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째날 : 2010. 12. 23(나무의날) 맑음

(뉴질랜드 와이라케이 타우포 롱고타산 폴리네시안 온천 등)

 

어제 그렇게 무리를 하고도 모두 7시에 기상을 하고 8시에 호텔식을 하는데 우리 한국사람들이 얼마나 다녀갔는지 된장국과 쌀죽이 다 나옵니다 한국을 떠난지 몇일 되지도 않았는데도 반갑습니다 쌀죽 두그릇에 된장국 두그릇으로 아침을 하니 얼마나 속이 가벼워 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아 호텔 앞에 모여 그 벽걸이재털이 예찬을 하면서 그 주위의 나무들을 살펴보니 이건 최하 한아름 이상되는 나무들로 만약 우리나라에 그런 나무가 있다면 전부다 최하 보호수 감은 틀림이 없지만 이곳에서는 그냥 평범한 정원을 가꾸는 나무일 뿐입니다 

 

그놈의 에어컨 안되는 잠보대버스를 타고 104km 떨어진 곳에 있는 타우포라는 곳으로 가면서 아이투어를 하는데 참 현대차도 많고 LG-TV도 많습니다 우리나라 자연자원은 없어도 참 대단합니다 뿌듯한 자긍심을 느끼며 증기를 이용한 지열발전소가 있는 와이라케이로 이동합니다

 

가면서 이어투어를 합니다 하여튼 유식한 가이드덕에 잠시도 눈을 붙일 수가 없습니다 타우포라는 지역은 북섬 한가운데 내륙에 있는 호수로 그 면적이 싱가포르라는 나라만 하다는데 실제로 가서 보면 바다인지 육지안에 있는 호수인지 구별이 전혀 안됩니다 

 

이 물은 마오리족들은 태초의 물이라고 하여 호수의 물을 떠서 마신다고 하는데 내가 보아서는 그리하면 안될 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수많은 요트들과 낚시 등으로 조금은 오염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식목이 성장하는데 불과 15년밖에 걸리지 않아 15년이면 목재로 생산이 된답니다 그래서 이 나라에서는 중요한 외화벌이라고 하는데 전부 영국인들이 외국에서 들여온 리기다 라디아타라는 품종의 소나무들이랍니다 우리네 산에도 조림지가 있어 살펴보면 이런 이름들의 이름표를 달고 있는 소나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섬은 원래 4발 달린 짐승은 없었는데 그것도 영국인들이 사슴과 멧돼지를 도입해서 수렵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중에 사슴은 주로 뿔을 얻기 위해서 우리말로 한다면 녹용을 얻기 위해서 들여 왔는데 그 녹용이라는 것이 얼마나 빨리 자라는지 콩나물보다 빨리 자라 어느 정도 뿔이 여물때쯤 암놈이 발정이 나면 숫놈들은 참지 못하고 들이 붙는데 동료들이 가만 놔두지를 않고 싸움을 걸어 승리한 사슴만이 암놈을 거느릴 수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는군요

 

뿔을 가장 강력한 무기로 사용하는데 죽기살기로 싸워서 승리한 사슴만이 암놈100마리를 거느리며 관계를 하는데 한번 관계를 가지면 관계 끝이라네요 미련한 것들 그럴 것을 무엇하러 같은 숫놈끼리 의리 상해가며 싸워 싸우기는 철딱서니 없이............. 

 

우리 한국사람들은 뿔과 피를 보신한다고 날로 먹고 마시는데 이곳 뉴질랜드에서는 극약으로 분류가 되어 있어 날로 먹는 것을 삼간다고 하는군요 녹용은 극양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 피를 녹여주고 극약중 하나인 비소는 극음의 성질을 가지고 피를 굳게 한다는군요 그래서 녹용은 반듯이 가공을 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이곳의 산들은 구릉성 산지로서 모두다 밀어버리고 방목을 할 목장을 만들기 위해서 초지를 조성하는데 군데군데 숲이 있는 산지가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지하수가 흐르는 곳만 목장을 만들 수 있으므로 수맥이 없는 산지는 그대로 자연으로 내버려 둔답니다 그런 너른 구릉은 멧돼지를 풀어놓아 사냥터가 된다는군요 하여간 땅이 넓으니 별짓을 다해요 글쎄........

 

뉴질랜드를 양의나라 라 할 수 있듯이 양이 많고 그에 따라 육가공 유가공이 발달되어 있고 그리고 털을 채취하는데 양의 종류중 메리노라는 양의 털이 가장 질이 좋아 가장 비싸게 가격대가 형성이 되어있는데 우리나라 태광실업의 상표를 보면 바로 이 매리노양의 문양을 따서 만들었으며 이곳에서도 똑 같은 상표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것보다 훨 좋은 것이 낙타를 닮은 알파카 털인데 털 생산을 위해서 원산지인 남미에서 수입한 품종이랍니다 암놈 한마리가 글쎄 천만원 이상을 홋가한다고 합니다 

 

드디어 1958년 개통된 Wairakei Geothermal Power Station(지열발전소)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낮으막한 구릉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나라 발전시설을 보는 것 같지만 이 발전소는 시설비만 들어갔지 모든 것이 자동이라 사람이 근무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고 하네요 원료도 안들어갑니다 그저 지하 2000m에서 섭씨 200~260도가 되는 물을 끌어들여 사방으로 거미줄 같이 쳐진 은빛 관을 통해서 물은 버리고 순수한 증기만 사용하여 발전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물은 버린다고 했는데 그냥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뜨거운 물이 흘러가는 곳에 어느 정도 온도가 내려가는 지점에 더운 물에서만 사는 새우를 양식하는데 쓰인 답니다

