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여행기 : 괌 일주 드라이브 


답사지역 : 괌(Guam), 마리나 제도, 미국 자치령
일시    : 2010년 7월

주요답사지  : 괌 전역 유적지 및 관광명소 


괌 개요

 

서태평양 마리나제도에 있는 미국 자치령이다.
남북으로 길쭉한 형태의 섬으로 면적은 546㎢, 우리나라 거제도와 크기가 비슷하다. 
인구는 약 18만명으로 원주민인 차모로인 37.1%, 필리핀인 26.3%, 미국인 등 백인 6.9%, 
그 외 마이크로네이아인, 한국인(2.5%), 중국인, 일본인 등으로 구성된다.
유럽인이 들어오기 이전에도 약 10만 이상의 인구가 이미 질서 있는 사회를 형성하고 높은 수준의 문화를 지니고 있었다.

 

1521년 F. 마젤란이 들어온 이후 에스파냐의 영토가 되었으나, 1898년 미국과 에스파냐의 전쟁으로 미국의 영토가 되었다.

태평양전쟁 중에는 한때 일본에 점령되기도 하였으며, 많은 한국인이 징용으로 끌려가 혹사당하기도 하였다.

경치가 아름답고 전적(戰跡)이 남아 있어 관광지로서도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 교민은 약 4500명이 거주하며, 한국인 관광객이 전체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괌 지도

 

 (지도 위를 누르면 확대)

 

추가지도는 하단에... 시내 중심부 등

 


괌에서 뭘하지?  

 

괌 여행의 주된 테마는 휴식이다.

특히, 신혼여행이나 가족들과의 휴가여행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유럽, 미국, 아프리카 등의 여행은 바쁘게 돌아다니며 눈으로 관광하는 것이 주 목적이겠지만...

 

PIC, 힐튼, 쉐라톤 등 이 곳의 유명 호텔에는 내부에 각종 휴양, 레저, 공연, 운동 시설이 있어서
며칠 정도의 휴가라면
특별히 힘들게 돌아다니지 않고 내부에서 푹 쉬고 즐기고 와도 좋다.

또한 한나절 나들이 할만한 간단한 크루즈나 해양 스포츠 등의 프로그램도 많다.

 

또한, 휴식만으로는 불충분하면 골프나 테니스 등 운동을 즐겨도 좋고,

시내쪽으로 잠시만 가면 최고급 브랜드의 명품 쇼핑센터가 여러 곳 있어서 쇼핑하기에도 좋다.

 

여기다가 만약 괌의 이곳 저곳을 한바퀴 돌아보고 싶다면
렌트카를 빌려 괌 일주 드라이브를 추천하고 싶다.

섬 전체를 여유있게 돌아보는데 하루면 충분하고, 도로 상태도 좋다.

국내 면허증으로도 운전 가능하고, 렌트비용도 그다지 비싸지 않다.

 


괌 일주 드라이브 메모 및 사진 

 

괌의 간선 도로는 위의 지도와 같다.

본 글 아래에도 큰 지도를 첨부했으나, 위의 지도가 간단하고 명소표시가 잘 되어 있다.

시내 줌심부는 별도의 세부 지도를 참조해야 한다 (아래에 있음).

이 들 3장의 지도면 괌 전체 관광이나 드라이브에 전혀 문제없다.

 

괌은 지역이 좁고 보아야 할 곳도 단순하므로 그리 큰 준비를 할 필요도 없다.

또한, 특별히 추천하는 코스도 없으므로, 각자의 취향과 시간 사정에 따라 적절히 돌아보면 된다.

 

도로에 관광지 표지판이 잘 안되어 있으므로 가다보면 지도에 표시된 곳을 지나치기 쉽다.

그러나 꼭 보아야 할 중요 명소가 아니라면, 지나쳤다고 해서 되돌아 올 필요는 없다.

가봐야 그리 특별한 곳은 몇 군데 안되며, 다들 비슷비슷하다.

 

중요한 것은 태평양 한가운데 떠 있는 이국적 풍경의 섬을 한바퀴 여유롭게 천천히 드라이브 하는 것
그 자체가
추억에 남을 만하다.
가다가 멋진 경치나 해변이 나오면 쉬었다 가고...바다에 다리라도 한번 담구어 보기도 하고...

 

그리고, 동행하는 사람과 운전을 교대로 하는 것이 좋겠다. 
한 사람이 드라이브 하는 기분을 독점하지 말고...

운전이 조금 서툰 사람이라면 번잡한 곳을 벗어나서 하면 된다.

단 속도제한 (35mile 구간이 많음), Stop 표시에서 완전정차후 출발 등 미국식 교통규칙은 잘 지켜야 하고... 

 


일주 코스 및 답사 명소

 

우리의 경우는 코스를 아래와 같이 잡았다. 하나의 참고사항일 뿐이지만...

