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여름하계 캐나다 록키산맥 트레킹-10

오전7시
피곤해서 였을까? 모두들 늦잠을 잤나?
모두들 일어나있었고 나혼자만이 늦잠을 잤다.

아침식사를 하기전에 자동차내부를 청소하고 뒤의 의자도 붙여놓는다.
그런데 민박집에서의 첫날저녁 (밴쿠버에 처음 도착한날)
우리팀이 1.5리터생수 한병과 샴푸를 조금 사용했다고 다른방의 (민박) 사용자가 클레임을 걸어왔다.
(결국은 저녁에 샴푸와 생수를 구입해 주었는데 정말 인색한생각이 들고 괘씸하기도했다.)

오전8시40분
오늘은 밴쿠버에서 스쿠아미쉬로 향하는 날이다.
서울에서 진산이라면 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등... 여러곳이 있는데,

이곳 스쿠아마쉬를 찾는 것은 밴쿠버의 근교산으로 정말 가볼만한곳이다.
태평양바다를 끼고 달려가는 드라이브코스로 좋은곳이기에,,,

오전10시20분
스쿠아미쉬 샤논폭포에 도착했다.
벌써 수많은 인파가 북적대고 있다. 우리는 산행전에 샤논폭포에 들려 기념사진을 남긴다.

가파르게 산행이 시작된다.
엄청난 둘레의 노송들이 즐비하게 들어차있고 숲속이 어둡게 느껴질정도이다.
밴쿠버와 스쿠아미쉬 현지인들과 외국트레커들과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하며 오른다.
이들과 지나치면서 웃는얼굴에 우리도 웃음으로 답한다.

12시
스쿠아미쉬 정상에 올랐다. 구름한점없는 짙푸른하늘! 에 구름이 몰려온다.
우리는 정상을 즐긴다.
바위암릉과 암반,,, 전혀 막힘없는 조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저멀이 아득하게 바라보이는 하얀눈의 록키! 일품이다.

또한
스쿠아미쉬의 다운타운과 태평양을 오가는 목재선, 조망이 특급인곳이기도하다.
우리팀의 발아래 태평양바다가 넘실거린다.

사모님과 정승희씨는 비스켓을,, 김윤임씨는 나의 사진을 찍어준다고하고,, 장미영씨는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고 있나 보다.
윤정숙씨 혼자서 맛있게 먹고있는 것은 무얼까?
건너편봉우리에 김수인선배님이 바라보인다. 나도채와 변의훈이는 사진찍기에 바쁘고,,
다시 안전한 하산길이 시작된다.

오후1시20분
주차장으로 내려섰다. 정상까지의 원점회귀형 총산행시간이 3시간 소요됐다.
우리는 보아야하고 가보아야할곳이 아직도 여러곳 남아있어 여유가 별로없다.
스쿠아미쉬를 나오면서 인디언토속품 가게도 잠깐 들린다.

오후3시
캐필라노 연어양식장에 도착해 연어 부화과정을 살펴본뒤,,

오후4시
그랜빌에 도착했다.

+ 그랜빌 스트리트 Granville Street +
다운타운에서 남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거리로, 공항과 연결되는 도로이다. 다운타운 부분에서는 극장과 상점,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모여 있는,,, 전형적인 서민풍의 쇼핑가에 도착했다.
우리는 간단하게 빵과 음료를 구입해 늦은 점심식사를 해결한후,

등반장비들을 보기위해 (노스페이스, 사레와등 북미지역의 우수한장비)
약간의 자유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공금으로 랍스타(3마리)와 킹크랩(3마리) 새우를 구입했다.

오후5시30분
차이나타운을 자동차로 돌아본다.

+ 차이나타운 China Town +
개스타운에서 동쪽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차이나타운이 된다.
캐나다에서 최대이며, 북미에서라면 샌프란시스코에 있는것 다음 가는 규모이다.

이스트 헤이스팅스 거리(East Hastings St.)와 이스트 펜더 거리(East Pender St.)를 중심으로 중국요리점, 식료품점, 잡화점,
토산품점이 빽빽이 늘어서 있다. 1880년대에 대륙횡단철도 공사 때문에 중국인들이 많이 흘러들어와서.....

그리고 개스타운도 돌아본다.

+ 개스타운 Gas Town +
밴쿠버 다운타운의 북동쪽 워터 거리(Water St.)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타운. 선물가게나 토산품 점, 의류상점, 레스토랑,
카페 등이 늘어서 있다. 개시의 동상과 오래된 증기 시계(Steam Clock)가 이곳의 명물이다.
특히 증기 시계는 15분마다 증기를 뿜으며 기적소리로 캐나다 국가를 연주하면서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한때는 경제불황 때문에 쇠퇴해 있다가 1969년 무렵,
개척시대의 모습에 이끌린 히피족들이 모여서 판매한 수제 액세서리 등이 인기를 끌게 되어 활기를 띠자,
시에서 역사적 지구로서 재평가하여 올드 타운풍으로 부흥되었다.

1886년 6월의 대화재로 개시 잭이 처음 문을 열었던 데이튼 하우스와 그 일대는 소실되었다.

오후6시35분
스텐리파크에 도착했다. 수상비행기가 이,착륙하고 있다.
수많은 보트와 정박장, 젊음과 낭만이 이어진다.
인라인스케이트와 자전거를 타는 현지인들과 산책을 하는 이들에게서 풍족감과 여유로움을 느낀다.

+ 스탠리 공원 Stanley Park +
다운타운 바로 북서쪽에 위치하는 공원으로, 1888년 당시의 총독인 스탠리 경의 이름을 따서 꾸며졌다. 반도의 끝에 위치하며,
면적이 400만㎡나 된다. 다운타운 가까이에 위치한 공원으로 밴쿠버 시민의 충분한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오후7시35분
민박집으로 향하다가 한남슈퍼에 잠깐 들려서 한끼분의 김치와 식수를 구입해,,

오후9시
숙소에 돌아왔다.
귀국전날의 만찬을 와인과 랍스타/ 그리고 킹크랩과 새우로 즐거운시간을 갖는다.

새벽1시
샤워를 마치고 잠자리에든다. 오늘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삐 움직였다.

PS:록키트레킹 사진은 잔디밭산악회 홈피의 사진겔러리에 있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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