

웰링턴

4백만

세계의

122위

27만㎢

세계의

75위

온대

30000$

세계의

26위

129940

세계의

52위

농업

1개

입헌군주제

영국인

영어

NZ$

 

비교하기 위해 엄청나게 너른 국토를 가지고 있는 몇몇 나라들을 살펴보면 전세계에서 1위는 러시아로 1710만㎢로 비슷한 2, 3, 4위 국가보다 무려 2배가 넓으며 2위는 캐나다로 1000만㎢, 3위는 미국으로 980만㎢ 4위는 중국으로 960만㎢ 5위는 브라질로 850만㎢ 6위가 바로 호주로 770만㎢입니다 이렇게 6위까지는 워낙 면적이 넓은 나라지만 7위로 내려가면 인도로서 반도 안되는 330만㎢이며 그 다음은 또 뚝 떨어져 아르헨티나 카자흐스탄 10위 수단으로 가면 또 급감하여 250만㎢이며 비슷한 나라로 알제리아 콩고 그리인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정도가 되겠습니다

 

그 반면 뉴질랜드는 75위로 27만㎢이며 일본은 61위 38만㎢ 한국은 남북한 합쳐 84위로 22만㎢ 북한만 하면 12만㎢로 98위 남한만 하면 10만㎢로 108위 제일 작은 바티칸시국이 0.44㎢입니다

즉 호주는 우리나라보다 35배가 큰나라이며 뉴질랜드는 남북한 합쳐도 상당히 더 큰나라입니다

 

인구는 1위가 중국으로 13억4천만명 2위 인도 11억6천만명 3위 미국 3억1천만명 4위 인도네시아 2억4천만명 5위 브라질 2억 6위 파키스탄 1억7천만명 7위 방글라데시 1억6천만명 8위 나이지리아 1억5천만명 9위 러시아 1억4천만명 10위 일본 1억3천만명 우리나라는 7천2백만명으로 세계18위이지만

 

호주는 면적이 우리보다 35배가 많지만 인구는 우리의 30%가 안되고 있으며 뉴질랜드는 면적은 우리의 120%이지만 인구는 불과 5.6% 밖에 안됩니다 1인당GNP 한국 2만불 호주가 43000불로 우리의 215% 뉴질랜드가 3만불로 우리의 150%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총생산액인 GDP를 비교해보면

우리가 929,121백만불로 호주의 1,015,220백만불은 우리보다 10%정도 앞섰으며 뉴질랜드의 129,940백만불은 우리의 14%에 불과합니다

 

즉 개인의 부와 나라 경제가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결과입니다 결국 이 두나라는 천혜의 선택받은 땅을 기반으로 농업 목축업을 일으켜 개인적인 부를 이루었지만 그것이 국력으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고 있으나 민주주의의 선두주자로서 교육 복지 연금제도가 일찍이 발달하여 사람답게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즉 조그만 노력을 하면 의식주가 해결이 되고 인생을 안락하게 장수를 누리며 갖은 혜택을 다받고 편안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는 즉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복지국가이지만 웬지 모를 서글픔이 일어납니다

 

과연 그렇게 호사를 부리다 죽는 것이 과연 행복한 것일까 하는 의문이 발칙한 도발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으나 과연 그런 안락한 생활이 개인적으로 얼마나 행복한 삶이었나 하는 생각에 이르면 나는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제 각각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입니다

 

하루에 4시간 자고 하루종일 12년을 공부해 남들이 못가는 속칭 일류대를 간다든지, 면벽9년에 선을 깨우친 선각자라든지, 갖은 역경과 인내와 고통을 무릅쓰고 심신을 연마해 무예의 고수의 반열에 오른다던지, 뼈를 깎는 고통을 이겨내고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들이라든지, 이 세상에는 인류가 태어난 이래 수많은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참나무이파리나 소나무이파리보다 더 많은 그런 사연들이 겹겹이 쌓여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막말로 피터지게 노력을 하고 절망과 환희를 구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면 그 이하의 인간으로서의 존재가치도 없이 하나의 무생물처럼 그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은 그렇다손치더라도 세계적으로 무수히 많은 인간들이 그 사라지기 전까지는 인간이 아니라 실험용 재료로만 인식되어온 그런 비참한 인간들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우리의 일제36년간을 보더라도 마루타를 만들어 인간을 하나의 모르모토 그 이상으로 생각해본적도 없었을 것입니다 이는 분명히 인간이 아닙니다 인간의 탈을 쓴 모르모토나 세균전 실험용 시료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렇기에 그런 일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슬픈 일입니다 그런 일이 앞으로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일입니다

 

그런 반면 이곳 호주나 뉴질랜드와 같이 태어나서부터 죽을때까지 풍부한 자연 덕분에 일도 얼마 안하고 아마도 일년에 반도 안하지요 돈은 돈대로 벌어 풍족히 쓰고 많은 세금을 내면서 그저 농사짓고 좋은 집에서 밥 잘먹고 잠 잘자고 살쪄가면서 누가 억지로 돈을 더내라고 하는 일이 있나 학교 안간다고 누가 뭐라고 그럴 사람들이 있나 도둑맞을 염려도 없고 시집 장가갈 걱정을 하나 아무 걱정없이 그저 목숨이 붙어있으니 뜻없이 그렇게 안락하게 살다가 죽는 것이 과연 행복한 것일까?

 

감히 외치는데 나는 절대로 그런 행복은 공짜로 줘도 안가집니다 만약 그걸 갖는다면 뭔 재미로 새털같이 수많은 날을 무료하게 지낼 수 있겠습니까 특히 해 넘어가면 특수지역을 제외하곤 모조리 방안에 틀어박혀 있어야 하는데 뭔 재주로 그 무료함을 달랠 수 있겠습니까?

 

비록 일인당GNP가 2만달러가 안되지만 나는 우리나라에서 사는 것이 백배 더 멋진 인생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공평한 부의 분배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가정하고 말입니다

“글머리에”가 너무 길어졌습니다

공연히 너무 조용한 나라가 평생동안 너무 조용하게 돈을 벌고 너무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자체가 아리송허니 이해가 안되는 것도 있고 그렇게 생활을 영위할 수없는 환경에서 평생을 살아온 나는 그들이 일견 부럽기도 하기에 더욱 더 그렇습니다

 

신은 결코 공평하지 못하다!

