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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은 강물처럼 흐르고...

인생은 구름처럼 흐른다. 

 

 

비교적 현대식 건물로 지어진 티나객잔에서 제이님과 안면이 많은 여주인의

뜨거운 환대?로 맛나는 점심을 여유로이 먹고  따쥐(대지,大地)까지 예정대로 걸어서 가기로 한다.

 

티나 객잔에서 포장된 로우패스를 따라 따쥐로 터덜터덜 걸어 가지만 합파 설산과 옥룡설산사이의

협곡에 황토빛 금사강과 시시때때로 변화 무쌍하게 변하는 협곡의 구름에 정신이 팔려 힘든줄도 모른다.

 

32km에 이르는 호도협 구간의 금사강은 신춘마을을 지나 따쥐로 건너는 배를 탈때까지

그 거친 물살을 숨죽일줄 모르고 몇천년을 줄기차게 흐르고 있다.

 호도협구간은 물론이거니와 신춘마을과 따쥐의 너른 평원을 을 반으로

갈라놓으며 리장과 샹그릴라로 행정구역도 나뉜다.

호도협의 진정한 트렉킹은 따쥐로 강을 건너는  나루터까지인것 같다.

금사강은 계속 흘러 흘러 상해을 지나쳐 황해까지 나오니 그 길이가 자그마치 5800km이다.

 

 티나객잔을 나서며...

앞에 보이는 다리는 높이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의 가이드 제이님이 빈 물병을

다리 난간위에서 다리 아래도 3번 떨어 뜨렸는데 시간을 재니 16초와 14초 그리고 12초가 걸렸다.

100m 세계 신기록이 10초가 안되니 엄청난 높이다.

 

 

 

 

 다리위에서 바라본 다리 아래 풍경

 

 

 

 

 다리가 놓이기전에 다녀던 골짜기의 옛길

 

 

 

 

 사진 중앙의 횐색 건물은 티나 게스트 하우스와 다리

 

 

 

 

 우리가 걸어온 호도협의 조로서도는 협곡 오른쪽 중턱에 있다.

금사강과 로우패스(금사강 옆의 포장된길)와 티나객잔

 

 

 

 

 왼쪽은 옥룡설산

 

 

 

 

 이번 호도협 트렉킹 사진중 내가 제일 맘에 든 사진

좌측에 원주민과 오른쪽의 우리 팀 호준님~~두사람은  교환하는 눈빛에서 서로에게 무엇을 말했을까?

 

 

 

 

 

 로우패스 구간과 구름에 쌓인 옥룡설산 자락

 

 

 

 

 

 호도협(누구는 중국의 그랜드 캐넌이라 말한다)

 

 

 

 

 

 조금이라도 경사가 완만하면 마을과 옥수수 밭이 자리하고 있다

 

 

 

 

 걸어서 가고...

 

 

 

 

풍경

 

 

 

 

 길가던 경운기 트럭을 가이드 제이님이 잡아세운다.

그들 돈으로 꽤 많은 돈을 주고 우리를 신춘마을 까지 짐칸에 타고 가자 한다.

이런 재미도 있어야 한다고 하면서...

 

 

 

 

 짐칸에 타고서 촬영한 모습 ~~ 왼쪽이 옥룡설산 자락, 오른쪽이 합파설산 자락

 

 

 

 

 역시 짐칸에서 촬영한 모습 ~~ 우리가 오늘 묵을  금사강 건너 따쥐의 한 마을

 

 

 

 

 신춘마을의 수놓는 여인 ~~ 가화 만사성이 아니라 가화 만사흥이라 수를 놓고 있었다.

 

 

 

 

 신춘마을에서 아이들에게 사탕이며 과자를 나누어 주고 걸어서 나루터로 향하다 알탕한 작은 폭포

 

 

 

 

 나루터로 향하다 만난 작은 마을의 어느집에서 본 바나나 꽃 ~~ 처음 봤다.

 

 

 

 

 마을 아래의 농경지 ~~ 이곳의 땅은 넓은데, 다 자갈밭에 물이 쉽게 빠져 농경지로는 부저격 하다고 한다.

