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동티벳 야딩

산행일 : 2011.2.13(일)~22(화) 9박10일

누구랑 : 산찾사외 9명

 

제4일차 : 2011.216 수요일

 

11:40 ~ 따오청 숙소 발차

13:24 ~13:24  : 르와 마을(사천 샹그릴라)

15:20 : 야딩촌 장족민가 숙소 도착

 

 

따오청이 해발 3700 m

전날밤 도착하자 다행히 속이 진정된다.

뭐든 먹을것 같다.

민생고 해결을 위해 거리를 나섰다.

그러나....

지금은 관광의 비시즌.

식당찾아 삼만리를 헤메고 돌아댕겨 겨우 한집에서 해결후 숙소로...

 

숙소.

유스호스텔이다.

그래 그런지 한국의 대학생들을 만났다.

청주에서 왔덴다.

햐~!

참말루 기특한 녀셕들이다.

빛나는 청춘들...

넘~ 부럽다.

내가 저녀셕들 나이엔 산업전선에서 디저라 일만 했는디.

4명이 청도에서 이곳까지 왔다는데

일행중 한명이 고산증으로 피를 토하고 기절직전까지 갔다고. 

 

저런~!!!!

 

유스호스텔....

냉방완비다.

당연 무쟈게 춥다.

침낭을 꺼내어 들어가니 따스해 진다.

 

화장실...

물이 안 나온다.

떵을 내질르면 반드시 밖에서 물을 떠다 부어야 한다.

이런 딘장~!

차라리 참고 말자.

 

야딩에 가까워 올 수록

모든 숙소와 식당들이 다 열악하다.

할 수 없이 모든 산우들이 자동빵 노숙자 모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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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정이 여유롭다.

모두들 늦잠을 잤다.

그러다 배가 고프니 실~실~ 거리로.

세수 ?

물이 나와야 하지...

이날부터 우린 세면 생략

당근 수염도 덥수룩...

 

식당앞...

하늘샘이 약을 올린다.

 

"산찾사 형~"

"여기두 야크 만두 무쟈게 많다 사줄까 ?

 

저 쉐이가 디질려구 산찾사 승질을 건드리넹~!

맨날 실실 웃고 댕기니 내가 한승질 하는 디런넘인걸 전혀 모르나 보다.

너 한번 더 까불면 디질랜드로 보낼꺼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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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행동과 의식은 물론 먹거리까지 현지화..

이게 진정 베낭여행의 고수다.

안돼도 시도는 해 볼만한거 아이가 ?

먹어야 힘을 낼 수 있으니 거브기님 말쌈대로 의무적으로 밀어 넣는다.

 

아침밥 해결후...

거리산책으로 배 꺼추기 돌입.

오늘은 야딩촌의 숙소까지 이동만 하면 일정 끝.

스타렉스와 빵차가 오기로 했단다.

떠나기전 야딩 트래킹에 필요한 먹거리 구입을 위해 시장을 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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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이곳은 관광의 성수기가 된다고.

그때는 이 거리가 사람으로 그득하고 숙소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라나 뭐라나.

그러나 한겨울 이거리는 한산하다 못해 쓸쓸함이 감돈다.

그거리를 배회 하는건 몇몇 장족 여인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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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난 돼지쉐이 일가족들이다.

돼지에미가 줄줄이 새끼들을 데리고 거리를 방황하며 쓰레기를 뒤진다.

가까이 다가가도 전혀 두려움이 없다.

아니 경계심도 보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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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거리를 배회 하는 개쉐이들이 아주 많은데

다 쥔장없는 그지 개들이다.

그런데...

이곳 장족들은 개쉐이를 친구로 생각 한다고.

 

개쉐이의 전생이

라마승이라 생각해서 그런단다.

땡땡이만 치며 허송 세월만 보낸 땡중이 죽어 환생한게 개쉐이라고.

 

그런데..