  

엄청난 양의 증기가 품어져 나오는 지열발전소 화산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발전소입니다

 

드디어 산이라고 하는데 민드름한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Waikato강의 발원지인 Huka Falls에 도착했습니다 뉴랜드에서 제일 긴강인 와이카토강은 흰포말을 일으키는 옥빛물에서 발원하여 타우포 호수로 들어가고 다시 강이 되어 무려425km를 흘러서 오클랜드로 빠져나갑니다 

  

맨 위쪽이 발원지입니다

 

와이카토강이 후카폭포에서 발원했다고 했만 사실은 위 사진에서 보듯이 양쪽이 절벽인 협곡속을 빠져나온 물이 직벽을 이루고 있는 20m 정도 바위절벽을 푹포를 이루면서 떨어져 다시 직벽의 단애 사이를 흘러 타우포호수로 빠져 들어가는 것입니다

 

 

후카폭포를 떨어지는 와이카토강물입니다 옥빛 물이 모여 쪽빛이 되고 그걸 밑에서 감상하기 위해 오른쪽 끝으로 물보라를 맞으면서 보트 한대가 들어옵니다 위에서 관람하는 우리들은 소리를 지르며 환호합니다 V자 사인도 보내면서 말입니다 서로간에 마찬가지입니다^^

 

옥빛 물색깔 너무 곱지 않나요

 

소용돌이치는 묵포 밑 물빛이 너무 곱습니다 그냥 떠 마셔도 된다는 소리가 바로 이 후카폭포를 두고 하는 말인가 봅니다

 

기념으로 한컷 했는데 왜 그리 인상을 쓰고 있는지 사진을 없애버리기도 뭐하고 지워버리라고 댓글 주시는분 계시면 당장 지워버리겠습니다 내 마음에도 영 안드니까요^^

 

아무리 보아도 곱습니다 서럽도록 곱습니다

 

폭포를 관람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전망대를 지나 더 이상 갈수있는 길이 없습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뒤돌아서니 올때는 못보았던 좌측으로 들어가는 우리나라 임도같은 고운 비포장길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입구에 "Aratiatia Walkway 2시간" 외에 하루종일 걸리는 코스도 있고 시간만 있다면 마냥 걷고 싶은데 단체활동에서 나만 갔다가 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데 이 먼나라를 언제 또 와볼 수 있을런지 아마도 꿈만 꾸다가 죽겠지요

 

오늘 옥빛물이 모이고 모이면 쪽빛이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집에 가서 아이들이 쓰는 물감을 가지고 한번 마음껏 옥빛을 칠히고 칠해봐야지 그러면 과연 쪽빛이 나올까요? 천만에 만만에 말씀이겠지요 자연에서만 있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드디어 타우포호수에 도착했습니다

 

바다인지 호수인지 싱가폴이라는 나라 크기만한 호수로서 잘 보면 호수 뒤로 2000m 급 거산이 만년설을 이고 있는 하얀산을 볼 수가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는 더 확실히 보였는데 사진으로 찍으니 새끼 손톱보다 작게 나왔습니다 그 앞으로 펼쳐지는 쪽빛 호숫물 호숫가를 빙 둘러 민가 그림같은 집들 모든 것이 은퇴한 사람들이 조용한 여생을 보내는 사람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많은 별장같은 집들이 있으며 그 중에 몇몇집은 모텔이라는 작은 간판을 달고 있는 집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호숫가에는 수많은 배들이 정박해 있습니다

 

12~14도로 온도가 유지되어야 사는 송어가 많이 살고 있는데 참 재미있는 나라입니다 잡을 수는 있는데 법적으로 사고 팔 수는 없다고 합니다 그것도 무조건 잡는 것이 아니라 낚시 면허를 가진자만이 잡을 수 있는데 30cm 이상 월척을 하루에 3마리까지만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자원보호는 엄청 신경을 씁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벌써 00송어횟집 00송어튀김집 00매운탕집 등 등 고스톱 치면서 질탕하게 놀 곳들이 빡빡하게 들어찼고 벌써 호수는 오물로 오염이 되었을 것입니다 다같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 그럴 법한데 그런 집들은 한곳도 없습니다 정말로 자연을 즐길줄 아는 문화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우리도 하루 빨리 의식전환을 해서 이런 생활을 즐길줄 아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바로 이런 것들을 몸소 듣고 체험한다는 것이 해외 선진지 답사가 주는 귀한 가르침이 아닌가 합니다    

 

백사장으로 날아드는 청동오리들 사람이 가도 도망도 안가고 자기할일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평화입니다 먹이를 찾는 놈은 한마리도 없고 전부 따뜻한 태양볕을 즐기는 모양입니다 그림자 보이죠 저렇게 가까이 가도 끔적도 안 합니다 인간이라는 것은 절대 자기네들 한테 햇고지를 안한다는 강한 믿음입니다 자연과 인간의 교감입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장면입니까? 

