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부와,남부,동부, 그리고 캐나다,동부와,북부 ,32박34일 종단여행기-10

오전6시50분 일어났는데 눈이 떠지질않는다.
어제밤 흑인들세상에서 불침번을 선것도 아닌데...

모텔에서의 아침식사는 어제밤 남은밥으로 밥죽을 만들어 식사들을 하는데도 정말 맛있게든다. 이렇게 식사를하면 냄새나는 찌개가 없어서 좋은것같다. (얼마못가겠지만...) 모텔방에 찌개냄새가 배이지않으니 모텔주인에게 미안한마음을 안가져도 되고...(우리팀은 모텔에서 식사를할때는 항상 촛불을켰다) 이곳을 떠나도 마음이편하다.

루이지애나주로 들어선다. 시설이 잘되어있는 인포센터에들려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부린다.
지도를구하고 연료를(개스) 넣기위해 주유소에 들어갔는데 이 외진곳에 (햄몬드지역) 한국인목소리가 들리는것이 아닌가 ? 너무 반가운나머지 악수를 하고 사지않아도 되는것들도 사게되고 무척 반가워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눈후 헤어져 (수원사람이라했다) 햄몬드 캠프장롯지에 도착하니 정오가 넘어서고 있다. 우리롯지앞에는 맑은호수가 자리하고있는 조용한곳이다. 흔들거리는 의자에 앉아 가만히 호수면을 바라본다.

아름답지만 낭만적인사고는 접을 수밖에 없다.
현재 이곳의 날씨는 35-40도 가까이되기 때문에 몇걸음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흐른다.
롯지의 에어컨은 돌아가지만 방안에서도 움직이면덥다. 아직 우리는 적응이되지않아 그런것같다. 모두들 움직이지않고 휴식을취하는 것을 보고 내가 쌀도씻고 찌개거리도 준비해 점심식사를 하는데 우--우--덥다, 소리가 절로 나온다.

이곳에서 뉴올리언즈 까지는 자동차로 약1시간15분정도 소요된다.
오늘과 내일 이곳롯지에서 2일간 머무르면서 세탁도하고 하루는 쉬는일정이기에 나의 마음은 다른날과 달리 편안하다. 점심식사를마친후 뉴올리언즈로 향한다.

오후4시15분 재즈의 메카인 뉴올리언즈에 도착하니 프랑스와 스페인문화가 융합되는 느낌을받는다. 미국내에서도 손꼽히는 관광도시중의 하나로 문화적향취도 풍부한것같다.
특히 남부지방중에도 이곳은 더욱 흑인들이많다.

우리일행중의 한사람과 나는 이곳 뉴올리언즈의 재즈음악을 재즈카페에서 듣고싶어했다.
이 음악은 Animals - The House Of Rising Sun. 이 라는 곡이다.

뉴올리언즈 시에서 운행하는 퐁차트레인 호수를 운행하는 배를탄다.
왕복2-30분 소요되는데 크게 볼것은없는것같다. 단지 세계에서 제일길다는 퐁차트레인다리를 보게되는데 1956년에 완성된 약39㎞의 길이를 자랑하는것으로 만족을해야했다. 물론 다운타운도 한눈에들어온다. 다운타운에 돌아와 재즈카페에 들어선다. 이곳 맥주도 마셔가며 재즈음악과 라이브도 즐긴다. 시내에서는 뚱뚱한흑인들이 무리를 지어가며 트럼펫등으로 흑인연가인 재즈를 연주하는데 볼만하다. 길모퉁이에서는 걸인처럼보이는 흑인도 무아지경에 이르면서 트럼펫을 불어대고...
다시 200여년의 역사를 가진 프렌치마켓으로 이동을한다.
시장이 처음으로 생겼을때 백인들이 흑인들과 인디언노예들을 사고 팔았던곳으로
지금은 멕시코인이나 인디언들의 가게들이 밀집되어있어 다국적인 이채를 띄고 있다.
우리팀은 한국인가게도 보았다.

다시 잭슨광장으로 이동을 한다.
뉴올리언즈 전쟁영웅인 앤드류잭슨의 기마상을 돌아보고, 재즈를 신바람나게 연주하는 흑인아이들도 보고, 퍼포먼스를 벌이는 거리예술가도 눈에띈다. 어두워지는거리를 걸어 카페듀몽드의 도너츠가 유명하다고해서 카페오레와 함께 같이 시식을하니 독특한맛이 일품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뉴올리언즈를 떠나는시간이 다가온다. (다음에 또온다면 3일정도는 머물러야 되겠다) 저녁 10시20분 햄몬드롯지에 돌아와 샤워를 마치고 밤12시 잠자리에든다.


=사랑한다면=

나는 늘 그를 사랑하고싶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나는 그를 사랑하고싶다.

가까이에 있다면

영원히 사랑한다고...

변치않는 사랑을위해

너와 함께 하겠다고...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김종국올림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11-12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