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02.(목요일)

 

일곱째 날 

패밀리펜션에서 아침을 먹고 신도들은 아침예배 참여하러 야고보성당으로 가고,

메주 걸데가 어디 있나 찾아도, 메주 거는 고리는 없으니ㅎㅎㅎㅎ

전날 처럼 우리 세사람은 여유롭게 펜션주변과 포도밭을 두루 산책 한다. 

 

 

 

                            우리의 숙소 패밀리펜션

 

 

포도가 아직 열린채로 있는 나무도 있어 더러 맛을 보니 아직 덜익었는지 맛이 썩 좋지는 않다.

무화과도 열렸으나 아직 파랗다.어렸을때 집에도 무화과 나무가 있어 많이도 먹었었는데.....

 

 

집주변에는 흰색의 작은말과 귀가큰 당나귀 모양의 조각품이 군데군데 있고,

당나귀 하나는 옆구리에 몸체에 비해 큰 화분을 매달고 있네.

 

 

 

집들은 그리 크지 않으나 집집마다 화분을 창마다 내어두고 빨간꽃핀 제라니움이 많다.

 

장미의 정원도 지나고 이름모르는 노란꽃이핀 관목도 보고,........

먹어보니 맛은 별로이나, 작은 사과가 주렁주렁 열린 사과나무도 보며,야고보 성당으로 가니

엊저녁 보다는 예배가 일찍 끝나 일부는 나와 기다리고 아직 성당안에 있는 사람도 있어

나도 들어가, 성당내부 사진을 몇장 찍었다.

 

 

8시40분 차로 이동 하여 성모 발현지 입구에 내려서,  걸어 올라간다.

기념품판매하는 사람들이 길바닥을 물청소 하여, 물이 아래로 흐르는데 뻘같은 흙물이다.

내려오는 사람들 마다 흙을 밟아 오니 물청소를 해야 하나 보다.

 

마지막 기념품 판매 가게 지나니, 차돌 막돌 같은 날카롭고 삐죽삐죽 한게,넘어지면 열상(列傷) 입겠다.

  

 

검붉어 보이는 진흙길인데 신심이 깊은 사람들은 맨발로 오르 내리기도 한다.

우리 일행중에도 맨발로 오르는 분이 있었다.

 

 

 

올라 가는 길에는 성서 내용을 조각 한 동판이 8개 있다.

제일 앞서 오르다 보니, 뒤에서 내려 오라고 소리 친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 네.....   나는 산 정상으로 가는 줄 알고 계속 올라 간거다!

 

메주고리예는 1981년 6명 어린이들의 성모 마리아 발현 목격 이후,

15년 동안 계속 되어 5000회 이상 넘게 발현이 되었다고 한다.

그후,  그 규모는 작지만 여러가지 기적이라 든지, 초자연 현상이 수 없이 일어나고 목격 되었다고 한다.

이곳을 다녀온 사람들은, 그곳의 공기는 웬일인지 범상치 않은  야릇한 느낌을 준다는데...........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은  태양이 평소와 다르게 빛을 잃어 창백하게 바뀐다는 것이다.

1981년 이후부터 세계 각지에서 2500만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순례 하고 있으며,

인류가 회개 하지 않으면,

결국 하느님의 징벌을 피 하기 어렵다는 성모마리아의 메세지는 인류의 회개를 촉구한다고 하네. 

 

 

 

 

내려오다 왼쪽(올라올때는 오른쪽)으로 가니 흰성모상이 이스라엘 기처럼 6각형의 울안에 있다.

 

 

 

 

조금 위에는 삽자가에 달린 예수상이 있는데,

높아서 다리를 잡고 기도 하는 사람들이 많아 나도 한번 해 보았다.

신자도 아닌데 효혐이 있으려나?.........기도 내용은 발설 하면 부정 탈라!!!!!!!!!.

매어달린 예수님이 살색이고 특히 종아리는 반짝반짝 윤이나, 나는 좀 섬찍 했다. 불경스러운가.........

사람마다 느낌이 다를 수 있으니.........

비도 질금질금 내리고.군데군데는 흰글씨로"HVALA" 라 쓴게 많은데 뜻을 모르겠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 언어로 '감사하다' 라는 뜻이 란다.

 

 성물(聖物) 파는 기념품 가게에 들려 구경하고 내려오는길에 맥주집에 들려 맥주 한잔씩 마시고,

 

 

 

왼쪽 분은 맨발로 성모발현지를 올라 갔다 왔는데, 아직도  맨발이다.

 

 

 

한적한 지름길로 걸어오며 포도도 따 먹고, 수놓은 책상보도 보고, 허브가 지천인 풀밭을 지나 가는데,

 

꿀을 사란다. 가짜나 아닌가 하는 부끄러운 생각이 잠간 들었지만 한병에 1.5유로란다.

너무 싸서 3병에 4.5 유로에 사고 보니, 공짜 같다.

나중에, 인솔자는 "여기는 공산품이 비싸기 때문에  설탕이 꿀보다 비싸 가짜꿀은 없다"고 말 한다.

 

우리가 패밀리펜션에 도착해 보니,다른이들은 아직 안 왔다.

나중에 와서 하는 말이 우리를 찾았다는 구나.

처가 맥주 마시고 간다 했는데, 간다는 말 해석을 잘못 했는지?  우리를 기다리다 못 해,

맥주집마다 찿아 다니느라고 이렇게 늦게 왔다 네......

