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여행기 : 밀라노


답사지 : 이태리 밀라노(Milano, Milan)

주요 답사 Point :
    두오모 (밀라노 대성당), 스포르체스코 성,  
산타마리아 델레그라치에성당, 브레라 미술관, 스칼라극장 


밀라노 중심부 지도

 (지도 위 누르면 확대)

 


밀라노 개관 (자세한 소개는 여기를 click!)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지방 밀라노 주의 도시이자 주도. 면적 182㎢, 인구 130만명 정도이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공업화된 경제중심도시이다.
이탈리아의 통일국가 성립 이후 경제·문화·사상의 분야에서 선두적 역할을 했으며, 전통과 현대가 잘 조화된 도시이다


답사 메모 및 사진

 

좀 오래 전에 밀라노 여행시 찍어 두었던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자료를 찾아보고 여행의 추억을 되살려 보았다.
사실 여행할 때는 사진 한장 한장을 꽤 정성들여 찍지만
돌아와서 컴퓨터 사진창고에 들어가 버리면 다시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오래된 사진을 찾아내어 당시의 추억과 이야기를 꿰메어 엮어보는 것은
마치 고대유적을 찾아 역사적 사실과 당시의 시대상을 엮어서 현재에 재생시키는 작업과 유사하다.
그래서 이런 작업은 해보면 꽤 재미있다.


밀라노 사진은 당시에 작은 디카로 찍었는데 화질은 좀 떨어지지만 그런데로 볼만은 하다.
또한 동영상도 남아 있어서 편집해 보았다.

 

말미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인터넷 상의 여러 자료와 큰 사진도 찾아서 (출처 : wikipedia) 함께 보니
다빈치 코드 소설에서 재미있게 보았던 내용이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두오모 광장 (Duomo)

밀라노 여행의 시작은 보통 사람들과 같이 밀라노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두오모 광장에서 했다.
두오모 (duomo)는 영어의 돔(dome)과 같으며 라틴어의 도무스(domus)를 어원으로 한다.
영어의 돔은 반구형의 둥근 지붕, 둥근 천장의 뜻으로 사용되지만,
이탈리아어의 두오모와 독일어의 돔은 대성당(大聖堂:cathédrale)을 말한다.

 

광장중앙에는 통일 이탈리아왕국의 최초의 왕인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Vittorio Emanuele II) 기마상이 있고
광장의 동쪽에는 밀라노 대성당(두오모)이 자리잡고 있고 성당 옆에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갈레리아가 있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Vittorio Emanuele II) 기마상 
두오모 광장 중앙에 있는 통일 이탈리아왕국 최초의 왕의 기마상

 

두오모 광장

뒤편에 보인는 곳이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이다.

 

두오모 광장의 두오모 (밀라노 대성당)

 


밀라노 대성당 (Duomo di Milano)


두오모 광장에 있는 밀라노 대성당은 높이 157m 너비 92m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고딕양식의 교회이다.
14세기 갈레아초 비스콘티의 지휘로 착공되었고 19세기 나폴레옹 왕자에 의해 완성되었다고 한다.
135개의 첨탑과 성모마리아와 성 암브로조의 일화를 기록한 청동문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프랑스나 독일의 대성당에 필적할 만한 것을 조영하기 위해 본국 외에 독일과 프랑스의 건축가를 참가시켰기 때문에,
이탈리아의 성당 건축 가운데 알프스 이북의 고딕적 요소가 가장 농후하다.
외부 벽면은 대소의 부벽(扶壁)과 번잡할 정도로 많은 소첨탑(小尖塔)으로 장식되어
얼핏 보아 호화로워 보이는 반면 통일감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밀라노 대성당의 지붕 위

 

꼭대기의 Madonnina 상

 

 

 

두오모 지붕에서

 

 

두오모 외벽

 

 밀라노 대성당(두오모) 내부

 

 

성 바돌로메 입상

산 채로 가죽이 벗겨지는 고문을 당하고 죽은 가톨릭 성인
몸 가죽이 벗겨진 그는 자기의 가죽을 망토 매듯이 어깨에 둘러매고 있었다. .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갈레리아 (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두오모 광장 옆에 있는 곳으로, 19세기 후반에 지어진 세계 최초의 쇼핑몰로 명품숍과 고급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유리 천장의 아케이드를 따라 200여m를 걸으면 꿈의 무대인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과 만난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갈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Teatro alla Scala)

 

1778년에 개관한 이탈리아의 유서 깊은 오페라 극장이다.
2차대전 중인 1943년에 폭격으로 부서졌다가 전쟁이 끝난 직후 3천 석 규모의 대극장으로 재개관되었다.
베르디, 푸치니, 로시니, 벨리니, 도니체티, 폰키엘리, 보이토, 칠레아, 마스카니 등
주요 이탈리아 작곡가의 오페라 작품들이 초연되어 오페라 역사상 대단히 큰 비중을 지닌 극장이다.
오늘날 라 스칼라 극장의 명성은 무엇보다도 세계 최고의 성악가들이 서는 무대라는 점이다.
칼라스, 테발디, 프레니, 시미오나토, 카루소, 질리, 베르곤치, 델 모나코, 디 스테파노, 파바로티 등의 가수가
모두 라 스칼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누렸다.


