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의 시작 서안여행과 화산



 

 





 





 











음악회를 앞두고 연습에 열중해야 하는데 아내의 양해도 구하지 않고 훌쩍 여행을 계획하고 떠나게 되였습니다.



날씨 때문에 밤잠도 설치고 새벽 촉촉히 내리는 빚방울을 가르며 인천공항가는 리무진에 승차 했습니다.리무진에는 인천대교가 개통하는 날이라 시민걷기 대회에 참가하는 일행도 있었습니다.서울에 오니 소나기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채 거칠게 내리고 있었습니다.다행히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거짖말처럼 날씨가 좋아 지더군요.이런날씨면 비행기 뜨는데 지장이 없다 생각했지요.



아시아나 OZ319편 발권을 받아 짐을 부친뒤 출국수속을 마치고 중국서안을 향해 출발 했습니다.서안에 도착하여 키가 자그만한 조선족가이드를 만나 여행이 시작 되였습니다.



중국식 점심을 간단히 한뒤 섬서성의 역사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큰규모의 역사박물관이라고 하더군요.현대화된 건물속에는 엄청난 양의 진품 유물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입장료는 무료 이더군요.11만점의 진품유물들을 보면서 역사가 깊은 큰대륙을 보았습니다.여기서 중국의 이해를 먼저하고 여행을 하니 도움이 많이 될것으로 생각이 들더군요.



 





 



서안시내를 둘러보며 대안탑 북광장으로 갔습니다.큰규모의 분수가 있다는 정보를 미리알고 도착했는데…아!! 아쉽게 분수쇼가 끝나가고 있더군요.



토요일 오후라 많은 인파로 무척 복잡 했습니다.대안탑 종루에 기념사진을 찍으러 갔습니다.



현장법사가 서역에서 가져온 불경을 보존하기 위해 세워졌다고 합니다.



불경은 박물관에 소장 되어 있겠지요.



 





 



 





 



여기서 서울에서 온 예쁜 간호사 두분을 만났습니다.휴가차 이곳에 왔다고 합니다.저에게는 좋은 모델이 생겨 무척 기뻤답니다.착하고 예쁘게 미소 지우며 포즈를 잡아 주는 두모델을 얻는 행운이……



같이 여행하며 사진을 찍어주기로 약속을 했답니다.



 





 



대안탑 북광장의 소란스러움을 뒤로 한채 내일 화산에 가기위해 서안에서 동쪽으로 120km를 떨어진 화음현을 향해 출발 했습니다.



서안에서 2시간반 거리라고 가이드가 설명을 하더군요. 고속도로로 달려가는 풍경은 주변이 온통 옥수수밭 이더군요.밀과 옥수수를 이모작 한다고 합니다.지금은 옥수수를 모두 수확하고 밀을 경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차가 무척 밀리더군요.특히 화물차가 무척 많았습니다.경제대국으로 발전하는 과정에 화물의 물동량은 많은데 도로가 적고 아직 확장 공사중이라…..



더더욱 좁은 고속도로의 공사구간에서 차량사고가 나서 고속도로에 4시간 반을 갇혀 있었습니다.저녁도 하지 못한채로…



서로 조금만 양보하면 되는데 이사람들은 거의 양보가 없답니다.경제대국으로 가고 있지만 아직 선진국이란 평가를 받기에는 문화적인 수준이 낮다고 생각이 되더군요.



어렵게 다행히 화음현 화산의 호텔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밤12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눈을 비비며 우리를 기다려 주던 식당사람들에게 고마움이 느껴지더군요.잠을 자야 하기에 저는 아주 적은양의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호텔은 고도제한으로 3층 건물로 별장처럼 여러채로 지어져 있더군요.산속경치에 잘 어울리는 호텔 이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바로 뒷편에 아름다운 화산이 옅은안개속에 모습을 보여 주더군요.



 





 



 





 



부픈마음을 안고 화산으로 향했습니다.



화산은 중국 오악중 서악에 속하는 명산으로 산세가 가장 함하기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하얀 석회석 암봉이 그모습을 드러내더군요.



최고봉인 2160m의 낙안봉(남봉)을 비롯해 조양봉(서봉) 연화봉(서봉) 운대봉(북봉) 옥녀봉(중봉)등 5개의 봉우리가 꽃의 형태를 하고 있어 화산이라고 부른답니다.



짧은 일정으로 걸어서 오르지 못하고 케이블카를 이용 했습니다.오르면서 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아찔아찔한 돌계단을 지나 험하고 아름다운 화산의 북봉을 오르며 눈에 가슴에 담아 보았습니다.



같이 간 예쁜이들도 꽃잎과도 같은 화산의 배경에 꽃송이로 생각되어 앵글에 모습을 담아 주었습니다.



더 머무르고 싶지만 다른 일정으로 아쉬움을 뒤로 한채 발길을 돌렸답니다.



고속도로가 혼잡할까하여 국도로 서안을 향해 달렸습니다.차창가에 비친 중국내륙의 시골 모습은 정겨움이 넘쳐나더군요.우리 어릴적 시골모습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다행히 길이 밀리지 않아 서안에 일찍 도착 할수 있었습니다.



 





 



중국 옛건물이 즐비한 서안성벽으로 갔습니다.



중국에서 규모가 제일 크고 완전하게 보전된 고대성벽이라고 하더군요.



600년 역사에 길이가 14km,높이가 12m,너비가 14m로 말 6필이 동시에 달릴수 있는 성벽이라 합니다.정말 놀랬습니다.



명나라 초기에 건조했다고 하는데 현존하는 중국 최대의 성벽이라 합니다.