선한자가 더 오래 더 잘 더 편안히 사는 것도 아니요

악한자가 고생하고 더 비참하고 더 일찍 비명횡사하는 것도 아니다 

 

아래 스캔된 내용은 투어회사에서 준 일반적인 사항으로 알아두면 좋은 사항들입니다 제가 기술한 내용과 조금 차이나는 곳이 있지만 대수롭지 않은 일이니 마음 쓰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날 2010. 12. 18일(흙의날)  둘째날19일(해의날)

(호주 브리즈번Brisbane과 생태마을 크리스탈워러스Crystal Waters마을)

 

야단을 맞아가며 마눌이 챙겨준 것들을 55리터 배낭에 넣는데 맨 밑에 있는 별도의 특별칸은 의류 등으로 채우고 혹여 이상 있을 새라 그 푹신한 옷가지들 속에 마늘쫑 무친 것을 애지중지 보물단지처럼 좌정을 시키고 대충 배낭을 꾸려 안내책자 겉장 표지 날짜 밑에 연필로 14시까지 구청광장으로 집결하라고 적혀있어 그러려니 하고 20분전에 도착했는데 이거야 원 차량도 아직 보이지 않고 당직자외에는 같이 갈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무슨 우세라도 부릴 일이 아니므로 청사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청사밖 길에서 서성거리다 보니 토요일 특근하러 나오는 몇 몇 직원들에게 들켜버리고 말았지만 그렇다고 쪼르르 따라가 차한잔 마실 그런 주저비도 안되는 인간인지라 무식하게도 길바닥 한귀퉁이를 전세내고 기다리다 청사 한바퀴 돌고 음식이 안맞을 것 같아 심심풀이로 먹을 짱셔를 한박스 사고 또 기다려도 아무도 안온다

 

그것참 아무리 외국 가는 일이 “기다림과 짜증의 미학”이라고 할진대 초장부터 김을 빼도 너무 많이 뺀 것 같은데 나중에 알고보니 15시30분에 모여 16시에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한다는데 왜 내 안내서 겉표지만 14시냐 말이다 이거야 출발하기도 전에 이런 사태가 벌어졌으니 일진이 사납다 이럴때 일수록 마음을 가다듬고 차분해지자 아자!!!!

 

그렇게 기다리며 하나둘 같이 갈 직원들이 나타나고 역시나 이번에도 바퀴달린 가방을 안가지고 커다란 배낭 하나 달랑메고 나타난건 나 혼자였는데 나는 그 가방을 끌고 다닌다는 것이 메고 다니는 것보다 더 불편하다고 생각을 해서 그리 결정한 일인데 이거이 내가 잘못 느끼고 있는 지는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만인이 그렇다는데 나만 아니라면 그 또한 이상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웬지 마음이 찝집해집니다 그러나 장시간 져보면 압니다 역시 배낭이 더 간편하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시킬 수가 있단 말인가요? 그저 답답하기만 하더이다

 

이것 저것 출국신고서 등 쓰라는 것 쓰고 손에 들고 기내에 갈 수 있는 것은 1개의 라이터와 담배 카메라 휴지 등속이며 맥가이버칼 등속과 먹는 음식물은 절대 안되니 개내들은 화물칸에 태워야 합니다 그래서 마늘쫑 새로 산 “쨩셔” 그리고 여행대행사에서 준 과자와 커피믹스 껌 음료수 등은 배낭에 넣어 화물칸으로 보내고 검색대를 통과하려는데 자꾸 뭐가 걸리는지 보조가방을 센타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포라이터를 꺼내보여도 아니라고 하고 몇몇가지를 더 꺼내어도 마찬가지라 아예 보조가방을 완전히 뒤집어 엎어놓고 아무리 찾아보아도 내 눈에는 걸릴 것이 없습니다 그거이 바로 제눈에 안경이었던 것입니다

 

휴대폰 고리에 항시 달고 다니는 새끼손가락보다도 작은 맥가이버칼이 문제였던 것입니다 글씨 그 칼날 전체가 뱃속으로 들어가도록 찔러지지도 않겠지만 맛창으로 뚫려 구멍이 날 그런 크기도 아니고 기껏해야 실밥 터진 것 뜯어내고, 굳은살점 좀 깎아내고, 손톱 발톱 밑에 들어간 이물질 제거라든지 뭐 그런 사소한 용도로 늘 생각없이 휴대폰을 넣으면 당연히 따라다니는 그 놈이 주범인 것입니다 그래서 툇자를 맞고 다시 밖으로 나가 그 작은 맥가이버 칼 1개를 별도의 봉투에 담아 화물칸으로 이동을 시키고 다시 통과를 합니다

 

잠깐만 Baggage Tips에 대해서 대한항공이 나누어준 조그만 안내서를 읽어봅니다 

 

파손되기 쉬운 물품 부패성물품 화폐 보석류 은제품 유가증권 기타 귀중품 또는 중요한 견본이나 서류 의약품 및 개인 전자제품(노트북 카메라 핸드폰 MP3 ....) 등은 수화물로 위탁이 불가하오니 직접휴대하시기 바랍니다

 

위탁수화물의 분실 또는 파손시 최대 배상액은 국내운송 구간 및 바르샤바 협약이 적용되는 국제운송 구간의 경우 1kg당 미화20달러 또는 그 상당액 몬트리올협약이 적용되는 운송 구간인 경우 1인당 1131SDR(특별인출권)입니다 그러나 승객이 사전에 최대 배상액보다 높은 고가품임을 신고하고 추가로 종가요금을 지불한 경우 대한항공의 책임 한도는 신고가격으로 합니다

 

대한항공은 일상적인 수화물 취급과정에서 발생하는 경미한 긁힘 눌림 흠집 얼룩 또는 스트랩 외부자물쇠 액세서리분실 등에 대해서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않으며 하드케이스(전용포장용기)에 넣지않은 스포츠용품 및 위탁수화물로 접수된 악기류는 파손시 보상이 불가하오니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면세점에서 살 것이라고는 내가 양주를 냄새도 못맡으니 주어도 안마실 것을 살 이유가 없고 양주 좋아하는 애들 보면 어딘가 시건방져 보이고 고상틱해 보이고 돈 많다고 자랑하는 것같아 내 성질엔 완전 잼병인 것이 양주이며 포도주 등 과일주라 누가 선물로 주어도 나는 진로소주 한박스가 최고인기라 그래서 타임 한보루를 간단하게 사듭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이 왔습니다 밖은 까만 하늘이었습니다 19시35분 정확하게 비행기 바퀴는 굴러가기 시작합니다 각각의 좌석에 컴퓨터 한 대씩이 설치되어 있어 모든 공지사항은 그리로 보고 들으며 무료할 땐 게임이나 뉴스 그리고 영화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는 경로가 세계지도 위로 각종 데이터와 함께 표출이 되는데 “내일 09:08분 브리즈번 도착예정 거리10900km 시속1000km 온거리1685km 갈거리6061km 총7748km" 어째 좀 안맞는데 내가 무언가를 소흘히 생각했던지 뭐 그런 기분입니다

 

한동안 요동을 쳐대던 비행기가 조용해지며 동녘이 붉게 물들어오고 하얀 목화솜 같은 구름위로 이글거리는 태양빛은 온화한 주홍빛으로 물들여 지고 끝없는 운해속을 은빛 날개는 힘찬 날개짓을 합니다

 

그렇게 비행기 안에서 10시간 동안 밤새 내리는 비와 번개 그리고 기체가 흔들리고 있으니 벨트를 꼭 해달라는 안내방송을 불안하게 들으며 날밤을 홀딱 까며 풍요의 땅에서 아침을 맞습니다 내 시계로 5시인데 이곳은 6시라고 합니다 이곳과 시드니는 우리나라보다 더 동쪽에 치우쳐 있음으로 인하여 2시간의 시차가 나는 것이 맞지만 이곳 브리즈번은 섬머타임을 운영하기 때문에 1시간이 늦어져 6시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렇게 훤하게 날새버린 공항에 내리니 바닥은 젖어 있어 이곳도 예외없이 비가 온듯합니다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또 걸렸습니다 앞서 가던 친구중에 커피믹스를 빼앗기는 것을 볼때 좀 의아해 하니 안내원이 이거 큰일났다구 통관서류 작성할 때 액상의 음식물이나 농산물 등 모든 음식물은 전부 점검 대상이라며 음식물이 있다고 정직하게 기록을 정정하고 하명을 기다립니다 내 잘못도 아니지만 잘못하면 벌금1000$이하에 처한다고 하니 별 수있나요

