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여름하계 캐나다 록키산맥 트레킹-2

세계곳곳의 여행을 다녀도 이렇게 아름다운곳이 있을까? 하는 마음이 가슴속까지 소용돌이 친다. 끝이보이지않는 침엽수와 푸르고 깊은,,
에메랄드의 아름다운 호수들, 여름산의 하얀빙하와 육중하고 웅대한 커다란 산덩어리가 우리를 압도하는 것이다.
록키!

그 하나만 생각해도 여행을 출발하기전에의 과정이 난 재미있다. 약간 스릴을 기다린다고 해야할까?

그렇게 많이 다녀왔는데도 되풀이해서 또 가고싶어지는 것은 왜일까?
사람들과 24시간을 같이하면서 10일 이상을 푹 빠지며 지내게 되는것이 난 좋다.
(그러나 귀국해서 같이했던 사람들과 헤어지는 것이 난 싫다. 그렇게 재미나게 여행을 하고난 뒤, 또 같이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게 싫어서 해외트레킹을 주저하게된다.)

하루하루 지내면서 난 사람들에게 사랑을 느끼게도 된다.
신뢰하는 진실한사랑이 함께하는 것이다.

여행을 하면서, 서로 사랑하면서, 지지고 볶고 하는, 이러한 일련의 시간들이 아까워 그때,그때의 시간들을 한가로이 보낼수가 없는것이다.

나는 이곳을 16회나 왔지만 이들은 처음 방문하는것이기에,
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내가 해야할 일이 있는것이다. 그것은 건강하고 보람있는 여행이 되게 해주는 것이다.

우리 잔디밭산악회에서 캐나다 록키산맥 트레킹으로 16회차 2003년 여름 캐나다록키산맥 트레킹을 떠난다.

그럼 GO ... 출발한다.

인천국제공항에 8월2일 오후3시50분 도착했다.
우리팀의 총9명과 조우를 한후 곧바로 발권수속에 들어간다.
발권수속을 마친후 여행자보험을 들어둔다.

공항에서 처음으로 변의훈씨를 만나 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고 김윤임씨가 총무를 맡기로해서 전체경비 1인당 1만원×10일=10만원씩과 캐나다벤쿠버공항세 15$씩을 모아 맡긴다.
(이렇게 하므로써 여행중에 따로 개인경비가 지출이 안되어 모두가 편안하게 사용할수있다.)

그렇게 서둘렀는데도 오후6시20분이 되어서 통관을했다.
오후7시15분 싱가폴에어라인 018편의 항공기가 이륙한다. (실제 약40분 연착되었음)
인천공항에서 벤쿠버공항까지 약9시간35분이 소요된다. (연착을 했기에 10시간15분 소요됨)

비행하는 과정에서 기내식사가 두번 나올정도로 장거리비행이다.
난 잠시 수면에 들었다가 일어나, 첫번째의 기내식사를 마치고 캐나다록키산맥의 지도를 들여다보기도하고,
우리팀의 인적사항등을 캐나다 입국신고서에 작성하기도한다.
입국서류3장중에 한장이 더늘었다. 사스로인해서이다.


== 메리트 ==

새벽2시30분경 비행기안에서 날이 밝아온다.
오전4시경 두번째 기내식사가 나온다. 소화가 안되어서 더부룩하지만 숟가락을든다.

이내 캐나다 본토에 들어섰다. 하늘위로 록키산맥 빙하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2003년 8월2일 오후2시 벤쿠버공항에 도착한다. (입국할때는 한국과 같은날짜임)
입국수속을 마치고 짐들을 찾아 공항밖으로 나오니 약1시간30분이 소요되었다.

이상하리만치 미국이나 캐나다에 오면 이들 나라의 공기가 좋다.
벤쿠버공항에 오선배님이 기다리고 있다.

곧바로 버젯렌트카에서 신형GM 15인승 밴을 받아 짐들을 싣고 나왔는데
(난 한국에서 테이프7개를 가져갔는데 신형이어서 CD밖에 사용이 안되어 무용지물) 오선배의 자동차가 1년사이에 하얀색자동차로 바뀌어있었다.
기분좋은일...곧바로 버나비의 민박집으로 향한다.

파란하늘과 뭉게구름, 그리고 수없이 보아왔던 거리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북미의 유명한 마운틴장비점에 들린다.
개인장비로 침낭과 매트리스와 자켓등, 개인장비 소모품들도 구입을한다.

캐나다트랜스 하이웨이의 37번으로 빠져나와 6번과 16번도로를 통과해 BBQ 갈비집에서 우회전해 7번째 블록에서 스텐리방향으로 우회전하자마자
곧바로 좌회전, 첫집이 우리가 총 3일을 지낼 민박집에 도착을했다.

교포와 인사를 나눈후 우리의애마 뒷좌석을 뜯어내고 다시 우리의 짐들을 내려놓는다.

나는 오선배님 집으로가서 보관해둔 버너와코펠 연료탱크등. 또 아이스박스와 키친장비를 가지고
(오선배님에게 성의표시로 선물을 전달함) 나오면서 한남슈퍼에 들렸다. 김치와 부식, 그리고 40㎏의 쌀과 여러가지를 구입한다.

숙소에 돌아오니 저녁9시30분이 지나고 있다. 오늘은 하루종일 해야할 일들을 진행하느라 다른생각할 여유가 없었던 하루였다.
단 10분도 쉬지못하고 움직인 고단한 하루였다.


== 오카나간(클로나)

저녁식사를 11시가되어 와인을 (이곳 와인은 항상 맛이있는것같다.)
곁들여 마치고 새벽1시가 넘어 잠자리에든다.
그런데 벌써 옆자리에서는 코고는소리가 ^^^^^ 난 샤워를 마치고 침낭으로 들어간다.

8월2일의 긴여정을 마치고서 캐나다벤쿠버의 버나비 민박집에서의 하룻밤이다.
이젠 캐나다에서의 시작이다. 한국과의 8시간 시차를 이겨내고 내일부터 록키산맥 트레킹을 위해 장기간 여행길에 올라야한다.
계속...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11-12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