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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말라야 산맥, 티벳고원을 넘는 칭장(靑藏)철도/칭장열차(하늘열차)-여행 제9일째

 

  

컴퓨터의 F11 키를 누르고 보십시요.

 자연을 사랑하시는 한국의산하 여러 선배님들...

 건강한 여름 보내셨는지요? 인사가 마이 늦었습니다.

 그림 몇장으로 인사드립니다. 꾸뻑ㄱ...

              ▲사니조아  

  

▶칭장(靑藏)철도-티벳고원(해발평균고도 4,500m)으로 가는 하늘열차 탑승 후기

  

만리장성의 나라, 수 많은 사람들의 나라, 상술과 전략의 나라, 中國...

  

금번 아들과의 긴 여행중 또 하나의 기대감이 잔뜩 부풀었던 곳!

그 한 곳이 히말라야 산맥을 품은 고원의 나라 티벳 라사에서  무한까지의 칭장열차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중국서부 티벳고원을 가로지르는 칭장열차, 대자연이 펼쳐내는 광활한 초원과 설원!

신의영역이었던 히말라야 산맥을 따라 끝이 보이지 않는 철로, 나는 난생처음 2일간 48시간 동안의 긴 시간을 

칭장열차 속에서 보내게 되었으며 차창 밖으로 펼쳐진 대 자연의 광활한 풍경에 반하여 아들과는 많은 시간함께하지 못하여미안스러움이 남을 정도였다.

  

  

  

"신(新)실크로드(New Silk Road) 위의 칭장열차", 거대중국이 꿈꾸는 "Fax China", 이제 그 시작이었다.


중국대륙의 1/4에 해당하는 티벳을 소리없이 집어삼킨 중국!

쓸모없는 땅이아닌 무궁무진한 천연자원의 보고!  그 광활한 땅 티벳고원, 중국 그들의 야심찬 계획을 보았다. 

로마의 "All roads lead to Rome(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기치아래 "Fax Romana"를 추진하였을 때,

진시황은 만리장성을 쌓았지만, 21세기를 맞아 거대중국은 중국대륙과 주변국을 철도와 도로망으로

연결하는 이른바 "New Silk Road"(뉴실크로드-新絲綢之路)" 건설 전략을 내걸고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거대중국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하늘길이 군사,경제,정치,관광 등 뒤로 숨겨져 있고 주변국과의

표출되지 않을 그들만의 숨은의지가 뚜렷했으며, 과거 실크로드를 놓고 물자보급과 성장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었던 티벳고원을 넘던 보급로는 중국의 칭장열차 그 뒤에 숨겨진 장기적인 군사전략으로 중요한 물류와

정치,경제 양면에서 중국의 독무대로 변하게 되었음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중국 그 칭장철도와 칭장공로를 보고 그들의 건설능력에 놀라웠노라!

  

안데스산맥의 페루철도보다 200m가 더 높은 곳에 건설되었으며, 10만명이상이 공사에 투입되었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라싸에서 더 뻗어나갈 칭장열차(靑藏), "하늘의길"(天路:티엔루), 그래서 "하늘열차"로 불린다.

칭장열차는  라싸(拉薩)를 출발하여 중국동부의 북경,상해,광동까지의 넓고 넓은 중국대륙 동서(약4,200Km)를 

가로질러 대자연의 풍광과 함께 달리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총 구간중 나는 티벳 라싸(拉薩)역을 출발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나취(那曲), 거얼무(格爾木), 칭하이(靑海)호수를 지나 무한(武漢)까지 2일꼬박 48시간

동안 나는 만리장성을 쌓았던 그들만의 저력에 놀라움 반 경계반이었으며 지금도 곳곳에서 계속진행중인

도로와 철도의 건설능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칭장철도는 어디까지?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를 넘는 그 처음을 통과했던 네팔-장무, 라사 서쪽의 르카져(日喀則:시가체) 270Km와

동쪽의 린즈(林芝)까지 470Km, 또한 시가체까지 연결된 후에는 네팔국경을 통과했던 장무(樟木)까지 연장,

게다가 인도와 접한 야둥(亞東)까지 다시 연결하려는 그들의 야심찬 국가전략!!!

얼마전 우연히 TV에서 보았던 다큐멘터리에서 "중국인의 상술"에 공감했던 부분이 많았었는데 이제 신의영역

이었던 티베트 고원지대를 운행하는 칭짱(靑藏)철도가 서남아시아의 경제적으로 그들이 펼칠 상술과 물류선점

적 군사적 영향력을 감지할 수 있었다.   