(중국의 고대문물을 볼려면 서안에 다녀와라는 말이 실감나더군요)



이 성벽에서 중국의 전쟁사를 생각 했습니다.얼마나 많은 군사와 노역이 이사람들을 어렵게 했나 회상도 해보면서 중국만이 이런 성벽을 만들수 있겠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저녁어스름에 이슬남 야시장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곳 서안은 실크로드의 출발 이기 때문에 서양의 교역이 많이 들어와 이슬람 문화에 친숙해진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답니다.



남자는 하얀 둥근모자,여자는 얼굴을 다 가리는 천으로 다른사람들과 구분이 가더군요.



야시장에는 건조한 곳에서 수확한 건과류가 많았습니다.그리고 그들만의 특유한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양고기 꼬치등 많은 볼거리가 있었답니다.



 





 



가이드의 소개로 피로를 풀기 위하여 발 맛사지를 받으러 갔습니다.큰키의 아가씨들이더군요.대체로 중국여인들은 키가 작은데 이곳은 큰키의 여자들이 많답니다.예전 서양의 혼열인가? 중국은 다민족이니….



상당히 성의를 다하여 맛사지를 하더군요.



중국에 자주 다녀 보면서 받은 맛사지 중에 잘 한다는 생각이 들어 팁을 넉넉히 권했습니다.



한푼도 받지 않더군요.미안 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거리 산책에 나갔습니다.가까운데 공원이 있더군요.



공원에는 춤을 추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유연하면서도 절도있는 태극권과 신식음악에 맞추어 율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여기서도 이들의 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당현종과 양귀비의 로멘스로 유명한 황제들의 온천 휴양지 화정지로 향했습니다.



서안의 동북쪽에 위치한 온천휴양지로 무려 30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산세와 온천수가 좋아 역대황제들이 별장을 만들어 겨울철 휴양지로 살만큼 각광을 받은 곳이라 합니다.



특히 당현종이 넓은 면적안에 화청궁을 만들어 중국 4대 미인의 하나인 양귀비와 생활 했던 곳으로 유명 합니다.연못가에는 버드나무가 늘어지고 어전,정자,연회장을 배치한 중국식 정통정원이 있고 양귀비의 동상도 있었습니다.박물관에는 양귀비가 목욕을 하던 부용탕의 흔적을 복원해 놓았더군요.



이 온천물은 탄산,망간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항상 43도를 유지 한다고 합니다.



 





 



 





 





 



중국의 유명한 만두 교자연을 먹으러 갔습니다.



서안에 오는 유명인사들도 찾는 답니다.9가지의 맛이나는 여러종류의 만두를 시식하는데 중국의 만두맛이 다 들어 있다고 합니다.강택민,대중,클린턴 모두 다녀 갔다고 합니다.



 





 



중국의 맛을 음미한 뒤 세계 8대 불가사 진시황의 병마용으로 갔습니다.



 





 



 





 



2000년 전에 만들어진 진시황 사후세계의 지하 궁전 입니다.



병사와 말모양의 도기들이 무더기로 발견된 병마용은 1974년 우물을 찾기 위해 밭을 파던 농부들이 깨진 도자기조각과 부서진 청동제무기들을 발견하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합니다.발굴결과 3개의 갱에서 8000여명의 병사와 130여개의 전차,520여점의 말이 나왔다고 합니다.



실제로 여기에 와보니 눈이 휘둥그레 놀라움을 감출수 없더군요.



병마용의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너무나 많이 알려지고 책에서도 공부를 했으니까요.



서안으로 다시 돌아 오면서 진시황의 무덤을 보았습니다.큰산 하나가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다지 볼것이 없다는 가이드의 말로 차창으로만 보았습니다.



병마용의 주변에는 석류나무 과수원이 많았습니다.



우리나라 석류와는 달리 달고 맛이 좋았습니다. 



저녁식사후 다시 화청지로 향했습니다.



 





 



 





 



장한가 가무쇼를 보기 위해서 입니다.



차가 밀려서 아슬아슬하게 공연 5분전에 도착했습니다.가이드가 미리 좋은 좌석으로 예매를 했더군요.



당현종과 양귀비와의 로멘스를 고전을 통해 극화해 놓은 것으로 대단한 규모의 공연 이였습니다.관람료는 다소 비싸지만(50불) 안보고 왔으면 후회할 정도로 재미 있었습니다.



11월 부터는 공연을 하지 않고 이듬해 4월부터 다시 시작 한답니다.물위에서 하는 공연이라 추위 때문인가 봅니다.



공연은 촬영이 허용되지 않아 눈으로만 담아 왔습니다.입구의 검색이 아주 심하더군요.CD하나 구입 했습니다.



다시 서안시내로 돌아와 마지막 잠을 청했습니다.



마지막 날은 서안시내와 고루들을 보며 서안공항에 도착하여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따금 다녀오는 중국,저는 이번 서안이 중국여행의 19번째 이지만 갈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거대한 중국에 큰 매력을 느끼곤 합니다.



중국의 1500년 고도 서안!



중국을 알려면 한번쯤 다녀 올것을 조심히 권합니다.



현대의 중국과 고대의 중국을 동시에 볼수 있는 값진곳 이랍니다.



짧은 여행기간에 이처럼 중국의 많은 것을 보리라고는 상상을 못했습니다. 많은 준비을 하지 못하고 떠난 여행이지만 값진 추억과 중국공부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갈수 있는 여건과 조건을 허락하신 귀한 분에게 감사하며…….



 



다른 많은 사진은 부분별로 제카페 다음[전주산내음이야기]의 여행사진코너에 소개 했습니다.



작품이라 생각되지 않지만 여행의 귀한 사진이니 즐거움으로 보아 주세요.



http://cafe.daum.net/jongho56



부담없이 오셔서 사진으로 서안여행 구경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