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여름하계 캐나다 록키산맥 트레킹-7

오전5시
부시럭 소리에 눈을뜬다.
일어나긴 했지만 게으른 탓인지 침낭안에서 나오기가 싫다. 꼼지락, 꼼지락,,
윤정숙,정승희씨는 벌써 주방에서 칼질을 하는지 도마소리가 조용하게 나고 있다.
미안해서도 일어나야지...

된장찌개와 김치, 맛있게 먹는다.
난, 어제밤 남은 식은밥을 찌개와 함께 잡탕밥을 만들어 아침식사를 마친다.
디저트는 체리! 그리고 커피!
오늘은 켄모어 베이스캠프를 떠나 롭슨마운틴 캠프장까지 들어가야한다.


= 체리를 구입하는 정승희,윤정숙,장미영씨 그리고 지켜보는 김수인선배님 =

오전7시20분
캔모어 베이스캠프를 출발한다. (주인과 인사를 나누고,, 언제나 헤어질때는 아쉽기만하다.)
아이스필드 하이웨이를 달린다.


= 캔모어의 베이스캠프를 떠나면서 =

이곳을 달릴때 차창밖으로 스치는 조망이 너무나도 아름답다.(한번 가보는 사람만이 알수있는곳!)
자동차안에서 아무리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도 눈길을 돌릴수 없을 정도이다.


= 록키의 연봉이 이어지고 =

오전9시5분
레이크루이스 다운타운의 장비점에 도착해 휴식겸 장비쇼핑도 한다.
나도채와 김윤임, 정승희씨도 장비를 고르고 ...

오전10시20분
보우레이크에 도착했다.


= 아! 록키 =

역시,
캐나다 록키를 여행하려면
밴쿠버에서 차량으로 록키산맥으로 이동하면서 여행(트레킹) 하는 것이
더욱더 알차고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밴쿠버에서 캘거리까지 비행기로 이동해 밴프와 자스퍼를 구경한다음 다시 캘거리로 가서 나이아가라로 비행기로 이동한다음...)


= 보우 레이크 =

나는 권한다. 비행기를 이용하지말고, (투어보다는 트레킹이 경비가 더 많이 지출됨)
밴쿠버에서 차량으로 록키산맥 구석구석을 돌아보라고,,,(한번가는 록키산맥! 투어보다는 트레킹을 하라고..)

캐나디언 록키는

캐나다 록키국립공원은 4개의 국립공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캐나다의 알버타주에 밴프국립공원,재스퍼국립공원,
그리고 B.C(브리티시콜럼비아)주에 요호국립공원,쿠트니국립공원 이 있다.


= 페이토 호수의 에메랄드 빛깔 =

그중 밴프국립공원이 캐나다 최초의 국립공원으로서 위치는 캘거리에서 서쪽으로 128KM 지점에 있으며,
면적은 6641평방키로미터 이며 인구는 약7600명이나, 년간 약4백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이다.


= 보우 마운틴의 록키산군 =

록키는 약1억1천만년전에는 바다밑 이었으나, 동쪽지역이 깎이고 침전물이 쌓여 굳어져 지금의 산들이 되었는데,
산은 석회암, 혈암, 백운암 그리고 규암등으로 되어있어, 흐르는 시냇물을 보면 뿌연색갈을 띄고 있다.

지금도 산 곳곳에 바다밑 이었다는 증거로, 물고기 화석이 발견되고 있다.
그후 1만1천년전의 빙하기에는 캐나다 전역이 무거운 빙하로 덮혀있었으나,
빙하기이후 더워진 날씨로 록키지역의 지형을 많이 변형시키고...


= 페이토 호수에서 =

오전10시35분
페이토호수에 도착해 약40분동안 돌아본다.
이곳은 말로 형용할수 없이 호수중의 호수라는 별명답게 너무 유명해 록키를 관광하게 되면
너나, 나나 찾는곳이기도하다.


= 페이토호수의 야생화 =

페이토 호수(Peyto Lake)
페이토 호수는 수많은 밴프 국립공원의 명소 중에서 엽서나 밴프 국립공원을 소개하는 사진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에서 가장 높은 곳인 보우산의 정상에서 내려다 볼수 있는데,
눈덮인 록키산이 만들어 내는 계곡과 곧게 뻗은 침엽수,
옥색의 호수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한폭의 그림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곳이다.

다시 아이스필드 하이웨이를 따라,


= 컬럼비아 아이스필드 빙원 =

오후1시
아이스필드 빙원에 도착했다.
자동차를 주차장에 파킹한후, 뛰어서 오피스의 스넥빠로 올라가 행동식과 음료수를 구입한다음 점심식사로 간단하게 해치운다.


= 컬럼비아 아이스필드 빙원-1 =

우리는 완전무장 복장으로 준비를 한후에,
빙원트레킹에 나선다. (대체적으로 관광을 온 여행객들은 설상차를 타고 올랐다가 내려옴.)