 

 

 

 

 강건너기 전 바라본 우리가 묵을 따쥐이 마을

마을 뒤 산넘어 산 중턱에 작은 평지에 마을이 있어 외국인들이 가끔씩 트렉킹을 한다고 한다.

 

 

 

 

 금사강이 여기에서부터는 숨을 고른다 ~~ 나루터로 향하는 길

 

 

 

 

 

 강건너에 배가 두척 있다 ~~ 가이드 제이님이 큰 휘파람으로 그들을 부른다.

언제 오고 가는지는 사공 마음이라고...

내국인(중국인)은 10위안, 외국인은 20위안이고 자전거는 10위안 오토바이는 20위안이 추가 된다고 한다.

 

 

 

 

 우리 일행 10명과 따쥐의 아주머니(사진 가운데 흰모자 쓴사람)이 배를 기다린다.

 

 

 

 

 강을 건너는 배위에서...

 

 

 

 

 경운기 엔진 두대를 달아서 운행 한다고 함 ~~ 선장과 조타수

 

 

 

 

 강 물살이 없는듯 하지만 그래도 거칠다

(몇년전 배를 기다리다 지친 이라크 청년이 수영으로 아직까지 건너중이라고 제이님이 귀뜸한다)

 

 

 

 

 우리를 태워다 준배는 정박하고...

 

 

 

 

 강 언덕에 올라서 바라본 나루터(중앙 왼쪽 강가에 배가 메여 있다)

 

 

 

 

 따쥐 객잔으로 가는 들판

 

 

 

 

 옥수수와 산위 마을로 가는 산길이 z 로 이어져 있다(왼쪽 산중턱)

 

 

 

 

 따쥐 객잔에 도착하고 마당 가운데 자연석 식탁에서 맥주로 더위를 식힌다

 

 

 

 

 이 따쥐 객잔 이층 화장실은 벽이 없다 ~~ 거기서 바라본 산위에 동내가 있다는 그 산을 바라 본다

 

 

 

 

 이층 방에서 바라본 골목길  ~~ 마을 아이들이 장난을 하면서 싸운다, 한넘은 울고 한넘은 웃고...

골목길,  양편 가장자리는 시멘트로 쌓고 가운데 는 돌과 흙으로 채워 단단하게 다져 넣었다

 

 

 

 

 저녁 성찬

8가지의 찬이 나왔다 ~~ 고추장은 우리 팀이 가져 간것이고...

돼지고기 비계 볶음, 완두콩 볶음, 오이 볶음, 두부 볶음, 감자채 볶음, 토마토 계란 볶음, 돼지고기 볶음, 염장 돼지고기 볶음

 

 

 

 

 제일 맛있게 먹은 돼지 고기 고추 볶음

 

 

 

 

 염장한 돼지 고기 볶음(조금 짰다)

 

 

 

 

 저녁 식사후 빠이주와 돼지 고기 염장볶음으로  안주 하고...

 

 

 

 

 이층에서 바라본 따쥐 객잔 마당의 모습(정원수와 꽃나무를 길러 그늘지게 하는것이 이곳 풍습인것 같다)

 

 

 

 

 이층에서 바라본 어느집 지붕의 사자상 마루

 

 

 

 

 따쥐 마을에서 바라본 합파설산의 모습

 

 

 

 

 

따쥐객잔의 물 저장고 따쥐 마을을 돌아 보니 주택 대부분이 집 근처나 마당에 물을 가두어 쓰고 있었다.

시멘트로 만든 집도 있고 돌과 흙으로 만든 집도 있었다.

 

 

 

 

 따쥐 객잔의 대문에서 장비님 ~~ 현지인 같다...

 

이렇게 호도협 트렉킹은 끝났다.

삶이란 결코 쉽지 않음을 세삼스레 느끼며...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한다.

또 여행은 가서 무엇을 보고 왔느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무었을 느끼고 왔느냐가 중요하다고도 한다.

그런면에서 함께한 산우들과 한 8일간의 트렉킹은, 전자와 후자를 충족 시키는데 조금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 인생에서 호도협 트렉킹은 단 몇일이지만, 생각을 깊게,  많이 하게 만든 좋은 여행이었다.

함께한 산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