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날 : 2010. 12. 21(불의날) 무덥고 맑음

(호주 시드니 동부해안 본다이비치 더들리페이지 갭팍 문화탐방 등)

 

06시 기상하여 빵과 과일 소세지 베이컨 한조각으로 아침을 간단히 하고 이번에는 커피:우유를 3:7로 아주 묽게 타서 마셔보니 5:5로 마시는 것 보다 뎌 연하긴 하지만 나름대로 또 다른 커피향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용버스를 타고 가며 현지안내인의 입담을 즐깁니다 

호주는 너른 땅덩어리라 아무리 많아도 어디에 쳐박혔는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골프장이 약2100개 정도가 있으며 갯수로는 세계4위이고 분포도로 따졌을 시에는 세계1위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캐디가 전부 써빙을 하는 그런 시스템은 아니고 전부 임차를 해서 골퍼들 자신이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고 하니 그 방법이 좋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우리나라도 제발 좀 그 화려한 장비들을 예쁜 캐디에게 지우고 심부름내지는 묘한 갈등을 일으키지 말고 스스로 스포츠정신에 입각해서 건전한 스포츠로 인식이 되게 하였으면 합니다

 

지금은 솔직히 한번 골프장에 간다면 접대골프니 성골프니 해외원정골프니 뭐 해가면서 엄청난 경비를 지출해가며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보니 골프금지령까지 내려지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호주 사람들은 누가 뭐라고 한적이 없는데도 배가 나오면 못사는 사람 날씬하면 잘사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는 건전한 정신을 가지고 있으며 그렇게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주어진 시간을 열심히 일을 하고 워낙 게으르다보니 주식인 육류를 섭취하고 17시면 귀가해서 방구석에 쳐박혀 있으니 살이 찔수밖에 없고 있는 사람은 일도 안하고 남는게 시간 밖에 없으니 여러가지 운동을 취미삼아 하기도 하고 직장인들은 점심을 간단하게 해결하고 남은 시간을 정원을 달리며 몸매를 가꾸고 있다고 하네요

 

세상에 젓가락문화가 있는 나라는 동양3국 밖에 없는데 일본과 중국 한국입니다 그러나 사용방법이 나라에 따라 완전히 틀린다고 합니다 일본은 커다란 젓가락을 가지고 집어서 가져다 먹는 것이 아니고 음식을 일단 입 가까이 가지고 간 다음에 입안으로 밀어넣기를 하기 위해 쓰이는 것이고 중국은 커다랗고 긴 젓가락으로 많은 음식들 중 자기가 필요한 음식을 자기 앞접시로 옮겨놓는 역활을 하는데 그치는 반면 우리는 순수하게 음식이 어디있든지 그 음식을 집어다 입에다 집어넣고 먹는 용도로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한국사람들은 무엇이든 젓가락으로 가져다 먹습니다 세상에 국물이 있는 음식까지도 젓가락으로 먹는 나라는 전 우주를 찾아보아도 없다고 하네요 콩자반을 한개씩 집어다 먹지를 않나 그 부드러운 두부나 묵을 떨어뜨리지 않고 성공적으로 그 음식이 어디에 있던 입안으로 이동을 시키고 살아 움직이는 그 미끄러운 낙지나 문어 해삼 등을 아무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젓가락이 가서 집어 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이런 한국사람들을 보면 마술이나 서커스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기가 막혀 말을 못한다고 하네요

 

호주는 전자에도 설명했듯이 일조량이 많고 거의 비오는 날이 없는 건조한 나라라 햇빛이 직접 대지를 내리쬐고 있으므로 인해 따겁다는 느낌을 받는데 실지로 각종 전자파나 입자에 노출되어 선크림이나 자외선 차단크림 등을 항시 소지하며 바르고 다녀야 하며 만약 그를 게을리 하는 경우 늙어서 십중팔구는 피부암으로 발전한다는군요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요즘 조금 변하고는 있지만 햇빛이 따거운 바닷가 모래를 찾거나 높은 산에 올라 자외선을 직접 받지 않는 이상 절대로 바르지 않는 점을 볼때 대한민국은 정말로 살기좋은 나라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시드니 동부해안의 아름다운 바닷가 집은 집은 작지만 일반주택지 집보다 평균 3배 이상 비싸다고 하는데 그것이 모두 있는 사람들은 요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개인 선착장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바닷가 집이 제일 비싸다는 것입니다 선착장을 만들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 간곳이 어느 제약회사인 것 같은데 나중에 알고보니 면세품을 파는 회사인 것 같습니다 각종 약품인지 식품인지 명확하게 구분이 안가는 것들을 기가 막히게 선전을 해대는데 딸네미가 아무것도 사지말고 그대로 몸만 오라고 그렇게 말렸는데도 불구하고 일을 저지르고 맙니다 지금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극성스러운 사람들처럼 반품을 해달라든지 할 염치도 없고 그 물건이 효능이 없다고 증명할 능력도 없으니 그저 벙어리 냉가슴 앓듯 그렇게 세월을 보냅니다

 

딸네미가 후주에서 어학연수를 하며 아르바이트를 한 곳이 그런회사들인데 겁한번 주고나면 완전히 머리가 돌았는지 몇천만원은 보통 카드를 긁고 가는 사람들이 바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끌고가는 콩나물 하나를 사더라도 깎아서 사고 한뿌리라도 덤을 얻어가는 그런 알뜰살뜰한 우리네 보통 아주머니들이란다 그래서 딸네미는 실용적인 싼 물건만 설명을 하며 은근히 사지 말기를 권장해도 부화뇌동하여 안사면 마치 죽기라도 하는 모양으로 막무가네로 산다는 것입니다

 

아빠는 제발 아무것도 사지말고 오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몇백만원이라는 거금을 날려버린 것입니다 물론 먹고 몸이 건강해진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만은 1년 뒤의 일입니다

 