콜롬비아 아이스필드(Columbia Icefield)
자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록키를 찾아왔다면,,
밴프와 재스퍼 지역에 걸쳐 있는 이곳 콜롬비아 아이스필드는 절대 빠뜨리지 말아야 할 명소이다.
단독으로 방문하기 보다는 투어를 이용하는 편이 좀 더 안전하게 여행할수 있을 것이다.
전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차(설상차)가 진입할수 있는 곳이다.


= 컬럼비아 아이스필드 빙원-2 =

이곳의 얼음은 빙하시대 말기 그러니까 엄청나게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것으로 두께가 900미터에 달한다.
눈덮인 록키로 둘러싸인 얼음 위를 걷는것은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그리고 시원한 아니 차가운 얼음물을 직접 마셔볼 수도 있다.


= 컬럼비아 아이스필드 빙원-3 =

시간이 빠르게,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시간아 멈추어다오. (무슨 대중음악에 나오는것 같은데,,)
오늘은 어떻든 간에 롭슨까지 가야하기에... (예약이 되어있기 때문이기도하다.)


= 아이스필드 빙원을 출발하기전에 =

오후2시45분
Tangle 클릭에 도착해 잠깐 정차한후 용무도 보면서 기념사진을 남긴다.
이동하는데 갑자기 30여분 동안 도로정체??? (아! 이 바쁜시간에,,,)


= 아 ! 아이스필드 빙원 =

오후3시50분
선웝터폭포에 도착했다. 간단하게 둘러보고 돌아나온다.

오후4시30분
아사바사카 폭포에 도착했다.
걸음을 빨리하면서 돌기로하고... 바쁘다. 바빠,,,
그래도 최고의 폭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남겨가며 여유있게 돌아본다.


= 록키를 다시 오게 해다오 =

아사바사카 폭포(Athabasca Falls)
재스퍼 국립공원 내에 있는 아사바사카 폭포의 장관은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어왔다.
아사바사카의 캐스캐이드(작은폭포,여러단으로 된 폭포)는 5백 70만년의 시간동안 만들어 진것이다.
24미터의 폭포 사이로 보이는 특이한 형태의 바위와 흘러내리는 폭포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혼자서 20분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폭포에서 흘러 내린 물은 아사바사카 강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년내내 개방하고 있고 7월에서 8월이 빅시즌 (성수기 시즌) 으로 가장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온다.


= 선웝터폭포 =

오후5시35분
자스퍼에 도착해 우리팀은 자스퍼의 다운타운과 장비점을 돌아볼수 있도록 한후에,,
잠시 헤어져 난, 저녁식사의 부식을 준비하기위해 마켓을 다녀온다.


= 아사바사카 폭포-1 =


= 아사바사카 폭포-2 =

록키의 보석, 재스퍼 국립공원
재스퍼 국립공원은 1907년 조성된 캐내디언 록키에 있는 4개의 국립공원중에서 가장 넓은 면적
(총 10,878 평방 키로미터)을 자랑한다. 록키의 국립공원 중에서 가장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말 그대로 자연의 땅으로 매년 2백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록키 최고의 관광명소이다.
시야를 가득 메우는 록키의 높은 산과 호수, 계곡,
광활한 황야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자연의 아름다움에 고개를 숙이게 만들고 많은 이들의 가슴에 잊을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 자스퍼 토템플 =

늑대, 무스, 카리부(북미산 순록),
회색곰 등을 포함한 야생 동물의 서식지이기도 해 운이 좋으면 그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을수도 있다.


= 자스퍼 =

오후6시15분
롭슨으로 향한다. 핸들을 잡으면서도 피곤함이 엄습해온다.
한참 피곤을 느낄때 국도변에 크나큰 카리부 무리들이 나타난다. 자동차를 세우고 사진도 남긴다.
동물의천국! 현지인들은 동물보호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인다.


= 도로에 나타난 사슴과의 카리브가족 =

오후7시10분
Meadows 캠프장에 도착했다.
이곳은 롭슨정상의 빙하밑에 자리잡고있는 아름다운곳이다.
어두워지기 직전이다. 우리는 서둘러서 남자들은 텐트를 설치하고, 여자분들은 어느사이에 저녁준비를 모두 마쳤다.

언제나 마찬가치처럼 여행이 50%가 넘어갈때 손발이 맞아 간다는 것이다.
어느누가 말을 하지않아도 척척이다.
최고의 저녁만찬을 마치고 샤워도 마친다.


= 롭슨마운틴 캠프장 =

어둠이 내리고,
하늘이 보이지않을 정도의 침엽수아래!
어느사이에 기온이 뚝 떨어진다. 춥다. 작년 같으면 지금쯤 캠프파이어를 하며 둘러앉아 와인을 마시고 있을텐데..

이곳주변이 모두 산불이 나고있으니 모닥불도 피우지못한다.
나의 보금자리 빨간텐트안으로 들어간다. 굿나잇.. 하룻밤 꿈 잘꾸세요...

계속...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2-20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