꼬질꼬질 드러운 개쉐이가 있는가 하면

요렇게 귀염움을 받는 개쉐이도 있으니

인간세상이나 개쉐이들의 세상이나 불공평한건 매 한가지다.

그러게 그게 다 팔자 소관이지 뭐~

쥔장의 손안에 귀염을 받는 저넘 진짜루 개팔자 상팔자 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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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입구..

좌판을 벌린 수선공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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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수선공이다.

신발창을 갈아서 손으로 깁는데 솜씨가 놀랍다.

프로의 솜씨며 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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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이른시각이라 문을 안 열어 기다렸다 들어섰는데...

장사하는 엄마 아빠를 따라서 아기가 시장에서 놀고 있다.

세상 어디든 아기는 참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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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브기님이 특히 이뻐한다.

거브기 아들 청거브기가 장가를 들때가 된것 같다.

얼마 안 있슴 거브기 할배가 될거다.

그럼

손자는 뭐라구 불러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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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가 부지런히 흥정하며

야딩 종주에 필요한 먹거리를 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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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벵이리가 중국 땅콩이 먹을만 하다구

두어 댓박을 사서 먹어보라 건네는데 까먹기 귀찮아 그렇지 고소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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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간에서 돼지고기도 썰어서

김치찌게 거리로 듬뿍 사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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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돌아왔다.

헤어짐이 아쉬운가 ?

호스텔 쥔장 부부가 배웅을 준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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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문앞을 지나던

장족여인도 궁금한지 슬쩍 들여다 보며

희~쭉이 웃으며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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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실어 나를

스타렉스와 빵차를 기다리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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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스타렉스와 빵차.

디립따 베낭과 가방을 때려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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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돌아올땐 그지가 다 되어 올터

온전할때 셀카질로 준수한 나의 모습을 한번 더 담아본다.

그런데...

준수한 외모면 뭐하냐 ?

키가 난쟁이 똥자루만 하니 처다보는 뇨자들이 하나두 읍다.

여기서두 키가 멀때같이 큰 황태자님이 거리에 납시면

진짜루 황태자를 보듯 모든 여인네들의 시선은 다 그리로 향한다.

황태자가 여기서 자리를 잡으면 아마도 장족의 여인들은 자청해서 죄다 후궁으로 들어올게 학실하다.

그래서 역시 남자는 키만 크면 일단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말 그거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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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모든준비 완료.

앳뗘 보이는 빵차 기사 옆자리에 앉아 야딩촌으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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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달리던 빵차가

몸물을 빼라고 세운곳이 고갯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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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에 해발이 표기돼 있다.

흐미~!

무쟈게 높다.

4513 M로  波瓦山 (파와산)이라고...

파와~?

그런데 뭘 파와~ 파오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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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미~!!!!

4513 고지에서 쌩쌩 거리며 달리는 저 인간이 뉘여~?

사람 기 죽이거 여러가지다.

바카스의 고소적응 특수 훈련이란다.

다들 따라 뛰어보고 싶으나 그랬다간 심장터저 디진다.

실실 미소지으며 뛰는 바커스님의 뒤를 손대장이 따라 뛰어보긴 하는데

한눈에 봐도 버거워 보이는건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아서라 하늘샘~

따라할게 따로있지 그러다 제명에 못 살고 골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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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고개를 넘고 넘어

르와마을(사천 샹그릴라)에서

쌀국수로 점심을 때운뒤 도착한 곳이 야딩촌으로 향한 관문 매표소다.

관리소 직원들이 짐칸까지 샅샅히 뒤진다.

혹시 신고한 인원외에 엎드려 숨어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그러는 거라고...

때국넘들 의심은 알아줘야 한다.

닝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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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끊고

구불구불 돌고 돌아 올라서며 내려보니

햐~!!!

야딩을 검색하면 반드시 떠오르던 풍광사진...

눈에 익숙한 그 모습들이 발아래 펼처졌다.

오우~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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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딩촌으로 가는 도로가 험악하다.

곳곳이 빙판 내지는 낙석들....

