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3구간 가족동반 완주.
쌀쌀한 날씨가 연이어 며칠간  계속 이어지고 있네요.
지리산 둘레길은 날씨와는 상관없는 트레킹입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그런 운치를 느끼면서 걷는 여행이
지리산 둘레길입니다.

지난번 5구간 완주을 마친 아이들을 데리고
3구간을 걸어습니다.
날씨는 쌀쌀하지만 그런대로 걸을 만하더군요.
주막에 들려 꿀차와 막걸리 몇 잔 마시고..
등구재를 넘었지요.
딸래미도 제법 많은 거리를 걷다가
등구재 아래에서 업히더니  잠들고 말았어요.

잠든 아이를 업고 둘레길을 걷고, 넘고하여...
창원마을 위 쉼터를 통과하니..... 늦은 듯하여
하산, 약속시간에 맞추고자  둘레길에서 벗어나
창원마을 속으로 내려왔지요.
창원마을길을 걷다가
매실즙을 판다는 현수막보고 민가에 들려
두병을 값싸게 샀지요.
창원마을은 약초, 토종벌꿀, 매실, 곶감 따위의
농산물을 쉽게(값싸게) 살 수 있는 지리산 산촌마을
이라 생각합니다.
지리산 천왕봉에 하얀 상고대 설화가 만발합니다.
창원마을 입구에 내려와 지나가는 화물차
픽업하여 금계마을로  이동했지요.
창원마을에서 금계마을로 내려가다 보면
지리산 능선에 와불(부처님이 누워있는 형상의 산세) 모양을 볼 수 있는
조망처가 있어요.
둘레길을 찾는 분은 꼭 눈 여겨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