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와 우후르피크 트레킹-11


밤사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비가 내렸다.
난 가끔씩 잠을 설쳐가며 창문을 내다보곤했다. 국내에서 내리는 비보다 훨씬굵게 내린다.

이제는 귀국해야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토록 보고싶어 안달이났던 !
머어먼 나라 !



++ 버팔로 ++


검은대륙 아프리카 !
흑인들의 천국 탄자니아 ! 그리고 케냐 !
이제는 적도를 벗어나야할 시간이 나를 감싼다.
뜨거운태양이 대자연의 분지를 내리쬐는 복사열에 자동차안도 뜨거움을 잠시느낀다.
가는세월을 누가말리랴! 시계의 초침이 흐른다. 이 미지의세계에서도...

오늘은 응고롱고로 사파리 일정으로 동물의왕국 마지막날이다.
세렝게티를 빠져나오면서 수십만마리의 누떼가 우리를 뒤따르기도하고 , 혹은 얼룩말떼들이 한가로이 풀을뜯으며 뒤를따른다.
그러면서도 지척에는 하이에나가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먹이감을 찾고있고... 힘의사슬이... 자연의법칙이 생존하고 있다.



++ 호로호로새 ++


응고롱고로의 이동중에 잠시 비가오는데 많이내린다.
여행중에도 운이 따라야 하는법인데 이번 킬리만자로 트레킹중에는 억세게도 운이 잘따른다.
오후1시25분 해발 2300m의 고도에 위치한 Ngorongoro Wildlife 에 도착을했다. 숙소를 배정받았는데 조망이 훌륭하다.
이제는 반나절의 시간밖에 남아있지않은 사파리에 시간을 아껴쓰고 활용해야한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세계최대 분화구인 동물의왕국, 응고롱고로 사파리에 나선다.


Ngorongoro Conservation Area
응고롱고로의 크레이터는 화구의턱이 2300-2400미터, 크레이터 바닥의표고 1800미터,
깊이 600미터인 세계유수의 구역으로, 264평방킬로미터의 화구원에는 기린과 임펠라를 제외하고
동아프리카의 대부분 동물들이 서식하는곳이다.



++ 코뿔소 ++


크레이터내의 호수에는 플라밍고가 무리를 짖고있고, 하마가 서식하는 자연의낙원이다.
백수의왕 사자가 먹이를 먹고있는사이,,,그러나 절반이상은 하이에나가 찾이하기도한다.
코뿔소와 육식동물, 그리고 야생멧돼지등, 누와 얼룩말등등,,,
대부분의 동물들이 평생 크레이터안에서 보낸다.
또한 이곳은
인간이라는 동물이 서식하지않는 몇 안되는 야생의영역 이기도하다.



++ 소시지나무의 사자 ++


와일드라이프롯지에서 크레이터로 내려가면서 바라보는 경치는 단하나! 일품이다.
크레이터안의 호수가에 도착을했다.
이것이야말로 자연이 인간에게 준 크나큰선물이라 하겠다.
플라밍고의 자태,
소다성분이 있는 호수에서만 서식하며 플랑크톤을 먹고사는 플라밍고,
알은 하나만 낳아 우유처럼생긴 음식을 뱉어내어 새끼를 키우는 플라밍고의 운무에 우리는 넋을 빼앗기고만다.



++ 키보로가는길 ++


이들이 우리를 혼의나라로 데려가려했었다. 이렇게도 아름다울수가 있을까?

크레이터내에서 이동이라 해도 불과 3-5분거리,
이동중에도 이름을 알지못하는 수많은 새들과 조류, 그리고 야생오리와 우리의 5월처럼 피어나는 아름다운꽃들,
아름답다못해 최고의 풍경에 벌어지기만하는 입을 다물지 못한다.

코뿔소의 크나큰덩치에 우리는 눈만 주시한다.
무리를 짓지않는, 체중이 1-2톤에 달하는 초식동물,
후각과청각이 뛰어나 시력은 좋지않아도 상대할동물이 없다는 코뿔소를 바라본다.

누떼와 얼룩말, 가젤과 야생멧돼지가 가족을 이끌고 있다.
멀리 하마도 어슬렁거린다.

배부른 사자는 낮잠을 즐기고있고...
코끼리는 우리를 본체도 하지않고 자기코만 낼름거린다. 저들이 우리를 바라본다.
탄자니아의 앞날에, 아프리카의 흑인들에게도 크나큰 축복이 내리기를 잠시 기도를했다.

다시 라이프롯지에 돌아와 먼저예약한 야생멧돼지를 레스토랑밖에서 파이어형식으로 와인을곁들어 식사를하니

오늘 우리가 최고의손님이 되어있었다.



++ 응고롱고로 라이프롯지 (크리이터에서 올려다본) ++


사파리 마지막 만찬의 식사 ! 즐겁기만하다.
응고롱고로의 롯지에서 내려다보는 크레이터의 조망은 한눈에 모두 들어오고...

지금 이글을 쓰고있는 내자신도 환상에 잠긴다.

호텔내에서 쇼가 시작되어 저녁식사를 마친후 즐거운 쇼관람에 빠져든다.
응고롱고로 크레이터의 밤은 무심하게도 흘러가고 있다. 아듀의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계속...


▣ 이수영 - 아~~부럽다..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11-12 13:19)