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부와남부.동부, 그리고 캐나다 동부와 북부 32박34일 여행기-21

뉴욕캠프코아를 돌아보기위해 새벽녘에 일어났다.
쥐죽은 듯이 조용하다. 밤사이에 피어두었던 모닥불이 아직도 꺼지지를 않고 연기를 뿜고 있다.
걸어가는 것 자체가 적막의 세계를 깨트리는것 같아 부담이 되어 다시 우리 롯지로 돌아왔다.


++ 레이니어 마운틴 ++

이사람들은 캠프자체를 즐긴다.
저녁에는 모닥불을 피우고 와인과 커피를 들며 담소를 나누는데 바로 옆의 롯지사람들도 들리지않을 정도로 조용하게 지낸다.
가족팀인데 아이가 우는 것을 옆의 텐트나 롯지에서 방해될까봐 아이의 엄마가 조바심을 내는것도 보았었다.
상대를 배려하는 국민성에 감복을 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나에게 이러한 일도 있었다.
미국 서부여행을 할때인데, 레이니어 마운틴을 거쳐 시애틀근교의 캠프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우리팀은 야영을 하기위해 모든준비를 마친 저녁식사 전이었었다.
화장실에서
우리팀의 여자 두분이 아주 사소한일로 가벼운 말다툼이 있었는데 우리옆의 롯지에서 신고가 들어가
미국시애틀의 백차가 두 대나 출동한일이 있었다. 우리 한국같으면 정말 아무일도 아닌데도, 거의 관심밖의 일인데도 ...

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워서 얼굴이 발개지기도한다. 역시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또 배운 것이다.

조용하다,,, 다시 방으로 들어가 침낭으로 들어갔다. 이제는 잠이 오지는 않는다. 눈만 말뚱말뚱... 책을폈으나 책도 눈에 들어오지않는다.


++ 시애틀 타워에서 바라본 레이니어 마운틴 ++

오늘은 미국 북부의 메인주로 들어가는 날이다.
메인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메사추세츠의 보스턴과 뉴-햄프셔주도 지난다.

오전 8시25분 보스턴방향으로 출발을 한다. 84번 북쪽도로로 진행을한다.
다시 90번 북쪽방향의 보스턴방향으로 진행을한다. 오후1시 보스턴 하버드대학이 있는 광장에 도착을했다.

보스턴은
올리버 웬델홈즈 라는 주민에 의해서 "태양계의 중심이라고 불렸다고했다"
보스턴은 뉴잉글랜드의 최대의 도시로 옛 구거리는 고풍스러운 유럽풍의 도시와 신거리로 나누어지는 역사적이고 매력적인 도시다.
연극과 공연 ,라이브무대, 그리고 수십개의 단과대학과 종합대학이 있어 젊은열기로 가득차기도한다.
나는 자료에서 보스턴은 운전하기가 무척 까다롭고 복잡하다고 들었었다. 역시 주차도 문제가 되어 한바퀴를 돌아 가까스로 주차할 수 있었는데,
타 도시에 비해 주차료도 약간 비쌌다. 볼거리와 먹거리도 풍부한 이도시에서 우리는 다운타운과 퀸시마트등을 돌아보았다.


++ 시애틀을 빠져나오면서 바라본 끝이없는 다리 ++

주변의 볼거리 뿐만 아니라 보스턴항구의 주변섬들과 보스턴 하버 크루즈투어

(세계2차대전당시의 수륙양용전차를 사용한 지상과 수상관광) 를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시간이 없다.

보스턴을 떠나야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메인주로 향한다.
93번 북쪽도로로 진행을 하다가 1번도로로 다시 95번도로로 갈아탄다.
뉴-햄프셔주를 가로 지르고 메인주의 인포센터에 들려 휴식을 취한다. 시설이 훌륭하다.

다시 5번출구로 빠져나와 1번도로로 들어섰다가 2번 B 출구로 나와 우회전해 약 3분정도를 더 들어가니
Maine Coast Koa 캠프그라운드에 오후 7시30분 도착을했다.

이곳도 예약이 되어있어 롯지6인실을 배정받았는데 상상외로 실내가 넓고 편안하다.
오늘 저녁식사는 보스턴의 중국레스토랑에서 남겼던 빵과 저녁을 조금해서 식사를 마쳤는데 그런데로 맛있게 식사를 마쳤다.
후식은 파인애플과 수박, 와인도 곁들였다.



++ 휘트니 마운틴 ++

그런데
나의 운전 부주의로 후진을하다가 그만 수도파이프를 깨트렸다. 캠프장관리인이 다시 공사를 하는데 어떻게 미안했던지...
다음날 공사수고료를 지불할려고 하니 약간의 실수로 일어난 일가지고... 그러한 돈은 받을 수 없으니 장애인을 위한 모금함에 넣으라고한다.
도데체 얼마를 넣어야하나? 많이넣을수록 좋겠지? 성의껏 모금함에 넣고 인사를 표시했다.


++ 맘모스 핫 스프링스 ++

내일은 미국 최북부, 메인주의 바-하버로 들어간다.
계속...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11-12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