  

오늘날 인도가 중국의 칭장열차가 뚫어놓은 신실크로드에 경계적 자세를 보이는 반면, 네팔과 주변 경제적

빈곤국에서는 교역과 물자보급로로 경제발전을 이루려는 동반자적 자세도 엿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티벳에서의 머무는 동안, 칭장열차가 바꾸어 놓은 옛 달라이라마와 라마불교의 세계, 티벳탄들의

정신적, 종교적 그들의 세계가 소리없이 무너져 가고 있음을 직감했고, 칭장열차의 등장으로 나날이 새로워

져 가는 티벳의 모습에서 그들의 "日日新拉薩"(나날이 새로워 지는 라사)의 경제적 성장을 엿볼 수 있었다.

  

 

 

▼나의 눈에 비춰진 대자연과 티벳은?

 

"나의 눈에 보여진 티벳의 자연은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산맥은 여전히 신의영역이었으며,

 티벳의 정신세계는 더 이상 달라이라마의 라사가 아니었다"

  

대자연의 모습보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전 구간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었지만, 이 구간중 특히 칭장열차를

타고 티벳 라사(拉薩)에서 최고도인 해발 5,027m의 탕구라산(唐古拉山)을 넘는 사실상의 신실크로드이며

1,200여Km의 티벳고원을 넘어 대부분이 해발 4,500m의 고원지대를 넘어 거얼무(格爾木)까지의 구간,

칭장열차 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넋을 잃었다.

유구한 역사를 간직하였던 티벳 불교문화는 중국정부의 권력개입과 몰려든 자본주의와 상술의 개입으로

신성시 되었던 티벳 라사의 정신세계, 책속의 달라이라마의 사상은 점차 쇠퇴되어 가는 모습을 확연히 느꼈다.

  

  

  

▼칭장열차 여행을 마치면서...

 

칭장철도의 개통으로 티벳 라사는 지금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으며, 중국이 추구하는 군사,경제적 전략

속에 멀지 않은 미래에 티벳은 물론 네팔,파키스탄,인도등 서남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현대판 실크로드와

연계하여 펼쳐질 그들의 야심작 칭장철도와 함께 늘어날 관광수입과 그들의 상술을 점쳐 보았다. 

  

48시간동안의 칭장열차를 타면서 만난 많은 중국과 티벳사람들 그리고 여행객들...

그 속에도 많은 이야기가 있었고 중국인의 철도여행 문화와 생활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나처럼 티벳이나 초모랑마로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 사업을 위해 오가는 사람들, 가족과 집을 찾는 사람들,

역에서는 만남과 헤어짐이 교차하는 가족들, 세계최고의 등줄기를 타고오르는 칭장열차에는 다른 열차에서

만나지 못하는 풍경 또한 많았었다.  해발 5,000m 이상을 달리다보니 산소호흡기가 설치된 기차, 며칠을 달리니

우리에게서 볼 수 없는 열차문화와 만났던 사람들과의 대화이야기들이며 내겐 소중했던 추억이 많이 남는다.

  

나로서는 이번 여행이 한 사람의 여행객으로서 대자연의 풍경과 그들의 삶의 모습에 관심이 집중되었지만

말이다.

  

  

여행은 떠나기 위해서 미지의 세계로 떠나지만,돌아오기 위해서 떠났던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가까이 있고 시간적 여유로움이 있다면, 계절마다 달리 보여줄 대자연이 펼쳐졌던 그 곳의 영상들을

머리속에 되세겨 보며 아들과의 48시간 차창 밖 풍경을 함께 했음이 좋은 추억으로 남는다.

  

내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칭장열차를 타고 티벳 서부여행을 하고 싶을 것이다!!!

  

  

※올려진 사진들은 칭장열차를 타고가면서 차창 밖으로 끊임없이 보이는 풍경들을 담은 것들이다.

   칭장열차 T28 침대6인실 내에서와 우측 창에 조그맣게 휴식하도록 만든 의자 그리고 차량이 연결된

   곳의 열차 창문너머로 담았던 사진이라 정교하게 담을 수 없음이 아쉬웠다.

  

   주로 만나는 풍경들은 아래 몇장의 사진에서 나타냈듯이 설산의 모습, 광활한 초원, 한가로이 풀을 뜯는 산양,

   야크, 말 그리고 목동들, 티 없이 맑은 푸른하늘과 구름, 고원위에 올려진 호수들, 광활한 사막,

   그리고 서한을 지나면서 광활한 유채꽃밭과 농경지, 산을 깍아 만든 계단식 논밭, 준엄한 산세, 그들의 건설현장,

   칭장열차의 내부 등을 볼 수 있었다.

  

  

  

  

▼티벳 라사역 풍경




  

▼칭장열차 T28 열차 <티벳 라사발광쭤우행>

   탑승국간 티벳라사 --->우한까지

   소요시간 : 48시간 / 2박 3일

   탑승티켓: 침대칸 6인 1실 / 제 12호 칸  요금: 789원

   (열차는 앉아서 가는 형태의 좌석칸/6인1실/4인1실 세종류의 티켓이 있슴)

  

  차량의 길이가 엄청 길었고 앞쪽 침대칸에서 평원을 달리면서 굽이 돌때면

  열차의 뒷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길었다.

