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부와,남부,동부, 그리고 캐나다,동부와 북부32박34일 종단여행기-19

워싱턴캠프지의 롯지에도 밝은햇살이 스며든다.
난 꼼지락거린다. 아침식사도 하지않고 침낭안에서 뒤척거리며 오전시간을 보내고 있다.


== 국회의사당에서 바라본 백악관 앞 거리 ==

오늘 하루동안은 운전을 하지않아도 되고, 24시간동안 꼼짝 하지않아도 되는,
정말 자유의 시간이어서 이 소중한 하루가 온통 나의 세계인것만 같다.
다시 잠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미국본토의 수도인 워싱턴에서 불과 30여분 거리에있는 이곳 캠프지에는 빈 롯지도 없을뿐만아니라 야영지도 아예 자리가없다.
모든 것들이 예약문화로 생활화 되어있기 때문이다.

동료들도 나를 깨우지않아 곤한잠을 잘수있었다.
정오가 되어 간단히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넓디넓은 캠프지를 돌아본다.
미국현지인들과 세계각국의 여행객들과 보이스카웃의 단체야영등 많은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하지만 조용한 야영생활을 즐기고 있다.
이사람들은 바로 옆의 텐트에도 말소리가 들리지않게 세심한주의도 함께하는 배려깊은 사람들이다. 말 그대로 야영지인 이곳 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이다. 밀려있던 세탁도한다. 오후시간 다시 잠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잠으로 하루를 다보냈다는 생각이들어 약간의 아쉬움이.....
샤워를한다.

아무것도 생각지않고, 어제의 일도, 이제까지의 여행일정도, 내일의 일정도 전혀 생각지않고 소중한 하루를 난 이렇게 보냈다.
워싱턴캠프지의 달콤했던 하루의 휴식은 어김없이 밤 으로 찾아들고...

그런데 웬일인가? 영 잠이 오지를않는다.
계속.....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11-12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