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09년11월28일 성남시 봉국사 주차장 10시

*코    스 : 1구간 : 봉국사 주차장-영장산-독쟁이골-복정동-창곡동-산성역(약1시간30분)

            2구간 : 산성역-성남폴리택대학-닭죽촌민속마을-논골-양지공원-남한산성

                    순환도로-남문-은행동 유원지(약2시간)

*참 가 자 : 고태우 등산인외 18명


 

둘레길을 한번도 가보지 못한 차에 남한산성과 성남시 둘레길 개발자인 고태우 등산인과 성남등산연합회가 주관하는 남한산성과 성남시 둘레길 걷기여행이 있다기에 신청을 하고 봉국사 주차장으로 나간다.






둘레길(트레일)의 사전적 정의는 “(황야의) 밟아 다져진 길, (산속의) 작은 길”이다. 쉽게 말해 기계를 써 넓고 번듯하게 닦은 길이 아니라 사람이 오가며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오솔길이란 얘기다. “걷기”의 관점에서 보면 이런 길들은 장단점이 뚜렷하다. 자연의 정취를 한껏 느낄수 있는 반면, 정색을 하고 걷기엔 코스가 짧고 외지다.








그 때문에 외국에선 일찍부터 크고 작은 트레일을 엮어 하나의 장거리 걷기 코스로 조성하는 노력을 해왔다. 영국. 미국의 “내서날 트레일”이나 일본의 “장거리 자연보도” 등이 대표적인 예다. 전 세계에서 순례자들이 찾아드는 스페인 “카미노 데 산티아고”도 비숫한 맥락이다.


 



 

 



 


 

남한산성과 어울어진 성남시의 둘레길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서민 생활상 도시이미지와 미래 도약적 도약적 도시이미지를 동시에 안고 있는 성남시와 민족의 한과 삶을 안고있는 역사적 가치를 간직한 남한산성을 또 다른 시각과 느낌으로 직접체험할 수 있는 둘레길로서 현제 2구간이 초기개발단계여서 앞으로 남한산성과 성남시 전역을 대상으로 둘레길을 개발해 나갈계획이다.








남한산성과 성남시 둘레길은 도심의 마을과 사찰 그리고 야산과 약수터, 텃밭과 큰골과 밭, 공원과 먹거리지역 그리고 대학가등을 고루거치는 길로 이어져있어, 둘레길에 관심있는 분이면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완주가 가능하다.








오늘 둘레길의 시작지점인 봉국사를 가기위해 전철을 타고 경원대역에 하차 77번 마을버스를 타고 봉국사에 도착하니 “靈長山 奉國寺”라고 써있는 일주문이 낮설은 손님을 반갑게 맞이한다, 일주문을 들어서서 주차장을 지나 2층으로 되어있는 “천왕문과 범종각”을 통과하니 익살스런 달마상과 진신사리를 모셨다는 탑과 대광명전이 이름있는 절간임을 알리고 있다.








봉국사 대광명전 : 봉국사는 조선 현종이 요절한 두 딸 명선(明嬋) 명혜(明惠) 공주의 명복을 빌기위하여 1674년에 승려 축존(竺尊)에게 명하여 건립한 절이다. 6.25전쟁으로 절이 거의 파괴되었는데 1958년 승려 법운에 의하여 대광명전의 증수가 이루어졌으며,1974년에 해체, 수리되었다.





절간을 한바퀴 돌아보고 나니 둘레길 개발자인 고태우님이 도착하여 프랑카드를 설치한다. 둘레길을 함께하기위해 모인 19명의 산님들과 만나 간단한 인사를 나눈후 기념사진을 찍고 봉국사 뒤길로 둘레길 걷기 여행을 시작한다.(10:20)


 



 



야산길에 들어서니 수북히 쌓인 낙엽이 운치를 더해주고 둘레길 주위에는 새로조성된 체육공원과 아파트들이 조망된다. 도심에서는 만나기 힘든 멋스런 낙엽쌓인 나무계단을 새소리를 들으면서 걷노라면 잠시 시인이 된듯한 착각에 빠진다.