그런데 이런 물건들이 대한민국을 거쳐서 백화점에서 팔릴때 현지가격보다 무려 5배가 더 비싸게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니 그말을 듣고 안사면 나만 손해보는 느낌이라 너도 나도 산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딸네미 한테는 야단맞을까봐 아무 말도 못하고 있지만 속상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내 귀도 보통 얇은 것이 아니란 것을 이번에 절실히 느꼈습니다 국내에서만 똘똘한 것처럼 행동했을 뿐이네요 깊게 후회하는 바람에 뉴질랜드에 가서는 안 넘어갔습니다

 

그 물건들이란 것이 좋다고 다 한번씩은 국내에서 말을 들은 제품들입니다

벌꿀에서 만들어진 입안이 헌데는 최고인 프로폴리스 상어간 스쿠알렌 로얄제리 양태반 제품 그리고 각종 성인병에 좋다는 혈액개선제 유비퀸 국내에서 한개에 9만원이나 하는 핸드크림이 약15000원 정도니 이거 안사고 배길 수 있느냐고요 그렇지만 이 여행기를 읽으시는 여러분들은 절대로 아무것도 구입하지 마시고 귀국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렇게 좋은 식품인지 약인지 정말로 그렇다면 왜 그렇게 면세품으로 팔려고 현지 한국인을 고용해서까지 혈안이 되어 있겠습니까?

 

엄청나게 소개수수료를 받았는지 현지안내인이 기분이 좋아서 희희낙락입니다

 

본격적인 시드니 동부해안투어에 들어갑니다 가는 길에 하이브리드공원에를 들릅니다 시내 한복판에 있는 공원으로 현재 재향군인회에서 6.25기념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발 싸우지말고 그때를 회상하며 평화를 상기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하네요

 

말이 입헌군주제이지만 어떻게 보면 사회주의성격이 강한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는 이 후주에서 세계 최초로 동성연애자파티가 바로 이공원에서 열렸는데 그시절 한국은 군사정부가 들어서 살벌하던 시대인데도 한국인 참석자가 170여명으로 세계4위로 많은 동성연애자들이 참석해 기염을 토했다는군요

 

기실 우리나라도 말은 안하고 행동을 비밀스럽게 했을 뿐이지 결코 그런 제도에 굴할 사람들이 아니란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보아야 하네요 그시절 삼청교육대가 생겨 치마길이만 머리길이만 길어도(지금 생각하는 그런 길이가 아닙니다 머리는 귀를 살짝 덮으면 긴것이라 잡혀가고 경찰서 안에서 바리깡으로 쥐어뜯기며 강제로 깎입니다 미니스커트는 지금은 엉덩이와 똥꼬를 다 들어내고 다니는 V자형 미니스커트나 반바지가 있지만 그시절에는 무릎에서 10cm만 올라가도 잡혀갔습니다)  잡혀가는 시절에 참 대단한 일인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호주에는 동성연애자들이 많은데 특히 술집을 드나들때는 조심해야 한답니다 동성연애를 하며 술을 마시는 동성애자들의 전용 술집이 꽤 많다고 합니다 그것도 일정한 시간대에만 영업을 하니 매우 주의해야 한답니다 그러고 보면 24시간 아무 제약없이 영업을 하는 대한민국은 참 좋은 나라인가요? 잘 모르겠습니다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

 

지금이 바야흐로 크리스마스 축제기간이라 구급차 앞에도 반짝이는 빨간 루돌프코를 달고 X-mas축하멧세지를 전하고 있군요  26일간이 국경일인데 글쎄 Boxingday라는 날도 있고 성스피노자기념일도 있고 이런때는 그렇지 않아도 봉급을 최고로 많이 받고 있는 청소원 등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 관행이랍니다 좋은 나라죠?

 

돌담을 친 육군본부 앞을 지나갑니다 그곳이 군부대인지 일반회사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그저 두사람이 군복도 입지않고 잡담을 하며 앉아 있습니다 전쟁이라는 것이 없는 나라라 누구 하나 간섭하는 사람이 없는 지극히 평화로운 부대입니다 육해공을 다합쳐 26000명이라니 진짜 전쟁이 나면 어떻게 처리를 할 것인지 궁금한 대목입니다

 

지역도서관을 지나가며 그 옆에 공터가 있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상설벼룩시장이 서는 곳이라는데 이곳 호주 사람들은 참으로 묘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물건을 가지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입다가 실증이 난 팬티를 빨아서 잘 말려가지고 나와 진열해 놓고 팔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멀쩡한 옷도 남이 입다가 팔면 찝집하다고 공짜로 주어도 안입는 판에 과연 이런 문화도 배워야 하는 것인지 모를 일입니다

 

이런 호주에는 우리가 못먹고 못입을때 그리고 그 넓은 땅을 개발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호주의 정책과 맛물려 옛날에 농업이민을 많이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호주에는 교민이 약22만명이 살고 있으며 한국인은 자유롭게 흩어져서 살고 있으나 8~9만명 밖에 안되는 일본인들은 밀집지역을 이루면서 뭉쳐살고 있는데 호주 정부에서 영주권 등 여러가지 혜택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2차대전 당시 적국이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호주 사람들도 우리들처럼 일부 추억을 먹고 사는 모양입니다

 

하이브리드공원입니다 안개낀 아침에 찍어서 흐릿합니다

 

드디어 본다이비치해수욕장에 도착합니다

 