 

오른쪽으로 하얀박스같은 건물은 경비행기를 빌려주는 곳입니다

 

햇빛에 눈이 따겁습니다 찡그리면서 코발트 빛깔의 타우포호수 뒤로 만년설을 배경으로 한컷 했습니다

 

경비행기입니다 하늘을 날다가 물살을 가르는 보트가 됩니다 공수양용인데 혹시나 육지로 나오면 자동차가 되는 것이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요란스럽지도 않고 아주 조그만 목조다리와 연결된 접안시설까지 나가서 습도가 거의없는 시원한 바람을 한껏 들이킵니다

 

어디서 날아오는지 색색의 페러그라이딩 그림이 따로 없습니다

 

원래 번지점프라는 스포츠는 세계적으로 맨 처음 이 뉴질랜드 남섬에서 시작이 되었고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없는 나라가 없게 되었는데 남섬을 못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 보다는 규모가 좀 작은 47m짜리 번지점프대를 만들어 놓은 곳으로 갑니다

 

원래 번지점프라는 것은 마오리족들이 남자가 크면 성인식을 치루는데 무식하기도 합니다 번지라는 나무줄기를 역어서 만든 것을 몸에 부착하고 무조건 뛰어내려서 살면 성인으로 대우를 해주고 죽으면 그것은 지복이니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비록 총앞에서 굴복은 했지만 그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은 용맹하고 영광스러운 전사들이었습니다

 

하여간 영국사람들 하는 짓이란게 돈많고 남는 것은 시간뿐이니 뭘 하면 심심하지 않을까 하는 것만 연구를 하는 모양입니다 그려 

 

번지점프는 그냥 그네를 타듯이 의자에 앉아서 미끄러지듯이 휙하고 천길 벼랑 저쪽에 닿을듯 말듯 하게 갔다가 돌아오는 것이 있고 시설이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 정도는 나도 할 것 같아서 티켓을 끊으러 갔더니 50이상 잡수신분은 할 생각을 말고 구경만 하랍니다 인간이기에 기계도 오래쓰면 동티가 나고 보링을 해주어야 하듯이 모든 것이 기능이 저하되어 갑자기 놀랄 경우 의식을 잃을 수도 있어서 번지점프는 금지한다는 것입니다 이거야 원 이억만리 타향에 와서 나이 많다고 툇짜를 맞다니 좋던 답사길이 조금은 서글퍼지네요        

   

번지점프대입니다

 

가운데 하얀 줄이 하나 있지요 바로 그줄을 타고 점프대에서 좌측 벼랑가지 갔다가 되돌아 나옵니다 그네처럼 되어 있어 두사람이 함께 타도 됩니다 진짜 번지점프는 직각으로 내려져 있는 줄들이 있지요 바로 그줄을 발목에 매달고 꺼꾸로 푸른 강물이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깊은 소를 향해 곤두박질 쳐야 합니다 그런데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시설이 없어 밑에서 구조대가 구조를 해서 사진에서는 안보이만 좌측 벼랑 밑으로 보트를 타고 이동하여 등산로를 따라서 번지점프대로 올라와야 합니다

 

그 좋은 머리로 왜 다시 끌어올릴 생각은 안했을까 서로 편했을텐데 말입니다 혹시나 그럴 경우 밑에 있는 구조대는 직업을 잃고 맙니다 그래서 검토를 안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접수대에 있는 사용료입니다

 

혼자 할 경우 123불입니다 우리돈으로 11만원 정도 됩니다 다시 할때는 55불입니다

커풀은 2배입니다 스윙으로 그네를 타면 더 비싼 178불입니다 거기에 CD나 사진 USB등 기록매체와 티셔츠까지 사면 200불은 금방 넘어갑니다 우리 돈으로 약15만원 정도되겠습니다 몇초의 스릴을 위해서 몇일 일당을 버린다 참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뛰어내린 순간 본전생각이 간절하답니다 에구 내돈!!!!!!!!!!!!!!

 

그래도 젊음이 좋습니다 아무도 선뜻 나서지 않는데 유일한 초등학교 후배인 현수가 자원을 합니다

 

이 돈은 투어비용에 들어가지 않으니 손수하게 자기 여벌돈을 써야 합니다 언젠가는 꼭 한번 해야겠다고 벼르고 별렀는데 이억만리 타향땅에서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야야 현수야 하나밖에 없는 와이프 번지점프 하다가 심장마비로 죽으면 같이 온 이 선배가 무엇이 되겠니 그러니 신랑한테 연락해보고 뛰어라 응 그랬더니 순진하게 녜 그러네요 전화 삐릭삐릭 안받네요 이러니 내가 뭐라고 합니까 순해빠진 하나밖에 없는 초등학교 후배님 화이팅입니다

국내에서 따라간 가이드가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쳐다보고 있네요

 

이 문으로 점프할 사람만 들어오시요 총 중량 180kg이 맥시멈입니다 즉 180kg이 넘으면 줄이 끊어지든지 아니면 점프대가 내려앉던지 뭐 그런 사단이 나는 모양입니다^^ 참 조잡한 점프대입니다 우리나라 점프대와 비교해 보십시요 

 

그리고 그 뒤로 우리 젊은 직원 한사람이 신청을 했습니다 총 2명이네요

 

시퍼런 소로 뛰어 내리면 순식간에 이렇게 거꾸로 박쥐처럼 매달리는 포즈로 변해버립니다 심장마비나 졸도 등 사고 있었는지 축 늘어져 있으니 위에서는 알길이 없네요 

 

 

줄이 약간씩 진동을 합니다 밑에서 보트가 구조하러 달려갑니다 

 

마중을 하려 갔습니다 2명의 대한의 전사가 전승을 즐거워 하며 희희락락입니다 그러나 나중에 들은 결과 뛰어내린 순간 본전생각이 간절하더랍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하면서 웃는 중이랍니다

  

드디어 마중 나간 나를 보았습니다 팔을 들어 아자를 외쳐봅니다 승리의 포효를 하면서............

