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 湖南省 02. 外國 山 013. 장가계대협곡, 십리화랑, 天子山과 원가계

 

여 행 일 : 2012년 4월 25일 수요일

날     씨 : 오전 비 후 맑음

 

 

심신산골 암벽에 핀 예쁜 꽃

 

 

암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폭포

 

이른 새벽 번쩍번쩍하는 번개와 천둥소리가 잠을 깨워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본다.

비는 내리지 않고, 불살이 하늘을 향해 치솟더니 펑 소리와 함께 꽃을 피우며 흩어진다.

이런, 꼭두새벽부터 무슨 불꽃놀이람!

뒤에 알게 된 것으로, 이곳 사람들은 기념할 만한 일이 있으면 아침, 낮, 밤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폭죽을 터뜨리며 심지어 무덤에서도 그런 일을 한다는 것이다.

어제 천문산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면서 본 들판에 인접한 산자락 무덤 부근의 산불 흔적은 묘지에서 폭죽을 터뜨리다 불을 낸 것으로 여겨진다.

오늘도 무사무탈, 즐거운 일정이 되길 염원하는 폭죽을 가슴으로 터뜨리고 버스에 오른다.

 

 

장가계대협곡 산문

 

 

비옷을 입고 출발한다.

 

10 : 04 장가계대협곡(大峽谷) 매표소

장가계에서 무릉원까지 32km, 장가계 대협곡은 무릉원 동쪽 11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08시 50분에 호텔을 출발한 버스가 한동안 달려 무릉원구(武陵源區) 시내를 지나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오르니 넓은 주차장과 ‘장가계대협곡’ 산문이 있다.

버스에서 내려 하늘을 바라보니 날씨가 수상쩍은데 가이드가 기상정보를 확인했었는지 한 벌씩 나눠주는 비옷을 받아들고 보니 가느다란 빗줄기가 들리기 시작한다.

 

 

몹시 가파른 천제잔도

 

 

골짜기 맞은편 산마루

 

“가파른 계단이 미끄러우니 되도록 난간을 붙잡고 천천히 걸으시고 특히 계곡 길에서는 가장자리에 이끼가 끼어 몹시 미끄러우므로 발자국에 닳은 가운데로 걷기 바랍니다.”

가이드의 당부 말을 귀담아 듣고 매표소를 통과하여 둔덕에 오르자 계곡을 향해 한없이 꺼져 내린 계단이 물기에 반질반질하다.

좌우 비좁은 천길 절벽사이에 휘돌며 일직선으로 설치된 계단 길, 일선천(一線天) 팻말을 지나면 이 길이 천제잔도(天梯棧道)임을 알려주는 표지가 있다.

오왕파(吳王坡) 표지 조금 밑에 이르자 까마득한 계곡이 잠깐 보이고 호창부수(好唱夫隨)와 천년고등(千年古藤)을 지나면 “어르신들께서는 어릴 적 묘지에서 비료포대를 이용해 썰매를 탄 기억이 날겁니다.”라고 가이드가 말한 미끄럼을 타는 곳이다.

 

 

미끄럼을 탈 준비를 마치고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간다.

 

10 : 30 미끄럼틀(滑道乘坐. Slide track) 매표소

비료포대가 아닌 두꺼운 직물에 가죽을 댄 엉덩이 옷과 미끄럼 방지용 장갑을 지급받아 입고 보니 참 가관이다.

차례를 기다려 조심스럽게 미끄러져 내려가는 길은 굽이가 나오고, 제법 긴 코스에서는 앞사람을 들이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중간 지점에 도착하여 몇 발자국을 걸어 다시 미끄럼을 타면서 모두들 동심으로 돌아간 듯 소리를 지르기도 하며 즐거워한다.

 

 

폭포수가 떨어지는 길

 

 

잔도와 인공호

 

10 : 55 신천계(神泉溪)

10분가량 미끄럼을 탄 뒤 신천계곡에 걸린 다리를 건너 계류를 좌측으로 끼고 목제 잔도를 따라가는데 가이드가 말한바와 같이 가장자리는 몹시 미끄럽다.

좌우 하늘을 향해 펼쳐진 기막힌 풍경과 암벽 중간 지점에서 쏟아지는 폭포 등을 감상하느라 한 눈 팔다가는 낙상하기 십상이며, 원통절벽(圓桶絶壁) 등을 지날 때는 얌전하게 고개를 숙여야 한다.

이끼폭포도 더러 보이고 갑자기 머리 위에서 물이 쏟아지는 지점이 나타나기도 하며, 못이 나오는가 싶으면 다리가 있다.

