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네째날: 2010.7.12(월요일)

 

 탈린(Tallinn)

 

발트삼국은

 

예로부터 이민족과 강대국의 지배를 받아오다가 18세기에는 러시아의 영토가 되었다.

1918년에 독립하여 세개의 공화국이 되었으며, 1934년에는 발트3국동맹을 체결하였다.

그러나 1940년에 소련에 합병되었으며

그 이후로 독일군의 점령 때(1941∼1944)를 제외하고는 민족 공화국으로서 명맥을 유지하였다.

민족 ·언어면에서 에스토니아인은 우랄계에, 라트비아인과 리투아니아인은 슬라브계 소수민족에 속한다.

1990년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책의 영향으로 독립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더니,

1991년 8월의 보수군부세력()의 쿠데타 실패 후

9월 4일 러시아연방 최고회의에서 승인됨으로써 51년 만에 독립하였다.

또 러시아연방 정부의 지원 아래 UN및 유럽안보협력회의에 각각 가입하였다.

그러나 연방과의 정치유대 단절에 따른 경제적 혼란과 연방군 철수로 인한 국방문제와

러시아계() 소수민족문제 등 난제()가 쌓여 있다.

한국은 1991년 9월 6일 독립을 승인하였다. <두산백과사전 전재>

 

에스토니아는

에스토니아공화국(Eesti Vabariik) 영어이름(Republic of Estonia)

인구는 1.299.371명(2009.7월 추정치)

면적은 남한의 반정도 45,226 km²

수도 탈린

공식언어 에스토니아 어

대통령/총리

화폐는 크룬(Kroon/EEK)

 

탈린은 덴마크인의 도시라는 뜻이다.

13세기 중엽부터 독일인들이 들어오면서 한자 동맹의 중심부로 발전하며 번창 했다.

발트삼국 수도중 가장아름다운 탈린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되었다.

 

우리는 6시에 상트페테르부르크 안델센호텔에서 나와 운하를 끼고 서쪽으로 러시아 국경을지나,

에스토니아 국경을 통과하여  탈린으로 가야 하는데.

투어버스가 많으면 국경에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호텔에서 바로 떠나 도시락을 가지고 버스에 올랐다.

삶은 계란이 두개 있었는데 하나는 깨어져 있고 물이 나오는데 무심코 먹고는 배탈 걱정한다.

배탈은 나지않았으니 다행.

러시아국경 초소에서 차에서 보따리들을 내리고, 건물 안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보따리도 다 풀어보는 때도 있단다.

 

다행히(?) 보따리 푸는 일은 없었고, 러시아 국경직원이 차에 올라 와 여권을 가져 가더니 함흥차사 다.

스캐너가 없나? ~  일일이 하나씩 수기 하는 것도 아니고, 뭘 이렇게 꾸물거리는 거야.

국경 관문이 그나라 얼굴이라는 것을 모르나!!!

어떤이는 국경에서는 사진 찍으면 안된다네.

그냥 분위기에 졸아 사진 찍을 엄두도 못내고.....

 

국경마을 에스토니아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물가가 싼 러시아 국경마을에서 쇼핑 한단다.

끊임없이 옆문으로 드나 든다. 통행증 같은 것이 있단다

 

다리 건너 공사하느라 흙더미도 있고,국경통과에 자그마치 1시간25분, 맙소사.

탈린국경에서는 상대적으로 간단하게 통과 하였다.

 

국경을 통과하여 가는 길, 인솔가이드가 버스에서 자기소개를 하자고 한다.

우리 어머니 말씀에 밤새워 울다가 누가 죽었냐?  묻더라더니, 그짝이네ㅎㅎㅎ.

4일이나 같이 여행하였는데 이제서야 인사라니.....

그동안 빡빡한 일정에서 벗어나,  버스이동 시간에 서로를 소개하고 나니, 정말 가족같은 느낌 이다.

부산에서 제일 많이오고, 광주, 서울, 발안에서...참가자 23명.

 

탈린 외곽에서 점심때가 되어,

외각의 호텔에서 점심 식사 하는데, 내입에는 검은빵이 맛있었다.