에머럴드 바닷가에서는 파도타기를 하는 남여, 누워 있는 사람, 누워서 책보는 사람, 웃통벗고 젖퉁이를 모래찜질하며 그림 그리는 사람, 벌거벗고 멀뚱멀뚱누워있는 남자 아무리 쳐다보아도 그리 큰물건은 아닌데 참 묘한 취미도 다있다, 브라자 벗고 팬츠만 입고 달리기하는 여자, 그래도 젊잖게 젖꼭지와 그곳만 가리는 초미니비키니를 입고 달리기 하는 여자, 온몸에 문신을 새기고 다니며 뻐기는 사람, 그리 많은 인파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각양각색의 포즈를 취하면서 강열한 남태평양의 하루를 즐기고들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일정한 거리에 쇠철망그물을 설치해 치명적인 식인상어뿐 아니라 모든 위해로운 것이 침입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햇빛의 강도가 보통이 아니라 사전지식으로 선그라스를 가지고 온 대다수의 직원들은 눈보호를 위해 선그라스를 끼고 포즈를 잡습니다만 나는 없습니다 가지고 간 피부보호제도 꺼내서 바르기가 귀찮아 안바르고 활보를 해도 가이드 설명처럼 눈이 안보인다거나 피부가 홀라당 벗겨지지도 않습니다 순 뻥인 것 같은데 내가 이상한 것이지 맞는 말이랍니다 왜냐하면 딸네미가 챙겨주었기 때문이지요

 

이곳이 왜 누드해수욕장이 되었나 하면 세계 최초로 여성참정권을 따낸 열혈 여성들이 한바탕 난리부르스를 춘 결과 그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내용인즉슨 왜 남자들은 옷을 다벗고 전신을 골고루 썬텐도 하고 시원스럽게 즐기는데 여성들은 브라자를 하고 답답하게 지내며 썬텐도 제대로 안되고 그곳만 하얗게 남아 보통 보기싫은 것이 아니다 남여가 평등한데 왜 여자만 브라자를 할 이유가 없으니 웃통을 벗게해달라고 데모를 하고 의회에서 의의있다고 판결을 내린 결과 지금까지 누드해수욕장이 되어버렸다고는 하나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그렇게 남녀평등을 부르짖으면서 왜 남여 화장실을 같이 쓰자는 이야기는 안나오는지 모를 일입니다^^

분명히 남녀불평등인데 말입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다 보니 모든 신호등이 우리나라처럼 길을 가로질러 커다랗게 있는 것이 아니라 빨간철주를 세우고 장난감 같은 작은 신호등을 달아놓고 있으며 앙징맞게 "Do Stopping 4PM-6:30AM" 즉 이곳에 오전6시30분부터 오후4시까지 차를 세우십시요"라는 주차장 이용관련 안내기둥인 것입니다 전부 그런 식입니다 배울점입니다

 

해수욕장은 그리 크지않은 아담하게 만을 이루고 있으며 그 둘레로 그림같은 집들이 즐비하게 포진을 하고 있는 동네 한가운데 있는 우리나라 부산광안리해수욕장 같은 곳인데 이곳은 우리처럼 각종 고층빌딩과 없는 것이 없는 상권이 형성되고 바다를 가르는 거대한 구조물인 광안대교도 없습니다 그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모래톱의 숨소리만 들리는 그런 조용한 해수욕장일 뿐입니다 이것도 우리네가 배워야 할 점인 것 같습니다

 

이곳은 20~30년 동안 변한 것 하나도 없는 음악인과 화가들이 사는 거리로 조성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 젊은이들은 평화를 구가하며 살고 있기 때문에 북한을 국제깡패 저격수라고 부르며 극히 싫어하지만 발랄한 성격에 10대때부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 파도타기를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부러운 젊은이들입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허구헌날 담배연기에 찌달리며 PC방에서 살고 있는데 말입니다 이것도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인 것 같습니다

 

세계최고의 해양구조대 건물입니다 호주 사람들은 이 건물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본다이해수욕장에서 오른쪽으로본 주택가와 좌측 제일 끝 절벽이 더들리페이지 갭팍입니다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니다 보면 의외로 쉽게 누드를 볼 수 있습니다

 

본다이비치해수욕장에서 좌측으로 본 주택가와 맨끝 바위벼랑이 바로 영화 빠용이 감옥을 탈출하는 장면을 촬영한 곳인데 여기서는 잘 안보이니 나중에 더들리페이지에서 정확하게 보도록 합시다

 

 

 

세계 최초의 해양구조대 옆에 자리한 조용한 각종 물품들을 파는 상점가

 

다니는 사람들은 다 반바지 반팔입니다 화려한 꽃무늬구요 그런데 우리 직원들만 칙칙하게 긴바지 긴팔인데 전부 활달한 가벼운 색깔이 아니라 거무칙칙한 그런 더워보이는 옷들을 입고 있습니다 상점 간판들을 보라 얼마나 정갈하고 깨끗한가 어디 휴양시설이라고 해야 맞지 이게 종합상가가 맞느냐 말이시 글쎄...

 

너무고와서 모래를 한번 접사로 찍어보았습니다

 

사진하고는 달리 가장 고운 콩가루나 밀가루를 만지는 것과 같은 감촉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유명한 하와이 와이키키 해수욕장에다 이 모래를 해마다 수출한다는군요 해수욕장 모래를 판다는 이야기를 여기서 처음 듣습니다 그것참................쩝쩝

 

뭐 이런나무가 다 있냐 NORFOLK아일랜드파인츄리 입니다 

 

꼭 인위적으로 가공해서 만든 군더더기가 하나 없는 그야말로 대리석으로 빗어놓은 것 같은 이런 나무 태어나서 처음보는 나무인데 잘보면 우리네 잣나무나 수입소나무같은 인상을 받습니다 여기 사진에 있는 나무는 작은 편에 속합니다 이보다 몇배큰 우람한 나무들이 여기저기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 나무는 오로지 호주에만 있는 나무로 여기있는 고사리나무가 우리네 고사리의 원조이듯이 태고 원시시절 공룡과 함께 살던 때의 소나무 조상이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화석으로만 발견되는 나무로 맨처음에 호주 동쪽에 있는 NORFOLK섬에서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해서 "NORFOLK아일랜드파인츄리"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 나무는 깎아놓은듯 정갈한데다 나무 꼭대기에는 예외없이 십자가 모양의 순이 있어 신성한나무로서 호주인들의 애정속에서 추앙을 받으며 사는 소나무랍니다

 

더들리페이지로 올라갔습니다

 