그렇게 절대로 안보인다구요 믿어 주세요^^

 

레이싱경주용 자동차 타는 곳을 지나 언덕에 초록융단을 깔은 위에 노란꽃이 지천으로 흐드러진 평원을 지나는데 그 어디서도 목장냄새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순환방목으로 길러지기 때문에 자연에서 자라고 크고 그러기 때문에 자연정화가 되어버린답니다 1마리당 1천평이니 그럴만도 하지요

 

군데군데 인공으로 조성한 하늘이 높다하고 쭉쭉 뻗어 올라간 이깔나무(낙엽송)숲들은 "HONEY Bees" 라고 부르는 꿀치기 숲입니다

 

이 조그만 로토루아에 무슨 차동차상들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이 인구 6만5천명을 바라보고 있기에는 너무나 많은 점포들이 있으나 아마도 홍보효과를 바라고 있는 모양이지 영업수익을 얻기에는 턱없이 모자라 보였습니다

 

앞에 높이 산이 하나 눈에 들어오고 그 산 꼭대기에는 탑이 하나 보이는데 용도는 알길이 없고 우리들은 COMBO 곤돌라를 타고 중간쯤 있는 Skyline Luge에서 내립니다 그 시설 아래로 커다란 식당이 있는데 바로 그 식당에서 늘 먹던 그렇고 그런 부페를 산상에서 먹는 호사를 누려봅니다  

   

산상에서 로토루아 호수 우측으로 보이는 로토루아 시내 일부분

 

롱고타산에서 걸어내려가는 보도블럭길 

 

이 외에 아이들이 작은 자동차를 타고 포장길을 따라 내려가는 길도 조성이 되어 있고 스키장스로프도 운영하고 있으며 돌아가는 팽이 닮은 회전자기컵도 있습니다   

 

롱고타산에서 바라보는 로토루아호수와 한가운데 700년전에 융기한 모자닮은 섬이 같이 보입니다

  

 

다시 곤돌라를 타고 내려가는데 밑으로는 공룡시대의 공룡세계가 조각품으로 잘 꾸며져 있는데 찾는 사람이 없어 방치되어 있습니다 

 

걸어내려가는 길입니다 

 

로토루아 시내 중심부입니다 

 

로토루아 시내 중심부를 땡겨 보았습니다 

 

일정을 바꾸어 AGRODOME 유기농 FARM 투어 장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우선 나무 장의자가 놓여있는 돔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습니다 각각의 자리에 준비된 이어폰을 끼고 한국어로 맞추어놓으면 한국어로 번역이 되어 나옵니다 뚱보 사회자가 올라가 모인 사람들 나라를 들먹입니다 독일 에스파니아 일본 프랑스 중국 ...........그러다가 코리아를 외칩니다 일행증 2/3는 한국사람인 것 같습니다 우 하고 손을 드니 환영이 대단합니다 사회자가 코리아 하면 모두들 손들고 코리아를 외쳐댑니다  

 

앞 연단에 영어로 각 포인트마다 이름표를 달고 있는데 피라밋 맨 꼭대기에는 양의 왕격인 격조가 높은 매리노란 품종이 올라갈 자리입니다 뉴질랜드의 그 수많은 양을 종류별로 자리를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사회자가 호명할 때마다 양쪽 사이드에 있는 문을 열고 다른 모습의 양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데 개가 그 자리를 찾아줍니다

 

개1마리가 보통 양 3000마리를 몰고 다닌다고 합니다 그저 사람은 뒤에서 놀기만 하면 된다는 이야기니 얼마나 축복받은 나라인가 잘 모르겠습니다

 

이곳은 수많은 농장중의 하나로 면적은 보통 면적인 50만평이며 개인농장인데 양 뿐만 아니라 각종 돈벌이가 될 짐승과 조류를 기르고 있어 아마도 견학 대상지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별의 별 짐승과 조류들이 많습니다

 

그나저나 이 좁은 농장 한바퀴 돌아나오는데 1인당 7만원이라니 일년에 80만명이 찾는다니 이게 도대체 얼마야 7만*80만=5,600,000,000 흐흐 일년에 과외수입이 56억이랍니다 아그로돔 밖에 있는 기념품 가게가 있지만 제발 좀 양인형은 사지 말기를 가이드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기도 예외는 아니라 모조리 다 중국산이랍니다

 

아그로돔 내부모습입니다 

 

양들이 자기 자리를 찾아 앉거나 서있습니다 한가운데 맨위에가 메리노자리입니다 

 

양은 얼굴이 까만색이면 고기가 좋고 하얀색이면 털이 좋다고 하며 양 한 마리를 어떤 방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제빨리 제압하여 반쯤 눕히더니 단 2분만에 홀라당 털을 다 깍아냅니다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달인입니다

 