작은 보를 설치해서 만든 인공폭포 위 다리 가장자리 바닥에는 유리판을 깔아 내려다보게 했는데 ‘조심하세요’ 라는 팻말을 만들어 놓았다.

 

 

낭종문변전

 

 

토비동(좌)과 모모동(우)

 

 

토비동

 

11 : 29 낭종문전변(郎종門前변). 휴게소

움푹 파인 굴 모양의 바위 벽 앞에 커다란 항아리 두 개가 놓인 이곳 휴게소에서도 천문산 천문동 회거평에서와 마찬가지로 커피와 막걸리를 팔고 있다.

잠시 머무른 뒤 일보일경(一步一景) 유유자적(悠悠自適) 거닐다보니 토비동(土匪洞)이라는 굴이 앞을 막아선다.

초입의 우측 굴 입구에 모모동(摸摸洞)이란 팻말이 있지만 출입을 금하는 것 같으며, 살짝 내려섰다 계단을 타고 오르며 지나는 토비동 천장에는 작은 종유석들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굴을 통과한 좌측 계곡 옆에 화장실이 보이고 유선(遊船) 선착장이 100m 거리에 있다는 안내판을 지나 대예동(大鯢洞) 앞 아치형 석교를 건너자 천선수(天仙水)폭포가 반겨준다.

 

 

유선 승선

 

 

유선은 단순한 이동수단인 듯

 

11 : 53 유선(遊船) 승선

환경보호 차원에서 전기를 이용하여 운항하는 배 같은데 뱃머리 처마에 ‘張家界港’이란 표지와 자동차와 같이 ‘湘·大峽谷遊·006’이라는 번호판이 걸렸고 좁은 호수 주변에는 볼만한 것이 없으므로 단순한 이동수단으로 쓰이는 모양이다.

배를 타는 시간은 10분이 조금 더 걸렸으며 주차장에는 대협곡 산문 앞에서 헤어졌던 우리들의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실크제품 판매점

 

토가정가(土家情歌)라는 실크 제품 판매점에서 물건을 고르는 여인들에게서 벗어나 입구 가게로 다가간다.

한자로 쓰이긴 했으나 장가계를 자세히 설명한 책을 골라 값을 살펴보니 48元이다.

내가 가진 잔돈 32元을 내밀자 손사래를 치다가 책을 내려놓자 가져가라고 한다.

32元도 너무 많이 주었다는 생각을 하며 다시 버스에 올라 점심을 먹으러 이동한다.

 

 

발해호텔 한식관

 

 

진주 판매점

 

13 : 25 발해호텔 한식관

9인의 여인, 모난 사람 하나 없고 수다스럽지 않으나 유머와 재치가 있으며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여인들 틈에 낀 나는 참으로 행복하다.

한국에서 가져온 소주 잎새주를 꺼내자, 겨우 입술에 술을 적실정도의 한 여인을 제외하고는 술을 마시는 이가 없는데도 술잔을 채워주는 센스가 있다.

그러다보니 내가 무슨 보호자나 된 듯 안전한 가운데 즐겁고 보람 있는 여행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지게 된다.

식사 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진주 제품 판매점을 들린 뒤 십리화랑을 향해 출발한다.

 

 

무릉원문

 

 

지문을 날인하고

 

 

십리화랑 입구

 

14 : 51 무릉원문(武陵源門)

무릉원 시내로 들어간 버스는 시가지 서쪽 끝에 위치한 무릉원 입구 주차장에 도착한다.

일반 차량이 출입할 수 없도록 도로를 가로막은 매표소에서는 지문을 날인하고 출입카드를 발급 받았으며 검표소를 통과하고 나서부터는 셔틀버스를 이용한다.

많은 사람이 몰리지 않은 관계로 10여분 만에 수속을 마치고 셔틀버스에 오른다.

버스는 좌측으로 삭계호(索溪湖)를 끼고 구불구불 달리다 삼거리에서 좌측 길로 들어서더니 수 분간을 더 달려 십리화랑 주차장에 닿는다.

 

 

모노레일 승차

 

 

산길이 있다.

 

 

약초 캐는 할아버지

 

15 : 17 십리화랑유람선(十里畵廊遊覽線)

5.84km에 이른다는 십리화랑 골짜기 좌우로 기묘한 모습으로 솟은 암봉들을 감상하며 잠시 걸어 모노레일 승강장에 이르러 차례를 기다린다.

“몰래 카메라가 있다”는 가이드 말이 얼른 이해가 안 되는 사이 관광전차(觀光電車)가 출발했고 우리들의 가이드는 천천히 스치는 봉우리들을 설명하느라 여념이 없다.