 

참고적으로 고체상태는 괜찮지만 액상상태나 제리상태 그리고 분말상태의 음식물과 과일 야채 곡류 고기류 생선류 등은 절대반입금지입니다 만약 가지고 들여왔으면 깨끗하게 신고하고 빼앗기고 나가는 길 밖에 없습니다^^

 

이런 것들은 전염병과 예기치 못한 폭발 그리고 마약복용 등에 대비하기 위한 장치로 지구 상에서 제일 철저한 곳이 바로 이 호주와 뉴질랜드랍니다

 

커피믹스 등 가루제는 마약류와 폭약류로 의심이 가기 때문에 수거하는 것같고 내 배낭에서는 아!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우리나라만 있는 마늘쫑무침 그 진한 유혹을 탐하려다 직빵로 걸렸으니 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

 

아주 깨끗하게 포기하려니 검색원이 뚜껑을 열려고 노력을 하길레 뭐하느냐고 물으니 빈통을 주려고 한 대나 뭐 그런데 이게 또 이상하다 그렇게 위험한 물건을 오픈시키면 세균감염 등 오히려 더 이상할 것 같은데 이곳사람들은 안 그러는 모양이라 예라! 대충 감잡고 주는 것 확실하게 주자

 

“쨩셔”도 걸렸다 손짓발짓으로 위험한 물건이 아니니 봐달라 뭐 그랬더니 그 물건에 대해 설명하라는데 글쎄 10년간 갈고 갈아온 영어가 한마디도 튀어나오지 않습니다 결국 옆 사람 도움을 받아 위기를 넘겼습니다 그래도 껌과 커피믹스는 걸리지 않고 무사히 통과해 두고두고 먹는 호사를 누립니다

 

어떤이는 지병에 먹는 약종류를 빼앗기고 울상을 짖습니다 결국 가이드가 중재를 해 위기를 모면하고 나왔는데 어떤이는 김치도 안뺏기고 온 대단한 친구도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캔에 들어 공기가 완전 차단된 제품은 통과가 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줄 알았으면 캔으로 나온 마늘쫑무침이 있다면 백방으로 수소문해 장만했을 터인데 에고 아까워라!!!

 

1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공항 내부 여기저기를 기웃거려 보았으나 특별 한 것은 눈을 씻고 찾아도 없고 공항 크기와 규모 시설면에서는 우리 인천국제공항이나 김포공항을 따라올 수 없으며 그저 단촐한 시골 공항인 것입니다 물을 몇병 사는데 한병에 무려 4달라나 한다니 대단한 나라입니다 우리돈으로 따졌을 때 약5000원입니다 물 한병에 술보다도 비싸고 음료수 보다도 비쌉니다 그런 물을 어떻게 마시겠습니까 입 부르트게 말입니다 그래서 빈병을 가지고 다니면서 심지어는 화장실 물까지 받아서 먹고 다닙니다

 

호화롭지 않은 수수한 모습의 브리즈번 공항내부입니다 

 

그래도 호주만의 특별한 자연생태계를 형상화한 그림이 있길레 사진을 찍어봅니다 엄청나게 큰 뱀도 보이고 커다란 백상어도 보입니다 눈알만 한 개 커다랗게 그려진 것은 무엇을 형상화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공항내부 로비 한가운데 있는 그림입니다

 

현지 안내원이 와서 인사를 하더니 1시간 있다가 오겠다며 어디론가 휑하니 가더니 꼬빼기도 안보입니다 너무 무료해서 밖으로 나갑니다 거리는 깨끗 그 자체입니다 한아름이 넘는 인삼벤자민같은 가로수가 있어서 특이하게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수종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깨끗한 거리에도 여기저기 재떨이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거리의 재떨이를 전부 없애버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보아 여기는 민도가 훨씬 높은 것 같습니다 어차피 모든 국민들이 금연을 한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금연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끽연을 만끽하며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인정을 하는 모습이라 보기 좋습니다

 

거리의 풍경은 한산한 우리나라 동해안의 깨끗한 도시인 속초와 비슷하다는 필을 받습니다 모든 것들이 작습니다 건물 버스 전철이 모두 한국의 축소판이랄 수가 있으며 남의 나라에 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없습니다

 

현지안내원이 다시 나타나고 전용버스를 타러 나가면서 그 대형 인삼베냐민 같은 나무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대답이 어쩐지 시큰둥하다 항아리나무란다 나무 밑둥치가 그러고보니 커다란 배나온 항아리처럼 보이는 것은 맞는 말이긴 하지만 어쩐지 공식적인 말이 아니라 애칭으로 그렇게 부른다는 뜻일 겝니다

 

깨끗한 도시 양쪽으로 수문장같은 항아리나무가 지키고 있습니다

 

버스안 기사 위치를 보니 다른나라들처럼 오른쪽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처럼 왼쪽에 기사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이곳 호주는 아직도 왼쪽 통행을 하는 나라인 모양입니다 대형버스라 한사람이 2개 좌석을 차지하고 편하게 다닙니다

 

한국은 묻지마 관광이 판을 치고 있는 것을 보면 알수 있듯이 버스 안에서 물은 기본이고 각종 음료수와 주류 그리고 어떤 음식이던지 마음대로 먹고 마시고 노래방 기계를 틀어놓고 노래는 물론 그 좁은 버스통로가 깨지도록 춤을 추며 담배를 마음대로 피우며 광란의 시간을 갖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어 문화생활하고는 좀 걸맞지 않은 부정적인 면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반해

 

이곳 호주는 일단 버스를 타면 버스안에서 제공하는 조그만 병에 담긴 물 이외에는 어떠한 음료수나 음식물을 반입해서도 안되고 먹어서도 안되며 노래는 물론 일어서는 것 자체도 금하고 있어 우리나라가 배워야 할 점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우리의 행태를 볼때 너무 창피하고 얼굴을 들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조용한 관광문화가 사소한 버스 이용하는 것에서부터 정착이 되었으면 합니다

 

항아리나무 정말 티하나 없는 깨끗한 거리입니다

 

우리가 가는 곳은 생태전원마을인 크리스탈워러스 마을로 현지시간 7시40분에 떠납니다 앞으로는 현지시간으로만 기록을 하기로 합니다

 