 

 스칼라 광장에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상

 

  

 스칼라 극장


 


스포르체스코 성 (Sforzesco Castello, Sforzesco Castle)

15세기에 프란체스코 스포르차가 밀라노에 세운 성이다.
브라만테, 다 빈치 등이 건축에 관여했으며, 근대 성채의 전형이라고 일컬어졌으나
제2차 세계대전 중 폭격으로 파괴되었고 현재의 건물은 그후 개축한 것이다
지금은 미술품 소장소로 쓰이며, 소장품들은 각각 고대미술박물관·악기박물관·회화전시관에 나뉘어 전시되어 있다.
미켈란젤로 최후의 미완성 작품인 〈론다니니 피에타 Rondanini Pietà〉대리석 석상이 유명하다.
회화전시실에는 안드레아 만테냐, 조반니 벨리니, 필리포 리피, 코레조, 자코포 다 폰토르모와 같은
르네상스 및 17세기 이탈리아 거장들의 작품이 있다.

  

스포르체스코 성 안쪽 

 

 

 

 스포르체스코 성 바깥의 분수대

 


브레라 미술관 (Pinacoteca di Brera)

 

1809년 나폴레옹 1세가 밀라노에 세운 것으로,
처음에는 아카데미의 소장품으로 시작되었으며 주요작품들은 나중에 구입한 것이다.
특히 프레스코와 베네치아파의 그림들이 많다.
프란체스코 마리아 리치니의 설계를 바탕으로 예수회 학교로 지은 17세기의 궁전에 자리잡고 있다.
같은 건물에 미술 아카데미와 브레라 도서관도 있다.

 

브레라 미술관 ...내부를 보지 못해 아쉬웠다. 

 

나폴레옹 청동상

  


밀라노 중심가
몬테 나폴레오네 거리 (Via Monte Napoleone),  스피가 거리(Via della Spiga), 단테거리 (Via Dante)

 

패션의 도시 밀라노 답게 미라노 중심가에는 밀라노 콜렉션으로 발표된 신작에서부터
최신 유행 패션을 전시해 놓은 고급 브랜드 매장이 즐비하다.
또한 전세계로부터 패션 디자인 을 배우는 젊은사람들이 모이는 예술학교도 있다.
한편 인테리어 건축등에서도 전통적인 이탈리아 디자인을 도입한 디자인 발산지이기도 하다.
밀라노 시내의 유명한 거리로는 몬테 나폴레오네 거리(Via Monte Napoleone),
스피가 거리(Via della Spiga), 단테 거리(Via Dante) 등이 있다.

 

몬테 나폴레오네 거리 (Via Monte Napoleone) 

 

 단테거리 (Via Dante)

 

주세페 가리발디상

19세기 이탈리아 통일운동에 헌신한 군인으로 이탈리의 국민적 영웅이다

 

 

이태리 음식을 맛보고...

 


산타마리아 델레그라치에 성당 (The church and Dominican Convent of Santa Maria delle Grazie)

 

르네상스양식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대표하는 건축물로서 성마리아성당이라고도 한다.
1463년 기니포르테 솔라리가 도미니크수도회의 지원을 받아 건설하였으며,
1492년 밀라노공작 루도비코 스포르차의 의뢰로 도나토 브라만테가 증축과 개축을 하였다.

이 성당을 유명하게 만드는 것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이다.
1980년 유네스코가 이 작품이 소장된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밀라노에는 수많은 유적과 역사적 유물이 있지만 세계문화유산은 이 성당이 유일하다)


 산타마리아 델레그라치에 성당

  

유명한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벽화

레오나르도 다 빈치 
1495~1497 년작
회벽에 유채와 템페라
460×880cm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밀라노

 


최후의 만찬 (The Last Supper) 작품에 대하여 조금 더 알아보자...

여행에서 돌아와 소설 "다빈치 코드"를 읽어보고 최후의 만찬 그림을 보니 정말로 흥미로운 점이 많다.
작가가 픽션으로 상상한 것이겠지만, 내가 보아도 꼭 무슨 비밀이 있고 다빈치가 무언가를 암시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루브르와 런던 네셔날갤러리의 "암굴의 성모상'과 함께(
여기를 참고)...
그래서 이 작품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았다.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안 수도사들의 대식당 북쪽 벽에는 가로 9.1m, 세로 4.2m 크기에,
예수를 둘러싼 12명의 제자를 그린 《최후의 만찬》이 그려져 있다.