레일 좌측으로 난 산길을 바라보며 걸었으며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이 ‘약초 캐는 할아버지(菜葯老人)’ 바위를 놓쳐버렸고 돌아오는 길에 겨우 확인했다.

 

 

3저매를 배경삼아

 

 

십리화랑의 암봉들

 

 

주차장으로 되돌아가며

 

전차종점은 삼저매(三姐妹 - 자매(姉妹)라고 표기하지 않고 맏누이 姐를 쓰고 있다) 바위 조금 앞이었으며 금세 돌아서야 했는데 사진사들이 얼굴 사진이 들어있는 열쇠고리를 들고 주인을 찾아 2천 원씩 받고 건네주었다.

가이드가 말한 몰래카메라의 실체가 밝혀진 것으로, 열쇠고리를 찾건 찾지 않건 당사자 뜻에 달렸지만 대부분 찾았으며 어쩐 일인지 우리 부부의 것은 없었고, 되돌아오는 전차에서 “천천히 걸어가면서 주변을 감상할 수 있는 상품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자 “다음 일정이 바쁜 관계로 한국인들의 여행 코스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하니 참으로 애석하다.

 

 

천자산 케이블카 승강장 입구

 

 

천자산 케이블카

 

16 : 06 천자산 입구 주차장

셔틀버스는 한 시간 전쯤에 지나왔던 삼거리 우측 길로 들어섰고, 십리화랑 주차장을 출발한지 10분이 채 못 되어 천자산 케이블카 승강장 주차장에 도착했다.

케이블카 승강장은 수많은 사람들로 인하여 지체된다.

천자산을 오르내리는 삭도는 길이 2,084m, 상하참 고도 692m, 6인승 케이블카 총 41대가 매초 5m 속도로 운행하고 있다.

 

 

천자산

 

 

하룡공원으로 가기위해 버스를 기다리며

 

16 : 29 천자산(天子山. 주봉 해발 1,256m)

암봉 사이로 비상(?)하는 케이블카는 10분이 채 못 되어 천자산에 도착했다.

천자산의 본래 이름은 청암산(靑岩山)이었는데 토가족(土家族) 수령 향대곤(向大坤)이 자칭 ‘향왕(向王)’ 천자라고 한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하룡공원(賀龍公園)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또 줄을 선다.

내 마음 같아선 걸었으며 좋겠는데, 버스로 3분 쯤 걸리는 하룡공원으로 이동하려고 10여분을 기다려야하니 지극히 비효율적이다.

 

 

하룡공원에서 어필봉을 보러가는 길

 

 

선녀산화

 

 

어필봉

 

강택민이 쓴 글씨를 음각한 ‘하룡공원’ 표지석이 더러 보인다.

무수한 봉우리들은 보는 각도에 따라 모습이 다르기 때문에 특별히 이름을 갖고 있는 봉우리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가운데 선녀산화(仙女散花)라는 봉우리를 확인했고 그 유명한 어필봉(御筆峰)은 어필봉이 잘 보이는 지점에 만들어 놓은 표지석으로 인하여 금방 찾을 수 있었다.

20분 동안 기기묘묘한 주변 봉우리들과 계곡 등을 감상한 뒤 또 다시 버스에 오른다.

 

 

원가계유람선 안내도

 

 

원가계 암봉군

 

 

천생교 입구

 

17 : 35 원가계유람선(袁家界遊覽線)

버스가 천교(天橋) 정차장에 도착한다.

우측 잔도로 들어서면서 봉림협곡(峰林峽谷)의 진면목을 살펴보게 된다.

백장절벽, 삼관대, 무후봉 등의 표지석을 차례로 지나지만 어느 봉우리를 지칭하는지 알 수 없으며 산 어깨를 무 베듯 싹둑 자르기라도 한 것처럼 거의 평면을 이룬 사이사이의 협곡에서 마치 죽순처럼 솟은 크고 작은 암봉들은 끝이 날카롭다.

 

 

천생교

 

 

더 자라지 못하게 싹둑 베어버린 듯한 모습

 

 

골짜기에 걸린 쇠다리

 

17 : 54 천생교(天生橋, 天下第一橋)

오랜 세월 동안 수차례의 지각변동과 기후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길이 26m, 너비 2m, 높이 357m의 석영사암 천연석교로서 원가계적으로는 ‘천하제일교’로 부르고 있다.

장수담(長壽潭) 부근에 ‘↑ 미혼대 580m * ↓ 천하제일교 380m’라고 표기한 이정표가 보이고 국궁석(鞠躬石) 표지석 앞을 지나면 이내 골짜기를 가로지른 쇠다리가 나온다.