“봉국사700m, 넓은골갈림길400m"의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넓은골갈림길쪽으로 가다보면 체육시설이 나타나고 눈앞에는 공원터널로 향하는 도로가 운무속에 시원스럽게 뻗어나가고 터널위쪽의 약수터는 터널이 뚫리므로 물이 말라 기능을 잃은지 오래된 듯 낙엽만 쌓여있다.






20여분만에 영장산 약수터에 도착하니 운동나온 아주머니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졸졸흐르는 약수물을 받고있다. 신흥주공아파트 뒤문쪽에서 독쟁이골로 가다보면 길가에는 돌탑이 보이고 도심에서는 보기힘든 논두렁과 밭두렁이 마치 시골길을 걷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독쟁이골을 지나 복정역으로 가는길에는 길가에 들꽃이 화사하게 피어있고 “돌쇠”라는 이름을 붙여놓은 개가 개장속에서 으르릉 거리면서 짖어된다. 꽃마을인 복정동약진로에서 창곡동 행정학교쪽으로 진입하면 “간이골”이라는 입석이 서있는 마을회관인 “창곡동세존2경로당”에 도착을 한다.






이곳은 재개발지구로 얼마안있으면 헐리다고 하여 마을회관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은후 마을길을 지나 산길로 들어가다보면 “너도 감”이 수없이 나무에 달려있어 발길로 나무를 차니 감이 우수수 떨어진다. 하나를 주어 입에 넣으니 달큼한 맛이 동심을 세계를 느끼게 만든다.


 



 


 

다시 길은 낙엽이 수북히 쌓여 마치 영화의 한 장면같은 풍광을 자아낸다. 군인들의 훈련장을 지나니 길가에는 억새가 휘날리고 수북히 쌓인 낙엽을 밟으면서 동심에 젖어걷노라면 문무대의 유격훈련장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산님들은 어린아이 모양 “통나무 걸어 오르내리기”가 설치된곳으로 몰려가 통나무를 오르고 내리면서 즐거워한다.






조금 더 가다 보면 유격훈련장이 나타나고 외줄타기 두줄타기 세줄타기 등의 훈련기구가 설치되어 있어 외줄타기를 즐기면서 도심에서의 근심걱정을 잊은채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유격장 주위에는 고라니 한 마리가 모처럼 찾아온 산님들에게 놀라 후다닥 줄행랑을 치는 모습도 보인다.


 



 


 

‘창곡동-세주골500m 15분, 창곡중학교500m 5분, 양지근린공원200m 2분, 순환도로교차지점600m 6분“의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순환도로교차지점쪽으로 향하다보면 운동시설과 조각품 그리고 폭포가 설치되어있는 산성폭포에 도착하므로 둘레길 1구간을 마치고 고태우님의 산행에 대한 간단한 강연을 듣는다.(12:10)






제2구간의 시작인 산성동에서 등산로 진입로가 가다보면 “성남폴리택대학”앞 버스정류소에 도착하고 얼마안가 성남최고고지인 동네앞에 서니 성남검단산이 운무속에 어렴프시 조망되고 얼마안가 닭죽촌민속마을에 도착한다. 식당에 들려 푸짐하고 맛깔스런운 닭죽과 모나미 산악회회장님이 가지고온 포항과메기를 안주삼아 소주로 갈증을 풀면서 즐거운 대화의 시간을 갖다.(12:45~13:50)






이곳에서 일부회원님들은 시간이 없이 헤어지고 나머지 회원님들만이 논골쉼터를 지나 양지공원에 도착을 한다. 양지공원은 숮가마와 연못이 있는 멋스런 정자 그리고 체육시설, 자연학습원 등 시설이 잘 되어있어 성남시민의 좋은 휴식처임을 자랑하고 있다.