여기서 페지란 뜻은 전망대라는 뜻으로 쓰인 것입니다 공기역학을 이용한 골프장으로 노인들이 선호하고 있으며 한쪽은 전부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내려다보이는 동네는 본다이비치에서 오른쪽으로 본 동네집들인데 많은 집들이 테라코타라는 빨간기와 일색이며 벽은 거의 다 흰색입니다 너른 초지 한가운데 서면 하버브릿지와 오페라하우스등 시드니시내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아스라이 조망이 됩니다 시드니 참 좁습니다 시내 일부만 고층빌딩이 있으며 아파트는 찾아도 안보입니다 시드니는 아파트가 전체집수의 2%도 안된다고 합니다

 

 

지금 노란꽃이 피어있는 잔디밭이 축구장보다 훨씬 너른 더들리페이지란 곳입니다 전부 일반주택으로서 우리나라 같으면 진즉에 재개발 재건축한다고 작살을 내놓았을텐데 오랜 세월 그대로 보존이 되어 있습니다 아파트를 지으면 엄청난 수입금이 떨어질텐데 아까운 땅덩어리입니다^^

 

 

더들리페이지 입구에 있는 경계울타리인데 예쁜 꽃담장입니다

 

복숭아꽃을 닮았다고 하여 유도화라고 부르는 꽃으로 냄새를 맡아보면 분냄새가 나는데 맹독이 있어 잘못 맡으면 중독이 되어 병원에실려가야 한답니다 우리나라 제주도에 많이 있는데 잎이 대나무 잎을 닮았다 하여 협죽도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오랜 옛날 호주를 개척하던 사람들이 식사를 하는데 마침 포크를 가지고 오질 않아 이꽃 줄기를 가지고 식사를 하다 운명하는 사례가 보고되어 있다고 하니 얼마나 독이 센지 미루어 짐작이 가는 대목입니다

 

이 호주는 잔디밭에서 하는 볼링이 유행하고 있는데 무리하지 않은 운동으로 이 페이지에서 많이 하는 모양입니다 오른쪽으로 보면 호주 최초의 등대인 아담한 빅토리아등대가 있는데 지금은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여기서 올라온 곳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자그마한 성당이 하나 있는데 여기서 결혼하면 절대 이혼을 하지않는 성당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어 수많은 예비부부들이 줄을 서는데 벌써 내년 연말까지 예약이 끝난 상태라고 하니 결혼할 당시에는 백년해로를 하겠다고 작심하는 그 다음다짐은 동서고금을 통해서 다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 백년해로를 하기위해 부단히 노력을 하는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이혼율이 이 호주에서는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으로 바람직한 일입니다

 

이곳에서 바다쪽은 천애절벽입니다 그러나 단 한군데 내려갈 수 있는 루트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루트를 따라 한150m 내려가면 바다가 나오지만 그 내려가는 중간에 바닷가 절벽을 이루고 있는 바위벼랑을 찍어봅니다 바로 이 바위절벽을 갭팍이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멋있는 암반지대입니다 사자가 포효하는 모습을 닮았군요

 

그리고 바다건너 육지에서 길게 돌출한 그 끝이 암벽으로 이루어진 단애를 이루고 있는데 영화 빠삐용이 철옹성 같은 감옥에서 탈출하는 장면을 촬영한 일명 빠삐용절벽입니다

  

사자바위쪽으로 내려가면서 나오는 어마어마하게 크게 자란 아름드리 파인츄리가 너무 예술적으로 잘 생겼습니다 아무리 렌즈를 대보아도 한그루 다는 찍질 못하게더라구요 얼마나 높이 자랐는지 말입니다 

 

거대한 성스러운 파인츄리입니다

 

빠삐용절벽을 줌인으로 땡겨서 찍어보니 천애절벽으로 단애를 이루고 있어 탈출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상상이 되네요

 

옛날에 바다를 지키던 대포가 장착되어 있던 곳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원안에 들어가서 소리를 내면 음파가 진동을 하며 증폭이 되어 스테레오로 들리면서 더크게 더 멀리 들리는데 이상하게도 바로 그 원안에서 나오는 순간에 그런 현상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사라집니다 이런 것이 자연의 신비가 아닐런지요

 

억어를 닮은 바위라 나는 악어바위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옛날 원주민이 살며 망망대해 남태평양을 지키던 촌장무덤으로 고인돌이라고 합니다

  

본다이비치에서 본 단애 끝을 바로 옆에서 본 사진입니다

 

떠나기 아쉬워서 빠삐용바위 천애절벽 단애를 다시 한번 땡겨서 찍어 보았습니다 역시나 고래등처럼 미끈하게 잘 생겼습니다 

 

11시25분 드디어 시드니 동부해인 투어를 마치고 시내 카지노로 들어갑니다 물론 카지노를 하려는 것은 아니고 그곳에 딸려있는 인기부폐를 먹기 위해 가는 길입니다 가면서도 조금도 투어를 쉬지 않습니다

 

바닷가 스포츠카약을 하는 곳에는 연날리기장이 있고 그곳 바닷가에 있는 집들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 가수 수상 총리 등의 집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물론 집값은 세계에서 제일 비싸다고 하네요 내가 보았을때는 우리나라 동해안 어느 한 지점보다 더 멋있는 곳은 한군데도 없는 것 같은데 물론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르고 편의시설과 주위의 위락시설 등을 감안해서 그리 되었을 것으로 생각이 들지만 진짜 경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내려가며 언덕배기에 명문 캠밸라라는 여학교가 있는데 교도소로 쓰던 건물을 개조해서 교훈적인 멧세지를 담고 학교로 바꾸었다고 하네요 죄짓지말라고 말입니다 참 참신한 발상이긴 하지만 만약 우리나라가 어느 교도소를 여학교로 개조를 하고 학교를 연다면 과연 국민들이 가만히 있을까 하는 생각에 미치고 호주사람들 정부가 하는 일을 묵묵히 수용하는 정신은 알아주어야 할 것 같네요

 

