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晩晩秋 분위기속의 [지리산둘레길 5코스] 만만디 트레킹 (11/14,일)


- 언 제 : 2010-11-14(일) (09:30 ~ 13:30)
- 어 디 : 지리산 둘레길 5구간
- 누 구 : 창원지역 고교동문산악회를 따라 saiba 나홀로 참석하다
- 코 스 : 수철마을~고동재~산불감시초소~쌍재~왕산,필봉산입구임도~상사폭포~추모공원주차장
            (약10km, 4시간 정도 완~죤~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앞으로 가능한 범위내에서 최우선 순위로 주말산행을 이어갈려고 생각한다. 11월 중순을 접어드니 이곳 남쪽지역의
산하에 남아있는 만추분위기도 슬금슬금 다가오는 동장군의 기세에 눌려 저~만큼 줄달음 치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
되고 있는 듯 하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산행을 할려면 가능한 "아름다운 산행지"을 늘~ 그리고 있는데, 이맘때엔
산행지 선택의 폭이 거의 없는 듯한 기분이 들어 아쉽기만 하다. 그런데, 마침 saiba 가 거주하는 창원지역 고교동문
산악회에서 "지리산둘레길 5코스" 트레킹을 한다는 계획이 있어, 썩~ 마음이 내키지 않는 트레킹코스이지만, 모처럼
대선배님들에게 인사도 드릴겸해서 참석하기로 한다.

평소 "산행"은 므니므니(^^)해도 자신의 중력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인데.... 지리산 둘레길 트레킹이란...
왠지 그런 느낌이 반감되는 듯해서 이다(^^) . 잘 알려져 있는 지리산 둘레길은 전북 남원에서부터 경남 산청군까지
약300km로 편의상 5개의 코스로 나누어져 있으며, 그중 5코스는 함양군 휴천면 동강리와 산청군 금서면 수철리를
잇는 약12km의 지리산 주변의 둘레길로서 이 구간은 아름다운 계곡을 따라 걸으며 산행하는 즐거움을 누리며 걷는
산길로 4개의 마을을 지나는 지리산 둘레길 코스중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고 하며..... KBS 연애프로인 1박2일에서
이수근이가 걸어간 길이라고 한다.

그런데, 고교산악회의 총무님께서 많은 연구(^^)를 한 결과, 5코스를 꺼꾸로 잡아, 출발지를 산청군 금서면 수철리로
해서, 도착지를 차량이 들어올 수 있는 함양군 휴천면 동강리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으로 잡았다. 막상 트레킹을 해
보니, 현명한 코스선택이었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원래코스대로 잡을 경우엔 둘레길트레킹이라는 느낌보다는 600
고지산을 산행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제법 빡쎈(^^) 트레킹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소문엔 지리산둘레길 코스
중에 인기가 제일 없다고 하는데, 5코스 트레킹중에 그런 소문이 무색할 정도로 "1박2일 효과" 때문일까? 역방향으로
엄~청 많은 산님들이 스쳐 지나가고ㅎㅎㅎ 평소와는 느낌이 사뭇 다른 트레킹을 경험(?)한 것 같다.




▼ 트레킹코스 개념도 (1) : 수철마을~고동재~산불감시초소~쌍재~왕산,필봉산입구임도~상사폭포~추모공원주차장



▼ 트레킹코스 개념도 (2) : 수철마을~고동재~산불감시초소~쌍재~왕산,필봉산입구임도~상사폭포~추모공원주차장







▼ 산청군 금서면 수철마을 들머리 풍경(1) - (09:30분경)



▼ 산청군 금서면 수철마을 들머리 풍경(2)



▼ 들머리 마을길가엔 가을 국화가 화사하게 피어있어 산님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듯 하고ㅎㅎㅎ