 



 


 

양지공원에서 넘는 고갯길은 성남에서 서울로 가는길이라고 고태우님께서 귀띄해준다. 닭죽이 어찌나 맛이 있는지 배터지게 먹었던탓에 고갯길을 오르자니 무척 힘이든다.  고갯길을 넘어 도로가 있는 “구 영춘정 입구(남한산성순환로)”의 이정표가 있는곳에 도착을 하니 마치 정상을 오른 듯 기분이 상쾌하다.


 



 


 

남한산성순환로를 가로질러 능선을 타고 가다보면 “남문-산성폭포”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남문쪽으로 진행하다 보면 길가에 설치되어있는 “산성터널”의 이정표가 눈에 띈다. 등산로 끝을 알리는 표시판이 있는곳에서 남한산성등산로를 이용할려면은 우측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이용 남문방향으로 가야하나 우리일행은 깔딱고개가 이어지는 능선길을 이용한다.






깔딱고개가 어찌나 힘이 든지 남한산성 올라오는 길중 가장 힘든길로서 오늘 둘레길을 온게 아니고 남한산성 등반을 왔지않나 생각이 든다. 깔딱고개를 힘겹게 올라서면 남한산성의 성곽에 도착을 하고 성곽아래 샛길을 이용해 가다보면 至和門이 시원스럽게 보이는 “山城路”의 표지석이 있는곳에 도착을 한다.(15:20)






이곳에서 지화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지하문으로 향한다. 지화문은 정조3년 성곽을 개보수할 때 지화문이라 칭하였고, 4대문중 가장크고 웅장한 중심문이며 유일하게 현판이 남아있다. 또한 현재는 성남으로 통하는 관문역활을 하고있으며 성문앞에 식재된 (350년추정, 성남시보호수)느티나무와 함께 역사가 살아숨쉬는 시민의 역사터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지화문에 올라서니 주위의 능선들이 운무속에 어렴프시 조망된다. 성곽길을 따라 돌계단길을 올라서니 날씨 때문에 선명하지는 않지만 주위의 아름다운 능선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성곽길에는 한 마리의 까치가 둘레길을 여행하는 산님들을 환영이라도 해주려는 듯 나뭇가지에 앉아 반갑게 맞아준다.






군사시설이 있는 성남검단산을 바라보면서 가다보면 “동문1.1km, 남문0.6km, 관리사무소1.6km"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얼마안가 남장대지(南將臺址)에 도착을 한다.(15:40) 이곳에서 가지고온 과일과 음료로 갈증을 달랜후 잠시 휴식을 취한후 성곽길을 따라 하산을 한다.






얼마안가 "남한산성유원지하산길능선600m 7분, 검단산정상1700m 30분,.산성약수터입구1200m 15분, 남문600m  6분“의 이정표가 있는 남문 동문 갈림능선에 도착을 한다,(16:12)








이곳에서 된비알길의 나무계단길을 내려가다보면 약수터에 도착을 하고 곧 이어 웅장한 아름다운 약사사에 도착을 한다. 약사사를 두루 구경한후 하산길을 이어가다보면 돌탑이 있는곳에 도착을 하고 얼마안가 “성남시민속공예전시관”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잠시 전시관을 돌아본후 기념사진을 찍은후 성남시와 남한산성 둘레길 여행을 마무리한다.(17:00)


 



 



 


 

약6시간의 둘레길여행을 마치면서 모처럼 만에 도심에서 수북히 쌓인 낙엽을 밟으면서 논두렁과 밭두렁, 절간 그리고 도심에서 볼 수 없는 고라니 등을 구경할수있었다는게 무척이나 기분이 상쾌했지만 아직까지도 보완해야할 점이 많았다는 아쉬움을 남기면서 행복했던 둘레길 여행을 추억의 한켠에 간직한다. 고태우 개발자임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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