 

오전 9시 반~ 12시반 : 북부

점심시간 : 호텔에서 식사 (무료제공이었으므로)

오후 2시~6시 반 : 남부

 

꼭 가볼 곳

- 오전 : 사랑의 절벽, 리티디안 비치

- 오후 : 스페인광장, 솔레다드 요새, 이나라한 자연풀장

 

나머지는 위의 지도에 있는 느낌표(!) 표시를 찾아 가보았는데 대부분은 찾을 수 있었으나 몇 군데는 지나쳤다.

그 중 요꼬이 동굴은 가볼까 생각도 했지만, 일본인라면 특별한 의미가 있겠지만

우리한테는 별로 감흥이 없을 것 같아서 제외시켰다.

 

자세한 코스는 어떻게 돌아도 비슷하겠지만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아래와 같다.

 

(오전)

호텔 주변 ~ 1번(Marine drive) ~ 외곽도로 ~ 사랑의 절벽 ~ 1번 ~ 남태평양기념공원(계획했으나 지나침) ~ 9번 
~ 엔더슨공군기지(지나감) ~  3A ~ 국립야생보호구역, 리티디안비치 ~ 3A ~ 9번(south) ~ 1번 ~ 호텔

 

(오후)

호텔 ~ 1번 ~ 괌지사공관 ~ 스페인광장 ~ 태평양전쟁역사공원 ~ 2번(또는 2A) ~ 아가트만 해변 ~ 셀라만 전망대
~ 세티만 전망대 
~ 람람산 고개길 ~ 베트남 참전기념비 ~ 우마탁 마을 마젤란 상륙기념비~ 솔레다드 유적 ~ 4번 
~ 메리조 해안 ~ 곰바위 ~ 이나라한 자연풀장 ~ 탈로포포 비치 ~ 파고만고개(전망대 특별히 없음) ~ 10번

~ 32번 ~ 괌대학 ~ 32(되돌아옴) ~ 10번 ~ 15번 ~ 26번 ~ 데데도 ~ 1번(south) ~호텔  

  


호텔 주변에서 보는 투몬만 

  

(사진 위를 누르면 확대)

호텔 방에서 내려다 본 사진인데 꽤 잘나온것 같다.

싼 비용으로 투숙한 호텔인데 운이 좋아서 밖에 나가 경치 구경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전망이 좋았다.

이 호텔 리셉션에는 한국 여자분이 한사람 있는데 엄청 친절하다.

시설과 전망은 다른 유명 호텔들도 다들 좋다고 한다.

 

바닷가 바로 옆의 Swimming Pool.. Excellent! 

 

호텔 구내에서 본 Tumon Bay 

오늘 처음 편광필터 (CPL)과 ND4 필터를 써 보았는데 어느 사진에 무엇을 썼는지가 분명치 않다.
그중 대충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보았는데 
뽀삽 전혀 안했는데도 색감도 괜찮고 명암도 마음에 든다.

 

 

 

망원으로 당겨본 사랑의 절벽  

 


북부 지역

 

 

 여기서 부터 드라이브를 시작한 후 답사한 사진이다.

오전에는 북부지역....
먼저 괌의 대표적인 명소인 사랑의 절벽으로 간다. 

유명한 곳인데도 길 표시가 잘 안되어 있어 헤매기 십상이다.

지도를 잘 보고 렌트카 회사에 자세히 물어보고 가야한다.

  

(사진 위를 누르면 확대) 

스페인 장교와의 결혼을 반대하고 뛰어내려 죽었다는차모르족 연인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해서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특히 신혼부부들은....

 

 깍아지른 절벽

 

(사진 위를 누르면 확대) 

확대해서 보면 해변에 사람들이 조그만하게 보인다.

  

(사진 위를 누르면 확대)

확대해 보니 내 실력으로는 꽤 사진이 잘 나온 것 같다.

편광필터가 좀 역할을 한 건가? 

 

 (사진 위를 누르면 확대)

사랑의 절벽에서 나와 1번 도로를 남태평양 기념공원으로 갔으나 놓치고 말았다.
계속 가다가 엔더슨 공군기지에서 되돌아 나와, 9번, 3A 도로를 따라 리티디안 비치로 갔다.

3A로 빠지는 길은 표지판을 유심히 봐야한다.

 

리티디안 비치는 괌 야생보호구역 안에 있는 비치인데 참 아름답다.

바다속이 환하게 비치는 앝은 바다이므로  수영복을 가지고 가서 한 시간 쯤은 물속에서 놀다가 올만하다.

 

물속의 열대어를 찾으며 동심으로 돌아간다.

 

아름 다운 산호초 밑에는 열대어가 노닌다.

어린이들이 있으면 참 좋아하겠다.

 


남부 지역

 

괌 남부지역은 이름난 명소와 유적이 많다.

시간이 되는데로 안내서를 보면서 적절히 찾아다니면 된다.

우리는 해변도로를 따라 한곳에 많이 머물지 않고 경치구경 위주로 돌아보았는데

오후 늦게 돌아올 수 있었다

 

괌 지사 공관 안으로 들어가면, 해변을 보고 바다 경치를 감상할 만하다.

 

스페인 광장은 꼭 들리는 명소이다.
과거 스페인, 미국, 일본의 관청이 있었던 곳.