탈린의 파크인(Park inn) 호텔에 여장 풀고, 바로 나와  관광이다.

 

지나면서 간판을 보니, 특이한 것은 끝 자음을 중복해 쓰고있다.

Stop을 Stopp, 끝자가 N 일때는 N N , L 일때는 LL 하는 식이다.

북구에서는 자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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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의 일(一)자 건물은 의회 건물이고 의원수는 101명 이란다. 

 

가운데 안경 만지는 사람이 현지가이드 이다. 물론 한국사람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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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솔가이드와 한 컷.

 

 알렉산더네프스키 성당 이슬람 양식의 5개의 양파모양 돔이 있다. 

1900년 러시아 정교회로, 에스토니아의 영웅 무덤 위에 지었다니 무슨 심술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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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당은 들어가 보았는데 특이한 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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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더 가니 큰 나무아래 우리나라 방송에도 소개된 아몬드 볶아 파는 두여인이 있어 4유로에 한봉지 샀다.

 

대통령 집무실과 아일랜드 대사관이 가장 요지에 있다.

러시아가 에스토니아를 합병하고, 대통령이하 정치인들 1만여명을 시베리아 강제노역으로 보내고,

나중에 지식인 상공인 부자들 2만3천여명을 또 보냈는데, 러시아 눈치 보는라 모두 침묵했으나-

약소국 이지만 아일랜드가 그 부당성을 성토하고,

에스토니아 편을 들었기에 독립후 가장 대우를 받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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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한국에서의 미국과 같은 대우 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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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치형 문을 지나, 톰페아 전망대 언덕에서 앞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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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와 사이에 그림 같은 집과 교회 성벽이 보인다. 

 

 탈린은 14세기에는 2.5km 성벽에 46개의 탑이 있었지만 지금은 1.85km에 20개의 탑과 문이 남아 있단다.

톰페아 남단에 솟아 있는 49m 높이의 키크 인 데 콕(kiek in de kok)탑은 가장 큰 탑으로

15세기말 방어를 위해 건축되었다.

키크 인 데 콕(kiek in de kok)이란 독일말로 "아래 마을 집 주방이 보인다." 라는 뜻이란다.

그정도로 높은 탑이란 이야기 이다. (가운데 둥근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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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루나 포탑을 전에는 각지게 쌓았는데 포격에 약하여 둥근 형으로 쌓고 두꺼운 것은 30m두께란다.

내가 잘못 들었나.두께가 30m될것 같지 않다.둘레라면 모를까.어디서 확인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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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에 들어가, 나무그늘에서 현지가이드의 설명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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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동네는 귀족이, 아랫 동네는 상인이 살았고,

위,아래마을을 연결하는길도 "긴다리"라는 뜻의"피크 얄그"와  "짧은다리"라는 뜻의 "류히케 얄그"가 있는데,

먼저 생긴 피크 얄그는 귀족이,  나중 생긴 류히케 얄그는 상인이 다녔다 한다.   

그래서 웃으개 소리로 절름발이라 하기도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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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시청사의 광장으로 나갔다.

1404년 만든 당시의 모습 그대로 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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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공연이 있는지 전통복장의 여자들이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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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시청사 건너편에 1442년 부터 있는 북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약국이 아직도 열고 있다.

지금 약국은 항가리 사람이 10대째 운영하는데 관광객이 더 많다나.

 

정기휴일(매주 월요일)이라, 들어가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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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시청사 벽에 용 두마리의 머리가 나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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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시청사

 

 가이드 안내 말을 듣고, 자유시간에 구 시청사 탑으로 4유로씩 내고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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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은 65m이고 나선형의 가파른 계단인데 바깥 벽쪽으로 굵은 밧줄을 허리 높이로 두었다.

                어두워 사진이 흔들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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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올라가 내려다 본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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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올라가니, 바다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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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품없는 종이 있어 한번 쳐 봤더니 소리는 요란하다.