이 벽화는 1498년 완성된 뒤 많은 부분이 심하게 훼손되었으나 20세기 이후 복원작업이 진행되었다.

이 그림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제1 밀라노시대(1482∼1499년)에 1495년에서 1497년에 걸쳐 완성한 그림으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독창성, 그리고 예리하면서도 정확한 형식미, 고도의 상징성과 암시를 내포하는 수수께끼 같은 세부적 표현 등
이 작품은 르네상스 전성기의 가장 뛰어난 성과로 평가된다.

 

  

"최후의 만찬" 벽화
사진 위 누르면 대형사진 (wikipedia)

 

이 그림의 기본적인 주제는 예수 자신이 체포될 것을 미리 알고
유월절을 기념하는 만찬을 12 제자들과 함께 하는 장면이다.
기다란 식탁 한가운데 그리스도가 앉아 있고 제자들이 양편으로 균형있게 앉아 있다.
음식을 나눌 때 예수께서 말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이 때 제자들은 근심하며 저마다 본인은 아니라고 해명을 한다.


예수는 대답한다.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
인자는(사람의 아들, 그리스도의 또 다른 명칭)는성서에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림 속의 등장인물을 자세히 알아보았다.
 

 

 


좌측에, 12 제자중 바르톨로메오(바돌로메), 작은 야고보(알패오의 아들), 안드레가 한그룹을 이루고 있는데
예수의  말에 모두 다 깜짝 놀란 모습니다.
그 중 바르톨로메오는 벌떡 일어나 (베드로에게) 배반자가 누구냐고 묻고 있다.

 

다음 그룹은 유다, 베드로, 요한 3명이다.
얼굴이 검은 유다는 녹색과 푸른 옷을 입고 있고 그늘이 져있다. 자기 계획이 갑작스럽게 언급됨에 따라 흠칫 뒤로 빼며 쳐다보는 모습이다.
그리고 작은 주머니를 움켜 쥐고 있다. 아마 예수를 배반한 대가로 받은 은화를 표현한 듯 하다.
그리고 그는 유일하게 식탁에 팔꿈치를 대고 있는데, 손이 그릇에 거의 닿을 듯하다.

베드로는 격노해있고, 베드로의 것으로 보이는 칼이 예수와 반대방향을 겨누고 있다.
아마, 예수가 체포되는 동안 겟세마네에서의 과격한 반응을 예고하는 듯하다.
그런데 베드로의 행동이나 칼, 손을 자세히 보면 의문이 많다.
쥐고 있는 칼이 위치나 방향, 그리고 요한의 목 아래 손을 대고 있는 모습도 무언가를 암시하는 듯하다.
소설 "다빈치 코드"에서 언급하고 있는 부분이다.

 

가장 어린 제자이자 예수가 가장 아꼈던 제자인 요한은 예수의 오른편에 앉아 예수와 유사한 옷을 입고 있는데
눈을 지그시 감고 고개를 약간 숙인 모습이 아마 기절한 듯하다.
한편 이 부분이 "다빈치 코드"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룬 부분으로
요한이 아니고  막달라 마리아라고 주장한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달리 차분한 모습이다.

 

예수 우측의 도마, 큰 야고보와 빌립이 다른 한그룹을 이루는데,
평소 의심이 많은 도마는 엄청 분노하며 손가락으로 위를 가리키며 누가 예수님을 배신할 수 있겠느냐고 놀라움을 나타내고 있고,
야고보는 깜짝 놀라 쳐다보고 있는데 손이 공중에 있다.
반면, 빌립은 벌떡 일어나 "접니까? 저는 아닙니다" 라고 묻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마태, 다대오, 시몬이 마지막 그룹인데,
마태와 다대오는 시몬쪽으로 돌아보고 있다.
아마 무슨 의문에 대한 어떤 답을 알아보고 있는 듯하다.

 


다빈치 코드에서

 

역사상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만큼 많은 의문과 이설을 가진 그림도 드물 것이다.
2003년에 나와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도 이러한 의문을 소설로 만든 것이다.

이설 중에서 대표적인 것은 이 그림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 왼편의 사람은
예수의 제자인 사도 요한이 아니라 마리아 막달레나라는 주장이다.
초기 기독교의 이단적 교파에서는 예수가 막달레나와 결혼해 아이를 낳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들이 막달레나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이 인물이 여성의 얼굴을 하고 있으며
예수와 서로 대칭적인 옷차림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그림에서 예수는 붉은색 옷 위에 푸른 망토를 걸치고 있고,
여인은 푸른색 옷 위에 붉은 색 망토를 걸치고 있어 서로 대칭을 이루고 있다.
또 예수와 여인 사이에는 V자형의 골은 성배를 나타내며,
크게 보면 마치 M자와 같은 모양인데,이 M은 바로 막달레나의 이니셜이라는 주장이다. 

 


밀라노 추가 지도

 

(지도 위 누르면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