떠블배이라는 언덕배기 동네는 좁은 골목길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데 이곳이 바로 제일 비싼 상가가 형성이 된 곳이래는데 도대체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국가가 우유 빵 달걀 베이컨을 통제하고 나머지는 그냥 놔두면 자연적으로 정리가 된다고 하나 그말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로즈배이라는 언덕배기 동네는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집들이 있는 주택단지라고 하는데 그저 10여평 정도되는 담장도 별루인 그런 집들이 밀집되어 있어 무슨 빈민촌 같은데 가이드 설명은 한국의 압구정동 같은 곳이라고 합니다 이거 웃을 수도 없고 의의를 달수도 없고 그저 빙그레 웃어버립니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이동네는 중개수수료가 무려 5%라니 예를 들어 100억짜리 집한채 중계를 하면 5억을 중개수수료로 받는다는 말인데 내 평생 벌어들인 돈의 몇배가 집한채 중개수수료보다 작다니 땅을 치고 통곡할 일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그렇고 그런 동네를 빠져나가면 신호등이 제일 많은 거리로 기네스북에 등록된 사통팔달 도로인 윌리엄스트리트로 들어가면 자동차 상점들이 즐비하고 우리나라 현대 기아차도 보입니다

 

하이드공원에 이르니 여러 사람들이 벌거벗고 잔디밭에 누워있습니다 우리같으면 유행성출혈증 때문에 감히 눕지를 못할 것이고 더군다나 동네 한가운데 공원에서 대낮에 벌거벗고 누워있다면 누가 신고해도 신고를 해 경범죄로 처벌을 받을 것이지만 그 나라의 그 사회에서 통용되는 인식의 차이때문에 이곳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는 모양입니다 물론 이곳은 쥐벼룩 등 풍토병 따위는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다고 합니다 살기좋은 나라입니다

 

호주는 신호등이 우리나라처럼 가로를 횡단하여 거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그마하게 길 양쪽 귀퉁이에 낮게 세워놓았는데 운전자들이 그 신호를 감지하는데 높게 달린 신호등보다 5배나 빨리 알아본답니다 공중을 날아다니는 모노레일 이라는 교통수단을 직장인들은 출퇴근용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나라는 신호고 나발이고 일단은 모든 것이 사람 우선 중심으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바람직한 운영방식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89층 아파트도 보고 중국인거리도 구경하고 도시 한가운데 무엇하러 만들어 놓았는지는 몰라도 회전풍차가 돌아가는 모습이 빌딩들과 어루러져 밉지만은 않습니다   

 

12시에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건물을 통과하고  CASINO 빠찡꼬장으로 들어갑니다 물론 카지노를 하는 것이 아니고 그에 딸린 카지노부페로 점심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엄청난 종류의 음식물이 한쟁반 가득 그 너른 부페식당을 돌고돌아 배치되어 있어 어디가 무엇이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무조건 한바퀴를 돌면서 퍼왔는데 옆 동료을 보면 내가 보지 못한 새로운 음식들이 있어 또 한번 돌아보지만 나는 찾지를 못하겠습니다 비교적 싼 가격으로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이 부페집을 이용하기 위해 밖에서 남여노소를 막론하고 자리가 비자마자 속속들어옵니다 

 

한번 종류를 읇어보기로 하는데 내가 가지고 간 음식만이고 실제로는 그에 몇배가 넘는 종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열가지는 되는 듯한 각종 건과일 생과일 이름도 알수없는 많은 야채들 몇가지나 되는 각종 빵들 씨없는 포도 작은 사과 복숭아 새우 한국사람을 위하여 특별히 준비한 김치같지 않은 흉내만 낸 김치 엄청 맛없는 월남쌀국수에는 방아라는 향기나는 식물을 넣어서 먹는데 고역입니다 통닭 감자 제리 문어발튀김 아이스크림 칠면조고기 양고기 소고기 생선 사이다 등 각종 음료수 커피 등 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이 많은 종류의 음식들이 단돈 34불 우리나라처럼 점심특선이 29달러 입니다 먹을 만 하지요^^     

 

 

 

 

 

 

 

 

하버브릿지와 오페라하우스가 사진 한방에 들어오는데 좀 더 멋있게 찍으려고 노력했는데 그만그만하네요

 

맥콰리라는 영국인이 인도총독을 지낼때 인도사람들이 수학적인 머리가 너무 좋아서 4자리수의 곱하기 문제를 내면 그 즉석에서 답이 돌아오는 사람들이 인도사람들인데 무식한 해적을 조상으로 갖고있는 영국인으로서 자존심이 이만저만 상한 것이 아니었는데 그 자존심을 살려주는 어거지 같은 말을 했다는데 바로  "세익스피어는 인도하고도 안바꾼다"라는 말이었답니다 글쎄요 어거지 같으나 하여간 그런 맥콰리가 돛단배를 8개월 타고 마눌과 같이 이 호주를 오다가 마눌이 병에 걸렸다고 하는데 호주에 도착해서 호주를 통치하는데 단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통치로 현재 호주에서 제일 존경받는 사람이 되었다고 하네요     

 

 

세계 4대 금융가의 한곳인 이곳 시드니 금융가 한가운데로 들어갔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무엇이 그리바쁜지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이곳 금융가 사람들이 제일 바쁘게 사는데 내가 금융에 무뢰한이라 무어라고 표현을 못해도 좌우당간 그곳 사람들은 식사하는데 10분이면 족하다고 합니다 즉 식사시간이 되면 모든 사업장은 문을 걸어잠그고 일단 개인적으로나 부서별로 조깅을 한다음 샤워를 하고 햄버거나 뭐 그런 종류로 간단하게 식사를 한후 업무로 복귀를 한다는데 이곳 사람들은 무조건 시간만 나면 뛴다고 합니다 원래 체질적으로 고도비만의 유전인자와 약한 피부를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운동을 안하고 일만 죽어라하면 40살을 못넘기는 곳이 바로 이 호주랍니다 얼마나 불행한 인종입니까

 