 

 

석주

 

 

미혼대

 

 

또 다른 모습의 봉우리

 

18 : 21 미혼대(迷魂臺) 관망대

혼을 잃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라는 미혼대 전망대에서 잠시 머물며 주변을 살펴본다.

조물주의 걸작이 한국엔들 없으랴만 각기 나름대로의 특색이 있기 마련이며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어찌 말이나 글로 일일이 표현할 수 있겠는가.

남는 것은 사진이라 셔터를 부지런히 눌러댄다.

그리고 혼을 빼앗기지 않고 버스 정차장으로 올라서니 18시 35분이다.

 

 

백룡천제 상부 출입구

 

 

백룡천제 하단부 - 카메라를 들고 있는 송원 양과 팔을 뻗은 가이드

 

 

백룡천제

 

18 : 41 백룡천제(百龍天梯)

백룡 엘리베이터는 높이 326m로 그 중 154m 구간은 산속 동굴에 설치되었고 나머지 172m 구간은 산에 수직으로 만들어졌는데 유리 막을 통해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총 3대로 한 대당 보통 40여명이 탈 수 있고 118초면 종점에 닿는다.

줄을 서서 기다리다 차례가 되어 엘리베이터에 올랐지만 콩나물시루처럼 복잡해서 겨우 출입구 쪽 자리를 차지하느라 멋진 풍경은 살펴볼 수 없었다.

요금은 56元으로 1元당 190원을 치더라도 결코 싼 값이 아니고 산길을 걷기 좋아하는 내 입장에서는 할 수만 있다면 유유자적 걷는 것이 오히려 나을 것 같다.

참고로 천자산 케이블카 요금은 52원이었다.

 

 

치켜다 본 암봉들

 

 

수요사문의 안내판

 

 

금편계유람선 초입

 

19 : 17 수요사문(水䌊四門)

정차장에서 2분 거리도 안 되는 곳을 셔틀버스로 이동하여 수요사문 근처에서 내린다.

우측 골짜기는 장가계국가삼림공원금편계경구(金鞭溪景區)이며 ‘↑ 배보(杯保)정차장 300m * ↗ 대기파광장(大氣吧廣場) 5,700m’ 이정표가 보인다.

우리는 장가계대협곡을 둘러본 탓으로 5.7km에 달하는 금편계곡을 걷지 못하게 되었다.

가이드가 준 자유 시간 20여분을 헛되이 버릴 수 없어 아내와 둘이 금편계 방향으로 발길을 옮기자 맏언니격인 분이 따라온다.

울창한 숲길은 기분을 맑게 해주고 지압 길은 신발을 벗어버리고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요자채 입구 문

 

 

장가계 표지석 - 강택민 글씨

 

 

다시 한 번 뒤돌아보고

 

 

향화네 가게 등이 있는 기념품 상가

 

19 : 28 낙타봉(駱駝峰)

마치 탑처럼 높이 솟구친 바위벽에 ‘張家界國家森林公園’이란 글자를 새겨두었고 매점과 널찍한 쉼터가 있으며 길은 두 갈래로 갈린다.

직진하는 계곡 길은 금편계유람선이고 좌측 산자락으로 난 길은 요자채(鷂子寨)로 이어지는 길로 요자채 현판이 걸린 산문이 있다.

이제 돌아서야할 것 같다.

가이드가 정해준 시간보다 2분가량 빠르게 약속된 장소인 ‘향화네’ 가게 앞에 이르렀다.

 

 

삼겹살구이에 중국술을 마시고

 

 

전신마사지로 몸을 풀었다.

 

19 : 56 한식당

돼지 삼겹살이 나오고 가이드가 40도짜리 중국술 한 병을 가져다준다.

삼겹살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독한 술안주로는 제격이다.

여인들이 따라주는 맛에 꼴짝꼴짝 그 독한 술을 반병이나 더 마시고 말았다.

느긋하게 만찬을 즐긴 후 가까운 거리의 마사지 집으로 이동한다.

편하게 누워 몸뚱이를 맡기고 보니 나도 모르게 사르르 눈이 감긴다.

 

< 참 고 >

1. 후난(湖南)여행 가이드                                   - 중화인민공화국국가관광국 서울지국

2. 원더풀! 차이나 마운틴                                   - 중화인민공화국국가관광국 서울지국

3. 帶你游玩 張家界 - 方先知                               - 호남지도출판사

4. 신판 張家界景區游覽圖                                   - 호남지도출판사

5. 국민대옥편                                                  - 학력개발사 (1981년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