특히 스페인이 약 300년간 지배했던 흔적이 있다. 

 


교황 방문을 기념한 석상 

  

광장옆에 있는 아가냐 성당

주변 경치가 일품이다. 

 

스페인 총독부 유적
좌측 건물은 방문객에게 차와 음료를 대접했던 초콜릿 하우스

  

태평양전쟁 역사공원
2차대전 중 일본군 점령시 미군이 상륙작전을 한 곳.

 

여기를 지나 한참동안 해변가 길을 따라간다.

중간중간 쉬어가며 해변 풍경을 즐겨도 좋다.

해군기지 앞에서 되돌아 나오니 길 번호가 1번에서 2번(2A)로 바뀐다. 

 

아카트 만을 지나 람람산 언덕을 오른다.
낮으막한 산이지만 꽤 멋진 드라이브코스이다.
셀라만 전망대라고 표지가 있어 잠시 내려 전망대 위로 올라갔다.

 

람람산과 셀라만 표지가 있는데
무슨 역사적 의미가 있는모양이다.

 

람람산  

 

 언덕을 조금 더 올라가면 우측에 또 다른 전망대인 세티만 전망대를 만난다.

과거 차모르족의 원시 생활의 흔적이 있는곳이라 한다. 

 

언덕 마루를 지나 좀 더 가면 우측에 있는 베트남전쟁 기념비

 

마젤란이 상륙했다는 우마탁 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마탁 마을의 마젤란 상륙 기념비   

 

1521년  마젤란이 이 근처로 상륙했다고 한다.

그 이후 서구의 식민지 신세가 되어 현재까지 원주민의 독립국가가 없으니
보기에 따라 자랑스러울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다.

그래서 그런지 기념비가 초라하기 그지 없다.
 
  

조그마한 다리를 지나 잠시 언덕으로 오르면 솔레다드 요새가 나온다.

이 곳은 경치가 아름다와 놓치면 안되는 곳이다. 

 

19세기 초에 만들어진 스페인 범선이나 영국함대, 해적선 등을 감시하던 곳 
우마탁 마을을 내려다 보는 전망이 아름답다.
  

 

 (사진 위를 누르면 확대)

3문의 옛날식 검은 대포가 필리핀해를 향해 장대하게 나열해 있다  

 

감시 초소 안에서 본 우마탁 마을   

 

  

 

 (사진 위를 누르면 확대)

메리조 마을을 지나 이나라한까지 아름다운 해변을 따라 간다. 

 

 

 

 

이나라한으로 들어가면 맨 먼저 곰바위와 인사를 나눈다.  

 

곰바위를 지나 바로 나오는 곳이 이나라한 천연 풀장이다.

자연이 만든 해수 풀장으로 다이빙대까지 만들어 놓았다.

괌의 대표적인 명소로 놓칠 수 없는 곳이다. 

 

바닷가로 나가면 태평양의 파도를 만난다.

조그마한 섬이지만 (마리나 제도) 서쪽은 필리핀헤이고 동쪽은 서 태평양이다.

 

 

 (사진 위를 누르면 확대)

 

 

해변을 따라 한참을 간다
좌측으로 빠져야 나오는 요코이 동굴은 생략한다.

28년이나 전쟁이 끝난지 모르고 숨어 살았다는 머저리 같은 일본군인의 흔적을 우리가 볼 필요가 뭐 있나?

그리고 볼만한 것도 별로 없단다.

 

아라타마 마루라고 하는 일본 전함이 침몰한 유적지

 

 

파고만 전망
전망대라고 만들어진 특별한 곳은 못 보았다.
그냥 언덕에서 보는 경치가 그럴 듯하다.
 

 

괌 대학이 있다고 해서 지도를 보고 찾아갔다.
학생수에 비해 엄청 넓게 자리잡은 켐퍼스가 부러웠다.
시간이 많지 않다면 일부러 가볼 만한 곳은 아니었다.

차라리 오는 도중에 지나친 괌 전통마을에 들러 사람사는 모습이나 더 유심히 보고올 걸 이라고

약간 후회가 되었다. 

 

 (사진 위를 누르면 확대)
32번 ~ 15번  ~ 26번 ~ 1번 도로를 거쳐 호텔로 돌아왔다.

 

 (사진 위를 누르면 확대)

 

이로써 하루일정 (밤 시간 제외)의 괌 섬 일주를 마쳤다.

이번 여행에서 꽤 여러가지 휴식과 놀거리가 있었지만

섬일주 드라이브가 시간과 비용 대비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다.

 

 

 

렌트회사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이 몇 곳 있는데 말도 잘 통하고 가격도 적절하다.

렌트비는 하루 60~80불이면 괜찮은 차를 빌릴 수 있다.

종합보험 포함가격인데, deductible이 500~1000$(신차)이어서

이 금액 이하는 본인이 부담해야 하므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서 운전하는게 좋다.

우리가 빌린 차는 완전 신차인데도 위의 정도 비용이었다. (연료비는 하루종일 20$ 정도)

 

괌 민속춤 공연 


괌 지도 (추가)

 

(지도 위를 누르면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