하이드공원을 지나갑니다 프랑스에서 기증한 비너스 헤라크레스 등 등 동상들 전시장이고 220년된 나무터널 밑에서 무슨 백주년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는데 이 나라 사람들 참 대단합니다 이렇게 동상들을 기중만 받은 것이 아니라 미국의 자유의여신상을 글쎄 이 호주사람들이 만들어 미국에 기증을 한 것이랍니다

 

 

 

엄청난 거목인 고무나무와 자연석을 깎아만든 맥콰리어(MacQuaries)의자입니다

 

무려 104년이나 걸려 부스러지는 모래같은 바위 즉 사암을 지은 성당도 휙 지나가면서 손가락으로 보고 군함기지도 손가락으로 봅니다 이곳 공원은 유별나게 고무나무 거목들이 많습니다 우리네가 생각한 우리나라 화원에서 파는 그런 고무나무가 아니라 우리나라 보호수나 천연기념물로 지정을 받고도 남을 그런 아름드리 거목들이 바닷가에 위치한 이 공원에는 무한정 많습니다

 

위 사진 오른쪽으로 바위를 깎아 만든 맥콰리의자는 단아한 총독 부인이 이곳에서 남편 맥콰리가 영국을 다녀올 일이 있어 떠나자 이곳에서 우리나라로 말하자면 망부석이 되어 돌아오길 기다리다 죽자 영국인으로서의 최대 존칭인 레이디로 승격을 시키고 이곳에 그가 앉아있던 자리를 의자로 만들고 그 내용을 그 위 자연석에 새겼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만 망부를 하는 줄 알았는데 아마도 신랑을 기다리는 그 아름다운 마음은 민족성이나 제도가 아니라 그 사람 개개인의 성정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신라시대 박재상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경북 경주와 울주의 경계선상에 우뚝 선 치술령이라는 산 정상에 가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망부석을 만날수 있는데 이곳 맥콰리의 이야기와 비슷합니다

 

때는 신라 눌지왕 시절 눌지왕이 볼모로 잡혀간 두 동생이 보고 싶다하여 신하인 박재상이 고구려로 잡혀간 복호를 구해내고 일본으로 잡혀간 미사흔을 구해내고 본인은 잡혀 일본 신하되기를 강요받다 거절하자 불에 타 숨지고 말았습니다

박재상의 처가 딸과 함께 매일 이산으로 올라와 일본을 바라보며 지아비를 기다리다 그 자리에 붙박혀 망부석이 되고 죽어서 치술신모가 되었다는 충신 박재상의 이야기로 삼국유사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오른쪽으로 커브를 틀자 바다 한가운데 아름운 섬이 있는데 아래 사진입니다 돌로 요새를 만들은 배니슨요새라고 합니다  물론 죄인 가두는 조그만 감옥용도로 지었다고 하는데 보다시피 육지에서 부르면 그 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깝게 있고 뺑뺑둘러 시드니 시내 한복판입니다 죄수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았겠습니까 절해고도라면 포기라도 할텐데 매일 이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들도 보고 건너편 주택단지에서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면서 말입니다

 

너무 가까운 거리이니만큼 한두명쯤 탈출자가 생길법도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명도 탈출한 일이 없다고 합니다 개네들의 투철한 법질서 의식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 근방 일원의 바다는 식인상어 천국이랍니다 그래서 탈출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하는군요 정말 감옥이란 이야기만 안했어도 낭만적인 어느 기사의 요새로 알았을 겁니다

 

공원을 떠나면서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우리네 나라 유명산이나 계곡 거목으로 자란 나무들은 괭이가 빠져나가 조그만 구멍들이 많이 생기는데 보통 그런 곳은 새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그런 용도로 사용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곳을 자세히 살펴보면 항상 일회용 컵 등 무엇인가 꼬깃꼬깃 구겨서 밀어넣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곳 호주도 그렇습니다 사람 사는 곳은 다 그런가 하다가 혹시나 그 쓰레기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제나라에서 하던 습관을 못버리고 이억만리 이땅에 와서도 그런 행위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스치자 조금은 챙피했습니다

        

배니슨요새입니다

 

주립미술관 입구 두개의 기둥 사이로 본 미술관 바깥 공원 모습 임파셔블이라는 영화를 찍은 건물이 정면으로 들어오네요

 

주립미술관에 13시40분에 도착했습니다 4층 건물로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만져도 안되고 사진을 찍어서도 안됩니다 마침 진시황특별전을 열고 있습니다 고대 중국문화와 고대와 중세 유럽문화 그리고 이곳 호주의 원시문화를 같이 즐길수가 있습니다 입구위 정가운데 "ART GALLERY OF NEW SOUTH WALES" 라고 큼지막하게 이 건물의 용도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기둥은 이태리대리석을 썼고 천정은 현대식 채광건물로 지었으며 바닥은 로코코식 입니다 들어가 조금 돌아다니다보니 우리나라 장승보다 엄청나게 마른 장승이 서있는데 이곳 원주민들의 마을의 안녕과 수호를 위한 상징물이랍니다 가장 원시적인 작품으로 원주민판화가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이곳 호주에서만 볼수있는 대형뱀이라던지 이구아나 타조와 같이 생겼는데 몸집이 작은 에뮤라는 짐승을 나무껍질에 그린 작품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한 직원이 누구를 부르면서 손바닥을 밑으로 하고 손가락을 내 앞으로 반복하는 행동을 했는데 이 나라에서 만약 그러다가 잘못 걸리면 된통 당한다는데 우리하고 정반대랍니다 즉 손바닥을 밑으로 하고 손가락을 까불까불하며 내 앞으로 젓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은 어여 내게로 오라는 뜻인데 이곳 사람들은 재수없으니 꺼지라는 뜻이랍니다 이곳 사람들은 손바닥을 위로 하고 손가락을 내 얼굴쪽으로 까불까불해야 환영하니 어서오라는 뜻이랍니다 만약에 우리나라에서 어른들에게 그랬다간 경을 칠 일이요 동료나 손아랫사람을 그렇게 불렀다면 내가 강아지냐 그렇게 나를 무시할 수가 있냐 그러면서 대판 주먹싸움이 벌어질 그런 행동인데 이곳에서는 정반대입니다 주의하십시요        