털은 등쪽이 1등급이요 배쪽이 2등급이라는데 깍은 털을 관광객에게 던지며 인심을 씁니다 양털은 보통 털무게의 3배 되는 습기를 빨아들이는 흡수력이 대단하고 탄력성과 복원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젖짜기 시범을 보인후 관광객 4명을 초대하여 젖짜기를 시키는데 곧잘 짭니다 그 젖을 다시 새끼 양에게 우유먹이기 행사도 갖고 일단 내부행사는 끝이나고 전부 밖으로 나가 양몰이를 하는 시범을 보이는데 양몰이 개는 보통 눈초리로 모는 개가 있는 반면 우렁찬 목소리로 제압하여 모는 개가 있다고 합니다 호루라기를 불며 양등타기도 재미있습니다

 

아그로돔 위부전경입니다

 

양몰이 시범장입니다

양몰이 시범을 보이는데 3000마리를 다 동원 시킬 수는 없어 10여마리를 축소된 목초지에서 나무로 바운다리를 친 그 안에서 양몰이개가 양들을 몰고 장애물도 넘고 계단도 오르내리고 그런 시범을 보였는데 결국 한 마리가 계단을 안올라가고 옆댕이에서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무슨 심통이 나서 그런 것일까요?

  

넓게 개조한 트럭터에 우리 모두를 태우고 본격적인 투어에 나섭니다

  

목초지라 잘 안보일 수도 있지만 모조리 막말로 똥 밭입니다 내려서 걸을 때 무진장 조심해야 합니다 여기에 심어진 목초는 라이그라스라는 토끼풀의 일종인데 수명이 15년이랍니다 수명을 다하면 홀라당 밀어버리고 다시 씨앗을 뿌린다는군요 우리네 잔디는 수명이 영구한데 여기서는 그런 목초의 종류는 없는 것일까요? 대답이 없습니다

  

트럭터가 지나가니 모든 종류의 짐승과 조류들이 몰려듭니다 그동안 관광객들이 먹이를 던져주는 바람에 그들의 습성을 그렇게 인간친화적으로 바뀌어 버린 것 같습니다

  

우선 소가 자라고 있는 곳을 지나가니 그 큰 소가 바로 옆으로 다가와 인사를 합니다 쓰다듬기도 하고 그렇지만 인간의 손이 닿지 않아 목장 특유의 냄새는 조금씩 나더이다 그렇지만 그냥 알아서 자연히 해결하라고 그냥 놔둔답니다

  

 

다음에는 다른 종류의 소들이 자라고 있는 바운다리로 가서 보니 떨어져서 볼때와는 달리 엄청난 거구들입니다 귀여운 젖소도 한 마리가 엄마곁에서 떨어져 뭘하나 하고 물끄러미 어미소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새끼때는 다 저렇게 천진난만한 것이지요^^

 

동산 맨위에 자리잡은 영역으로 올라섭니다 많은 종류의 짐승들이 몰려듭니다 기르지는 않지만 제 스스로 날아든 청동오리부터 시작하여 양과 양보다 더큰 기린 비슷하게 잘생긴 알파카라는 짐승 이 짐승의 털이 양보다 훨 좋고 비싸다는군요 그 설명에 혹해서 나중에 일저지르는 직원들 많았습니다 그리고 타조닮은 에뮤까지 모두다 자연속에서 공생하고 있습니다

  

먹이를 손에 쥐고 있으면 어느새 곁에 와서 손이나 손가락은 안깨물고 먹이만 낼름 먹어치웁니다 그러나 깨물어도 안아프답니다 왜내하면 웃니가 없다고 하네요^^ 참으로 순하게 길들여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달라고 보챕니다

 

날씬하고 하얗게 잘 생긴놈이 알파카고요

알파카와 반바지 입은 가이드 사이에 얼굴을 쳐박고 있는 놈이 바로 에뮤입니다

잘못 발음해 애무라고 하면 안되지요 하지만 자꾸 그렇게 발음이 나옵니다^^

한가운데 제일 멀리 목을 빼들고 뭐 달리는 시늉을 하고 있는 놈이 양인데 알파카를 못이기는 것 같습니다 접근을 못하네요 오른쪽 맨뒤 우리직원 먹이가 이제는 다 떨어졌으니 그만 좀 보채라는 모션을 만새를 불러가며 크게 합니다 봐라 없다 없어^^

 

아래 사진을 보면 등치로 보나 애교로 보나 양이 알파카를 따를 수가 없고요 청동오리는 풍부한 먹이 때문에 외부에서 날아온 것들입니다

 

라마는 알파카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워낙 쓸모가 없는 짐승이랍니다 당연히 기르지 않지요

 

그 다음에는 그 목장은 짐승만 기르는 것이 아니라 키위농장도 하고 있는데 내려가 보니 이런 세상에 그게 포도지 무슨 키위냐 하였더니 글쎄 매운키위라는데 믿어야 될지 그냥 지나쳐야 될지 혼선이 왔다갔다 하는데 믿어야지 내가 아는게 어디 있냐 전부다 주워들은 이야기인데............ 

