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콩카구아 트레킹을 나서면서.....1

해외트레킹은?
서로의 성격들이 판이하게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의 목적을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경제적인 물질적인 여유가 있다면 아주 소수의 인원으로 트레킹을 나서는 것이 제일 좋을것으로 생각을 많이한다.

그러나
실제 여건이 그렇지가 못할때 ... 바로 그것이 숙제인 것이다.

이번 2003년 1월 빅시즌의 아콩카구아 트레킹은 성격을 잘아는 사람들로 모인 10명이 다녀왔다.
그런데도 어려움이 간혹 있었지만 슬기롭게 잘 헤치고 무사히 마칠수있었다.

먼저 아콩카구아 트레킹의 등반시즌은 12월10일부터 1월20일 이내에 트레킹을 마치는 것이 무난하리라고 생각한다. (약 40일정도가 계절이 좋다)

이곳은 고소와의 싸움이 관건이고 체력이 우선해야한다.
히말라야나 킬리만자로 보다 고소가 훨씬 빨리오는것과 일명 백풍이라 불리는 강한바람에 속수무책일수도있다. 힘겨운 싸움에서 이겨낼수 있는 우리 한국인은 거뜬히 트레킹을 마칠수 있지만 팀웍이 중요한것이 사실이다.

이제까지의 해외트레킹중 제일 어려웠던곳으로 기억되는 아콩카구아 베이스캠프 트레킹!

우리팀이 트레킹을 마치고 산에서 내려오는날, 날씨가 나빠지기 시작했다.
우기로 들어선것 같았다.

오래동안 준비해왔던 아콩카구아 트레킹과 잉카트레킹,

탱고의 나라
아르헨티나, 남아메리카에서 교육이나 문화적인, 지적이고 자존심이 강한나라, 아르헨티나!

비자없이는 단 하루도 묶을수 없는 아르헨티나로 떠나기위한 머나먼 여정의길에 들어섰다.
어느 시골비행장같은 아르헨티나 멘도자공항에 도착했을 때...
햇살이 따가웠다.
잉카의 구슬픈음악이 귓전을 스쳤다.

Don`t cry for me Argentina (나를 위해 울지 말아다오) 라는 음악이 새삼 떠오른다.

한국보다 12시간이 늦은 이곳, 아르헨티나 멘도자는 우리의 계절과는 정반대에 있었다.
우리는 한겨울이지만 이곳 멘도자는 한참 여름시즌이다.

아콩카구아 6.959m
아콩카구아는 안데스 산맥중 칠레 안데스에 속한다.
칠레와 인접한 국경지역인 아르헨티나 멘도자주의 라스헤라스지역,
남위 약70도 서경32도40분에 위치한다.

아콩카구아의 대표적인 루트인 후엔델잉카의 북면과 남면오르코네스 코스를 지향하고
우리팀은 폴리시빙하의 동면루트 즉 바카스계곡과 렐린초스 계곡의 정말 멋진코스로 트레킹에 들어갔었다.
카사 드 피에드라 에서의 야영이 끝난 캐러번 3일째부터는 아콩카구아의 하얀 설산을 바라보면서 진행한다는것도 참 매력적이었다.

아르헨티나의 아콩카구아 트레킹을 마치고 잉카의 땅이라 불리는 페루로 들어가는날.....
선사시대부터 잉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문명들이 찬란하게 피었다가 명멸한.....
잉카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기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장미영씨와..우리들...

남미의 안데스 산맥을 넘어 다시 칠레 산티아고를 거쳐 페루 리마에서 쿠스코까지 날아가니
해발3.399m의 잉카도시는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않았다. 조금만 빨리움직여도 숨이 가쁘기만했다. 나의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이곳에서 살으려고해도 숨이차서 못살것이라고...

글솜씨없는 나는 그냥 있었던 사실을 그대로 올리고자 노력하겠다.
나는 이곳을 또 갈 것이다.....

아!
잉카의 숨결이 살아숨쉬는곳. “남미의 백미라 불리우는곳” 어려운곳이지만
나는 이곳을 다시 찾아갈것이다.....

아콩카구아 and 마추피추.

계속...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11-12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