 

중국과 우리만 도자기 문화가 있는줄 알았는데 이곳에도 수많은 도자기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솔로몬의심판과 그리스신화가 청동조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기독교 국가이다 보니 예수관련 그림들도 많았습니다

 

이곳 미술관은 주민들이 어느 정도 관람을 했다고 생각이 들면 그림들을 교체하는데 보통 3개월에 한번씩 교체를 하고 있어 이용객들이 끊임없이 방문을 하고 있다고 하네여 우리나라처럼 일회성 관람이 아닌 평생관람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본받아야 할 사항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걱정스럽고 슬픈 개눈동자도 그림이 되고 시바의여왕이 솔로문을 만나는 장면 왕자의 생일에 책을 대신 읽어주는 변사를 초대한 장면 왕이여 햇빛좀 쪼이게 내 앞에서 좀 비켜달라는 이야기로 유명한 거지철학자 디오게네스의 그 유명한 통속에 앉아있는 모습의 그림 프랑스와 영국의 전투장면을 그린 그림 붓텃치가 강한 모네의 작은 그림들 1958년 찍은 장자방의 3가족들이 무엇엔가 엄청 놀라는 사진 하여간 엄청많은 양의 그림 등을 수박겉핥듯이 보며 빠져나왔습니다

 

창문 한장까지 보험에 들어 보존하고 있다는 성마리아대성당도 보고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구상나무들로 만든 크리스마스트리 등을 보면서 너른 공원을 산책하는데 1층은 공원과 수영장이 있고 아래 지층은 체육관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그 너른 땅덩어리 무엇이 쓸려고 그리 알뜰하게 지었는지는 몰라도 그런 아이템은 땅덩어리가 인간보다 엄청나게 적은 우리나라에서 실시해야할 사안으로 생각이 드네요

 

앞에 빌딩들이 있는 사진들에 나와있는 건물을 하나 크로즈업 시켰습니다 맨 꼭대기 날개같은 판들이 몇개 겹쳐 있는데 이곳이 바로 유명한 임파셔블?이라는 영화에서 탈출하는 장면이 바로 이곳 옥상이라는데 나는 그 영화를 보지 못해서 뭐라고 할말은 없습니다

 

에구 지겨워 우리를 또 면세점으로 데리고 가네요 가면서 보이는 도로는 우리나라같으면 전부 2줄의 황색선으로 중앙선을 표시하였을텐데 이 나라는 장소마다 중앙선의 색깔이 달라요 흰색으로 중앙선을 그린 그런도로도 지나가며 도대체가 이해가 안됩니다

 

양가죽으로 만든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어그부츠와 핸드크림 화장품을 파는 곳인데 오리지널 양가죽으로 만든 어그부츠가 우리나라에서 사면 40만원 정도 하는데 이곳에서는 18만원이요 애기어그부츠는 4만원이라고 하네요 그리 비싸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그런데 희얀한 것이 이 어그부츠 용도는 처음에는 실내용으로 만든것이 한국의 모배우가 질못알고 실외용으로 신고 나온 것이 계기가 되어 호주까지도 그 여파가 밀려와 현재는 실외용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유명백화점에서 이곳 호주에서 수입한 레몬향이 나는 유기농 핸드크림이 약4~9만원정도 하는데 이곳에서는 11000원 정도라니 이거 안살수도 없고 어제 큰일을 저지른 죄도 있어 망서리다가 또 일을 저질릅니다 고가의 양탄자를 구매하는 직원들을 보면서 저렇게 일을 저질르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부럽습니다

 

거기 계속 있다간 무슨일을 저지를지 몰라 아예 밖으로 나와버립니다 기다렸다 전용버스를 타고 오늘로서 호주투어를 마치고 오스트레일리아공항에 16시15분에 도착하여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가기 위해서 16시30분부터 화물을 먼저 부치는데 완전히 인종전시장입니다 그런데 애내들은 뭐 그렇게 사람 차별을 하는지 게이트가 4종류나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는 "Ticheting and Sale"이라는 창구를 이용해야 합니다

 

더 귀한분들을 모시는 "Chekin Supervison" "Business Class" "Pacific Class" 이런 창구들은 한산하며 누가 외부 압력을 넣었는지 직원들이 와서 이름을 불러대면 그 당사자는 자리를 옮겨 다른 창구에서 금방 수속을 마치더군요 

 

우리는 오늘까지 3일간 호주연수를 마치고 NZ108호로 뉴질랜드 수도는 아니지만 제1의도시인 "Auckland" 로 떠나는 길입니다 바로 호주 옆구리에 붙어 있으니 가까운 이웃나라 정도로 생각해서는 큰 오산입니다 남태평양을 가로질러 한국에서 홍콩 가는 시간인 3시간 정도 걸리는 그런 먼나라입니다 솔직히 뉴기니아나 인도네시아가 더 가까운 나라가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후진국인 나라들을 제외하고 조그만 섬나라 등을 빼고나면 같은 수준으로 같은 생활을 하는 뉴질랜드라는 나라가 유일하기 때문에 두나라가 엄청 가깝다고 상대적으로 느끼는 정도랍니다 

 

너무너무 지루하던 Baggage도 17시40분에 끝나고 미리 준비한 김밥으로 밤새 시달릴 경우를 대비해서 든든하게 먹어주어야 하는데 장소는 없고 대합실 바닥에 앉아서 물한병씩 꿰차고 김밥을 먹습니다 이 김밥을 만약 입맛없다고 안먹으면 내일 아침까지 쫄쫄이 굶어야 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십시요 얼마나 처량한 모습입니까 해외연수가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단장과 인솔책임자는 의자에 앉았군요

 

 

 

 