 

 

 

독일인 주인마님께서 오늘 점심으로  

배추잎에 여러가지 고기와 야채를 말아서 찐 특식을 감자 으깬 것과 같이곁들여  주었다. 

우리 입맛에 맞는, 맛있는 음식인데 . 이름은 잊어 버렸다^^*

 

오후에 산정상에 있는 기도처로 간다.

 

 

 

버스에서 내리니 초록색 올리브열매가 주렁주렁- 하나 따 맛보니 약간 시며 쓴게 먹을 게 아니다.  

더 익어야 하나? 익으면 그냥 먹어도 되는지?

오전에 갔던 곳과 오르는 길은 비슷 하지만 여기는 땅이 젖어있지 않아 훨씬 좋다.

 

정상까지 가는 길에 기도14처 형상화 한 조각물이 세워져 있다

골고다 언덕으로 십자가를 메고 올라 가시는 예수님을 나타내어 있다.

 

 

 

 

기도14처는

"그리스도인의 신앙 행위 중 오늘날 널리 실천되고 있는 ‘십자가의 길’ 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사 중에서

대표적인 장면 열 네 가지를 선택하여 묵상하는 것이다.
이 신심 행위에는 그리스도의 수난으로 거룩하게 된 성지를 순례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성모 마리아께서도 예수 승천 후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과 함께 십자가의 길[약1317보]을 자주 걸으셨다고 한다.

이 길은 총독 관저에서 갈바리아 산에 이르는 구간으로서 성지 중의 성지이다.

 

예수님을 사랑하던 사람들이 자주 그곳을 찾아 예수님의 수난을 생각하고 예수님을 흠모하며

눈물로써 기도하였으므로 역대 교황은

더 많은 신자들이 성지를 찾아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도록 많은 은사를 베풀었다.

그러나 교황 인노첸스 11세는 지리적 조건 때문에 성지순례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1686년부터

성지가 아닌 다른 곳, 즉 14처 성상이 설치 곳에서 기도를 해도

성지순례를 하며 기도하는 것과 똑같은 은사를 베풀기 시작하였다."

  

 

 

산 정상에는 흰십자가가 있고

십자가 뒤에는 코팅한 사진들을 바람에 날리지않게 돌로 고정해 두었다.

 

 

 

 

많은 순례팀이 오나 보다! 신부님을 모시고 온팀도 있다. 

1기도처에서 14기도처까지 동판 앞에 모여, 기도 하며 오른다.

 

오후3시20분 야고보 성당에 또 들렸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언제 또 오랴! 하는 마음에서 인지 성모발현지라서 인가?

 

3시반, 메주고리에를떠나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닉으로 간다.

이태리크로아티아 사이의 아드리아해(海)는 바다 라기 보다 호수 같다.

크로아티아는 섬이 많아 그많은 섬들이 방파제 역할을 하여 파도도 일지 않으니 호수보다 더 잔잔하다. 

 

 

굽이도는 해안가 곳곳에는 마을이 있다.

 

 

또 잔잔한 바다에는 양식업도 하는지? 부표가 열지어 있다.

 

가는길 내내 길 만드느라 한쪽의 산을 깎아 낙석의 위험이 많은데,

우리나라 대관령 처럼 철망이 있는 곳도 있으나 조금 밖에 없다.

거의 수직벽 같이 절개 했는데도 석회암벽은 잘 무너지지 않는지...

길옆 위험한 수직벽을 사진찍으니 차가 달려 스틸사진 같이 되어 지웠는데 몇컷은 그냥 둘 걸 그랬나...

 

차는 달리고 차창으로 사진 찍으니 가뜩이나 솜씨없는데.........처가 여기 좋으니 사진찍어요 하면-

휴대용 가방에서 카메라 꺼내고,  카메라 외피에서 카메라 꺼내다 보면  피사체는 멀리 뒤로 가네....

처는 "카메라가 무슨 보물이라고 그렇게 집어 넣어 두냐"고 한소리 하지만,

먼저 가지고 다니던 카메라는 걸핏하면 고장이 나는데, 

수리점에 가면 매번 하는 말이 먼지가 들어가 그렇다네.

그때 마다 수리비는 고사 하고, 사진을 찍다가 못 찍게 되니, 먼지 노이로제라..... 

만약에 중도에 카메라 고장 나 크로아티아부터 사진이 없을 경우를 생각해 보라지?!!!!

 

 

날이 흐렸는데 구름사이로 언듯언듯 해가 나와 바다와 만드는 경치를 이번에는 잘찍었다. 

 

크로아티아 사람인 버스기사 이반이

사장교 다리가 건너다 보이는 Photo Point 에 차를 세워 잠시 사진 찍으란다.

 

 

 

항구에는 요트도 즐비하고, 건너에는  드브로브닉 시내가 보인다 .

두브로브닉(Dubrovnik)이부카(IVKA)호텔에 6시40분에 도착 하였다.

지금껐 4성(星)호텔이었는데 이부카 호텔은 삼성급이다.

 

우리의 황여사 그냥 잠 잘 사람이 아니지!!!  저녁 먹은 후 밖에 나가 자고 한다.

호텔 밖으로 나와 왼쪽 언덕 길로 가는데 길은 좁고 차는 계속 다니고 어두워 보이는 게 별로 없다.

성채 안으로 들어 가면 카페나 주점에서 생음악이 넘쳐 나고 볼 거리가 많다 는데.......

여기는 신 시가지이고 구 시가지(성채안)는 차로 30분은 가야 한다니,

10분쯤 가다가 되돌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