나라의 면적은 우리나라 남한의 약77배나 되는 거대한 나라고 해안선의 길이만도 35000km에 달하는 거대국가로 인구는 남한의 반도 안되는 2천만의 조금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것도 3대도시에 90%이상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1위인 시드니에 35% 2위인 수도 멜버른에 30% 그리고 오늘 도착한 3위인 브리즈번에 25%가 거주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나머지 10%가 전국에 퍼져 있다고 하니 한마디로 금을 그으면 내땅이 되는 나라입니다 전국의 1/3이 사막으로 불모지이며 하루 종일 다녀도 사람 한사람 만날 수도 없기에 만나기만 하면 사람이 귀하기 때문에 항시 웃는 낯으로 인사를 건넨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옛날에 한일합방이 되던해인 1910년만 하더라도 해안선의 길이가 7500km가 넘었는데 100년후인 2010년 작년 집계를 보면 5600여km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것은 전통적인 리아스식해안으로 훌륭한 자연의 보고였는데 지금은 많은 간척사업으로 땅이 늘어나고 해안선은 무려26%가 줄어들었습니다 비교를 해보면 호주라는 나라는 땅덩어리만 컸지 해안선은 그렇게 발달을 못한 단순한 국토 모양을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땅이 넓다보니 자연적인 방법으로 농사와 목축으로 삶을 영위하기 때문에 모든 일들이 5시면 끝나고 놀 수 있는 장소가 있는 것도 아니라 전부 집으로 돌아가서 먹는 일에 몰두하다보니 소와 양의나라라 음식 중에서 제일싼 소고기를 주식으로 삼다보니 호주사람들의 특징이 머리가 벗겨지고 배가 나올 수밖에 없이 되어 세계 비만2위인 나라가 되고 말았다고 합니다 너무 불쌍하지 않습니까 국민소득 4만불이면 뭐합니까?

 

소주와 담배는 우리나라 돈으로 15000원 정도하므로 웬만한 사람들은 손도 댈 수 없이 비싼 물건이라 이곳 사람들은 특별한 무슨 이슈가 없는 한 술과 담배를 한다는 것은 꿈도 못꿀일이요 누가 담배 한 대 권하면 최고의 손님대접으로 알고 있다고 하니 술인심 담배인심이 세계에서 제일 좋은 우리나라 대한민국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호주는 세계에서 제일 먼저 여성의 권리를 인정한 나라답게 모든 법이나 생활습관 등 모든 분야에서 당연히 여성이 1위이며 그 다음이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아이들이며 3번째가 애완견이며 4번째가 남자랍니다 이거 어디 남자들 살맛이 나겠어요 애완견보다 못하다니요

 

호주는 애완견을 기를려면 몇 년간 애완견 학교를 수료해야 하고 모든 의료나 의식주 등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주어야 애완견을 기를 수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 무려 2천3백만원이 넘는 돈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개가 남자보다 더 대우를 받고 있으며 죽으면 훌륭하게 장례까지 치러주며 가족의 한 일원으로서 짐승이 아니라 평생반려자로 생각한다고 하니 우리의 현실을 보면 좀 답답해집니다

 

여름 바캉스시절이 지나면서 여기저기 유기견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예산이 없어 일정기간 보관했다가 주인이나 길러줄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그놈의 예산 때문에 안락사를 시키고 있는 실정하고 비교해본다면 우리나라 개들이 얼마나 불쌍합니까?

 

한번은 그런 사실을 모르고 이민간 한국사람들이 어울려 사람이 안다니는 외진 곳에서 개를 잡아 냠냠 된장을 발랐는데 나중에 개뼈가 발각되어 그 일대 동네가 난리가 나고 정부에서 수사대를 급파해 그 원인을 규명하여 사람을 빵간에 보내게 되었는데 양식있는 목사가 문화적인 차이임을 알고 설득해서 간신히 벌을 면하게 해주었다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해보면 웃지못할 상상할 수도 없는 그런 사건이 그곳에서는 엄청나게 큰 사회적이슈가 되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주의해야겠지요

 

하여간 사람들이 적고 자동차가 적으니 다닐일도 없고 나라가 너무커 관리도 안되니 도로를 넓힐 필요도 없습니다 그래서 도시를 벗어나면 무조건 좁은 2차선도로이며 동네길로 들어가면 우리나라 임도길처럼 1차선 콘크리트 포장길이 대부분입니다 그래도 차가 밀린다던지 사고가 난다던지 주차시비가 일어나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살기좋은 나라지요 그러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서 제일 오래된 대륙으로 노화가 진행되어 제일 편편하고 해발고도가 낮은 나라로 산이 없다고 보면 맞는다고 합니다 물론 산이야 있지만 우리나라 산처럼 급경사를 이루고 하늘을 향해 곧추선 그런 산들은 없고 전부 두루뭉실하게 생겨 1000고지가 넘는 곳으로 가도 너무 먼거리를 시나브로 오르기 때문에 올라간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으며 그 산꼭대기가 도시고 밭이고 산이 오히려 그 도시보다 해발이 낮은 곳에 존재를 하니 어디 산이라고 할 수가 있을까요?

 

일년에 300일 이상이 맑은 날씨기 계속되는 만성적으로 물부족을 호소하는 물부족국가로 물한병에 5000원 기름값보다도 더 비싼 그런 나라라니 우리나라가 얼마나 좋은 금수강산입니까 북한산 계곡에만 들어가도 울창한 수림속을 관통해 일년사시사철 맑은 옥류가 철철 넘쳐나며 흐르고 흘러 들판을 풍요롭게 만들어주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우리나라도 자연을 함부로 대할 시에는 언젠가는 그런 물부족국가로 전락할 수도 있으니 우리 후손에게 잠시 빌려쓰는 이 지구의 자연생태를 보전하기 위해 우리는 고민을 해야하고 반드시 지켜내야 할 것입니다

 

북쪽으로 방향을 잡고 아름다운 해안이라는 뜻의 골든코스트 선샤인코스트를 지나가는데 진짜로 산들이 없습니다 그저 밭들뿐이거나 목장 그리고 평지인데도 무성한나무들만 자라고 있는데 자세히 보니 습지안에 그런 나무들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데 땅이 너무 넓다보니 그대로 방치해 원시림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끔씩 동네가 나오는데 우리나라처럼 무슨 촌락을 이루고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산이 아님에도 너른 농토 때문에 몇집 모여 있는 것이 전부인데 국토면적에 비해 집은 모두가 목조단층건물로 건평은 불과 10평정도 밖에 안되어도 높은 주택가격을 형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마당은 넓지만 담장이 없고 그대로 개방이 되어 있어 내땅인지 니땅인지 구별도 안가고 담장이 있다면 형식적으로 낮게 판자를 둘러치는 정도라고 할까요 그런 집이 글쎄요 보통 몇10억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 백일홍을 늘려놓은 것 같은 줄기가 미끈한 나무들이 가로수가 되어있고 정원으로 꾸며져 있고 푸른 기운을 발하며 잎끝이 말려들어간 하늘이 낮다고 치솟아 뚫고 올라간 미끈한 유카리투스(Eucalyptus)라는 나무는 이곳 호주에만 있는 나무로 강한 휘발성 알콜성분이 강해 가뜩이나 건조한 국가에서 항시 끊임없이 일어나는 불은 대부분 그 유카리푸스나무 알콜이 강한 햇빛에 점화가 되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그런 나쁜점도 있지만 호주의 특산물인 코알라 서식지로 1그루에 코알라 1마리만 서식한다고 하네요 먼저 차지한 코알라가 나무 밑둥에 무슨 영역표시를 해놓으면 다른 코알라가 알아서 비켜간다는 것입니다 하루 18시간 이상 나무위에서 잠만자는 잠보인 코알라가 호주에 무슨 좋은 일을 해주는 일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아름답다고 하는 해안가를 달리는데도 우리나라 동해안 7번국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한 길입니다 그런 길이 무슨 골든이나 선샤인이니 하는 이름들을 얻고 있습니다 얼마나 가소로운지요 우리도 그런 아름다운 이름을 붙여 좀 더 멋지게 소개해 올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막연히 7번국도하면 보통사람들이 어디에서 어디까지 7번국도이며 어느 곳에 있는 도로인지 알 길이 없지 않나요 앞으로는 이름을 지어서 부릅시다  