불쌍한 모습들입니다 만약 국내에서 공항대합실에서 쭈굴치고 앉아 김밥을 먹으면 사람들의 시선이 좋겠습니까 그러나 이나라는 아무도 눈길 한번 주지 않습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남이사 무얼하든 피해를 안주면 되는 것을 ............ 이런 사고방식은 우리도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대합실 바닥이 언듯보면 대리석으로 착각할지 모르지만 이 나라는 양탄자가 대리석보다 싸답니다 그래서 공항 대합실이 몽창 양탄자로 깔려있습니다 물을 부어도 스며들지 않는 양탄자 그리고 부드러움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기운을 느끼는 양탄자 그래서 양탄자가 좋답니다

 

각자 한병씩 가지고 있는 물 뉴질랜드도 호주와 똑같이 검열이 지독한 나라라 아무것도 기내로 반입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김밥을 애낀다던지 물을 애낀다던지 그런 일을 하지말고 무조건 다 먹어야 하는데 만약 못먹으면 버리고 가야 합니다 엄청나게 비싸게 주고 산 음식들인데 말입니다 

 

18시35분 개찰 한다는 비행기가 계속 늦어집니다 18시39분으로 늦어지더니 18시44분으로 늦어졌다가 열납니다 브리즈번 생각에 이놈의 비행기는 국내선이 아니라 국제선인데도 몇번씩 연기를 하더니 드디어 19시10분 스르르 미끄러져 공항을 빠져 나갑니다

 

현재날씨 뉴질랜드까지 2174km 23도C 2시간27분 걸릴 예정

우리나라 비행기를 타고 브리즈번으로 갈 때는 분명히 각자 컴퓨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영화보는데 돈이란 것을 받지도 않는데 이곳 호주 비행기는 영화 한편보는데 10불이라니 그걸 누가 봅니까 국산영화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오른쪽 창에서 강열한 햇빛이 창문 유리를 뚫고 들어오는 바람에 쳐다볼 수도 없고 무조건 계기판을 보며 갈길을 가늠하는데 현재위치는 1052km를 왔고 고도는 11770m 이며 기온은 영하54도랍니다

 

기내식은 주다가 말고 끊어집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고 뭐가 통해야 물어볼것인데 바로 우리 일행들 있는 앞줄에서 부터 그저 입맛만 쩝쩝 다시고 꿀먹은 벙어리처럼 그렇게 인내심을 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착할 때까지 기내식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공항에서 준 김밥과 물은 먹기싫어도 다 위장에다 들이붓고 비행기를 타야 합니다 

 

21시50분 2시간40분만에 도착해서 나가다보니 22시가 금방되었는데 이곳은 호주와 또 시차가 2시간이라 22일0시로 시계바늘을 돌려놓습니다 2시간을 순식간에 도적맞은 기분입니다

 

공항을 나가는데 동료 한분이 무심결에 카지노에서 먹던 사과 1개를 주머니에 넣었는데 깜박 있고 있다가 걸렸습니다 이곳에서는 농산물이나 수산물 축산물 좌우당간 먹는 것은 일절 반입이 안됩니다 현지안내원이 와 구구절절 설명을 한다음 쓰레기통으로 압수를 당하고 형편없는 옛날 우리로 치면 큰대형버스가 있고 그보다는 조금 작은 버스를 잠뽀대라고 불렀는데 그 잠뽀대 같은 버스를 타고 가는데 호주처럼 느긋한 것이 아니라 작으니 좌석도 작고 할 수 없이 1인1석을 차지하고 가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기사도 한국사람이랍니다

 

지금 뉴질랜드는 비가 거의 안오는 시기이며 여행하기 좋은 시기에 오셨다며 이 뉴질랜드는 화산이 폭발해 바다가 융기해 만들어진 화산섬으로 지금도 화산활동이 한참 진행중이래는데 이거 잘못하다가 불귀의 객이 되는 것 아닌지 걱정이 간지럽게 스멀스멀 머릿속을 가슴속을 기어다니는데 설마 그런 일이야 있겠어 하며 무시해 버렸는데 지금 답사기를 쓰는 이 시간에 뉴질랜드의 제2의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화산이 푹발해 강진이 발생해 많은 희생자를 내었으며 한국인 어학연수자 남매 그리고 정확히 알수 없는 여행객들이 매몰되었는데 살아있을 확율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가이드가 설명해준 “얼마전 7.2의 강진에도 한명도 사망자가 없었다 1930년 지진이후 모든 건물에 내진설계를 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며 내진설계 덕분에 건물들은 좌우로 1cm씩 흔들거린다”고 한 말 말입니다

그것 참..............할 말이 없습니다 

 

로토루아 현지 유황물이 끓으며 올라오는 간헐노천을 투어하면서 직원이 만약 이 온천이 폭발하면 우리는 어떻게 되느냐며 걱정을 하길레 농담으로 복불복이지 뭐 그 시간에 그 자리에 있었다면 내 운명이 그뿐이니 조용히 살아질 수밖에 다른 도리가 있겠느냐 했던 기억이 살아나고 얼마나 다행이었던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왜냐하면 뉴질랜드는 북섬과 남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북섬보다는 남섬이 훨씬 더 원시적이며 멋진 경관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크리이스트처치가 그렇게 좋다는데 북섬에서만 왔다갔다 하는 것에 대해 약간의 불만을 가진 직원도 있었기에 말입니다  

 

달리고 달려 0시55분에 호수를 끼고 있는 Waipuna International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고 배정받은 방으로 들어 샤워기를 찾았으나 고장이 나 있다 이거이 무슨 호텔이냐 시설도 그렇고 이 근방에선 알아주는 호텔이라는데 우리나라 모텔수준도 안되지만 2인용 침대가 2개있는 4인실 너른 방입니다 고생했다고 총무가 또 한방으로 몰아세우고 참이슬 깡소주로 무슨 이야기가 그리 많은지 3시20분에 헤어지고 아침 7시에 어떻게 기상을 할런지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