                깜작 놀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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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여자와 사진에 보이는 서양여자가 올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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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 옆 골목 안에도 1442년부터 하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갔더니,

 지금은 다른 업종으로 바뀌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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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왼쪽 앞에 카페에서 처는 맥주, 나는 흑맥주 한잔 마셨는데 흑맥주는 덜 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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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ppersack이란 영문표기가 문위에 있는데 ‘후추자루’란 당시 아랫마을 상인들의 별명이라고..

 

중세의 상인들은 아래층에 살고 위층에 물건을 보관하였는데 도르레로 올렸단다. 

오른쪽 두번째 건물 윗부위에 도르레 달았던 막대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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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석을 주욱 세워 두었는데 발굴 한 것인지, 무슨 비석인지? 듣고도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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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공예의 거리 

장인들이 모여서 수제품을 판매하는 하는 작은 가게에 들어 가니,

가게 주인이 머플러를 여러가지로 연출을 해 보인다.

처는 보라머플러를 하나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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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가지 끝쪽에 시가지로 들어 가는 6개의 문 가운데 하나였던 쌍둥이탑  비루문(Viru G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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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루문을 나온 구시가지 밖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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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루문을 나와, 오른쪽 공원에 들려 보고 6시에 저녁식사 하고 호텔에 들어 갔다.

 

방 배정을 받고보니 서향이고, 에어컨이 없어서 한증막이다.

프론트에 내려 가 서향 아닌 방 달라니, 없단다.

돈 더 줄터이니 에어컨 있는 방으로 옮겨 달래도 방이 없단다.

보니 프론트의 두여직원도 작은 선풍기를 바닥에서 돌리며 견디고 있네.

우리도 방에 선풍기 달라니 그러겠단다.

"라이트 나우" "예스" 하더니 방에 오니 벌써 선풍기가 와 있다.

 

섬찍하다.

마스터키 있으면 못 여는 방이 없겠구나.

여권과 돈은 필히 가지고 다녀야겠다.

그 선풍기가 고물이라 돌지를 않아 다시 프론트에 전화하니,

우리 아들만큼이나 키가 큰 녀석이 오더니 세번 톡톡 치니  선풍기가 돌아가기 시작한다.

옛날 고물 흑백TV,두드리면 작동하던 생각 난다.

 

이지역은 여름에도 에어컨이 별로 필요 없이 기온이 높지 않은 곳 인데.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모스코바와 같이 이곳도 몹씨 덥단다

 

더워 견딜 수 없다.

처가 다시 나가자고 한다.

현지가이드와 다니던 곳을, 둘이 나 다니는데 우리팀들을 자주 만났다.

모두 방에 있기가 더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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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가 고양이을 같이 찍고 싶어하여, 다시 와 찍어 보았다.

아까는 꽃이 그늘이라 잘 안나왔는데 지금은 밝게 나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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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 카트린 패스(Saint Catherine’s Passage)

성 카트린 교회 들어가는 입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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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가려다 보니 해가 막~   넘어 가려 한다.

 

우리나라 일몰을 생각하고, 해가 곧 넘어 갈 것 같아   달려가 보았지만...

이곳은 백야의 북구!

결론 부터 말하자면, 꼴가닥 (?) 해가 넘어 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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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여분 지나도, 여전히 해는 바다속으로 사라지지 않는다.

 지루한지, 그만 가자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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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페아 전망대 언덕가는데 갈매기 네마리가 있어 자세히 보니 작아 보이는 흰갈매기가 어미구나.

 새끼들이 부리주변을 자극하니 물고기를 토해 먹게 하네!

 

 BBC 동물의 세계에서 보던대로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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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톰페아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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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36분 아직도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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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ku 가 있어서 오후5시50분경 찍은 사진.

 

Saku Originaal(a 자가 두개이다) 맥주집마다 쓰여 있다.

이곳 대표 맥주인가 보다.마셔봐야지.

 

호텔 들어가기 전 시청광장의 제일큰 맥주집에서 또 맥주와 흑맥주 한잔씩 했다.(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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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 가는길의 비루문으로 가는 성벽. 이제 약간 어둡다.

 

 러시아 떠나 에스토니아, 아주 긴~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