 

9시부터 비가 제법 내리기 시작합니다 여행 첫날 과연 호주에서 유명한 생태마을이란 것이 도대체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이 되는지 우리가 배워야 하는 내용이 무엇이며 과연 우리가 배워야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 속속들이 알아보아야 하는데 비가 오다니 첫날부터 심란한 마음뿐입니다 이런 우리들의 마음을 아는지 비는 조금 자지러들고 9시30분 마을입구에 차를 대고 한참 추라이 끝에 빽으로 들어갑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거의 점심시간 다 되어서 그곳 동네를 설명할 사람을 만나기로 되어있었는데 우리가 너무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준비가 덜 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나저나 이게 무슨 말입니까 우리나라 같으면 외국에서 그것도 공무원이 방문을 한다는데 열일 제쳐두고 이미 몇일 전부터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다해놓고 기다릴텐데 역시나 선진국이라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기 위해서 모든 것은 손하나 대지 않고 약속시간까지는 자기네 시간이니 누가 간섭할 리가 있겠습니까 부럽습니다

 

그러나 과연 그런 사고방식이 좋은 것인지 판단이 잘 서질 않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까지는 준비를 해 주는 것이 우리 정서에는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것까지 선진국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간다는 것은 마음에 썩 내키지 않습니다 모르겠습니다 나만의 속 좁은 생각일런지도 모르겠지요

 

나지막한 구릉지에 위치한 마을은 입구에서 보았을때는 몇집 없습니다 즉 우리네처럼 다닥다닥 붙어서 집들을 지은 것이 아니라 널린 것이 땅밖에 없으니 이곳 저곳 자기가 좋은 곳을 골라 자기네들 마음대로 지어놓아 겉에서 보았을때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 입구라는 곳은 너른 초원지대에 키큰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사이에 다 망가져 가는 목조건물이 있고 초라한 마을을 알리는 팻찰이 나무에 달려 있는데 간단합니다 손바닥만한 조그만 안내판에 “크리스탈워러스 NO Dogs/Cats"가 고작입니다 이 동네 이름은 크리스탈워러스고 개와 고양이가 없는 마을이란 뜻이겠지요

 

아래 사진을 보아 주시지요 우리나라 같으면 거대한 아치형으로 번쩍번쩍 할텐데 그렇게까지 할 것은 없지만 그래도 조금은 그럴듯하게 지주간판이라도 하나 예쁘게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살아있는 나무에 못이나 박고하는 그런 행태를 자연보호주의자들이 과연 가만 놓아두었을까요 참 여러 가지로 애 먹이는 철딱서니 없는 마을이네요

 

 

이 크리스탈워러스라는 말은 말 그대로 반짝반짝 빛나는 물의 마을이란 뜻으로 어감이 좋아 붙인 이름이며 아무 뜻도 없다고 하네요 진짜 철딱서니 없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처음에는 그렇게 이름을 붙였을 지라도 나중에 유명하게 되면 그 뜻을 그럴듯하게 포장해 근사하게 설명했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아무리 솔직한 것도 좋지만 우리 정서에는 맞지 않는 것 같네요^^

 

이 마을은 1800년경 유럽에서 이주해와 약250ha의 땅을 정부에서 1블럭에 만불을 주고 구입하여 약250명이 정착하고 농사지으며 살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1사람이 얼마만한 땅을 얼마에 구입하여 살고 있는지 계산을 좀 해보면 1ha는 10000㎡이니 평으로 나누어보면 10000/3.3058=3025평 즉 한사람이 만불이면 1200원*10000불=12000000 즉 1200만원 주고 3025평을 분양받아 대대로 먹고 살고 있다는 이야기이니 평당 4000원인 셈입니다 참으로 땅덩어리 하나는 알아주어야할 부러운 나라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곳 호주는 내려갈수록 기온이 떨어져 1년에 한번정도는 영하11도 정도까지 내려갈 때도 있어 북향집을 선호한다는군요 우리네는 남향이 따뜻하다고 해서 선호하는 것과 똑 같은 이치입니다 왜냐하면 지구의 정반대에 살고 있으니까 북쪽으로 갈수록 적도에 가까워지니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일단은 입구에 차를 세워놓고 내리는데 비가 추근덕거리며 내리고 있어 미리 준비해간 우산으로 무장을 하고 그 메인건물로 들어가는데 아래 사진을 좀 보아주십시오

 

들어가는 입구 분명히 길은 길인데 관리를 하지않아 잡초만 무성합니다 더군다나 비까지 오니 질퍽거려서 방수등산화를 신고 오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집이야기는 나중에 하겠습니다 너무 한심해서 당장 철거를 해야할 정도로 불안한 집입니다만 그들은 아무런 생각도 없습니다

 

우리네 같으면 최하 메인건물로 들어가는 길이라면 잡초 정도는 뽑아주고 포장은 안하더라도 길은 그래도 단단한 흙길로라도 반듯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베푸는 최소한도의 예의는 아닌지요 너무나 한심한 모습에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참으로 생태 에코빌리지를 좋아하다보면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이렇게 한심하게 바뀌는 것인지 모를 일입니다

 

그리고 어찌 생각해보면 찾아오는 사람들이 가물에 콩나듯이 올똥말똥하니 많은 돈을 들여 만들 엄두도 못냈을 것이 틀림없는 것 같아서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우리 같으면 빛을 내서라도 아무리 사람들이 적게 오더라도 세상에 들어가는 입구를 그렇게 방치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국민성이 나오는 것 같아 그리 썩 좋은 기분은 아닙니다

 

크리스탈워러스 메인건물 들어가는 입구 잡초만 무성한 미끄러운 진흑탕길입니다 

 

바로 이 건물 왼쪽으로 조금 가면 한 4평정도되는 황토로 지은 안내소가 있습니다 비맞으며 그리로 갑니다 원래 안내하는 사람은 아직 시간이 안되어서 오지 않고 대신 이동네 원로인듯한 머리 벗겨진 배불뚝이 노인아저씨가 너무 잘먹어 걷지를 못하며 몸을 지팡이에 의지하고 들어와서 설명을 하는데 맨 자기네 자랑입니다 직원들이 다 들어가지 못하고 죽 밖에 서 있습니다 등고선이 그려진 지도를 보고 설명을 합니다 자료들은 언제것인지 누렇게 변색이 되었고 사진들도 다 바랬습니다 지겹도록 무려 30분 이상을 잡아둡니다

 

벌써 대다수 직원들은 비를 피해 다른 곳으로 가버렸습니다 그래도 생태도시라 무언가 배울 것이 있을 것이라고 끝까지 듣습니다 우리나라 들창문 같은 사람키만한 병풍4장이 붙어 있는데 그 병풍에 모든 설명이 되어있는데 조잡하기가 그지없습니다