  

 

키위는 암수딴몸이라 수정이 되어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합니다

주위로 올리브나무도 심어져 있고 과일을 수확하지 않고 관상용으로 보는 꽃사과나무도 보고 키위농장에 도착하니 지금은 키위 수확철이 아니라 키위는 드릴 수가 없고 그 대신 키위로 만든 와인은 무제한 리필할테니 꿀을 안주삼아 드시란다 난생 처음으로 맛을 보는 키위와인 상큼한 것이 포도와인보다 훨 맛있습니다 내 입맛이지만 말입니다

꿀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나 잡꿀이 그래도 값도 조금 저렴하고 맛도 있어 최고 인기라며 자랑이 대단합니다 그러나 이 나라는 꿀보다 설탕값이 이상하게도 더 비싼나라랍니다

아래 사진을 보아주십시오 키위도 꼭 포도덩굴처럼 자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아직 크진 않았지만 키위 모양을 닮아가고 있습니다

이 뉴질랜드에만 있는 새가 키위새인데 꼭 키위열매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나라 새에 지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올리브나무입니다

 

꼭 포도덩굴 같지요 키윕니다 

 

하얀 염소와 사슴이 한울타리 안에서 오순도순 잘 들 살아나가고 있습니다 약간 사납습니다 그래서 철조망을 조금 높게 쳐놓았습니다

 

멧돼지 방목장 옆을 지나고 뜸부기와 타조가 공생하는 모습을 보며 타조알이 지구상에 나오는 알 중에서는 그래도 제일 단단하며 타조는 수명이 무려70년이라고 하네요

 

타조와 뜸부기의 공생 

높게 설치된 그네놀이시설을 지나 뿔이 활대 모양으로 휘어진 무시무시한 성질 더러운 하일랜드 소가 있는 곳에서 내리니 금새 성질 더러운 티를 내느라고 쓱 한번 눈초리를 던지더니 우리를 향해 돌진을 합니다 시껍합니다 그러나 안심하십시요 겉에 쳐진  철선으로 전기가 통하고 있어 바로 앞까지 와서 스톱을 하네요

 

돌진하는 성질 사나운 하일랜드소

 

그 뒤로 민둥산이 된 것은 목초지를 만들기 위해 밀어버려서 그렇게 됐고요 좌측 끝 밀어버리지 않은 곳은 수맥이 즉 지하수가 흐르지 않은 곳은 산으로 놔두고 멧돼지를 풀어놓아 사냥터로 이용한다는군요

 

얼마나 위험 했으면 위험경고판까지 달고 사네요

 

성질은 더럽지만 고기 맛은 성질만큼이나 명성이 있는 모양입니다 세계3대소고기를 생산해내는 소입니다 귀하신 존재로 뉴질랜드에서 제일 비싼 소고기랍니다

 

멋있는 뿔 마치 활시위가 팽팽하게 당겨진 듯하지 않습니까 정말 카리스마 넘치는 야성 바로 그 맛이군요  철선 만지지 마세요 우리나라 산을 다니다가 목장 경계에 이런 전기 철선을 깔아 놓은 곳이 더러 있는데 나야 아직 건재하지만 뉴우스를 보면 감전사하는 양반들도 있는 모양이더라구요 

 

다 끝났습니다 다시 아그로돔을 가서 신발바닥을 깨끗이 물청소를 해야합니다 압력호스로 물을 쏘아서 청소를 해야하는데 그곳에는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Farm Tours Foot & Hand wash Area" 

즉 농장여행을 마친 사람들 발과 손을 씻는 장소" 이런 뜻이 되는데 뭐 일정한 시설이 있는 것이 아니라 수도꼭지 몇개 달려있는 노천입니다 얼마나 소박하고 멋스러웁니까

 

우리나라 같으면 아예 몇십억짜리 건물을 지었을 것입니다 일년 수입이 56억인데 무얼 못하겠습니까 신발바닥 안닥으면 버스 절대 안태워 줍니다 기사아저씨가 옆에서 지켜보며 확인을 합니다

 

농장에서 일하는 한국사람이 마지막으로 올라와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뉴질랜드에는 나같은 젊은청년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40대에 목장주와 땅주인이 되어 연봉 4억원을 받기 위해 조금 험한 일이다 싶으면 무조건 다 도맡아서 밤낮을 가리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엄청나게 좋으며 신뢰를 한다는군요 

 

농담이 아니라 정색을 하며 지금 현재 한국에서 밤이 새도록 PC방에서 뿅뿅하는 젊은이들 100만명만 뉴질랜드로 보내만 주신다면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뉴질랜드를 통치할 수도 있고 모든 것들이 우리 대한민국 것이 될 수도 있다고 말입니다

 

무슨 황당한 말인가 싶어 농담이겠지 하는데 그 이유를 설명하는데 우선 이곳 인구의 15%를 차지하는 마오리족이 우리와 같은 몽고반점이 있는 같은 혈통이라는 점이며 대부분의 전자제품 자동차 등 등 한국이 대부분 점유하고 있는데 거기다가 이미지 관리까지 잘 되어 있어 한국사람이라면 무조건 신뢰부터 하고 있는 실정이다 모든 것이 공짜니 만큼 우수한 한국의 젊은이들이 많이 들어와 공짜인 대학 우수한 성적으로 나와 각계각층에서 실세로 등극을 합니다 그 기간이 지금 우리대라도 좋고 우리 후손때라도 좋습니다 언젠가는 그런날이 한국인의 불굴의 의지만 버리지 않는다면 반듯이 오고야 맙니다 그럼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 

 