▼ 마을 뒷산... 지리산에서 뻗어내려온 듯한 산자락엔 만추의 분위기로 가득하다



▼ 다랭이논에서 마을사람들의 늦가을걷이 하는 풍경



▼ 임도길 산자락엔 농익어 가는 만추분위기가 최절정기를 지난 듯하지만 아름답기만 한데...ㅎㅎㅎㅎ



▼ 수철마을에서 고동재 방면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임도길 분위기 (1) - 이런저런 세상만사의 이야기꽃을 피우면서ㅎㅎㅎ



▼ 수철마을에서 고동재 방면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임도길 분위기 (2) - 약3.5km 의 임도길가엔 군데군데 저런 쉼터가ㅎㅎㅎ



▼ 만추분위기속으로 (1)



▼ 만추분위기속으로 (2)












▼ 만추분위기속으로 (3)





▼ 고동재의 이정표





▼ 고동재에서 단체기념찰칵을 남기고.... 반백을 넘은 saiba 녀석(^^)이지만... 오늘은 여기서 제일 막내 역활을 해야한다(^^)





▼ 고동재에서 산길을 따라 산불감시초소 방면으로 올라간다.



▼ 산불감시초소 못가서... 느므느므(^^) 느긋하게 점심시간을 갖다.





▼ 점심을 먹은 후에 또 다시 산불감시초소 방면으로 올라간다.



▼ 능선길가에 군데군데 펼쳐지는 만추향연의 분위기에 눈길을 빼앗끼고...



▼ 능선길 어느 조망터에서 바라본 것으로... 저~ 멀리 흐릿하게 날머리 추모공원 방면이 조망되다.



▼ 드뎌~ 둘레길 5코스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인 산불감시초소(642m)에 도착하다!



▼ 산불감시초소(642m)에서 저~ 멀리 천왕봉이 보인다고 하는데... 믿거나말거나ㅎㅎㅎ



▼ 산불감시초소(642m)에서 아름다운 휴식시간을 보내고 있는 젊은 트레킹족들...



▼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본 것으로... 수철마을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 에휴~ 가스가 끼어 조망이 아쉽네(ㅠ)



▼ 아마도 건너편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왕산(923m)일듯... 지금부터 쌍재 방면으로 내려가기만 하면된다.






▼ 지리산 둘레길이라고 하면... 적어도 이런 분위기를 자아내어야 하는데... (1)



▼ 지리산 둘레길이라고 하면... 적어도 이런 분위기를 자아내어야 하는데... (2)



▼ 지리산 둘레길이라고 하면... 적어도 이런 분위기를 자아내어야 하는데... (3)



▼ 쌍재 분위기 - 점심먹고 있는 산님들로 우글바글ㅎㅎㅎ



▼ 쌍재에서 발견한 귀여운 이정표



▼ 쌍재에서 상사폭포 방면으로 이어지는 하산길을 따라 내려가다.






▼ 하산길가에 산님들을 유혹하는 쉼터엔 산님들로 우글바글ㅎㅎㅎ















▼ 상사폭포 상단부에서 계곡 아래로 내려다 본 광경



▼ 상사폭포 들머리에서



▼ 상사폭포 들머리의 이정표



▼ 상사폭포를 배경으로 선배님들 기념찰칵을 남겨드리다. 주변의 풍광이 좋으니 얼굴엔 행복이 가~득 묻어나고ㅎㅎㅎ



▼ 이번 둘레길에서 상사폭포 주변의 만추 풍광을 발견한 것만으로도 천만다행으로 생각하고 자신을 위로해 보는데...



▼ 상사폭포를 배경으로 대선배님 기념찰칵









▼ 계곡을 벗어나니... 저~ 멀리 오늘 트레킹의 도착지 추모공원이 눈에 들어온다.






▼ 추모공원 근처 느티나무 쉼터에서 산청 흑돼지 따끈한 수육으로 오붓하게 뒷풀이하는 모습







# 이상과 같이 지리산 둘레길 제5코스 분위기를 나름대로 담아서 올려보는데...
으흠... 아쉬움이 가득하구요.... 하지만, 가끔씩은 이런 유유자적한 만만디 방식의
트레킹도 산님에겐 좋은 경험이겠지요ㅎㅎㅎ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