  

▼라사를 출발한 칭장열차는 30여분정도 지나면서

  이곳도 지금이 한 여름이라 광활한 초원위엔 언제나 이런 산양들과 야크들이

  풀을 뜯는 풍경을 한 동안 만날 수 있었다.



▼아래 사진들은 48시간 틈틈히 담았던 라사역~꺼얼무까지의

  달리는 칭장열차 내에서 차창 밖으로 간간이 담은 사진들...

  

  

▼티벳 고원을 달리는 칭장열차는 라사~꺼얼무까지의 해발고도 4,500m 이상의 구간에서는 금연!!!

  이후 구간은 객차와 객차를 연결하는 중간통로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히말라야가 품은 고원의 설산들이 눈에 들어온다.


▼만년설도 보이고...
























  




 

▼야크와 산양을 키우며 살아가는 티벳고원의 마을도...





  

  

▼설산의 위용은 라사를 출발 후 20여분이 지나자 꺼얼무까지 가는 동안 계속 보였다.






  

  

▼억겁 세월동안 쌓이고 쌓여서 한여름인 지금도 녹지 않고 만년설로...빙하로...

  지구 온난화가 점점 심해져서 이전 보다 눈의 량이 적다고 들었지만 여전히 높은 산에는 빙하가...

































  





































  

  

▼끝이 보이지 않는 드 넓은 초원엔 한가로이 풀을 뜯는 산양이며 야크들...

  그 하늘고원 위로 점입가경의 구름이 층을...
















  

▼칭장열차의 뒷칸에는 식당칸이 있었고 조리사들에 의해 식사와 음료를 제공했다.

   일회용 식사를 하는 구간에서는 도시락 아래의 급가열재가 식사를 자연가열하는 방식의 독특한

   도시락을 2끼 먹어야 했고 나머지는 조리사가 해 주는 음식을 사 먹었다.







  

  

▼칭장열차를 타려거든...

   세상에서 가장 큰 메모리를 준비하여야 할 듯...

   누르면 풍경이 되는 그런... 망원렌즈도 준비를 하면 좋을 듯...

















  

  

▼칭하이호(淸海湖)와 광활한 사막

  

  

▼칭장철도 주변에는 다음과 같은 구조물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광활한 사막에서 부는 모래바람이 철도를 덮치지 않도록 방지하는 시설이며

  그 방어막을 2중 3중으로 쌓았고, 철구조물과 작은 돌을 쌓은 구조였다.

  그 길이는 달리는 내내 길게는 15분 동안 철로 주변에 이렇게 설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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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웬종일 칭짱열차는 티벳고원의 광할한 초원을 달린다. 끝도 없이...

  그저 보이는 것은 광활한 초원, 산양과 야크, 설산과 만년설로 덮힌 빙하,광활한사막,

  그리고 칭짱열차를 타면 두개의 큰 호수를 만나는데 그 첫번째가 코나호수요

  두번째가 칭하이호수가 그것이다.

  

  칭장열차는 티벳고원의 최고점인 탕구라 산을 넘는데 오름을 하는 열차는 힘이 들어 보인다.

  멀리 흰 눈을 덮어쓰고 해발 5,200여m의 탕구라산이 설산의 모습으로 웅장함을 보인다.

 

  칭짱열차를 타고 여행하는 첫날의 날씨는 너무나 쾌청하였고,

  코발트색 하늘 빛, 그 아래로 새털같기도 뭉게구름같기도 한 아름다운 구름이

  야크와 산양들이 노니는 대평원과 설산을 더욱 아름답게 수 놓았다.

  

  미 서부의 광활한 무대를 다녀와 본적이 있지만 이처럼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행운이었다. 

  ...

  

  해발 5100여m의 탕구라산을 넘는 칭장하늘열차의 바깥풍경들...

  



 


























































































































































































































































▼해발 4,500m의 고원에 만들어진 코나호수...

  차창 밖으로 보이는 호수는 무슨색으로 표현해야 할까?

  짧지 않는 동안 보여진 코나호수는 아름다웠다.




  


 












































































































































































  

▼탕구라 산(해발 5,100 여m)을 넘는 칭장열차.












  

그렇게 아름답던 하늘은 비가 내렸고, 칭장열차에서의 또 하루는 저물어 갔다.

  

 자연을 사랑하시는 한국의산하 여러 선배님들...

 건강한 여름 보내셨는지요? 인사가 마이 늦었습니다.

 그림 몇장으로 인사드립니다.  즐산 이어가십시요...꾸뻑ㄱ...

              ▲사니조아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8-27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