인구가 400만명인데 우리 젊은이 100만명이 들어오면 500만명이 되지요 이나라는 워낙 고령화된 나라이니만큼 선거인수를 한80%잡아서 400만명이 유권자가 됩니다 그러면 수상 선출시 우선 여당과 야당에서 한명씩 나오고 이곳은 당이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인종이 중요한 것도 아니고 그저 오직 인간성과 통치력만 갖추는 것이 중요하니 무소속도 한명 정도 나올 것이고 거기다가 한국사람이 나간다고 치면 4사람이 출마를 하니 우리편인 유권자가 몇명이냐 하면 마오리족이 60만명 우리 한국인이 100만명 그럼 160만명의 80%라면 유권자가 무려128만명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대한민국에서 수상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있느냐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아 이러면서 열변을 토하는 것이 아닙니까 나중에는 대한민국 유행가도 한곡조 부르고 정말로 열심히 사는 교민입니다

 

박수갈채가 터집니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말입니다 멋진 젊은 친구 청와대에 건의 한번 해보시지요^^

 

그 멋진 청년은 바이바이하고 버스를 타고 가는데 아 현지 가이드가 녹용면세점을 데리고 갑니다 예정에 없던 일입니다

 

학생들처럼 조용히 앉아 강의를 열심히 듣습니다

녹용은 1년에 한번씩 갈아치우는데 처음에는 맑게 말랑말랑하게 가지가 2개 나오고 거기서 가지를 치는데 50일 정도 지나면 Velvet(비단)이라고 하며 이것을 채취한 것을 녹용이라고 한답니다

60일이 되면 이미 녹용의 단계를 벗어나서 Antler라고 녹각단계에 접어들고 60일이 넘으면 비로소 Hard Horn 이제서야 비로소 뿔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그래서 뿔은 냉동건조를 시켜 보관을 하는데 녹용은 극약임으로 생혈을 마시지 못하고 건조시켜서 물에 풀어서 적당량을 마신다고 합니다

 

자른 단면이 반짝거리는 것이 뭐 좋아보입니다

녹용 맨끝 1냥을 먹이면 성장발육이 부진한 아이에게 직빵이래네요^^

 

세계 삼대신이 무어냐 하면 석가 예수 공자가 아니고 해구신 범신 사슴신이랍니다 나도 처음 알았습니다 그만큼 거시기에 좋다는 뜻이겠지요 하여간 이 사슴뿔은 성장 속도가 빨라 뼈가 부러지면 금방 나온다고 하는데 90%는 뻥인 것 같고 우리직원들 차분하게 일저지르지 않고 잘 버텼습니다

현지 가이드 섭섭한 모양인지 "하기사 호주에서 많이들 구입하셨으니까......." 말을 얼버무리네요   

  

로토루아 시청입니다

 

이 시청은 우리나라로 조용한 시골 면소재지 사거리에 위치하는데 바로 이 시청건물 좌측으로 길건너에 있는 2층 백색 원형 2층건물은 Evergrean Research Center라는 간판을 달고 있구요 그뒤로 Princes Gate Hoter이 있습니다

 

 "The blue baths"인데 우리나라 뭐 황토방 같다고나 할까요 분위기는 그런데 사암으로 만든 그럴 듯한 집입니다 사진이 떨렸습니다 버리기 아까워 살렸는데 이해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 호텔 옆에 있는 폴리네시안 온천입니다

 

시설이 형편없는 우리나라로 말하자면 이런 온천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다 낡았습니다 그런데 팜프릿을 보면 기가 막히게 낭만적으로 나와 있어 상당히 기대를 가지고 들어갔는데 이건 그게 아닙니다 조그만 노천탕이 몇개 있는데 유황온천으로 온도는 38도 정도 되고 기호에 따라 이용하라고 더 낮게 온도를 맞춘 그런 탕도 있습니다 물이 맑은 것은 라디움탕이고 흐린 것이 유황온천인데 이곳 온천물은 한마디로 때국물입니다

 

때국물이란?

우리가 못먹고 헐벗었을 때 그러니까 새마을운동이 한창인 1960년대 목욕탕 있는 집이 과연 몇집이나 있었을까요 그러다 보니 대도시 서울에서 목욕탕이 인기를 누리던 시절에는 목욕탕업주는 사회적으로 저명한 인사에 들어갔습니다 그 당시 1년에 몇번이나 목욕탕에 갔는지 안갔는지 지금은 생각이 나지 않지만 좌우지간 목욕탕에 가는 것은 심신을 쉬기 위해 간 것이 아니라 이렇케 케케묵은 때를 벗기러 갔었습니다

 

절은 몸을 목욕탕에 들어가 때를 불려 수건으로 박박 문질러 내면  처음에는 새까만 때가 줄줄 밀려나오다 회색으로 바뀌고 그 다음에 샤워를 하고 나와야 되는데 1년에 몇번 안오는 목욕탕 본전을 뽑으려고 더 문지릅니다 그러면 하얀 때가 나오다 사실은 연한 피부가 벗겨지는 것이지만 그 당시는 그것을 때인줄 알고 수건이 닳아떨어지도록 문지르면 이번에는 피부가 벌겋게 되면서 쓰라립기 시작합니다 그 때사 어 목욕한번 잘했다 하면서 나오지요 그때 나오는 검은때 회색때가 여러사람이 쓰는 목욕탕물에 둥둥 떠다닙니다 바로 그런 온천이 바로 이 폴리네시안온천입니다