그래도 빵차는 잘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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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저 아래로 마을이 보인다.

야딩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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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딩촌 장족민가 앞....

할아버지가 대문을 열어준다.

이곳 쥔장으로 연세가 80을 넘긴 노인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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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장족가옥이다.

그런데...

3층에다 최신식 시설의 민박집으로 개조를 했다.

2층 거실쯤 되는 넓은 방으로 우릴 초대해 내려서니

코 찔찔 손녀가 웃으며 반긴다.

 

햐~!

옵빠 참 잘 생겼넹~!

얼굴이 그런 표정이란거 한눈에 봐도 알수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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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방 같이 박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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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님이 들이대자

외면을 한다.

여기나 거기나 저기나 애들은 죄다

공부나 열심히 하라 꾸중할것 같은 선상님을 싫어한다.

 

에잉~!

어린애 기가 확~ 죽어 삐련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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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석은 느낌이 이상하다.

어디선지 바람 부는 소리 요란맞은걸 보니

바람딩이가 분명할터...

 

니가 아무리 꼬셔봐라

내가 넘어가나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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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장족 전통가옥 거실에서

따스한 수유차를 대접받은 후

남을 사람은 남고 나머지는 야딩촌 탐색을 위해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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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앞엔

장족의 댓빵이시며 지존이신 할배께서

따스한 봄볕의 해바라기를 하시다 길을 나선 우릴 보고 몸을 일으킨다.

 

80을 넘긴 노구이나

건장하시고 인자함이 얼굴에 가득 담겼다.

바커스님이 함께 사진을 찍자고 청하자 단번에 응하시며 좋아한다.

 

그런데...

둘이 닮지 않았나 ?

바커스님 조상이 의심스럽다.

우리와 달리 4000미터 넘는 고지를 펄펄 날던 원인을 캐면 나올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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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 슬쩍

장족 댓빵 어른신과 기념 증명사진을 남기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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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심좋은 하늘샘님이 작업을 벌였다.

한국에서나 통할줄 알았는데 여기서도 통하는걸 보고 내심 놀랬다.

나 여기 이틀만 있으면 저것들 다 내 첩이 될겨란 호언이 헛소리 같지 않음은 나만의 생각인지 ?

고년~

쟈가 뭐가 그리 좋다구 쪼개나 쪼개길...

분명 잰 헤픈 뇨자가 분명할거다.

요 사진을 제수씨가 봐야 할틴디.

하늘샘은 그럼 진짜 쫓겨나 노숙자 신세가 되는건 자명한일...

생각만 해도 쎔통이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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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어디서 태어나고 자라는냐에 따라 팔자가 정해진다.

우리나라 뇨자들이 재들을 봐야

내가 을매나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는지 깨닭을 텐데...

 

하루죙일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해맑은 웃음을 웃을 수 있는 저 처녀들의

의식세계는 무슨 사고와 사상 철학이 담겨 있는지 ?

 

먼지속에 괭이질을 하면서도

연신 까르르 웃음을 짓는 여인들은

정말 암울하고 우울한 현실과는 무관한 달관된 삶을 영위하는 선각자가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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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딩촌 탐색..

마을 구석 구석을 돌아 댕긴다.

이방인의 눈에 비친 이곳은 분명 이상향의 땅

샹그릴라로 여겨질 정도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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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이 젤 좋은 언덕에 서서

구름이 걷히길 기다린다.

 

맨 우측의 설산.

야딩의 군주라 일컬어 지는

센나이러 신산으로 6032 m 높이로 관음보살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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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기다린 끝에...

드디어 구름이 걷히며 남쪽 중앙의 양마이용 설산이 그 모습을 들어낸다.

양마이용...

5958 m의 높이로 문수보살을 상징한다.

 

우측의 센나이러와 양마이용의 모습...

내일은 지형상 지금은 볼 수 없는 금강보살을 상징하는

샤뤄둬지의 위용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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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중의 오지 땅...

샹그릴라를 찾아가는 야딩 3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