 

한가지 좀 특이한 것은 그 전시실 한가운데 나무 한그루가 그 조그만 집 한가운데를 받쳐주고 있는데 땅에 뿌리를 박고 있는 살아있는 나무를 그대로 사용했다며 자랑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과연 그것이 그렇게 자랑스러운 일인지 내머리로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하여간 그렇게 설명이 끝나고 버스투어에 들어갑니다

 

황토전시실입니다 뒤에 사진 붙어있는 것이 병풍식으로 접었다 폈다 하는 것이고 가운데 기둥이 살아있는 나무를 그대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2개 있는 소파는 다썪어가고 있습니다 바꿀 생각도 안합니다

 

또 비를 맞으며 버스를 탑니다 메인 건물 뒤로 1차선 도로가 이어집니다 여기는 땅값은 공짜지만 길을 내는 비용 때문에 이렇게 간신히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만 그것도 비포장으로 만드는 것이 고작이라고 합니다

 

다 망가져간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안내 할아버지는 열을 올립니다 저 집이 빗물을 받아서 재활용하는 시설이 있으며 그물을 자기네 식당에서 사용한다고 하며 자랑이 대단합니다 우리네들은 처마를 만들고 그 처마가를 따라서 빗물이 흘러 네귀퉁이에서 빗물 내려가는 홈통으로 마당으로 배출이 되도록 처마가 만들어져 있는데 단 한가지 틀린 것은 그 홈통이 길이를 길게해서 각집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뭐 특별한 것 하나도 없습니다 물부족국가라 그렇게해서라도 사용해야 하는 어떻게 보면 처절한 삶의부르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는 길가엔 캥거루가 나와 반겨줍니다 그런데 이 캥거루 등이 사나워 농작물을 망가뜨리는데 이러한 위험한 동물을 죽이는 사냥꾼이 이 마을에 한명이 있다고 합니다 참으로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네하고는 완전히 다른 사고입니다

 

우리네들은 현재 멧돼지 등으로 인한 피해가 보통이 아닙니다 그들은 겨울이고 여름이고 민가고 도시고 나발이고 먹을 것을 찾아 나서고 일년사시사철 습격을 합니다 얼마나 탐욕이 많으냐 하면 밭을 들어왔으면 배불리 먹고 가면 그것으로 피해를 보았다고 우리네 농부들은 이야기를 안합니다 게네들은 한 마리만 들어와도 온 밭을 초토화 시켜버립니다

 

그게 무슨 말인고 하면 만약 옥수수밭을 들어왔다면 한개 따서 다 먹는 것이 아니라 한입먹고 버리고 또 다른 옥수수를 따서 또 한입먹고 버리고 이런 식입니다 고구마밭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1마지기고 2마지기고 모조리 초토화가 되어 수확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야생동물보호라는 명목으로 사냥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개체수가 엄청나게 불어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게 되었는데도 애생동물보호뿐입니다 하루 빨리 어떠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한 다음 이런 제도를 도입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마을에는 현재 1988년부터 태양열주택을 짓기 시작하여 18동인가 태양열주택을 완공하였다며 자랑이 대단합니다 그 태양열 시설 옆으로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듯한 멋진 나무가 용과나무라고 설명을 해주는데 이런 태양열주택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모양입니다

 

그 자랑하는 모습이 너무 순진합니다 우리나라는 한번 지었다하면 몇백 몇천가구분량의 태양열발전소를 지어버리는데 수십년에 걸쳐 주택18동을 개조했다고 하여 생태마을 이라니 마을 전체가 그리한 것도 아니고 답답한 모습인데도 그들은 천진난만하게 아무 불평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이 과연 좋은 바람직한 모습인지도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우리나라 산속에 있는 멋진 전원주택과 같은 돔형 집이 한 채 산속에 있는 것을 가르키며 진흙으로 지은 집이라며 역시나 자랑이 대단하고 자기네들은 댐이라고 설명을 하는 것이 우리네 시골 동네 조그만 다락논에 물을 대는 방죽정도 수준의 작은 저수지일 뿐인데 말끝마다 댐이네 댐이네 하며 어떻게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을 하며 어깨를 우쭐거립니다 알아달라 이거죠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커다란 저수지를 만들어 수량을 조절하여 농사를 짓고 홍수를 예방하며 살아왔습니다 가소롭습니다

 

다시 그 좁은 도로를 따라 원위치 하는 곳 방죽 맨 아래 우리네 음식물쓰레기통 같이 바뀌달린 쓰레기통이 여러개 한군데 모여있습니다 개네들의 공동체 살림의 의식수준을 가늠하게 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흐뭇했습니다 우리가 반드시 배워야할 선진지 의식입니다 저렇게 음식물쓰레기통을 한곳에 모아놓고 각자 알아서 그 먼곳까지 와서 자기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는데 아무 말썽이 없다면 얼마나 의식이 깨어있는 사람들입니까 반드시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다시 원위치 하고나도 11시밖에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할 일도 없고 그 목조메인건물로 들어가 삐걱거리는 다썪어가는 바룻바닥에 놓인 까만 프라스틱의자와 변색된 나무탁자에 앉아 시간을 보냅니다

일가족이 나와 자기네 음식을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유기농으로 자기네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으며 레몬 띄운 수돗물을 맛보라며 권한다 한잔씩 따라와 마셔보는데 레몬맛이니 상큼하고 맛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리라 단지 그 아이디어가 참신한 것 같다

 

11시30분부터 식사기 나오기 시작합니다 처음으로 대하는 현지식이라 기대반 나중에 실망할 것이 틀림없음으로 실망반으로 먹기 시작하는데 그 내용물을 살펴봅니다

 

우선 우리네 보리개떡 같은 시커먼 빵, 그것을 찍어먹는 느끼한 기름속에 치즈를 넣은 치즈소스, 야채샐러드, 소고기로 만든 소세지2개 구운것 으깬감자 샐러리1개 삶은방울토마토 구운사과 이것이 오늘 점심 현지식 전부입니다 그런대로 먹을만은 했으나 기름덩어리 치즈소스는 한번 찍어먹고 두번 다시 손이 가는 법이 없었습니다 모든 것은 그저 그렇고 소세지는 맛있습니다

 

술과 커피는 없습니다 반드시 술을 파는 면허를 가지고 있는 레스토랑에서만 술을 팔며 마실수 있으며 판매허가를 받은 주류판매소에서만 판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가게는 음식만 팔수 있기 때문에 술은 팔 수 없으며 술을 반입해서 마셔도 절대 안된다는 것입니다

 

에고 내가 죽지 무슨 이런 나라가 다 있냐 역시 그런면에서는 대한민국이 최고입니다 아무 음식점이나 아무 구멍가게나 마음만 먹으면 공원이나 버스안이나 학교에서나 심지어는 남의집 담벼락도 좋고 길거리를 걸어가면서 마셔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 한사람없는 대한민국은 참 좋은 나라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렇나요?