 

그건 유황물을 거르지 않고 그대로 받아서 쓰기 때문이라며 안심을 시키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런 온천물에 어떻게 들어가겠습니까 남들 들어가니까 나도 들어가긴 했지만 영 찝집합니다 아니 아무리 순수한 유황물이라지만 그 불순물을 좀 걸러내면 약효가 떨어지나요 참 대단한 나라입니다 만약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유황온천을 운영한다면 그렇게 놔 둘리가 없지요 아마도 명경지수를 만들어 서비스를 할 것입니다 뉴질랜드 사람 아무리 자연도 좋지만 이런 것은 한국을 배워야합니다

 

사전에 수영복을 지참하라고 해서 모두다 수영복을 가져온 것으로 아는데 좌우지간 남자들은 그래도 얇은 반바지를 가져와 착용을 하고 들어갔지만 아무리 둘러보아도 우리 여직원은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도대체 들어오기는 같이 줄서서 들어왔는데 어디로 갔는지 오리무중입니다 참 신기한 일입니다 다른나라 여자들은 비키니수영복 입고 잘만 돌아다니고 내 옆에 와서 같이 몸도 담그고 하는데 우리 여직원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요^^ 

 

그런데 희얀하게도 밖에서 모일 때는 시간 맞추어 잘도 나오더랍니다 글쎄.........

아직도 한국은 멀은 것 같습니다 좀더 당당해질 수 없을까요 그곳은 남여혼탕입니다 같이 몸을 담그어도 아무도 머랄 사람 없습니다

 

조그만 노천탕에 들어가 가만히 앉아 바로 앞으로 펼쳐지는 로토루아호수를 바라보며 그 건너 그림같은 집들 그리고 목초지로 바뀐 나즈막한 구릉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별로 좋아보이지가 않습니다 하여간 때국물이 싫고 기분이 안좋아서 나는 일찍 나왔습니다 

 

갈 곳이 없어 밖으로 나가 위 잘못 나온 "The blue baths"라는  집 가기 전 우측 靑竹 사이로 들어가는 입구에 "Walkway" 즉 산책로를 안내하는 작은 팻말이 하나 나타나 궁금해서 운치가 있는 푸른 대숲 사이로 들어가면 호수 주변으로 길이 한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얼마정도 가다가 호숫가로 나가 갈매기들과 벗하며 시간을 보내다 문득 혼자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나라라면 1년을 혼자 산에 가서 돌어다니라고 해도 다닐텐데 갑자기 이곳은 내가 생소한 외국이라는 생각이 들며 동료들 생각이 나 빽을 합니다 스파 앞으로 가니 모두다 나와 삼심오오 모여 있습니다

 

잠보대버스를 타고 석식장소로 가다 슈퍼에 들러 야식거리들을 사는데 여기가 한국이냐 뉴질랜드냐 한국에서 흔히 볼수 있는 "바다원 건오징어, 오징어버터구이, 신라면 등 등 " 이게 우리나라지..............

 

이런 멋진 건물로 들어갑니다 한글로 종가집이란 레스토랑입니다

 

메뉴가 김치찌게 김치 깍두기 된장 양배추데친것 등 등 한식입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먹는 한식이 아니라 뉴질랜드화 한 한식이라 맛이 좀 밍밍하며 답니다 오늘 저녁에 다닌 곳은 시청앞 사거리에서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가까운 거리를 우리는 잠보대버스로 다닌 것입니다 어디가 어딘지 모르게 혼동을 일으키게 말입니다 

   

종가집 식당 내부모습입니다

여러가지 소품으로 한국을 나타내려 많이 고심을 한 흔적들이 있어 흐뭇한 기분입니다

 

버스를 타고 가며 보는 거리는 깨끗 그 자체입니다 보도와 차도 사이를 우리나라는 경계석이란 돌로 높이에 차등을 두고 만드는데 이곳은 인도와 차도사이가 대부분 잔디 아니면 녹지대로 만들어져 있어 이 드넓은 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껴 쓴다는 알뜰함이 좋았습니다

 

오래전에 가로변에 일년이면 몇번씩 화분을 놓아 소모성으로 예산이 나가는 것을 보다 못해 정책건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좀 너른 도로는 경계석이니 화분이니 그런 것으로 장식을 하지말고 1m 정도만 녹지띠를 만들어 사시사철 꽃이피는 푸른 도시를 만들자고 건의를 하였으나 일언지하에 묵살당하고 말았는데 이제는 그 사업을 한다고 난리를 치고 있으니 참 격세지감을 아니 느낄 수가 없습니다 그때 관련당사자들이 뉴질랜드만 여행을 했어도 내 제안이 채택되었을 수도 있었으니 적어도 10년은 앞설 수가 있었는데 안타까운 일이지만 지나간 일이고 이제라도 정부에서 깨닫고 녹지축을 만든다고 하니 내 마음이 다 기쁘고 홀가분한 마음입니다

 

가면서 이곳 뉴질랜드는 "Lion Red Beer"가 유명하다 해서 한박스 사들고 20시에 Heritage Rotorua 호텔 도착하여 신라면 불붓고 건오징어를 찟어 사자맥주로 뒷풀이를 합니다 이게 동해안 어느 모텔이지 이게 뉴질랜드냐 그것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