 

소세지 때문에 반주 한잔 간절하지만 포기해야지 방법 자체가 없으니 아무리 그래도 그 느끼한 음식을 그렇게 많이 먹고 커피 한잔 없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한데 역시나 자기네들은 커피를 하지 않기 때문에 준비를 못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보아라 라면집 24시김밥집만 가도 커피는 셀프 무료서비스다 그것도 무한정 리필입니다 대한민국 만만세입니다^^

 

위 사진을 보아 주시고 느껴주십시오 바로 내 머리 위입니다

 

이 다 썪어가는 목조건물에 대해 잠시 설명을 드리자면 처음에는 낡아도 그렇게 까지 낡은 것을 못느꼈는데 먹다가 우연히 천장을 쳐다보니 세상에 이럴 수가 있느냐 말입니다 천장이 뻥 뚫렸는데 자세히 보니 하얀 비닐을 덮어 놓았으며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거미줄이 사방으로 쳐져있으며 오래된 거미줄이 우리들 식탁위로 주렁주렁 늘어져 있습니다 시커먼 검댕을 묻혀가지고 말입니다 입맛이 뚝 떨어지는 것은 둘째고 이렇게 될 때까지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기만 합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벌써 위험건물로 분류되어 매일 시설개부수 내지는 철거명령서가 몇 번은 나갔을 것이고 이행불능으로 인해 아마도 강제철거를 당하고 철거비를 징수당했을 것이며 음식점허가는 취소되었을 것입니다 선진지 에코빌리지 크리스탈워러스마을 이름은 거창하지만 개네들의 차원에서는 그런 단어를 쓰는 것이 당연할지는 몰라도 우리네 의식으로는 절대 아닙니다

 

위 사진을 보아주십시오 이것이 홍보물 전체입니다 다 썪은 탁자와 바닥입니다 

 

그리고 일어나 옆에 좁은 나무 탁자에 있는 누렇게 변색된 조잡한 책자들은 제목만은 에코빌리지 에코센트리 at 크리스탈워러스 등 등이지만 그건 몇장 안되는 우리네로 말하자면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생들이 만든 홍보물 정도며 언제 만들었는지 그 년도는 아마도 까마득한 선사시대에 만든 것 같습니다 그 건물에 그 홍보물입니다 

 

소변기가 없는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그냥 대변기에다 실례를 합니다

입구가 부엌인데 개수대는 엉성하고 뒷집에서 받은 빗물을 보급받아 쓰고 있다고 자랑이 대단합니다 남자는 MALE이고 여자는 FEMALE다 우리나라하고는 완전히 틀린 방식이니 주의를 요합니다 그런데 그 칸막이라는 것이 판자로 엉성하게 막아 놓았을 뿐입니다

 

빗물을 받아서 쓰고있는 “레인워러” 개수대입니다 다 썪어가는 판자벽이 인상적입니다 너무 지저분합니다 친환경적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후식이 나온다고 오랍니다

땅콩으깬것 레몬 삶아 으깬것 프라스 아이스크림입니다 거부감이 생길 정도로 엄청나게 달아서 먹다가 말았습니다 이렇게 먹어대니 전세계 제2의비만국가가 될만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나중에 현지가이드한테 물어봅니다 이곳 사람들 엄청나게 게으르지요? 돌아온 답은 당연지사 할일이 없기도 하고 워낙 비대한 몸을 운신하기도 힘드는데 무슨 일을 하겠는가 우리나라 가서는 하루도 살 수 없을 정도로 게으른데 이곳 사람들은 자연을 자연그대로 두어야 한다며 그렇게 방치한다고 하네요 아마 세계에서 가장 게으른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도 시간은 지나가고 12시30분 생태마을을 견학하고 다시 브리즈번으로 갑니다 비는 추근거리며 계속 옵니다 2시간이상이나 걸려 14시25분에 해발150m인 "Mt.coot-tha Look out"이라는 전망대로 올랐습니다

 

일단은 전세계 식물들을 모아놓은 식물원으로 들어갔습니다 비오는날의 수채화입니다 생전 처음보는 식물들과 비가 어우러지는 멋진 모습을 보며 사진도 몇장 찍어봅니다 실력이 별볼일 없어 실제적인 분위기는 연출하진 못했어도 그때의 추억을 생각할 수 있도록 몇장 게재를 합니다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식물원입구입니다

 

 

 

 

비오는 날의 수채화들입니다

 

비는 본격적으로 오기 시작합니다 날씨만 좋다면 서울의 3배넓이인데도 인구는 3백만명밖에 살지않으며 그러다보니 고층빌딩이 몇채 없는 브리즈번 전체를 볼수 있는 전망대인데 오늘은 자욱한 안개비 때문에 아무것도 볼 수가 없습니다 사진은 물론 찍을 수 없습니다

 

그런 어벌쩡한 설명과는 걸맞지 않게 전망대는 우리나라 산 여기저기에 지어놓은 조그만 여느 팔각정이나 사각정 정도 크기이며 조그만 기념품 가게가 하나 있는데 주인은 나와볼 생각도 안하고 책들은 얼마나 오랜 세월동안 팔리지 않았는지 뒤틀리고 돌아앉았습니다 즉 관리가 하나도 안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같으면 다리미로 다려놓던지 반품을 시키든지 무슨 사단을 내더라도 진즉에 멋진 판매대를 장사와 관계없이 만들어 놓았을 것입니다 참으로 편한 의식구조를 가지고 사는 정말 부러운 사람들일까요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14시40분 서둘러 다음 목적지를 향해 빙빙 돌며 내려가며 가이드에게 말을 듣습니다 오늘 이렇게 오는 비가 70년만에 오는 단비로 호주사람들은 경사가 났다고 합니다 우리가 느끼는 정도는 주룩주룩 오는 비는 아니고 간간히 아 비가 조금 오는구나 하는 정도인데도 이곳은 70년만에 오는 비라니 우리나라에서 오는 주룩주룩 오는 비라면 아마 이곳에서는 홍수가 나고 난리가 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는데 이 글을 쓰는 지금 호주는 몇백년만에 오는 폭우로 그 피해가 엄청나다고 하는데 아마도 비에 대한 대비책이 없어서 그리된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 비가 언제 내렸어야지 사전 준비를 할 것 아닙니까 말입니다

 

버스로 가면서 "Botanic Gaudens"라는 곳도 지나고 길가에 있는 특이한 공동묘지도 지나고 차들이 밀리기 시작하는데 이곳 사람들은 4시에 퇴근을 하기 때문에 그렇다며 이 시간부터 한시적으로 주차단속을 한다고 합니다 박물관에 15시10분에 도착합니다

 

몇 개의 계단을 올라가는데 장애인경사로로는 일반인들이 아예 못다니도록 설계를 한 것이 좀 야박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길레 그렇게 밖에 설계를 할 수 없었다는 것을 이해가 안되니 조금은 답답해집니다 박물관 입구 길건너 “NG-Hause"라는 하얀 건물은 도대체 무얼하는 건물인지 NG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해내는 그런 건물인가?

 

안으로 들어갔는데 말 그대로 동물박제와 보석들만 있을뿐 별로 흥미가 가는 곳은 아닙니다 엔지하우스나 가보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동물박제와 자동차모형

 

나중에 한사람이 오질 않아 찾으러 다니고 하는데 이곳 사람들은 해가 지면 전부 집으로 들어가는데 이곳 시민공원만은 밤10시까지 불을 켜놓는 유일한 장소라고 합니다 외국 관광객을 위한 배려라고 합니다 

 

16시에 출발하여 이른 시간에 저녁식사 장소로 장소를 옮깁니다 도시라는 것이 간판도 별로 없고 길거리에는 사람도 별로없고 5분만에 성도호텔 옆 "Cafe Hancook"이라는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한국사람들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주류판매허가를 받은 음식점이라고 합니다

 

부대찌개와 김치찌개를 시키고 치사하게 소주 2병을 시킨다 하기사 한병에 15불이니 환산해보면 18천원에서 2만원 정도하는데 참 돈주고 양껏 먹을 수는 없는 일 아닌가 말이다 전직원에게 한 반잔씩 돌아가는 양인데 못마시는 사람들이 있어 한잔을 얻어마셨는데 시킨술 이외에는 음용이 불가라니 그것참 그런 우리들이 안되어 보였는지 가지고 다니던 팩소주 몇병을 슬쩍슬쩍 마시는데 모른척 해주니 고맙지요

 

말이 부대찌개요 김치찌개지 한국에서 먹는 그런 맛은 아니고 그저 흉내를 낸 정도이나 몇일 되지도 않았는데도 한국 토종이 그리워짐은 무슨 일입니까? 그런데 음식점 벽에 창문에 붙은 선전지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 한참을 들여다보며 웃어봅니다

 

말하자면 셋트음식을 시키면 소주값을 디스카운트 해준다는 내용으로 예를 들어 소주가 1병에 15달러인데 삼겹살을 시키면 1인분에 12달러인데 거기에 소주를 한병시키면 15달러인 소줏값을 20%나 디스카운트해 12달러에 해준다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만든 선전지들이 여기저기 붙어 있어 이 나라도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써먹던 방식이 통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밖으로 바람을 쐬러 나가는데 희안하게도 길이란 것이 보도블럭도 깔려있지 않고 빗물받이 시설도 없습니다 비가 없는 나라라는 것을 실감할 수 대목이기도 합니다

 

드물게 있는 빌딩군들 앞에 1971년 만든 가장 오래된 다리인 스토리브릿지 인근을 골드코스트라 하여 수많은 요트들이 정박해 있으며 보통 그런 조그만 요트 한 대가 보통 10억대가 넘는다고 하니 과연 그런 현상을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식당의 우리나라에만 있는줄 알았던 할인 전단지들 재미있습니다

 

쓰레기통은 1주일에 한번 내놓으면 사람이 치우는 것이 아니라 기계로 치워간다고 하며 주민들은 토요일 일요일 갈데가 없다고 하며 그래서 시에서 자전거임대사업을 하며 교통카드는 보통 하루 사용하면 한2만원 정도 들어가는데 차를 끌고 다니면 1시간 주치비가 2만원이나 하니 어디 다닐 수가 있겠는가

 

그래서 바로 바닷가 땅을 구해서 집을 짓고 개인선착장을 만들어 바다까지 나갔다가 들어오곤하기 때문에 요트값과 집값이 그리 비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호주를 “수중의나라”라고도 하는데 걸맞지 않게 생선회는 먹지 않는다니 그 또한 이상한 나라입니다 불쌍하기도 하고요^^

 

골목 찻길은 20년전이나 지금이나 똑 같은데 사람은 늘어나고 국민소득은 올라가고 하여서 집값과 요트값만 천정부지로 올라간다는 불쌍한 나라 호주입니다

 

공항가는길은 벽화로 장식이 되어있어 멋있는 길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다닙니다 아까와는 다릅니다 크리스마스 한달 휴가가 시작되어 그렇답니다 한달 휴가라니 그거이 무슨 뜻이냐고요?

 

땅은 넓고 소득은 늘고 그래서 휴가문화가 발달했는데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쉬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토, 일요일이 공휴일이면 그 일수만큼 평일에 공일을 찾아먹으며 일년에 반정도 일을 하고 난후 자 이렇게 열심히 일한 당신 크리스마스휴가를 한달 다녀와야 한답니다 도대체 일은 언제했습니까 그러서요 열심히 일한 사람 떠나세요

 

17시15분 시드니가는 "Qantas Airport"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난데없이 말한마디없이 19시15분으로 연착을 한다고 하더니 그 시간이 점점 늘어나 19시40분 19시45분 20시로 계속 딜레이가 되더니 이번에는 아예 말한마디 없이 17번게이트로 문번호까지 바뀌었고 또 기다리다 20시15분으로 늦어지더니 다시 말한마디 없이 20시25분으로 딜레이가 되었다 무려3시간이나 연착하여 한마디 말도 못하고 말이 통해야 하지 말만 통하면 뭐하나 이곳 사정을 알아야 항의를 하지 말입니다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합니다 에구 답답혀라?????

 

선지지 견학이란 것이 이런 것이냐 꼭 추락할 것 같은 유난히도 덜커덩거리는 국내선을 타고가는데 불안이 엄습해오지만 하소연 할 데도 없고 그저 참는길 밖에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35분만인 22시에 시드니공항에 내렸는데 똑 같은 호주이면서도 이곳 시드니는 썸머타임을 안하는 바람에 다시 1시간의 시차가 있어 시간을 23시로 다시 맞추어 놓습니다

 

그렇게 추적거리는 비도 그치고 현지 안내원과 한국사람인 기사를 만나 한참 무려45분을 달려서 "Rydges  Parramatta" 호텔에 23시45분에 도착하여 내일을 위해 모두 사요나라로 가기로 합니다

 

한국의 모텔이나 여관 등 모든 숙박시설에는 말 안해도 재떨이가 자동으로 준비가 되어있고 라이터 성냥 등은 기본이고 칫솔 면도기 각종 로션 스킨 헤어드라이기 등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는데 외국은 전체가 금연구역이라 만약 피우다가 걸리면 1000불 이하 벌금이라는데 내 새가슴을 가지고는 절대로 피울 수가 없고 작은 바에 들어있는 모든 것은 다음날 체크아웃할 때 전부 계산을 해야 되니 아무것도 건드리면 안됩니다

 

또한 목욕탕은 있지만 거실하고 경계가 없으니 만약 물이 넘쳐 목욕탕 밖으로 나간다면 그물은 그대로 거실로 나가 카펫 등을 적시게 되면 그걸 세탁할 비용을 만만치 않게 부담해야하므로 물커튼을 정확하게 치고 밖으로 물이 나가지 않도록 하고 볼일을 보아야 하는 불편함을 잊지 않도록 해야 실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텔레비전이 수신되는 방송은 몇 개 안되는데 전부 영어권이며 재미있는 이상한 프로는 전혀 없으니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리모컨 찍는 일이 없어야 하며 혹시나 그런 영화가 나온다면 유료이니 일단 나오면 무조건 계산이 되니 그거 한편만 보고 무조건 꺼버려야 합니다 그러니 실수를 안하려면 알아듣지도 못하는 재미없는 방송 들을일도 없으니 처음부터 꿈나라로 가는 것이 상책입니다 성인영화 게임몰 역사물 연속극 게그 등 그런 프로는 없다고 생각하면 속 편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